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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웅진주니어 | 4-7세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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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기까지 단 몇 초. 『풍덩』은 침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을 아이와 강아지의 시점에서 슬로우 모션처럼 긴 호흡으로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단잠에 빠진 아이는 심연 어딘가로 계속 하강하는 꿈을 꾸고 있을 테다.

일직선으로 내리꽂는 속도감에 몸을 맡긴 채, 철렁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끝도 없이 하강하다 ‘풍덩!’ 빠진 순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물수제비의 파문처럼 희미하게 일렁이는 빛에 의지해 간신히 눈을 뜬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때, 오매불망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얼굴을 마주한다면?

『풍덩』은 꿈과 현실 사이, 아이와 강아지 사이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상상을 종횡으로 엮어 여러 모양의 이야기를 직조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짧은 순간을 가득 채우는 이야기의 힘이 『풍덩』을 자꾸 열어 보고 싶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하강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원하게 내리닫는 직선의 상상력
한 아이가 다이빙대에서 힘차게 도움닫기를 한 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팔을 활짝 펴고 하강한다. 어디를 향한 다이빙인지 궁금증을 가지려던 찰나, 이번에는 강아지가 아이 쪽을 내려다보며 위태롭게 다이빙대에 선다. 다이빙대 위에서의 도움닫기를 기점으로, 아이는 끝도 없이 하강하고 강아지는 아이를 붙잡기 위한 필사적인 질주를 시작한다. 강아지는 서둘러 뜰채를 들이대 보기도 하고, 이야기에서나 등장할 법한 친구들의 도움에 기대어 보기도 하고, “게 섰거라!” 외치듯 늠름하게 등장했다가 절벽 위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밧줄을 날려 보기도 하지만, 가속도가 붙은 듯 아래로 아래로 내리닫는 아이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유유히 한 방향으로 하강하는 아이와 어떻게든 아이에게 닿으려는 강아지 사이의 거리는 좁아졌다 벌어졌다를 반복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을 연출한다. 아이는 어떤 이유에서 하강만 하는 것이며 강아지는 왜 그걸 막으려는 걸까?

찰나의 순간을 긴 호흡으로 채우는 자유로운 이야기들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기까지 단 몇 초. 『풍덩』은 침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그 찰나의 순간을 아이와 강아지의 시점에서 슬로우 모션처럼 긴 호흡으로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단잠에 빠진 아이는 심연 어딘가로 계속 하강하는 꿈을 꾸고 있을 테다. 일직선으로 내리꽂는 속도감에 몸을 맡긴 채, 철렁하는 가슴을 부여잡고 끝도 없이 하강하다 ‘풍덩!’ 빠진 순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물수제비의 파문처럼 희미하게 일렁이는 빛에 의지해 간신히 눈을 뜬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때, 오매불망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얼굴을 마주한다면?
단잠을 청하던 강아지는 침대에서 떨어진 아이를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편다. 꿈속을 유영하는 아이를 향한 강아지의 외침은 변치 않을 맹세와 같이 곱고 아름답게 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깊은 잠의 터널을 빠져나온 아이를 마주한 강아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풍덩』은 꿈과 현실 사이, 아이와 강아지 사이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상상을 종횡으로 엮어 여러 모양의 이야기를 직조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짧은 순간을 가득 채우는 이야기의 힘이 『풍덩』을 자꾸 열어 보고 싶게 만든다.

맑은 푸른빛과 먹색의 스펙트럼으로 만들어 낸 긴장감과 반전, 유머의 세계
『풍덩』은 단 두 가지 빛깔만으로 현실과 상상을 알차게 표현해 냈다. 푸른 빛깔은 시원하게 뻥 뚫린 여백 위에서 하강하는 아이와 아이를 쫓는 강아지의 움직임에 한껏 더 집중하게 한다. 정교하고 섬세하게 연출된 먹색은 카멜레온과 절벽, 요정, 상어 등 장면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공간의 형태와 질감, 무게감 등을 매끈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하강의 속도감, 공간감을 한층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익살맞게 웃음 짓고, 차라리 안 보겠다며 귀로 얼굴을 가리고, 겁에 질려 울상이 되거나 천진난만하게 전진을 외치는 듯한 강아지의 표정이나 몸짓은 표정 없이 하강하는 아이와 대비되어 웃음을 유발한다. 『풍덩』은 그 제목처럼, 현실에서 상상으로, 아이의 상상에서 강아지의 현실로,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면서, 보는 순간 젖어 들게 하는 물보라 같은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송이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 『힘내라! 공팔일삼』, 『다 함께 으랏차차!』, 『쉿! 너만 알고 있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삐순이의 일기』, 『너랑 짝꿍하기 싫어!』, 『나 먼저 할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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