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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방 출입 금지
킨더랜드 | 4-7세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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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어른도, 하다못해 반려동물도 자기만의 쉴 곳이 필요하다. 나름의 규칙대로 놓여 있는 가구와 물건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내 방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무도 나를 방해할 수 없는 곳, 나만의 쉴 곳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나만의 공간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형제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림책 속 주인공도 그러하다. 아주 잠깐 밖에 나갔다 왔을 뿐인데, 방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이 방바닥에 나뒹굴고, 아끼는 화분은 엎어져 있고, 반려견 금실이의 사료 봉투도 뜯어져 있었다. 도둑이라도 든 건지, 아니면 물건들이 스스로 방을 어지른 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러나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범인은 동생이었다. 자신의 방에 들어와 물건들을 어지르고, 모자를 훔쳐 갈 범인은 동생 말고 없으니까.

  출판사 리뷰

문을 꼭꼭 잠그는 대신,
동생에게 버럭 화를 내는 대신,
표지판으로 내 방을 지키는 방법!

내 방에 누군가 자꾸 들어온다면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하다못해 반려동물도 자기만의 쉴 곳이 필요하지요. 나름의 규칙대로 놓여 있는 가구와 물건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내 방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무도 나를 방해할 수 없는 곳, 나만의 쉴 곳이니까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나만의 공간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형제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그림책 속 주인공도 그러합니다. 아주 잠깐 밖에 나갔다 왔을 뿐인데, 방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이 방바닥에 나뒹굴고, 아끼는 화분은 엎어져 있고, 반려견 금실이의 사료 봉투도 뜯어져 있었습니다. 도둑이라도 든 건지, 아니면 물건들이 스스로 방을 어지른 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지요. 그러나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범인은 동생이었습니다. 자신의 방에 들어와 물건들을 어지르고, 모자를 훔쳐 갈 범인은 동생 말고 없으니까요!

직접 만든 특별한 표지판으로 내 방 지키기

내가 방에 없을 때도 방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누군가 알려 준다면, 여러분은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가요? 우리에게 익숙한 표지판을 내 방에 놓아보면 어떨까요? 비상시 탈출하는 곳을 안내하고, 쓰레기 버릴 곳이나 화장실 위치를 안내하는 ‘안내 표지판’이라면, 내가 없어도 내 방은 무사하지 않을까요?
주인공은 초록색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자기만의 표지판을 그리고 써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화분이 있던 위치, 안경을 두는 자리, 방귀를 뀌는 곳과 얼굴을 감상하는 곳, 혼자 있는 곳까지. 방 안의 질서와 규칙을 안내하는 특별한 표지판을요!
이번에는 파란색으로 지시하는 표지판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 방에 들어왔다면 무조건 내 말에 경청할 것, 금실이는 항상 쓰다듬을 것, 특히 오후 6시 이후에는 방에서 모두 나갈 것과 같은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순서대로 노란색과 빨간색을 이용해 경고 표지판을,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금지 표지판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주로 길에서 보는 표지판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지만, 주인공에게만큼은 무엇보다 중요한 내용이 담긴 표지판이었습니다. 주인공은 과연 이 특별한 표지판으로 동생으로부터 자기 방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적절한 규칙과 적절한 자유가 더해져 완성되는 나의 방

김지희 작가는 어린 시절, 누군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게 싫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문을 꼭꼭 잠그거나, 침입자에게 버럭 화를 내는 대신 표지판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유쾌한 방법을 떠올린 것이지요.
이 엉뚱한 생각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만든 표지판 그림에서 팝콘처럼 톡톡 터지는 재미로 번져 나갑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방귀 뀌는 장소’를 알려 주는 안내 표지판은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게 하고, 반려견의 배설물을 밟고 미끄러지는 동생의 우스꽝스러운 그림은 독자에게 통쾌한 웃음이 팡 터지게 하지요. 또 겁 많은 주인공이 만든 금지 표지판을 보고 있자면, 무서운 것이 참 많기도 한 주인공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거기에 다양한 표지판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더해 실제로 어린이 독자들이 마주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 지시 표지판, 주의 표지판, 금지 표지판의 내용을 익히게 하였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방 안에서나, 방 밖에서나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야기가 있어요, 아주 중요한 이야기이지요. 너무 많은 규칙과 질서는 아무것도 없는 휑한 방처럼 허전하고, 빼곡한 표지판이 늘어선 방처럼 자유가 없고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규칙과 적당한 자유, 그리고 가끔은 내 방에 놀러 오는 방문자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다면, 적당한 표지판으로 내 마음을 전해 보세요. 그리고 때로는 적절한 표지판으로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도 가져 보세요. 어쩌면 내 방이 더 아늑하고 따듯해질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희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며 책을 디자인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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