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아 문해 교육의 최고 권위자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최나야 교수가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하고 집필한 3~5세 첫 한글 그림책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 한글 마을은 다가오는 핼러윈 준비로 분주하다. 말랑이들은 핼러윈 파티가 기대되면서도 유령이나 쌍둥이 마녀가 마을에 나타나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허풍쟁이 히읗이 쌍둥이 마녀에게서 사탕을 얻어오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쌍둥이 마녀 따위는 하나도 안 무섭다면서 말이다. 친구들이 한번 해 보라며 등을 떠밀자, 히읗은 용사 옷과 투구와 바구니가 필요하다며 핑계를 댄다. 히읗은 정말 쌍둥이 마녀에게서 사탕을 받아올 수 있을까? 목구멍 소리(후음) 히읗의 모양과 소릿값, 그리고 핼러윈까지 남은 날을 헤아리며 날짜를 세는 말을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유아 문해 교육의 최고 권위자 서울대 최나야 교수가
한글의 제자 원리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한
우리 아이 첫 한글 그림책 시리즈
맥락 없는 낱자 교육은 이제 그만!
상호 작용 없는 영상 교육도 이제 그만!
한글 학습은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으로 시작하세요!
〈345 처음 한글〉 시리즈 열다섯 번째 이야기 《허풍쟁이 히읗과 후덜덜덜 핼러윈》어느덧 핼러윈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한글 마을 말랑이들은 저마다 핼러윈 준비로 바빠요. 리을은 친구들이 입을 의상을, 미음은 사탕을, 티읕은 정성껏 기른 호박으로 호박 등(잭오랜턴)을 만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쌍둥이 마녀에게 잡혀간 적이 있는 비읍이 마녀들이 마을로 찾아올까 봐 겁이 난대요. 울보 이응도 덩달아 겁을 먹었고요. 히읗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흐흐흐…… 히히히…….” 유령 흉내를 내고, 치읓이 책에서 읽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바람에 친구들이 모두 겁을 먹었어요.
하지만 히읗은 하나도 안 무섭다며 허풍을 떨지요. 쌍둥이 마녀 집에 가서 사탕도 받아올 수있다나요. 이응이 정말이냐고 묻자, 용사 옷이랑 투구랑 커다란 바구니가 필요하다며 핑계를 대지만요. 그런데 친구들이 진짜 용사 옷이랑 투구랑 바구니 대신 항아리를 가져왔지 뭐예요. 꼼짝없이 쌍둥이 마녀에게 사탕을 얻으러 가게 생긴 히읗. 이번 기회에 허풍 떠는 버릇을 좀 고칠 수 있으려나요?
최고의 한글 학습 교재는 그림책유아 문해 교육의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가 최고의 유아 한글 학습 교재로 꼽는 것은 다름 아닌 그림책입니다. 유아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기르는 데는 양육자와 유아가 그림책을 함께 보고 함께 나누는 ‘대화’만 한 것이 없다고 하지요.
그런 만큼 〈345 처음 한글〉(전15권) 시리즈도 유아에게 친숙한 ‘이야기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권의 주인공은 14개의 자음입니다. 글자의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만든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음의 이름, 모양, 소릿값이 저절로 머릿속에 새겨지지요. 14개의 자음 친구, 그러니까 말랑이들은 이름과 별명, 색깔까지 모두 초성이 같습니다. 개구쟁이 기역은 갈색, 느림보 니은은 노란색, 덜렁이 디귿은 다홍색이지요. ‘ㄱ/그/, 기역’ 하고 애써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345 처음 한글〉은 기역에서 히읗까지 자음 순서대로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한글의 기본 상형자인 기역, 니은, 미음, 시옷, 이응 편을 먼저 읽고 나면 이응이 요정에게 선물 받은 요술 피리로 모음을 배우게 되지요. 요술 피리는 부는 방향을 달리 하거나 구멍이 세 개인 긴 부분에 짧은 부분을 조합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어떤 자음이 피리를 부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가 나면서 마법이 일어나지요. 자음과 모음을 합쳐 음절을 만들어 내는 ‘자모 합성’ 원리를 직관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345 처음 한글〉의 세계관 속에는 한글의 제자 원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한글 마을에서는 기역과 키읔(어금닛소리), 니은과 디귿과 티읕과 리을(혓소리), 미음과 비읍과 피읖(입술소리), 시옷과 지읒과 치읓(잇소리), 이응과 히읗(목구멍소리)처럼 조음 원리가 같은 친구들끼리 한집에 삽니다. 한집에 사는 친구들의 이름을 소리 내어 읽고 생김새를 비교해 보며 자음의 상형 원리와 가획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첫소리가 같은 자음을 반복해 리듬감과 운율을 만드는 두운법, 의성어와 의태어, 끝말잇기, 시와 노래 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언어가 주는 즐거움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궁리해 만든 〈345 처음 한글〉 시리즈가, 유아들이 인간의 기본권이자 평생 학습의 기반이 되는 ‘문해’의 문턱을 사뿐히 즐겁게 넘어서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나야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한 뒤 아동의 언어 인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열아홉 살 때부터 푹 빠져 지내던 그림책의 수집가이자 추천자이기도 합니다.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와 《나의 첫 번째 성경》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그림책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썼습니다.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시리즈와 《문해력 유치원》 등으로 아동 문해력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기도 합니다. 유아 한글 학습을 연구한 박사 논문이 이 그림책 시리즈의 씨앗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