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야고보서 1:22). 《읽다 행하다》에 담긴 인터뷰 다섯 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이 말씀이다. 여기서 ‘행함’은 말씀을 삶으로 빚어내는 일이다. 읽은 말씀이 자신이 속한 공적 영역에서 ‘육화’(incarnation)하는 일, 곧 신앙의 성육신이다.
이 책은 성공담을 말하지 않는다. 특별한 간증도, 신학적 담론도 없다. 그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섯 그리스도인이 저마다의 고민과 흔들림, 장애물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에 기대어 한걸음씩 부단히 나아가는 작은 행함의 순종을 보여준다. 아울러 신앙이 교회 안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 삶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그렇게 이들 5인의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성경적 가치를 삶의 언어로 번역해 살아내고자 오늘도 씨름하고 있다.
법정에서 사법 정의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고민하는 판사(천종호), 거리의 노숙인을 낯선 타자가 아니라 낯익은 이웃으로 대하는 의사(최영아), 책을 사고 파는 서점을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성장하는 문화 공동체 공간으로 일구는 서점인(김현호), 사회와 도시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보건 위기와 직결되는 ‘놀이권’ 회복에 힘쓰는 놀이 정책 전문가(오명화), 과학을 통로 삼아 남한과 북한, 디아스포라를 잇는 ‘삼국 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 과학자(정진호). 이들 다섯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는 ‘읽기’가 어떻게 ‘행하는 삶’이 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읽다 행하다》는 ‘읽기와 살기의 순환이 낳은 다섯 편의 성장 이야기’ 《읽다 살다》의 속편에 해당한다. 한국교회가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이익 집단’으로 인식될 뿐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최저치인 이 시점에(기윤실 〈2026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4%), 《읽다 행하다》는 묻는다. ‘내가 읽은 성경 말씀에서 삶으로 행할 작은 순종은 무엇인가?’
출판사 리뷰
말씀을 성육신적으로 살아낸 다섯 그리스도인의 고백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야고보서 1:22). 《읽다 행하다》에 담긴 인터뷰 다섯 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이 말씀이다. 여기서 ‘행함’은 말씀을 삶으로 빚어내는 일이다. 읽은 말씀이 자신이 속한 공적 영역에서 ‘육화’(incarnation)하는 일, 곧 신앙의 성육신이다.
이 책은 성공담을 말하지 않는다. 특별한 간증도, 신학적 담론도 없다. 그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섯 그리스도인이 저마다의 고민과 흔들림, 장애물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에 기대어 한걸음씩 부단히 나아가는 작은 행함의 순종을 보여준다. 아울러 신앙이 교회 안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 삶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그렇게 이들 5인의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성경적 가치를 삶의 언어로 번역해 살아내고자 오늘도 씨름하고 있다.
법정에서 사법 정의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고민하는 판사(천종호), 거리의 노숙인을 낯선 타자가 아니라 낯익은 이웃으로 대하는 의사(최영아), 책을 사고 파는 서점을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성장하는 문화 공동체 공간으로 일구는 서점인(김현호), 사회와 도시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보건 위기와 직결되는 ‘놀이권’ 회복에 힘쓰는 놀이 정책 전문가(오명화), 과학을 통로 삼아 남한과 북한, 디아스포라를 잇는 ‘삼국 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 과학자(정진호). 이들 다섯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는 ‘읽기’가 어떻게 ‘행하는 삶’이 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읽다 행하다》는 ‘읽기와 살기의 순환이 낳은 다섯 편의 성장 이야기’ 《읽다 살다》의 속편에 해당한다. 한국교회가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이익 집단’으로 인식될 뿐 아니라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최저치인 이 시점에(기윤실 〈2026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4%), 《읽다 행하다》는 묻는다. ‘내가 읽은 성경 말씀에서 삶으로 행할 작은 순종은 무엇인가?’
■ 이 책의 특징
- 법, 의료, 문화, 행정, 과학 다섯 분야에서 하나의 ‘복음’을 살아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 성경 말씀이 어떻게 소명의 삶, 행동하는 신앙으로 이어졌는지 엿볼 수 있다
- 개인 경건과 사적 신앙을 넘어서는 ‘공적 신앙’의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 대상 독자
- 신앙을 실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낼지 고민하는 이들
- 성경 말씀이 어떻게 성육신적 신앙으로 구현되는지 알고 싶은 이들
- 성경적 가치와 가르침을 공공 영역에서 실현하는 모델을 찾고 있는 개인 및 단체
- 세속 사회에서 ‘행동하는 신앙’의 생생한 사례를 알고자 하는 개인 및 교회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세월〔카이로스〕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카이로스가 열립니다. 더 이상 ‘언젠가’, ‘나중에’가 아닙니다. 오늘, 지금, 여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읽는 자‘에서 ‘행하는 자’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그 작은 행함이 모여,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 “서문: 말씀이 삶이 되는 길”에서
사람들은 보통 ‘정의’라고 하면 잘못을 바로잡는 시정적 정의만을 생각합니다만, 위에서 보았듯이 배분적 정의도 정의의 중요한 국면입니다. 성경에서는 정의와 관련하여 미쉬파트(정의)와 체다카(공의), 두 개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쉬파트’는 호혜성(상호성)을 전제로 하는 용어로 주로 법정에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격언처럼 ‘받아야 할 만큼 받고,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체다카’는 받은 것 이상을 내놓는다는 연대성 및 일방적 희생을 전제하는 은혜성을 포함하는 용어로서, 연대성은 공동체주의에서 발휘되고, 은혜성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맛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공의는 단순히 호혜적(응보적)이지 않고 은혜적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성경은 단순한 호혜적 정의를 넘어 연대적이고 은혜적인 정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1. 정의와 자비가 만나는 법정_ 천종호”에서
보호자의 보호력이 약한 아이들을 보호자를 대신하여 보살피는 대안가정이 청소년회복센터입니다. 청소년회복센터 설립을 위한 입법 과정은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법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교회, 사회도 청소년 범죄 문제를 단순한 처벌의 문제로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행을 저지르고 격리시설에 수용되지 못한 아이들의 재비행 예방 문제는 그 아이와 그가 속한 가정의 문제이지, 사회적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단순한 개인적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배분적 정의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행 청소년들의 재비행을 막는 길은 처벌이라는 시정적 정의 외에 환경 조정과 성품 교정이라는 배분적 정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의 칼럼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강연 등을 통해 청소년회복센터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며 사람들을 설득해 나갔습니다.
― “1. 정의와 자비가 만나는 법정_ 천종호”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천종호
소년범들을 법정에서 엄하게 꾸짖는 ‘호통 판사’, 자나 깨나 소년들 생각뿐이라는 뜻의 ‘만사소년’, 오랜 소년법원 판사 생활 중 얻는 ‘소년범의 대부’ 등 별명이 많다. 법의 잣대는 엄정하되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지닐 때 세상이 좀 더 정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일본 교토에서 장기해외연수를 거쳤다. 1994년 사법 시험에 합격했고, 1997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관되었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지방법원, 부산가정법원, 부산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을 거쳐 현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환경재단에서 수여하는 ‘2014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되었고 2015년 제1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대법원장 표창, 2017년 한국범죄방지재단 실천공로상, 2017년 현직 법관 최초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2020년 보건복지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천종호 판사의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 《천종호 판사의 선, 정의, 법》, 《천종호 판사의 예수 이야기》(이상 두란노),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새물결플러스, 공저),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 《호통판사 천종호의 변명》(이상 우리학교) 등이 있다.
지은이 : 김현호
부산에서 기독교 서점 ‘기쁨의집’을 약 30년간 운영해온 서점인이자 지역사회를 섬기는 문화 사역자로 열정적으로 일해 왔다. 서점을 도서 진열과 판매를 넘어 지성과 영성을 가꾸는 문화 공간으로 일구려 힘을 쏟고 있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 해마다 자비를 들여 독자들과 저자가 함께 만나 교류하는 ‘기쁨의집 독서 캠프’를 3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지은이 : 최영아
의대 수련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회의 취약계층을 만나고 진료해 왔다. 청량리 뒷골목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 영등포 쪽방촌 요셉의원,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및 다시서기의원 등에서 일했다. 여성 노숙인을 위한 쉼터 ‘마더하우스’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비영리법인 ‘회복나눔 네트워크’를 설립해 노숙인과 취약계층의 의료 및 생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은이 : 오명화
스마트폰에 장악당한 아이들의 성장기를 안타까워하며 ‘아동의 놀이권’ 회복을 위해 헌신해온 놀이운동가이자 시흥시 소속 전국 최초의 ‘놀이전문관’으로 일하고 있다. 놀이를 하며 배우는 모방과 조율, 모험과 도전,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와 영혼, 공동체 감각을 키우기 위해 아동놀이문화 전문가로서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은이 : 정진호
남과 북, 디아스포라 3자가 하나되는 ‘삼국 통일’을 꿈꾸며 연변과기대에서 조선족 청년들을 가르쳤으며, 평양과기대 설립부총장으로 평양 학생들과 함께 살았다. 현재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 교수이며, 청진과 포항을 쇳물로 잇는 ‘남북한 철강 공동체 프로젝트’를 통해 남과 북이 물길-철길-하늘길로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 돕고 사는 시대를 꿈꾼다.
목차
서문_ 말씀이 삶이 되는 길 ― 김지철
1. 정의와 자비가 만나는 법정
법의 언어로 사랑을 번역해 내는 법조인 ― 천종호
2. 길 위의 환자들을 품다
평생 노숙인 무료 진료를 해온 ‘거리의 의사’ ― 최영아
3. 책으로 복음을, 문화로 공동체를 잇다
서점이라는 교회 밖 ‘교회’를 세운 문화 사역자 ― 김현호
4. 생명을 깨우는 놀이의 힘
아이들의 웃음으로 도시를 소생시키는 ‘놀이운동가’ ― 오명화
5. 청진과 포항, 쇳물로 잇는 ‘청포도 프로젝트’의 꿈
과학과 신앙, 남과 북, 좌우를 아우르는 ‘낭만주의 과학자’ ― 정진호
후기_ 성경의 가치와 시선을 따르는 삶 ― 온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