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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편집자님 귀하
경진출판 | 부모님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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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58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이다. 읽기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다섯 도막으로 나누었지만 부 개념은 개입되지 않았다. 목차에는 시가 아닌 글이 포함되었고 시집 뒤에는 저자의 짧은 구술 녹취가 추가되었다. 이와 같은 편집과 인쇄 조건 속에서 저자의 문장은 잠시 시라는 문자 퍼포먼스를 벌인다. 시처럼, 더 시처럼, 읽기에 따라서는 시가 아니어도 섭섭하지 않은 주문제작 방식의 자유로움 속을 떠다니게 될 종이책이다.

  출판사 리뷰

시는 쓸수록 는다
그게 시의 정직한 슬픔이다


58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이다. 읽기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다섯 도막으로 나누었지만 부 개념은 개입되지 않았다. 볼륨은 120쪽. 표지는 스노우지 무광 150g. 본문에 사용된 종이는 미색 모조지 100g. 본문 활자는 10.5포인트로 채워졌다. 행간은 180%, 시는 한 페이지에 18행을 앉혔다. 판형은 변형국판. 인쇄는 주문제작 방식(POD)이고 떡제본이다. 저자는 총 다섯 권만의 인쇄부수를 원했으나 수용되지는 않았다. 목차에는 시가 아닌 글이 포함되었고 시집 뒤에는 저자의 짧은 구술 녹취가 추가되었다. 이와 같은 편집과 인쇄 조건 속에서 저자의 문장은 잠시 시라는 문자 퍼포먼스를 벌인다. 시처럼, 더 시처럼, 읽기에 따라서는 시가 아니어도 섭섭하지 않은 주문제작 방식의 자유로움 속을 떠다니게 될 종이책이다. 시인의 비지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출판사 서평

박세현은 시에서 정색하지 않는다.
그는 시를 잘 써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되묻는 시인이다. (명소은)

한국 시단에 박세현의 영토가 남아 있다. 아무도 먹지 않은 빵을 한 입 베어 물 듯 그의 시를 읽는다. 오는 시 막지 않고 가는 시 잡지 않는다는 문필인의 좌우명을 떠올리며, 시를 끊은 노안들에게도 조용히 추천하는 바이다. 구입, 좋아요. (이제금, 서평가)

이 책은 시가 아니라 시를 쓰는 과정에 헌신하는 책이다. 쓸모없고 덧없는 일에 정신을 쏟아내는 과정이 이 책의 진심이다. 그것뿐. 이 시집과 상관없이 세상은 돌아간다. 대통령은 월급과 연금을 챙길 것이고, 사람들은 주식을 살 것이고, 트럼프는 놀이삼아 이란을 공격할 것이다. 마치 정의가 있는 것처럼 마치 진실이 있는 것처럼 세상을 향한 페이스북 노인정의 설명은 계속될 것이다. 박세현의 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증상을 조우하는 과정일 뿐이다. 답은 없다. 해결도 없다. ‘0도의 글쓰기’가 아니라 5도쯤의 글쓰기가 되겠다. 무엇엔가 오염된 5%를 즐기는, 그것을 벗어던지려는 쓰임새가 박세현의 글쓰기다. (차이, 문학평론가)

읽고 돌아서면 잊혀지는 시가 있고, 몸에 붙어서 군말처럼 떠오르는 성가신 시도 있다. 시는 우선 남의 살림에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 읽는 족족 잊혀지는 시가 옳다. 박세현은 그런 방식에 맞아떨어지는 시를 쓴다. 다시 읽고 얼른 잊고 싶다. (지나가는 사람)

그는 지속적으로 쓴다. 그만 써도 아무도 말리지 않을 지공건달이다. 그러나–그런데 그는 모른 척 쓴다. 그에게 쓰기는 굿이다. “시를 쓰는 걸 잊어버리거나 시가 싫어질까 봐 쓴다”고 말한다. 이를 두고 성실성으로 퉁치는 건 그의 문학과는 무관한 판단이다. 종이와 나무와 키보드에게는 미안하지만 달리 수가 없다는 것. 시는 손가락에 밴 훈습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 저자는 어쩌지 않고 이 습기(習氣)에 적응하며 자신을 탕진해나간다. 편집자는 시인의 덧없는 자부심에 동의한다. (『존경하는 편집자님 귀하』의 편집자)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세현
저자 박세현은 시집, 소설, 산문집 여러 권을 인쇄했다. 빗소리듣기모임의 개설자. #존경하는편집자님귀하#박세현시인#시는쓸수록는다#시의정직한슬픔#별거아닌나의시#시가아니면어때#키보드치는소리#날마다재등단#글쓰는삶#헛시#노년의밤#조용히폐허가되는것#70대의산책#맨정신으로말할수없는맨#은퇴자의나날#서울산책#영풍문고에서나와#서촌골목#쌍문동사람들#지하철의시#5억산책#AI시대의시#성공적인오해#닭의밑씻개#시 #시인 #시집 #박세현#도서추천 #북카페 #책#좋아요 #공유 부탁합니다.시는 쓸수록 는다, 그게 시의 정직한 슬픔이다: 70대 시인의 고백새해 계획은 조용히 폐허가 되는 것: 노년의 산책자가 전하는 뜻밖의 위로존경하는 편집자님 귀하: AI 시대에 ‘헛수고’로서의 시를 쓴다는 것

  목차

[ 미자 ]
이 문장 지워야 하나/ 영풍문고에서 나와/ 어기영차/ 닭의밑씻개/ 지하철의 시/ 미자/ 막다른 골목에서/ 슬픔/ 시월의 마지막 날/ 속수무책/ 나의 업무/ 주소 없는 외로움/ 문주란/ 웃음소리/ 사담, 사담/ 가을 학기

[ 존경하는 편집자님 귀하 ]
김영태 시집이 왜 안 보이지?/ 검색/ (속보)/ 한국문학의 미래/ 신념/ 환상역 다음/ 가짜 산책자/ 노년의 밤/ 꽁트/ 나는 후회하고 싶다/ 누구든, 그게 당신이다/ 집으로 돌아가자/ 상상/ 별거 아닌 나의 시/ 그대 그리고 그대 아닌 사람에게/ 헤드라인/ 문어체로/ 동지

[ 시는 아니고 ]

[ 즉흥 상태 ]

하루

[ 맨정신으로 말할 수 없는 맨 ]
5억 산책/ 새해/ 그러지 말자/ 입추/ 무정한 애인/ 가장 중요한 것은/ 우울한 저녁이면/ 하염없이/ 기다리기 위해/ 눈 깜짝할 사이/ 큰일/ 시 쓰는 그 사람/ 이하 생략/ 미안합니다/ 지금 어디냐고?/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산책/ 당신도 거의 모르는/ 엊저녁의 일/ 무제/ 밤전철/ 새벽 한순간

[ 구술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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