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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은 살아보기로 했어
포레스트미우 | 부모님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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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랑했고, 무너졌고, 그래도 살아버렸다." 하루하루 무너지면서도 일단은 살아보기로 한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었다. 지질할까 봐 끝내 삼켜버린 감각들, 간직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마음들, 그것들을 한 번 더 꺼내 책으로 엮었다.

  출판사 리뷰

"사랑했고, 무너졌고, 그래도 살아버렸다."
하루하루 무너지면서도 일단은 살아보기로 한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남아 있었다.
지질할까 봐 끝내 삼켜버린 감각들, 간직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마음들, 그것들을 한 번 더 꺼내 책으로 엮었다.
고래처럼 거대하게 사랑했고, 누군가의 첫 여름을 사랑했다.
그리고는 유빙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혼자 오래 앓았다.
그래도 일요일에는 빨래를 하고, 조금만 더 걸어보기로 했던 날들, 아프게 하는 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원망하지 않기로 한 날 살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 살아져버린 날들.
그런 밤을 통과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괜찮다는 거짓말로 하루를 덧칠하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아랫입술을 깨물며 신발끈을 묶던 아침, 눈물을 훔치면서 설거지를 하던 밤.
그 밤들을 알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건넨다.
그래도 괜찮다고.




시간은 유빙처럼 흐르고
나는 늦어가는 시간에 취해
버스 창으로
바디워시처럼 스미는 것들을 응시하고

너는 폭신폭신한 전설이 되어 흘러오고
포옥 안기에는 흩어지는 눈보라처럼
가끔은 가슴팍에 닿았다가도
녹아버리는 것들이 마음이라

노력 없이 사는 법은 애당초 알지를 못해
흩어지는 너의 입김을 품으려 했던 순간들과
너의 목소리를 어느 산길에 쏟아버린 시간을 아직 사랑하고

너는 말랑말랑한 눈 뭉치가 되어 흘러오지만

겨울밤
버스 창에 비치는 건 놀랍게도 내 얼굴이며
그 남자는 고요하였으며
고요하려고 했으며

그 남자는 누군가가 떠난 자리가 도대체 어디부터인지 알지를 못하지만
행여나 길을 잃지 않게 버스 차창 성애에 내 이름을 새겨놓고

할 수 있는 건
고요함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앉아 있지
흘러가며 하염없이 녹고 있는 유빙처럼

- 시간은 유빙처럼 흐르고 -

신발들에 기억이 안 묻었을 리가 없지
거실에 긴 머리카락이 아직도 나오는데
온 신발마다 까슬하고 눅눅하고

알 수 없는 두근거림도
때로는 무너지는 새벽녘도
밀려왔다가
밀려 나가고
테트라포트 같은 마음을
적시기도
때리기도

쏟아져 나가는 센서 등의 빛에
하루하루 휩쓸려가는 건 흔적뿐일까
하루하루 세어가면 되나
하루하루 기다리면 되나

테트라포트는 80톤이라던데
꽤 무거웠네
몰랐는데

수많은 드나듦을 기억하는 복도에서
빈틈없이 까슬한 기억을 밟고
쉼 없이 오고 가는 것들을 보며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듣는다

테트라포드는 무거우니
집에다 두고 가자
화살표를 누르자

그래
파도 소리가 제법 아름답다 

- 출근 -

  작가 소개

지은이 : 엄간지
그런 밤이면, 술을 먹거나 글을 씁니다.<지우지 못한 번호와 누르지 못한 마음이>를 썼습니다.“아랫입술을 깨물며 신발끈을 묶던 아침 눈물을 훔치면서 설거지를 하던 밤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바칩니다.”

  목차

1부
이토록 이러한 일


- 냉이 |12
- 간밤 |16
- 시간은 유빙처럼 흐르고 |18
- 야경 |20
- 아침을 사랑하고 밤을 사랑하고 |22
- 기적처럼 |24
- 비가 왔던가 |26
- 병문안 |28
- 이토록 이러한 일 |30
- 첫 여름 |32
- 알고 있지만 |35
- 오래된 조난자의 일기 |37
- 겨울, 아침, 식사 |39
- 새벽배 |42

2부
아직 마저 사랑한다고 말할게


- 입술 |46
- 그러니까 |48
- 세 번째 고백 |51
- 덧칠 |53
- 가겠다고 |55
- 출근 |57
- 그림자 |59
- 새벽 2시 |61
- 저 모퉁이 |64
- 사랑 |66
- 여름 |68
- 바다, 기다림 |70
- 너는 너의 목덜미 향기를 알까 |72
- 두 번째 고백 |74
- 떠나지 않은 그대에게 |77
- 고백 |79
- 용기라고 |81
- 우린 사고처럼 만나 |84
- 북극성 |87
- 소원이 있어요 |89
- 관찰일지 |91
- 이 마음은 고래를 닮아 |93

3부
그게 사랑이 아니라면 나는 사랑한 적이 없는데


- 퇴근 |98
- 횡단보도 |100
- 현관문, 고양이 |103
- 파도 |105
- 연하장 |107
- 숨, 쉼 |109
- 보통 밤 |112
- 9월 |114
- 달빛 알레르기 |117
- 버스, 정류장 |120
- 수평선으로 가는 길 |123
- 사랑에게 |125
- 나의 숲에서 |128
- 지우개 |130
- 드라이플라워 |132
- 고양이가 없는 풍경 |134
- 8월, 연남 |136
- 나는 뭍에서 노래나 부르고 |138

4부
삶을 가르는 거 같은 밤이 있지


- 나는 일단은 살아보기로 했어 |142
- 조금만 더 걸어보자 |144
- 일요일에는 빨래를 한다 |147
- 새벽 볕 |150
- 돌아가는 길 |153
- 남은 것 |155
- 수면보행증 |157
- 정신 차릴게 |160
- 그런 밤 |164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166
- 물컹한 오후 |169
- 경칩 |171
- 핸드 드립 |174
- 오래된 대륙 |176
- 여름밤, 산책 |178
- 가지 않는 길 |181
- 그대는 여름처럼 와서 여름처럼 사라지고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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