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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축제야!
천개의바람 | 4-7세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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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람그림책 179권. 기다리던 축제 날이다. 토끼는 밤새 준비한 춤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늦잠을 자 버린다. 서둘러 가는 길에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까지 한다. 축제에 늦을 것 같아 실망한 토끼다. 그때 거북이가 다가와 함께 꽃을 찾는다. 또 다람쥐가 와서 함께 물놀이를 한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토끼는 그 순간들이 축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다 축제에 가려고 뗏목을 만드는 비버를 만난다. 뗏목을 타고 가면 축제에 늦지 않을 거란 생각에 비버와 함께 뗏목을 만든다. 과연 토끼와 친구들은 축제에 늦지 않고 갈 수 있을까. <오늘은 축제야>는 지금 함께하는 순간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 결과를 향해 달릴 때 놓치는 것들
아이들은 종종 어떤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만, 그날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쉽게 좌절합니다. <오늘은 축제야>의 토끼도 마찬가지지요. 토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축제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 이 목표는 토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지만, 동시에 시야를 좁히는 이유가 됩니다.
늦잠을 자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축제에 가는 게 자꾸만 늦어져 속상한 토끼. 그런 토끼에게 다가온 거북이와 다람쥐. 이들과 함께 토끼는 꽃 찾기, 물놀이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하지만 토끼는 “신나지만, 축제는 아니야.”라고 말하지요. 이는 토끼가 축제에서 춤춘다는 목표만을 생각하기에 내뱉는 답변입니다. 오로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하루 전체를 실패로 여기는 생각인 것이지요.
<오늘은 축제야>는 바로 이 부분을 되짚습니다. 과연 기쁨이란 목표에 도착해야만 완성되는 것일까 하고 어린 독자들에게 묻지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지금의 즐거움’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 기대가 무너진 순간, 친구가 건네는 위로
<오늘은 축제야>에서 토끼는 기다려 온 축제에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마음이 점점 무너집니다. 그때 곁에 다가온 거북이가 실망하고 있는 토끼에게 “천천히 말해 봐.”라고 합니다. 이는 문제를 고치기 위한 말이 아니라, 토끼의 감정을 함께 나누기 위한 태도입니다. 거북이 외에도 다람쥐 등은 토끼를 서두르게 하지도, 다그치지도 않습니다. 대신 함께 걷고, 함께 놀고,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 과정 속에서 토끼의 마음은 조금씩 가라앉고, 실망은 다른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지요.
<오늘은 축제야>는 위로가 특별한 말이나 해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어 주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어린 독자들이 상처받은 친구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위로할 수 있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 인물의 감정을 따라 펼쳐지는 축제의 장면들
<오늘은 축제야>의 초반부는 늦잠과 실수로 흔들리는 토끼의 감정을 반영하듯, 넓은 여백과 이동 동선이 강조된 구도로 긴장과 조급함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토끼가 거북이, 다람쥐, 비버를 만나며 색채는 점차 풍부해지고, 장면은 인물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확장되지요. 특히 숲과 강, 꽃과 열매가 등장하는 장면들에서는 배경을 부드럽게 처리해 인물들의 감정과 교류가 부각되도록 표현했습니다. 이는 ‘함께하는 순간’ 자체가 이미 축제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전달하지요. 이야기 후반부,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의 빛이 하나둘 켜지며 장면 전체가 살아 움직이듯 묘사되는데, 이는 낮 동안 축적된 감정과 관계가 빛으로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단순한 장식적 효과가 아니라, 이야기의 메시지인,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축제’라는 핵심을 시각적으로 완성하고 있지요. <오늘은 축제야>는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변화를 색과 빛으로 구성하여, 독자가 ‘축제의 의미’를 눈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지이수
도착한 순간의 기쁨보다, 가는 길의 즐거움이 더 반짝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축제야!>를 쓰고 그렸습니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의 한 걸음 한 걸음에도 작은 축제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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