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기발한 상상으로 꽉 찬 질문에 〈안될과학〉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본격 과학으로 답한다. 우주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키고, 블랙홀로 타임머신을 만들어보고, 달과 해가 사라진 우주는 물론, 목성을 또 하나의 태양으로 등장시키는 등 단조로운 우리 세상을 ‘조금’ 특별하게 만드는 ‘유쾌하고도 오싹한’ 천체물리학자의 상상! 이 책은 지구의 중심에서 우주의 끝까지, 세상을 구성하는 주요 단서와 조건을 딱 하나씩 바꿔가며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킨다.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당한 질문을 정통 물리법칙으로 하나씩 돌파해나가는데, 그렇게 쌓인 이야기의 끝에는 과학적 논리의 아름다움이 있다. 읽다 보면 다음이 궁금해지는, 역동적인 천체물리학자 ‘항성’이 새롭게 선보이는 즐거운 과학 문답!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도, 한번 따져보면 어떨까요?”
‘만약에’라는 질문의 진짜 가치를 찾아서★ 천문학자 심채경 강력 추천
★ 유튜브 〈안될과학〉의 137만 구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의 첫 책
500만 년 전 지구에서 바로 이 순간의 안드로메다은하까지, 이 책은 우리의 평온한 지구 위 순간을 단번에 뒤집는 질문들로 차 있다. 개성 넘치는 호기심 하나하나를 끝까지 파고들면, 때로는 지구가 궤도를 살짝 벗어나 기후가 변하고 때로는 우주 자체가 탄생하지 않는다. 한번 생긴 궁금증을 집요하게 놓지 않는 과학자의 생각법을 따라가면 ‘알면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지구 자전축을 눕히고, 소행성을 달 궤도에 안착시키며, 우주에 공기를 불어넣는 등 세계를 구성하는 조건을 ‘단 하나씩’만 바꾸어보는 과학적 상상은 이 책만이 가진 독특한 질의응답 방식이다. 뉴턴역학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까지 각종 물리법칙을 적용해 난제를 해부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천체물리학자’의 왕성한 호기심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골똘히 궁리한 답은 성실한 계산 수행과 반복된 시뮬레이션의 결과물이기에 그저 환상적인 공상이 아닌, 더욱 생생한 과학 이야기가 된다.
“쓸모없는 답이라고 해도, 알면 재미있지 않나요?”
역동적인 천체물리학자가 상상하는 ‘우리가 만난 적 없는 세계’저자 강성주(항성)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지식을 쉽게 전하는 뛰어난 과학커뮤니케이터다. 그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에서 빛 한 점에 담긴 아름다움, 생명체의 경이로움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글쓰기를 선보인다. 또한 작은 호기심에 지구와 우주, 그리고 우리를 더 잘 알게 되는 단서가 숨어 있음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이야기하듯 써 내려간 세심한 문장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과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춘다. 당연하게 여겼던 이 세상을 ‘항성’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전달하는 《알면 재미있지 않나요?》는 읽는 이로 하여금 책을 덮은 뒤 ‘자신만의 질문’을 찾아보도록 이끈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정교하고 정확한 사이언티픽 일러스트라고 할 수 있다. 글 한 편 한 편은 지금 그대로의 세상이 아닌, ‘항성’의 머릿속에서 탄생한 특별하고 독특한 우주다. 이를 눈에 보이듯 펼쳐놓은 일러스트에 정보를 적절하게 배치해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결국 이 책이 제안하는 과학적 상상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질문을 하는 힘’을 기를 계기가 되고, 교양 과학 독자들에게는 우주를 산책하는 지적 여정을 즐기도록 할 것이다.
“과학의 상상, 그 시작과 끝에는 늘 질문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경험을 ‘뒤집어 보는’ 기발한 과학 문답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주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다시 우리 인류를 시선을 돌리며 다양한 규모의 이야깃거리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PART 1. ‘우주적 스케일로 사고 치기’에서는 블랙홀에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보고, 빛의 속도도 확 줄여보고, 목성이 별로 만들어 태양계가 어떻게 바뀌는지 관찰하는 등 지구 바깥, 우주의 끝에서 시작해 결국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떤 물리법칙으로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PART 2. ‘기묘한 지구에서 살아남기’의 주요 키워드는 지구 안에서 떠올리는 시나리오들이다. 태양이 갑자기 사라지면 지구는 얼마 만에 얼어붙는지, 달이 없어지면 지구 자전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구를 관통하는 터널이 있다면 반대편까지 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지구의 중력이 10퍼센트 줄어들면 건물과 바다와 대기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강력한 태양 폭풍이 일주일 동안 계속되면 전력망은 버틸 수 있는지를 검증해본다. 이 질문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날들이 사실은 얼마나 아슬아슬한 균형 위에 세워진 것인지 깨닫게 한다.
PART 3. ‘수상한 과학사 다시 보기’에서는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에 가지 못했다면 진화론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갈릴레이가 재판정에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정말 말했는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조작이었다면 어디에서 들통났을지 등을 상상해본다. 과학의 진보는 교과서처럼 깔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오해와 논쟁과 우연이 뒤섞여 있었고 우리가 아는 ‘사실’의 이면을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도, 그 답 또한 쓸모가 없더라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따라가면 어느새 정교한 물리법칙으로 꽉 짜인 한 권의 과학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시간은 어디서나 똑같이 흐르지 않습니다. 마치 힘을 주면 늘어나는 고무줄 같지요. 중력이 강한 곳에서는 더 느리게, 약한 곳에서는 더 빠르게 흐릅니다.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예측했고 우리는 그 효과를 이미 매일, 인식하지 못한 채 이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중력이 강한 곳에서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른다면, 그곳에 머물다 돌아온 사람은 바깥 세계의 사람들보다 덜 늙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충분히 크다면, 그것은 사실상 미래로 가는 여행 아닐까요?
- '블랙홀로 타임머신을 만든다면'
목성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성분이 달라서가 아닙니다. 목성도 태양처럼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단지 중심부를 짓눌러서 핵융합을 일으킬 만한 '질량'과 '압력'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재료는 있는데, 압력솥의 뚜껑이 헐거웠던 셈이지요.
그렇다면 목성이 얼마나 무거워져야 별이 될 수 있을까요? 일단 지금보다 질량이 10여 배 늘어나면 조금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중심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아주 미세한 핵융합이 시작되거든요. 일반적인 수소는 아니고, 불이 아주 쉽게 붙는 중수소를 태우기 시작합니다. 천문학에서는 이런 천체를 '갈색왜성'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중수소는 우주에 그리 많지않아서 이 불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금방 연료가 떨어져 서서히 식어버리는, 미지근한 난로에 지나지 않지요. 우리가 밤하늘에서 기대하는 진짜 별의 모습은 아닙니다.
- '목성이 갑자기 별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