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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과 전망 127호 - 2026.여름호
박영률출판사 | 부모님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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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향과 전망』은 한국사회과학연구회의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다. 한국사회과학연구회는 1980년대 중반 한국의 진보학계는 각 분과학문별로 연구회를 조직했는데, 한국산업사회연구회, 한국정치연구회,
한국사회경제학회 등이 그에 해당한다. 개별 분과학문의 틀을 넘어서서 한국의 구체적 현실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적·총체적인 사회과학 연구 방법을 수립하고 이에 입각하여 한국사회의 현실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출판사 리뷰

☑ 지은이 소개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권오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김보성
명지대학교 부동산학 박사과정

김양희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

김진호
시티즌솔라플랫폼 대표

김태경
성공회대학교 교수

남기곤
국립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노정아
서강고등학교 교사

박병규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성낙선
한신대학교 교수, 경제학

오유석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유철규
성공회대학교, 경제학

유희석
전남대학교 교수

이민경
대구대학교 교직부 교수

이상영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이종현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 세계적인 혼란 속에서도 최근 한국의 성취는 눈부신 바가 있다. K-팝은 K-컬처로 확대되었고, 더 나아가 비상계엄을 좌절시킨 K-민주주의가 칭송되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K-제조업, K-주식까지 운위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한국 사회의 그늘도 짙다. 극우 세력은 제1야당을 장악하고 대중운동의 뿌리까지 갖추고 있으며, 자산 양극화 속에서 지역 소멸과 청년 세대의 좌절이 심화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교육 분야는 폐허 상태에 있다. 미래 전망을 잃은 채 구성원들 간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 이번 127호 특집에서는 지난번 논의의 연장선에서 ‘새 공화주의’ 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교육 개혁 과제를 제시한다.
특집 좌담은 그간『동향과 전망』에서 논의해 온 교육 문제의 현실을 다시 논의하면서, 우리가 주장하는 ‘새 공화주의’ 교육 혁명의 철학과 목표, 핵심적 제도 개혁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오유석의 논문은 한국 교육의 위기를 승자독식의 제로섬 경쟁 구조로 인한 교육의 공적 가치가 약화되고 시민 형성의 기능이 훼손된 결과로 보고 그 대안으로서 시민교육 강화를 제시한다. 이민경은 이재명 정부의 교육 분야 국정과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근대 산업 사회 패러다임을 넘어 ‘AI가 주도하는 후기 근대’ 맥락에서 새 공화주의 교육 체제로의 개편을 주장한다. 이종현은 한국 사회의 초경쟁적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비경쟁적 안전지대’를 구축해 경쟁의 강도와 시기를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남기곤은 출산율 감소로 인한 대학 입학자 수가 줄어드는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수ᐨ학생 수를 줄여 대학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학 교육 지원사업의 선정과 운영, 평가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논단에서는 교육 문제 특집에 이어 교육 현실에서의 인공지능의 도전에 대해 논의한다. 유희석의 논문은 인공지능에 대한 인문학자로서의 성찰을 담은 과제를 던진다. 그는 인공지능이 질주하는 시대에 인간과 과학 기술의 자유로운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모색하는 비판적 인문학의 반시대적 사명을 수행해야 함을 역설한다. 노정아의 에세이는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의 분투기다. 그는 인공지능이 경쟁적인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성적을 가로채는 ‘표절 도구’로 소비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민낯을 보고하면서 지금 교사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정세 분석에서는 두 편의 글을 싣는다. 구갑우와 김태경의 논문은 조선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론을 둘러싼 한국과 조선의 공방을 신호 이론을 통해 살펴본다. 조선은 남북 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는 내용의 신호를 한국에 보냈는데, 한국 내부에서는 이를 신호로 수신하는 세력과 소음으로 수신하는 세력이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양희는 2026년의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1970년대의 두 차례 석유 위기와 비교한다. 여기에서는 2026년의 에너지 및 공급망 위기 국면에서 한국이 주요 행위자로 부각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일반 논문으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한다. 성낙선은 삼성의 이건희가 슘페터가 논의한 다섯 가지 유형의 신결합을 실제의 사업 과정에서 구현한 혁신가였다고 평가한다. 김보성과 이상영은 유사한 시기와 환경에서 리츠 제도를 도입한 한국과 일본의 시장을 비교·분석하면서, 제도 도입 목적,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구조가 시장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번 호에서는 생동감 있는 서평과 시론을 여러 편 마련했다. 유철규는『한국 자본주의 모델과 전환의 논리』(이병천, 2026)의 질문을 “한국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로 정리하면서 이에 대한 이병천의 화두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불균형’이라고 논의한다. 이철승은『기본소득, 가능성에서 현실로 : 불평등과 불안정 시대의 새로운 대안』(유종성·강남훈·이승주, 2026)이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으로 치부해 온 한국 진보 진영의 민주주의적 복지국가 노선에 대해 묵직하면서 무시하기 힘든 대안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권오현은 한국 디지털 민주주의의 진화 과정을 ‘공진’의 관점에서 추적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박병규는 불평등과 금융 불안정성의 심화가 구조화된 현대 자본주의의 핵심 기제로서의 금융화 과정과 그 영향, 그리고 그 한계와 대안을 논의한다. 김진호는 에쎄모굴루 등이 2026년 발표한 인공지능에 의한 사회적 일반 지식의 붕괴 가능성 모델의 내적 결함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일반 지식의 질은 공동체가 함께 관리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 “편집자의 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토야마대학 외래교수, 릿교대학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연구 분야는 국제정치경제, 북한외교, 남북한 문학이다. 주요 저서는 <비판적 평화연구와 한반도>(2007), <국제관계학 비판: 국제관계의 민주화와 평화>(2008), <분단된 마음의 지도>(2017, 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한국전쟁 시기 북한 소설가 한설야의 평화 개념, 1950~1953」(2023), 「신공화주의적 평화의 길」(2025) 등이 있다.

  목차

특집 교육 해체의 현실과 새 공화주의 대안
⋅좌담: 새 공화주의 교육 혁명의 방향과 과제
이일영 · 남기곤 · 오유석 · 이민경·이종현
⋅교육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공화주의 시민교육으로의 대전환
오유석
⋅교육 분야 국정과제에 대한 분석과 새 공화주의 교육 체제
이민경
⋅공화주의의 실현을 위한 교육 개혁: 비경쟁 교육지대의 필요성과 정책 방안
이종현
⋅대학 교육의 위기, 어떻게 풀어 가야 하나?
남기곤

논단
⋅인공지능에 관한 물음
유희석
⋅AI 시대, ‘표절 도구’와 ‘배움의 설계도’ 그 사이 어딘가에서
노정아

정세 분석
⋅조선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론을 둘러싼 한국과 조선의 공방: 신호 이론을 통해서 본 남북 관계
구갑우 · 김태경
⋅2026년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재조명하는 한국의 역할 변화
김양희

일반 논문
⋅슘페터의 기업가론에 비추어 본 이건희의 혁신 활동
성낙선
⋅한일 리츠의 발전 과정에 대한 비교
김보성 · 이상영

서평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서로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한국 자본주의 모델과 전환의 논리��(이병천, 2026)
유철규
⋅프리드먼과의 타협, 사민주의와의 공존: 새로운 기본소득론의 가능성과 과제
이철승

시론
⋅한국 디지털 민주주의의 계보: 광장의 효능감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권오현
⋅1980년대 이후 금융화의 전개와 그 의미: 미국의 경험을 중심으로
박병규
⋅AI에 의한 지식 붕괴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에쎄모굴루 처방에 대한 비판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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