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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템
사이 SAI 1호
MAM Press | 부모님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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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포스트 모템』은 실패를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똑바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대개 실패를 숨기거나, 운이 나빴다고 넘기거나, 너무 빨리 자기 무능의 증거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책은 묻는다. 실패는 정말 끝인가. 아니면 아직 해부되지 않은 데이터인가.

『사이 : SAI』 1호가 붙잡은 자리는 제목 그대로 ‘사이’다. 예술과 경영 사이, 창작과 생존 사이, 실패와 다음 버전 사이. 이 모호한 중간지대에서 창작자들은 자신의 v1.0을 꺼내 놓는다. 망쳤다고 생각한 순간, 협업이 어긋난 순간, 열정이 구조를 대신하지 못했던 순간, 완벽주의가 발목을 잡았던 순간들이 이 책 안에서 하나씩 사후 검토된다.

  출판사 리뷰

『포스트 모템』은 실패를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를 똑바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대개 실패를 숨기거나, 운이 나빴다고 넘기거나, 너무 빨리 자기 무능의 증거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책은 묻는다. 실패는 정말 끝인가. 아니면 아직 해부되지 않은 데이터인가.
『사이 : SAI』 1호가 붙잡은 자리는 제목 그대로 ‘사이’다. 예술과 경영 사이, 창작과 생존 사이, 실패와 다음 버전 사이. 이 모호한 중간지대에서 창작자들은 자신의 v1.0을 꺼내 놓는다. 망쳤다고 생각한 순간, 협업이 어긋난 순간, 열정이 구조를 대신하지 못했던 순간, 완벽주의가 발목을 잡았던 순간들이 이 책 안에서 하나씩 사후 검토된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실패를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패는 낭만이 아니라 비용이고, 상처이며, 때로는 관계의 균열이다. 다만 이 책은 그 실패를 서랍 속에 넣어두지 않는다. 다시 꺼내어 묻는다.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어디에서 말이 비었는가. 다음에는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가.
그래서 『포스트 모템』은 창작자에게는 자기 세계를 잃지 않기 위한 기록이고, 기획자에게는 협업의 구조를 다시 점검하게 하는 매뉴얼이며, 어떤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실패를 미리 상상하게 만드는 프리모템의 훈련이 된다. 작고 불완전한 틈새에서 시작한 것들이 결국 세계를 바꾼다는 사실을, 이 책에 실린 스물두 개의 기록은 각자의 방식으로 증명한다. 실패를 해부한 경험, 그것을 언어로 남긴 용기, 그리고 함께 버틴 동료가 있다면 우리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은 성공담에 지친 사람들이다. 반짝이는 결과보다 그 뒤에 남겨진 수정의 흔적을 보고 싶은 사람, 창작과 일의 현장에서 자꾸 흔들리지만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운 흠이 아니라 다음 버전을 위한 패치 노트로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도구가 되어준다.
『포스트 모템』은 실패 이후의 책이다. 그러나 패배의 책은 아니다. 끝난 일을 돌아보는 사람만이 다음 버전을 설계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설계가 때로는 한 사람의 창작을, 하나의 팀을, 하나의 커뮤니티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정확히 보여준다. 실패를 숨기는 시대에, 이 책은 실패를 해부하고 공유하는 용기를 제안한다. 그 용기 속에서 창작은 다시 시작된다.

『포스트 모템』은 사후 검토(post-mortem)라는 IT·의학 용어를 빌려와 22인의 창작자가 자신의 실패를 '디버깅'하는 무크지다. 책의 4부 구성(v1.0의 불완전함 → 실패 대차대조표 → 휴먼 에러 → v2.0을 위한 업데이트)은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의 라이프사이클을 그대로 따라간다. 인트로에서는 실패를 사전에 가정해보는 'pre-mortem' 개념을 함께 다루며, 이 책이 단순히 지나간 일을 회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점검 도구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
필자 22인은 시나리오 작가, 댄서, 지휘자, 게임 개발자, 공간 디자이너, 공연 기획자 등 문화예술과 산업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각자의 현장에서 겪은 실패—무산된 프로젝트, 어긋난 협업, 완벽주의가 만든 함정, 정산되지 않은 비용—를 추상적인 교훈이 아닌 구체적 장면으로 기록했다. 이 책이 흔한 '실패 예찬' 에세이와 다른 지점은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이야기를 거꾸로 끌어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신 각자의 '에러 로그'를 있는 그대로 펼쳐놓고, 그 로그에서 다음 버전의 설계도를 함께 찾아간다.

“예술 작품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포기되는 것이다. 그 용감한 포기 뒤에 v2.0이 시작된다.”

“사후에 원인을 따지는 post-mortem을 시작 전에 해보자는 것이다. 실패를 가정하는 순간, 걱정은 푸념이 아니라 검토 항목이 된다.”

“끝에 남는 건 결과가 아니라 사람이다. 그 사실이 더 오래 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도희

지은이 : 김경호

지은이 : 김동현

지은이 : 김시온

지은이 : 김주언

지은이 : 민혜리

지은이 : 배근호

지은이 : 변준석

지은이 : 오지연

지은이 : 윤종영

지은이 : 이남식

지은이 : 이미리

지은이 : 이유미

지은이 : 이자인

지은이 : 이지선

지은이 : 전윤숙

지은이 : 진유정

지은이 : 최동민

지은이 : 최수연

지은이 : 최정원

지은이 : 최종윤

지은이 : 홍지연

  목차

Intro
틈새에서 시작하는 것들 /이남식
실패를 미리 상상하는 힘, pre-mortem /윤종영
Round Table /참석자 7인

Ⅰ v1.0의 불완전함_버그와 기능 사이
망쳤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신의 한 수가 되기까지 /최수연
끝을 말로 맞추지 못한 채로 /최동민
End for And… /이미리
다음 버전을 준비하는 공간 /김시온
앞으로 나아가는 힘 /민혜리

Ⅱ 실패 대차대조표_마이너스는 어떻게 자산이 되었나
나의 실패와 수업료 /최종운
나는 아직도 회복 중이다 /배근호
이제 더 이상 ‘의미’로 버티지 않기로 했다 /이자인
치타의 속도와 멈춤 /오지연
나는 ‘중간인간’입니다 /전윤숙

Ⅲ 휴먼 에러_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건 언제나 사람
우리는 왜 함께 일하면서 자꾸 흔들릴까 /김동현
경계선이 흐려지던 순간 /이지선
글리터 테러리즘 /최정원
404 Not Found / Overload /이유미
완벽주의자의 변주곡 /홍지연

Ⅳ 포스트 모템 그 이후_v2.0을 위한 업데이트
지휘자의 실패노트 /진유정
실패를 건너가기 /변준석
예술과 기술 사이를 설계하는 방법 /김경호
오늘을 삽니다 /김주언
내일의 나를 위한 패치 노트 /고도희

Outro
에필로그 /[사이SAI 1호_포스트모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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