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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또와 나
요호이 | 부모님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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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해리와 폴라리또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아니, 그건 우연보다 조금 더 특별한 일이었다. 빙하를 타고 내려온 북극곰 폴라리또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된 해리. 서로 다른 둘은 친구가 되었고, 둘의 일상에 느슨한 변화가 찾아온다.

해리와 폴라리또, 그리고 반려견 프리와 함께 하는 조금은 엉뚱하고 따뜻한 우정과 행복 이야기. 해리는 '어차피 인생은 여행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폴라리또와 함께 한다면, 그 여행이 모험이 된들 해리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

주변이 어둑해지자, 해리는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하얀 북극곰이 아까부터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다. 마을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잡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허둥지둥 도망가는데, 북극곰이 자꾸 그의 뒤를 따라왔다.“너도 네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지 않겠니?” 해리가 말했다. 조금 더 강하게 말했어야 했지만, 북극곰의 웃음기 담긴 표정을 보고 있자니, 매몰찬 이야기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내심 그를 따라오는 북극곰이 반갑기도 했다. 그날의 귀갓길은 따뜻했다. 해리는 아주 오랜만에 혼자가 아니었고, 집에 가서 북극곰에게 따뜻한 우유를 한 잔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짝 들떠있기도 했다. 아주 오랜만의 따뜻함이었다.<투게더>
아무도 쉽게 믿지 못할 이야기가 하나 있다면, 그것은 폴라리또의 독서량이었다. 일 년도 채 되지 않는 동안 폴라리또는 세계사와 민주주의, 사회주의, 인류의 역사, 미술의 역사와 같은 인간 문명을 다루는 책들을 줄줄이 읽어냈다.한 번은, 책을 읽던 폴라리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인간보다 모순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면서 서로를 차별하잖아.”해리는 조금 많이 쑥스러웠다. 마치 발가벗은 기분이 들었다. 나의 잘못이 아니라며 받아치기에는, 매일 아침 신문을 가득 채우는 이야기들이었다.“네 말이 맞아. 우리는 끊임없이 그 모순 사이에서 싸우고 있는 것 같아. 지금 이 순간도 인류 역사의 동일선 상에 있으니까, 우리는 그 모순 사이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지. 옳은 것을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시작이기도 하고.”이날따라 커피가 유난히 썼다. 쓰다고 생각하니, 한 모금조차도 목으로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극복해야 하는 문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져니
작가는 잉크펜과 수채화로 일상의 행복과 유머, 그리고 상상 속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그녀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즐거움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저서로는 에세이 『스물아홉, 작아도 확실한 행복이 있어』, 『나를 아끼는 마음』, 『아무래도 좋은 하루』, 『내가 되고 싶은 사람』, 단편 소설 『14번가의 행복』, 『스물다섯 가지 크리스마스』, 『폴라리또와 나』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그 겨울
겨울 낚시 · 투게더 · 꿈 · 노스텔-지아 · 북극곰 이야기 · 자비르 · 아미고 · 북극곰의 이름 · 폴라리또의 생각 · 아무 생각 · 어느 하루 · 폴라리또의 겨울 · 겨울

(2) 빵 굽는 냄새
봄비 · 빵 굽는 냄새 · 금붕어 · 혼자만의 시간 · 이래도 저래도 괜찮은 하루 · 둘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 4월 22일 · 좋아하면 · 5월 · 추억

(3) 좋은 시작
잠영 · 좋은 친구 · 선물 같은 우연 · 자매단 · 더운 여름 · 일광욕 · 용기 · 미술관 · 스포츠 정신 · 헤어스프레이 · 마드렝 씨와 빨간 자전거 · 가족 · 감자수프 · 좋은 시작

(4) 도시가 아름다운 시간
도시가 아름다운 시간 · 땅콩버터 탑 · 적절한 시기 · 슈퍼피자 · 민둥 산 · 극복해야 하는 문제 · 도시의 밤 · 해피 할로윈! · 빨간 자전거의 추억 · 행복 · 뜨거운 사람 · 인사 · BLM

(5) 확실한 마음
행복했으면 좋겠어 · 선물 · 땅콩버터 · 썸머 · 우리 셋 · 사랑하는 마드 렝 씨에게 · 썸머의 선물 · 3층 우리 집 · 친구 · 확실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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