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산다.
도시속 아이들에게 고향의 의미를 묻게 되는 부모들에게는 자신들이 살았던 고향은 말로 풀면 전설이고 그림이면 한 폭의 수채화다.
'감꽃마을 아이들'은 생각만 하면 절로 웃음이 배어 나오는 부모 세대들의 그런 어린 시절 이야기다.
'감꽃마을 아이들'은 저자 윤중호 시인이 어렸을 적에 살았던 영동 심천을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심심산골에서 내려오던 냇물이 제법 강모양을 갖춘 어엿한 금강상류, 저자 윤중호는 어린시절 추억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화가 김재홍은 맞장구치듯 화폭에 담아 냈다.
'감꽃마을 아이들'의 내용은 심심산골 아이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계절마다 주인공이 되어 산천을 누비고 다닌다. 그 다운 아이들은 해꼬지도 하고, 어른들의 꾸지람도 들으면서 자연을
익히고 그 속에 어울려 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와 화가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따로 있다.
'감꽃마을 아이들'을 통해 저자와 화가가 보여주려는 건 아이들을 키우고 사람들의 삶을 영글게 하는 건 '자연'이라는 것이다. 자연이 꾸밈이 없는 것처럼 저자와 화가는 조금은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꾸밈없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감꽃마을 아이들'의 또다른 특징은 추억속에 푹 빠져드는 느낌을 갖게 하는 그림에도 있다. 장면마다 펼쳐지는 풍경을 다만 묘사에 그치지 않고 자연의 따뜻한 품과 고향의 정이 문드러나게 그려져
있다.
'감꽃마을 아이들'은 저자 윤중호 시인의 유작이다. 아빠와 엄마들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혀주면서 아릿한 감상 때문에 "큼큼"하고 잔기침을 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고향이 그립고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길
바란다. 부모의 고향은 어쩌면 아이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은 아닐까
부모들에게 고향을 선물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거라는 게 저자와 화가, 이 일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간곡한 바램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윤중호
1956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2004년 세상을 떠났습니다.시집으로 <본동에 내리는 비> <금강에서> <청산을 부른다> <고향길>을, 산문집으로 <느리게 사는 사람들>을 냈습니다.어린이들을 위해 동화 <두레는 지각대장>, 그림책 <감꽃마을 아이들>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