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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어디 갔지?
한림출판사 | 4-7세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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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형들과 함께 커다란 쇼핑몰에 온 아이는 그만 형들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리저리 형들을 찾아 나서지만 찾을 수 없다. 장난으로 동생 몰래 숨어서 뒤를 쫓아가던 형들은 진짜로 동생을 놓쳐 버리게 된다. 아이는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씩씩하게 이야기한다.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 거야.” 형들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낯선 곳에 혼자 있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나 길 안 잃어버릴 거야. 약속해.”
“길 잃어버리면 절대 안 돼!” 형들과 함께 집 앞에 새로 생긴 쇼핑몰에 온 작은 남자아이에게 형이 말한다. 아이는 “나 길 안 잃어버릴 거야.” 자신 있게 대답하고는 형들과 함께 커다란 쇼핑몰 안으로 들어간다. 서점 앞에서 책을 구경하던 남자아이는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고, 서둘러 화장실로 향한다. 그런데 볼일을 보고 나오자 형들이 보이지 않는다! 형들은 어디에 갔을까?
사실 짓궂은 형들은 몰래 기둥 뒤에 숨어서 동생의 모습을 보며 키득거리고 있었다. 그걸 모르는 남자아이는 사라진 형들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불안하다. 환하던 쇼핑몰 안이 어두워진 것만 같다. 옷 가게, 유리 공예점, 가방 가게 여기 저기 둘러보지만 형들은 보이지도 않고 모르는 사람들만 있다. 더 잘 찾아보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높은 층으로 올라가 보지만 높은 곳은 역시 무섭다. 형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혼자 남겨져 눈앞이 어두워졌을 때, 어떡해야 하지?
친구들과 신나게 숨바꼭질을 하다가 오랫동안 술래가 찾으러 오지 않으면 ‘술래가 나만 빼고 다 찾았나? 내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동물원에 놀러 갔을 때 정신없이 코끼리를 구경하다 옆을 보니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경험도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방금 전까지 옆에 졸졸 따라오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져서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낯선 곳에 갔다가 혼자 남겨지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홀로 멀리 떨어지거나,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누구나 불안하고 눈앞이 깜깜해진다. 『모두 어디 갔지?』는 그런 상황에 빠져 본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며 길을 잃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위로해 주는 그림책이다.
『모두 어디 갔지?』 속 남자아이는 씩씩하게도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형들이 길을 잃어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근처에 형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다닌다. 좌절하고 주저앉아 울고만 있지 않는다. 길을 잃었을 때, 그림책 속 아이처럼 직접 누군가를 찾아 나설 것인지, 미아보호소로 가야 할 것인지, 곁에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청할 것인지 등 함께 책을 읽으며 그림책과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기에 알맞은 그림책이다. 또한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서는 큰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속 형들처럼 동생 몰래 숨어 버리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며 우리 가족에게 있었던 일을 떠올려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게 해 주는 유용한 그림책이다.

극적인 이야기와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
『모두 어디 갔지?』는 곧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서도, 자신은 길을 잃은 게 아니고 형들이 사라진 거라며 씩씩하게 형들을 찾아나서는 아이의 마음을 간결하게 담아낸 이야기이다. 특유의 극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통해 커다란 쇼핑몰에 혼자 남겨진 남자아이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클로즈업된 아이의 눈에 그렁그렁 차오른 눈물을 보고 있으면 그 상황에 독자도 몰입되어 사라진 형들을 찾는 아이의 막막한 마음을 함께 느끼게 된다. 또한 정신없는 쇼핑몰의 모습은 키가 작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져 있다. 부모들도 책을 읽으며 아이의 시선으로 주변을 살펴보게 하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생생한 공감을 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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