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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잘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
클레마지크 | 부모님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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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실리콘밸리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기술 기업 경영자로 입지를 다진 로렌스 레비는 1994년 11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스티브 잡스다 ― 그리고 그는 레비가 자신의 사업에 동참해 주길 원한다. 당시 잡스는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축출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 넥스트라는 이미징 컴퓨터 회사를 설립해 회생을 꿈꿨지만, 제품은 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하드웨어 사업을 접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심지어 넥스트도 아닌, 이름도 낯선 '픽사'라는 회사에서 경영을 도와주기를 원했다. 레비는 과연 직접 상장까지 시킨 실리콘밸리의 유망 기술 기업 CFO라는 직책을 버리고, 이제는 모두들 그에게서 달아나기 바쁜, 악명 높은 스티브 잡스의 휘하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갈 것인가?

놀랍게도, 답은 '그렇다'이다. 픽사라는 행성에 불시착한 주인공 로렌스 레비는 안팎으로 꼬여 있던 회사의 상황을 잡스, 에드 캣멀과 존 래시터 등이 주축을 이룬 크리에이티브팀을 위시한 픽사의 둘도 없는 인재들, 할리우드의 변호사 인맥과 픽사에 매료된 투자은행 은행가들, 그리고 레비 자신의 옛 동료와 멘토의 도움을 받으며 가히 통쾌하게 풀어낸다. 마침내 픽사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잡스와 레비 모두 인생의 또 다른 무대를 찾아 나선다. 《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는 픽사가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토이 스토리>를 성공리에 개봉하고, 시장의 대단한 관심 속에서 기업을 상장시키고, 디즈니와의 계약 재협상으로 회사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다지고, 마침내 회사를 디즈니에 매각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시의 CFO가 전례 없이 상세히 풀어낸 흥미진진한 책이다.

  출판사 리뷰

"1994년 11월, 스티브 잡스에게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아마존이 뽑은 2016년 경영 o 리더십 분야 최고의 책
《포춘》이 2016년 애독 도서 중 첫손으로 꼽은 책
2017년 액시엄 어워즈 경영 회고록 o 자서전 분야 은메달 수상작

21세기 초,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하나였던 픽사!
스티브 잡스의 제안을 받고 무명의 적자 회사에 뛰어들었던 로렌스 레비가
세기 전환기에 픽사가 거둔 믿기 힘든 성공과 더불어 그 이면에 있었던 역동과 일화,
성공을 만든 인물들의 면면, 그리고 잡스의 새로운, 인간적인 면모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돕던 법률가에서 직접 경영에 뛰어들어 회사를 상장시키기까지 한 유망 경영인 로렌스 레비는 어느 날 스티브 잡스의 전화를 받고 픽사에 합류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당시 그가 첫발을 디딘 픽사는 에드 캣멀이 매달 소유주인 잡스의 개인 수표를 받아 오는 형태로 근근이 버티고 있던 적자 회사였다. 잡스는 이미 픽사에 5,000만 달러를 허비한 상태였고, 직원들에게 약속한 스톡옵션은 실현이 계속 미뤄지고만 있었으며, 픽사 내부에서 잡스에 대한 평판은 최악을 달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판매, 광고 제작 등 가능한 사업을 진행 중이긴 했으나 수익성은 형편없었고,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계획이랄 것부터 없는 상태였다. 한 마디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는 회사를 상장시킬 눈썰미 있고 노련한 경영자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픽사의 새 최고재무책임자 로렌스 레비가 풀어내야 할 과제였다.

레비가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사업은, 픽사가 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제작비를 지원 받으며 작업 중이던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장편영화 <토이 스토리>였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계약 당시 잡스가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이는, 무려 10년 이상이나 픽사의 발목을 잡게 될 불평등한 계약 조건에 레비는 충격을 받는다.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으나 할리우드의 시장 질서에 편입하게 된 픽사를 그 독특한 기업 문화와 더불어 온전히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레비는 특유의 겸허함과 민첩한 판단력을 발휘해 가며 스티브 잡스, 에드 캣멀, 존 래시터 같은 비범한 동료들과 함께 장장 12년 간의 여정을 이끈다.

<뉴욕타임스>는 로렌스 레비가 "영화 회계, 스티브 잡스, 기업 공개, 계약 협상과 재협상, 기업 문화 등 이미 다른 책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주제들에 관해" 서술하고는 있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매개 삼아 각각의 주제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 덕분에 그의 책 《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에 남다른 통찰이 담길 수 있었다고 썼다. 《애플 이야기(Inside Apple)》의 저자이기도 한 《포춘》지 선임 기자 애덤 라신스키는 레비가 "재무와 기술의 세계에서 보기 드문 휴머니스트"로 "일반적인 경영서가 짚어 내지 못하는 주제에 관한 놀라우면서 공감 가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고 평했다. 기업 상장 이전, 그리고 <토이 스토리>를 개봉해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기 이전, "위태위태했던, 그러나 놀라운 잠재성을 배태하고 있던 픽사의 분위기와 역동"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픽사의 공식 블로그 <픽사 플래닛(Pixar Planet)>에 게재된 서평에서는 레비의 책에 조목조목 등장하는 디즈니와의 초기 계약 조건, 그리고 기업 상장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현재 픽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 최소한 픽사의 현 홍보팀에게도 낯설고 새로운 이야기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우리는 픽사가 디즈니와 맺은 최초의 계약 조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완전히 몰입해 읽어 나갔다. 어떤 이야기들, 가령 스티브 잡스와 마이클 아이스너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도 다뤄진 적이 있지만, 디즈니와의 계약 조건의 구속성으로 픽사가 얼마만큼 발이 묶여 있었는지에 관해 그토록 직접적인 설명을 접한 것은 처음이었다."

잡스가 애플로 복귀하고, 2006년 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된 뒤, 로렌스 레비의 삶은 다시 전면적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토이 스토리>에 등장하는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의 유명한 대사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To Infinite and Beyond)'를 인용한 책의 원제 《To Pixar and Beyond》에서 'To Pixar'가 그 시점까지를 가리킨다면, 'Beyond'는 레비가 동양 철학과 소위 "영혼의 문학"에 천착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현재까지에 대한 비유다. 티베트 승려 린포체에게 사사하고 스승 및 동료들과 함께 현대인을 위한 명상 센터인 '주니퍼 재단'을 열어 이에 매진 중인 레비는 그가 매료된 '중도(中道)'의 지혜를 그가 픽사에서 보냈던 지난 시절의 일화 속에서 재발견하기도 한다.

《레비 씨, 픽사에 뛰어들다!》는 픽사와 스티브 잡스의 팬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 재무,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새로운 필독서다.

"픽사는 지금 어디서 사업 자금을 마련하고 있나요?" 나는 물었다.
에드는 매달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가 영화 제작비를 지불했고, 렌더맨 소프트웨어의 매출과 애니메이션 광고 제작 수수료가 약간의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었다.
"모자란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나는 다시 물었다.
"스티브가 내고 있어요. 매달 스티브에게 가서 부족액을 이야기하면 수표를 써 주죠." 에드는 설명했다.
나는 당황했다. 스티브가 픽사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것은 알았어도, 매달 개인 수표를 써 주는 형태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는 6개월, 1년, 혹은 그 이상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넉넉히 제공한다. 매달 투자자에게 가서 돈을 받아 오는 경우는 흔치 않았고, 현금이 바닥을 드러낸 회사에 투자한 내 주위 투자자들로 미루어 판단할 때 그다지 유쾌한 일일 리 없었다.
에드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덧붙였다. "물론 스티브 앞에서 가볍게 꺼낼 수 있는 얘기는 아니에요."
"가볍게 꺼낼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는 건 에두른 표현일 뿐이었다. 에드는 스티브에게 픽사의 경비를 승인 받는 일은 사실 난항이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그 일에 진저리가 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렇게 어렵죠?" 내가 물었다. "픽사가 루카스필름에서 분사할 때 스티브는 하드웨어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 했어요." 에드는 설명했다. "저희는 첨단 영상 처리 컴퓨터를 개발 중이었어요. 애니메이션은 기술을 보여 주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죠. 그 하드웨어 사업부를 1991년에 결국 접어야 했고요."
픽사의 과거 궤적을 자세히 듣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티브와의 대화는 과거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 pp. 27-28, '1. 굳이 왜 그러고 싶은데'

이성적으로 따져 보면 말이 되지 않았다. 나는 실리콘밸리 상장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로서 남부럽지 않은 위치에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저 악명 높은 스티브 잡스가 소유한 조그만 회사에 가서 일하려고 이 자리를 포기하려 한다니! 잡스의 성공 이력은 이미 궤도를 이탈한 상태였고 픽사의 실적 또한 그보다 나을 게 없었다. 친구와 동료들은 내 새로운 출발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해 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쳐 버릴 수가 없을 만큼 호기심이 가는 기회였다. 스티브와 일하는 것이 어떨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알아 볼 기회조차 포기할 것인가? 게다가 직접 만나기도 했고 얘기도 제법 잘 통하지 않았나? 영화, 그것도 가족 영화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 또한 유혹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터였다.
― p.48, '2. 좋은 군인'

알고 보니 팸의 경고는 실제보다 상황을 완곡히 전한 것에 불과했다. 픽사에서의 처음 며칠 동안 나는 회사 곳곳에서 스티브를 향한 적대감과 마주쳤다. 특히 초창기부터 근무했던 사람들은 오래 묵은 감정을 드러냈다. 한 사람은 나에게 대놓고 말했다. "우리를 그 인간에게서 막아 줘요." 그 말은 내 머리에 쿡 박혔다. 스티브는 어쩌다 '그 인간'이 되었을까?
달갑지 않은 깜짝 소식이었다. 좋게 말하자면 그랬다. 나는 스티브에 대한 내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적지 않은 의구심을 품은 채 픽사에서의 일자리를 수락한 상태였다. 스티브와 지금까지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지만, 변덕스럽기로 악명 높은 그의 성격 때문에 지인들은 하나 같이 그와 함께 일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더욱 큰 문제는 회사 자체였다. 픽사는 10년째 운영되어 왔지만 이렇다 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내놓은 게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스티브조차 회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은지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그저 매년 발생하는 손실 비용 수백만 달러를 계속 부담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이상은 내가 알고 있던 위험이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스티브의 사람"이라는 추가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원들은 내게 다른 숨은 의도가 있으리라 의심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나는 아무런 선입견도 없었다. 하지만 진실은 중요치 않았다. 나는 예상한 것보다 더 외로울 운명이었다.
― p.52, '3. 픽사라는 행성'

  작가 소개

저자 : 로렌스 레비
전직 실리콘밸리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1994년에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스카우트되어 픽사의 최고재무책임자 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회장단의 일원이 되었다. 레비는 픽사의 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IPO를 추진했으며, 적자를 내는 그래픽 회사였던 픽사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영화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후에는 픽사 이사회에 합류했다.레비는 동양 철학과 명상, 그리고 그 두 가지가 현대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공부하기 위해 회사 생활을 그만두었다. 이제는 이 주제에 관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한편, 주니퍼 재단(www.juniperpath.org)을 공동 설립해 관련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본래 영국 런던 태생인 레비는 인디애나 대학교와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팰로앨토에서 아내 힐러리와 함께 살고 있다.www.lawrencelevy.com

  목차

서문

part 1
1. 굳이 왜 그러고 싶은데?
2. 좋은 군인
3. 픽사라는 행성
4. 굶주린 예술가
5. 결정적 계기
6.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어떤 곳인가?
7. 많지 않은 옵션

part 2
8. 네 개의 축
9. IPO라는 꿈
10. 이사회
11. 문지기
12. 할 말을 잃다
13. 서부인다운 호기로움
14. 할리우드에서 통하는 평판
15. 두 개의 숫자
16. 엘 캐피탄
17. PIXR

part 3
18. 가슴에서 우러나온 이야기
19. 계약 분석
20. 포커 게임
21. 마지막 20퍼센트
22. 작은 칭찬
23. 마음의 불꽃
24. 계속 헤엄쳐

part 4
25. 나의 델리를 찾아서
26. 100년
27. 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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