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우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을 찾아봐요!디자인은 우리가 날마다 입는 옷, 사는 집, 작은 물건 하나하나까지, 우리 일상 모든 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우리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해도,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느끼기는 쉽지 않지요. 이 책 『숨은 디자인 찾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가 아이들을 위해 쓴 디자인에 관한 책으로,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에 관해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집이나 자동차를 보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사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수도꼭지는 펭귄 같은 작은 동물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자연은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에, 우리가 쓰는 디자인은 자연에서 온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거실의 소파와 책상 의자, 거리의 벤치는 모두 크기도 모양도 다르게 생겼지만 어딘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까마득한 옛날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나 오늘날이나 의자의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의자는 본질적으로 사람이 앉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인체가 변하지 않는 한 그 형태는 비슷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물건이든 아름다우면서도 사람이 쓰기 편리하게 만드는 것, 이 모든 게 디자인입니다.
벨리니는 디자인이란 우리가 쓰는 물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아름다움을 입히는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의자와 탁자, 조명등과 찻잔 등 우리 일상에서 쓰이는 여러 물건들에 숨어 있는 디자인을 찾아 나섭니다. 일상생활의 물건들을 더 아름답고 좋게 만들기 위해, 즉 좋은 디자인을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요. 주변을 둘러보고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고, 곳곳에 널린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해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쓰는 모든 제품은 처음 발명한 사람이 있고, 그것을 계속해서 디자인해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겠지요. 그 주인공이 될 어린이 독자들 역시 각자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디자인해 보길 이 책은 권하고 있습니다.
인문그림책 시리즈 : 미래아이 인문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문학적 시선을 넓혀 주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를 돌아보고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집에도 얼굴이 있어요.
사람처럼 집에도 얼굴이 있어요. 우리는 집의 얼굴을 ‘정면’이라고 불러요. 집에도 눈, 코, 입이 있거든요. 집의 눈, 코, 입은 바로 창문, 베란다, 현관문이에요. 집에도 얼굴이 있다는 말은 사람의 모습과도 조금 닮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길을 오갈 때 집을 가만히 살펴보세요. 어떤 집은 창문과 베란다가 많아서, 마치 활짝 웃는 사람처럼 보여요. 또 어떤 집은 문 하나에 작은 창문이 몇 개밖에 없어서 약간 슬픈 것처럼 보이지요. 모든 집에는 벌렸다 다물었다 하는 입도 있답니다. 바로 현관문이에요.
그리고 어떤 집의 창문에는 장식과 작은 차양이 있는데, 그것은 마치 사람의 눈썹처럼 보이지요. 눈썹 위로 더 높이 올라가면, 집의 머리카락과 모자가 보일 거예요. 무엇인지 눈치챘나요? 바로 햇빛과 비를 피하게 해 주는 지붕이랍니다. 자, 이제 집과 사람이 같아 보이나요?
많은 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커다란 도시를 만들어요. 집과 건물이 함께 말이에요. 그 안에는 서로 비슷하게 닮은 건물도 있어요.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좋았던 것과 아이디어를 얻어 와 우리가 사는 도시를 꾸미는 데 활용할 수 있어요.
‘디자인’이란 무척 뜻깊은 단어예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집, 방, 가구, 심지어 서랍 안에 있는 작은 물건까지 모든 것은 디자인과 관련 있어요. 우리가 지금껏 이야기해 온 모든 제품은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이 있고, 그것을 계속해서 디자인해 온 사람들이 있답니다.
디자인은 시대를 막론하고 필요에 의해 탄생해 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내가 처음으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들은 것은 1960년 즈음, 대학을 졸업하고 도시와 집, 의자를 설계하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나는 나 자신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시와 집, 의자가 무엇인지 항상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는 걸 이때 배웠어요. 왜냐하면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은 우리의 몸, 가족 대대로 내려온 습관처럼 조금씩 천천히 변하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