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노병천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우리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서사를 입히고, 존재론적 사유와 통찰이 더해진 사실주의적 작품이다.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감을 더하고, 허구보다 현실에 가까운 공감의 서사가 너나없는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작품은 태어나서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누구나 거치는 삶과 그 시간을 마치 일기장처럼 펼쳐간다. 무심하게 혹은 진지하게 펼쳐지는 한 생애는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오욕칠정, 희로애락이 녹아들고, 삶의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며 끝을 향해 간다.
이 전 생애를 작가는 3인칭 시점이면서도 1인칭으로 읽히도록 하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이는 곧 특정인이 아니라 내 부모,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되면서, 오랜 울림과 함께 현재를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한 노인의 생애를 통해 만나는 인간의 삶과 나의 길
똑같되 똑같지 않은 삶의 모습과 과정이 주는 울림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노병천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우리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서사를 입히고, 존재론적 사유와 통찰이 더해진 사실주의적 작품이다.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몰입감을 더하고, 허구보다 현실에 가까운 공감의 서사가 너나없는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작품은 태어나서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누구나 거치는 삶과 그 시간을 마치 일기장처럼 펼쳐간다. 무심하게 혹은 진지하게 펼쳐지는 한 생애는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오욕칠정, 희로애락이 녹아들고, 삶의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며 끝을 향해 간다.
이 전 생애를 작가는 3인칭 시점이면서도 1인칭으로 읽히도록 하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이는 곧 특정인이 아니라 내 부모,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되면서, 오랜 울림과 함께 현재를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게 한다.
내가 걸어온 길, 걸어나가야 할 길로 이어지는 이야기
한 아이가 있다. 태어나고 자라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아이다. 아이가 공놀이를 하는 공터 옆엔 언제나 한 노인이 앉아 있다. 아이는 어느 날, ‘할아버지도 아이였을 때가 있었느냐’고 묻는다. ‘나도 너처럼 뛰어놀던 때가 있었다’는 노인의 말에 ‘자신도 노인이 되느냐’고 묻고, 노인은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인다.
아이는 시간이 흐르며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긴다. 기쁨의 순간들도 많지만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는 커지고 슬픔과 고난이 닥친다. 몸은 점점 노쇠해지고 공터의 노인이 고개를 끄덕인 대로 노인이라는 굴레 혹은 훈장을 맞이한다. 끝을 향해 가는 그에게 필연처럼 떠오르는 장면은 어릴 적 공터 노인의 모습이다. 그는 깨닫는다. 그 노인은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또 인간은 결국 똑같이 노인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작품은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담담하게 보여 준다. 담담하지만 그 이야기는 내가 걸어온 길로 이어지고, 마침내 걸어나가야 할 길로 안내한다.
노인은 다 똑같다는 역설에 숨은 삶의 가치와 존중
책이 말하는 노인이 다 똑같다는 건 누구나 예외 없이 노인이 되고 노인이 된 그 모습을 가리킨다. 우리 역시도 노인을 대할 때 각자의 삶보다는 굽은 허리와 느린 걸음, 주름진 얼굴만을 보고 똑같은 거로 간주한다.
하지만 보이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각자 살아온 삶이 똑같을 수는 없다. 고난과 영광이 뒤따른 각자의 삶을 똑같은 하나로 뭉뚱그린다는 그 삶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 책이 얘기하고 싶은 건 똑같다는 역설에 숨은 삶의 소중함과 그에 대한 존중이다.
똑같이 마주하는 시간의 흐름과 그 끝에 마주하는 노년이지만, 그 안에는 끝에 이르기까지 진실한 삶의 모습이 숨어 있다. 즉 언젠가 그 끝에 이르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태도와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책은 이렇게 똑같되 똑같지 않은 각자의 삶을 일러주며 그 길을 안내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노병천
2009년 『문예사조』로 등단했으며, 제22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인간의 삶과 질문, 선택, 그리고 시간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작가이다.일흔을 넘긴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길어 올린 경험을 이 작품에 진솔하게 녹여내면서도, 노년의 현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두 달 동안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직접 이수하며 현장을 체험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노인들의 삶과 마지막 순간들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묵직한 진정성과 생생한 현실감을 더한다.
목차
프롤로그 노인의 얼굴
제1부 어린 시절
제2부 청춘
제3부 중년
제4부 노년
제5부 요양보호사
제6부 마지막 시간
에필로그 노인은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