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지개 공원의 작은 동물원에는 연노란색의 긴 털이 자랑거리인 기니피그 ‘페루’가 살고 있다. 어느 날, 페루는 찰랑찰랑 긴 털에 예쁜 리본을 묶은 강아지 손님을 만나게 된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진지, 페루도 꼭 그 손님처럼 리본을 묶어 보고 싶어 한다. 과연 페루는 자신이 꿈꾸던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다른 누군가를 부러워하던 작은 기니피그가 지금의 자기 모습을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따뜻한 성장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지금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작은 기니피그 이야기아이들은 살아가며 수많은 모습을 부러워합니다. 친구의 예쁜 운동화, 반짝이는 머리핀, 멋진 가방처럼 말이지요. 때로는 그런 부러움이 “나는 왜 저렇지 않을까?” 하는 속상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바로 그런 아주 작고도 섬세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긴 털에 예쁜 리본을 묶은 강아지 손님을 본 순간, 페루는 그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페루도 꼭 그 손님처럼 리본을 묶어 보고 싶지만, 정작 자기에게 어울리는 리본은 좀처럼 보이지 않지요. 그러던 사이 여름이 다가오고, 페루는 결국 긴 털을 짧게 잘라야 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다급하고 속상한 마음에 페루는 사육사를 피해 달아나 공원 곳곳으로 숨어 버려요. 하지만 결국 들켜 버리고, 자랑이던 긴 털도 짧아지고 말지요. 어쩌면 페루는 털만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서운하고 속상한 자기 마음까지 꼭꼭 숨기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순히 “괜찮아”라고 위로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페루는 서운한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친구들의 다정한 위로를 받으며, 다시 만난 손님을 통해 조금씩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지요. 짧은 털의 자기 모습도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사실을요.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남과 비교하며 속상해하던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다정하게 이야기합니다. 독자는 페루의 모습을 통해 “부러워하는 마음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 역시 충분히 사랑스럽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꼭꼭 숨어라, 페루가 보인다! 숨바꼭질처럼 즐기는 그림책 속 놀이『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에는 장면 곳곳에 숨어 있는 페루를 찾아보는 놀이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사육사를 피해 달아난 페루는 공원 이곳저곳에 숨어들지요. 기념품 진열대 사이에 살짝 숨어 보기도 하고, 어느 할아버지의 머리 위에서 가발처럼 매달려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창고 안에서 대걸레인 척 숨어 있다가 결국 사육사에게 발견되지요.
독자는 페루를 찾으며 그림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무지개 공원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장면 속 숨은 재미까지 함께 만나게 됩니다. 특히 숨바꼭질하듯 숨어 다니는 페루의 모습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싶은 아이들의 감정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독자들이 페루의 마음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장면을 발견할 수 있는, 반복해서 펼쳐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이 담긴 다정한 이야기 『기니피그 페루와 찰랑찰랑 손님』은 「기니피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지개 공원 속 사랑스러운 기니피그 친구들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입니다.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기니피그 친구들의 모습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친근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지요.
특히 이번 그림책에서는 나카야 미와의 실제 어린 시절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어릴 적 어머니가 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 주셔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과 달라진 자기 모습을 어색해하는 감정, 그리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도하게 되는 순간을 이번 작품 속 페루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단순히 귀여운 기니피그의 이야기에 머무는 게 아닌, 아이들이 실제로 자주 경험하는 작고 사소한 감정들을 세심하게 포착하여 지금의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야 미와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캐릭터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 등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기니피그」 시리즈는 10년 이상 기니피그를 키워 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