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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말아야지
서정시학 | 부모님 |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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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인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몸소 실천해 온 삶에서 나온 잠언들을 담았다. 학식이 높다고 해서 현명하거나 지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며, 해설자를 줄곧 반성케 한 4행시집이다. 시인의 본을 받아 살신성인, 실천하는 삶을 꾸려가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이런 잠언을 설할 수 있는 것은 시인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것들을 몸소 실천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지식인은 탁상공론을 일삼지 실천의 장으로 나가지는 않는다. 나관중의 『삼국지』를 보면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이 있고 궐내에서 작전을 짜는 모사(謀士)가 있다. 위나라의 순욱과 순유, 오나라의 주유, 촉나라의 제갈량과 방통이 있었다. 그런데 학식이 높다고 해서 현명하거나 지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박병원 시인은 지식인으로서 후회 없이 살아온 분이다.
제5시집은 디카시집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여러 곳 오지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 가서 찍어 온 사진이 수만 점은 될 것이다. 디카시집을 앞으로 몇 권 더 내실지 궁금하다. 이번에 내는 4행시집은 해설자를 줄곧 반성케 하였다. 앞으로 「부터」를 수시로 암송하면서 시인의 본을 받아 살신성인, 실천하는 삶을 꾸려가도록 해야겠다.
― 이승하(시인, 중앙대 명예교수)

로터리 치고 씨 뿌려둔 텃밭

비 온 뒤 얼굴 내민 여린 새싹들

사납게 치솟은 잡초 포위망

내 가족들 얼굴 보이질 않네
― 「포위망 좁히는 잡초」 전문

스물여덟 번 울려 퍼지는

태조산루太祖山樓 새벽 범종 소리

미망迷妄을 깨우는 큰 울림

어둠 밀어내고 새날을 밝히는
― 「미망을 깨운다」 전문

생生은 구름 한 조각 일어남이요

사死는 그 구름 사라짐과 같다 했거늘

잠시 왔다가 가는 구름 같은 한 생

한순간의 연극, 후회 따위 남겨서야!
― 「후회는 말아야지」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병원
경북 울진 출생.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사.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교수·원장 역임2014년 『다시올문학』으로 시 등단. 2026년 『경남도민신문』 디카시 당선.시집 『카메라도 눈멀어』, 『숨죽이며 기다리는 결정적 순간』, 디카시집 『빛, 길을 열다』.2019년 제6회 다시올문학상, 2024년 한국미소문학 본상, 『시와 편견』 2025 신춘 전국공모전 다카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등나무 꽃눈 배기까지 | 15
얄미운 벌들 | 16
상생 관계 | 17
집적거릴수록 | 18
포위망 좁히는 잡초 | 19
수복收復 | 20
풍매화風媒花 | 21
사람 살리는 | 22
건들장마 | 23
까치 먼저 | 24
처서야 | 25
아직은 | 26
처서를 열흘이나 지났는데 | 27
억새 | 28
순리 좇으라시며 | 29
몽돌과 파도 | 30
사모곡 | 31
늙은 소야 | 32
능수버들 | 33
대숲 | 34


2부

붓이 노래하니 | 37
문기 넘쳐나는 먹그림 | 38
빛으로 그리다 1 | 39
빛으로 그리다 2 | 40
빛으로 그리다 3 | 41
자기 수양하는 벗들 | 42
짬 | 43
칼 붓 | 44
카메라는 신바람 났는데 | 45
카메라도 고산병에 | 46
아날로그의 부활 | 47
착한 가격 | 48
도리뱅뱅이 | 49
도토리묵밥집에서 | 50
성벽의 총안銃眼 | 51
개개비의 연가 | 52
죽방렴 | 53
남해 파독기념관에서 | 54
주는 사랑 | 55
냉장고를 파먹다 | 56


3부

거미줄 법망 | 59
팽형烹刑 | 60
하얀 비석 | 61
틀어막기만 해서야 | 62
한 판 붙어 보겠다는 듯 | 63
넋두리 | 64
고향을 찾았더니 | 65
들고 날 때 | 66
오는 듯 가나 봄 | 67
윤슬 | 68
빛 결 1 | 69
빛 결 2 | 70
온달 | 71
흘려버려야! | 72
듣고 말해야! | 73
바위솔 | 74
야생동물들의 시위 | 75
공룡 살아나다 | 76
배수구의 구토 | 77
목계木鷄 | 78


4부

후회는 말아야지 | 81
목탁 소리 울려 퍼지는 | 82
미망을 깨우다 | 83
치유의 길 | 84
낙숫물 법보시法布施 | 85
길라잡이 | 86
나를 깨우는 저 울림 | 87
마음의 독 뽑는다 | 88
소리에 민감한 | 89
소리 냄 없는 시어詩語 | 90
죽은 죽이네 | 91
구업口業 | 92
동해안 산불 | 93
진주조개 | 94
무처선無處禪 | 95
다시 오소서 | 96
허상虛像 | 97
화공양花供養 | 98
나무들 겨울나기 | 99
부터 | 100
해설┃네 마디만 하면 된다, 일목요연!┃이승하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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