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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못다 한 이야기
김원의 '삶과 사람들' 네 번째 이야기
태학사 | 부모님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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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현대건축의 산증인인 원로 건축가 김원의 네 번째 산문집. 옥인동 집 옥탑방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며 쓴 글들이 책 한 권으로 모였다. 꽃샘추위, 도깨비바늘, 까치 부부의 집짓기, ‘돌아가다’라는 말의 아름다움 같은 일상의 단상부터, 젊은 시절 조선호텔 503호실에서 사무를 보던 기억, 막국수집 할머니와 1년을 이어 간 인연, 김수환 추기경과 백남준에 대한 지근거리의 기억까지, 팔십 평생을 건축과 함께 살아온 저자가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이다. 이 산문집은 자연, 사람, 장소, 시간에 관한 노건축가의 시선과 단상이기도 하다.

‘1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에서는 계절의 변화, 언어의 어원,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2부 아련한 추억, 못 잊을 사연’에서는 각별한 기억이 담긴 장소와 인연들을 소환한다. ‘3부 그때 그 사람들’은 저자의 삶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회고다. ‘4부 추억의 물건, 새로운 풍경’에는 저자가 아끼는 물건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것들과, 전에 없었던 신문물에 대한 글들이 모였다. ‘5부 건축은 문화인가’에는 건축·환경·기념물·예술가·도시에 관한 저자의 성찰과 관찰이 담겼다.

  출판사 리뷰

건축가 김원의 네 번째 이야기 보따리
자연, 사람, 장소, 시간에 관한 건축가의 시선


한국 현대건축의 산증인인 원로 건축가 김원의 네 번째 산문집. 옥인동 집 옥탑방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며 쓴 글들이 책 한 권으로 모였다. 꽃샘추위, 도깨비바늘, 까치 부부의 집짓기, ‘돌아가다’라는 말의 아름다움 같은 일상의 단상부터, 젊은 시절 조선호텔 503호실에서 사무를 보던 기억, 막국수집 할머니와 1년을 이어 간 인연, 김수환 추기경과 백남준에 대한 지근거리의 기억까지, 팔십 평생을 건축과 함께 살아온 저자가 담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들이다. 이 산문집은 자연, 사람, 장소, 시간에 관한 노건축가의 시선과 단상이기도 하다.

‘1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에서는 계절의 변화, 언어의 어원,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꽃샘추위’라는 단어를 가장 아름다운 한국어라고 꼽는 인도 출신 신부님의 이야기, ‘돌아가다’라는 말 속에 담긴 삶과 죽음의 철학, ‘건축’보다 ‘영조(營造)’가 더 가깝다는 언어론, 그리고 옥인동 집 마당과 옥탑방에서 이어지는 50년의 살림살이 등 저자가 삶의 가장 가까운 것들에서 길어 올린 사유들로 채워져 있다.

‘2부 아련한 추억, 못 잊을 사연’에서는 각별한 기억이 담긴 장소와 인연들을 소환한다. 저자의 건축사무소에서 일했던 수녀 건축사 이야기, 조선호텔 503호실을 사무실로 쓰던 이야기, 20년 넘는 단골 횟집에 얽힌 이야기, 조선일보 방 씨 형제의 ‘밤의 대통령’ 식당 사카에, 남양주 현장 가던 길에서 만난 ‘죽여주는 막국수’ 할머니, 그리고 평생 90타를 못 깬 골프 반세기 등 장소와 사람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

‘3부 그때 그 사람들’은 저자의 삶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회고다. 7개국어를 한다면서 ‘거짓말’을 일곱 번째 언어라고 농담하셨던 김수환 추기경, 이순신 장군 동상 작업실에서 만난 조각가 김세중과 시인 김남조 부부,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 선생님, 정주영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종교미술의 대가 최종태, 선배 건축가 김병현, 신장결석에 맥주를 처방한 명의 안영락, 건축가 김중업에 관해 쓴 옛 글 등 거장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저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살아난다.

‘4부 추억의 물건, 새로운 풍경’에는 저자가 아끼는 물건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것들과, 전에 없었던 신문물에 대한 글들이 모였다. 네덜란드 유학 시절부터 간직해 온 올리베티 타자기, 경주 수학여행에서 구입한 1500년 된 가야 토우, 70년 된 그룬디히 카세트 라디오, 1970년대에 들여온 덴마크제 벽난로 등이 소개되며, 이제는 사라진 식모방, DP점, 사이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마트폰, 의사 파업, 내비게이션, 로봇과 인공지능 이야기까지, 다양한 사물과 현상들을 통해 시대의 결이 드러난다.

‘5부 건축은 문화인가’에는 건축‧환경‧기념물‧예술가‧도시에 관한 저자의 성찰과 관찰이 담겼다. 서울 시민이 하루에 5천만 번 눈길을 주면서도 아무도 잘 설계했다고 하지 않는 남산타워에 대한 쓴소리, 나주 초토영과 전봉준의 역사, 서해 유부도 갯벌 기행, 순교자 세 신부를 기억하는 ‘하늘연못’ 설계 이야기, 세계가 서로 자기 나라 작가라 주장하는 천재 작가 백남준의 말들, 그리고 뉴욕 여행에서 건져 올린 도시 단상들이 담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원
194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수업했으며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Diplom을 받았다. 현재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및 ‘도서출판 광장’ 대표로 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거울』, 『한국현대건축의 이해』, 『빛과 그리고 그림자』, 『우리 시대 건축 이야기』, 『새 세기의 환경 이야기』, 『행복을 그리는 건축가』, 『건축은 예술인가』, 『꿈을 그리는 건축가』, 『못다 그린 건축가』 등이 있으며, 역서로 『건축예찬』, 『건축가 없는 건축』, 『마천루』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도깨비바늘
꽃샘추위
‘건축’이라는 말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돌아가다’
개꿈
옥인동 우리 집

2부 아련한 추억, 못 잊을 사연
수녀 건축사
조선호텔
백령도횟집
사카에
죽여주는 막국수
나의 골프 소사(小史)

3부 그때 그 사람들
7개국어에 능통했던 김수환 추기경님
김남조 시인의 부음을 듣고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 선생님
정주영의 전설
종교미술의 대가, 최종태
존경스러운 선배, 김병현
명의(名醫) 안영락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 - 김중업론

4부 추억의 물건, 새로운 풍경
나의 보물들
이제는 사라진 것들
전에는 없었던 것들

5부 건축은 문화인가
남산타워 유감
나주의 역사가 깃든 초토영
가깝고도 먼 섬, 유부도
세 분의 프랑스 순교 사제를 기억하는 ‘하늘연못’
백남준, 세계에 내놓을 ‘국가 브랜드’
내가 기억하는 백남준의 말
뉴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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