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호랑이 생일날이렷다』로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한 강혜숙 작가가 4년 만에 도깨비 이야기로 돌아왔다. 벌벌 떨다 깔깔 웃게 만드는 강혜숙표 K-도깨비 그림책이다. 우리 문화 속 대표적인 말썽꾸러기이자 장난꾼인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옛이야기의 익살과 현대적 상상을 버무린 그림책이다. 도깨비의 험상궂은 얼굴에 벌벌 떨다가도, 어딘가 허술하고 왠지 사랑스러운 우리 도깨비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작가가 오래 애정을 갖고 연구한 우리 도깨비 설화를 뼈대로, 개성 넘치는 일곱 도깨비와 야무진 어린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책은 도깨비와 아이가 서로를 골탕 먹이는 관계에서 끝나지 않고, 모두가 만족하게 되는 흥겨운 잔칫집 너른 밥상 같은 이야기의 맛을 안긴다. 전래 설화 특유의 해학과 재치는 물론, 어느 한 사람도 내치거나 따돌리지 않는 결말을 통해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을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생생하게 전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험상궂은 얼굴 속 장난기 한 됫박, 허술함 두 됫박
도깨비들이 벌이는 흥겨운 한판 대소동
일곱 도깨비들의 구구절절한 사연 한번 들어 보세!내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인간을 골리는 게 금은보화보다 좋은 일곱 도깨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방곡곡 굽이굽이 깊은 산 호랑이가 무섭다 한들,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놈들이 바로 도깨비렷다. 험상궂은 인상에 자유자재로 변신에 능하고, 집 안 곳곳 두 눈 크게 뜨고 보면 숨은 도깨비 천지로구나. 부엌에는 솥뚜껑 도깨비, 처마에 걸린 망태기도 도깨비, 마당에 빨랫방망이, 빗자루도 도깨비, 서재에서 글 읽다 졸고 있는 영감님 머리 위 정자관도 도깨비, 책상 위 호리병, 벼루도 다 도깨비렷다.
심심한 걸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도깨비들이 이번엔 누굴 골려 줄까 궁리하니, 마침 저 아래 대나무숲 꼬마가 딱이로다. 살금살금 다가가 톡! 톡톡!! 깜짝 놀라 나자빠질 일만 남았는데… 아니, 이게 웬걸? 놀라기는커녕 바쁘다며 성질을 부리니, 아이가 무서운 건 호랑이도 도깨비도 아니라 임금님이라네. 도깨비들 왕방울만 한 눈알이 튀어나올 듯 커지는데…, 임금님? 그거 재밌겠다! 우리가 임금님이 되어 보자. 임금님이 되기 위해 용궁부터 지옥까지 최고의 보물을 찾아 헤매는 도깨비들의 고생길이 시작된다.
억실억실하고 넉살스럽고, 허술하고 엉성한
우리 옛이야기 속 다양한 매력의 도깨비를 연구하다전작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에서, 작가는 우리 옛이야기 속 다양한 호랑이 캐릭터를 탐구한 뒤 작가만의 재치와 상상력을 양념 삼아 새롭게 담아냈다. 현대적으로 즐겁게 재해석한 옛이야기 그림책으로서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 도서전의 초청을 받으며 ‘K-호랑이’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호랑이에 이은 두 번째 주인공이라면 역시, 도깨비였다. 작가는 옛이야기 속 호랑이를 연구할 때면 늘 곳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도깨비 존재에 일찌감치 흥미를 느꼈고, 수년간 민화와 향토 문화 전문가를 만나고 관련 도서와 강연을 관심 있게 쫓으며 도깨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는 그런 애정과 탐구의 결과로, 무시무시한 얼굴 뒤에 장난기와 허술미 가득한 우리 도깨비만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한다. 우리 조상들이 도깨비에게 품었던 온갖 두려움과 상상, 허세까지 이야깃주머니에 담아, 과연 ‘강혜숙표’라 할만한 도깨비 이야기를 완성한 것이다.
우리 오방색의 청색과 적색 단 두 가지로
신출귀몰하고 기세등등한 도깨비의 매력을 담아내다형형색색 화려하고 기세 넘치는 그림은 강혜숙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이번 책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에서 작가는 흥미로운 도전을 하나 추가했다. 바로, 청색과 적색 단 두 개 물감만으로 48쪽의 그림책을 완성하기로 한 것. 청색과 적색은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오방색에 포함되는 기본색이면서, 음양을 상징하는 태극을 이루는 두 가지 빛깔이기도 하다.
작가는 청색과 적색의 단 두 가지 별도 색만을 사용해서 개성 넘치는 일곱 도깨비의 형상은 물론,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우리 산천과 바닷속 용궁, 지옥, 도깨비들이 뽐내게 될 진귀한 보물까지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감과 힘 있는 선으로 표현된 도깨비들은, 때로는 위풍당당하고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허술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청과 적, 절제된 색채가 만들어 내는 리듬감은 우리 옛이야기 특유의 해학과 생동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한 장면 한 장면에 전통적 멋과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는다. 청색과 적색이 빚어내는 역동적인 화면 속에서, 도깨비들은 낄낄대다 천둥같이 화를 내기도 하며 희노애락의 온갖 표정을 고화질 영상처럼 생생하게 드러낸다.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는 익숙한 전래 설화의 아는 맛이 주는 재미를 토대로, 유쾌한 스토리텔링과 개성 넘치는 이미지가 어우러져, 어린이 독자는 물론 우리 창작 그림책을 사랑하는 어른 독자들에게도 눈과 입이 즐거운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교과 연계1학년 국어-가. 1. 이야기를 듣거나 읽고 일의 순서 정리하기
1학년 이야기. 1. 그림책에서 만나는 이야기
1학년 이야기. 18. 기억에 남는 장면
1학년 통합. 우리나라 민요, 탈춤, 부채, 한옥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혜숙
호랑이 아홉 형제 사연을 듣다가 발랄한 일곱 도깨비들도 만나게 되어 이야기로 엮었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 『101 전성기 도감』 『저승 차차차』 『어린이가 되고 말았어』 『옛날 옛날에 심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 토끼 타령』 등이 있습니다.『호랑이 생일날이렷다』로 제1회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