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삶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직관하는 반숙자의 여섯 번째 수필집. 격랑의 골짜기에 스스로를 유폐시키며 수필 쓰기에 몰입하는 반숙자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내밀한 교감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민의 삶을 대변하고 감성과 지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 예리한 통찰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출판사 리뷰
삶과 존재의 모습을 섬세하게 밝혀 가는 정통 수필의 향기
허물을 벗고 날아오르는 매미처럼
우화羽化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1.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의 아름다운 민낯
삶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직관하는 반숙자의 여섯 번째 수필집 『거기 사람이 있었네』는 한 편 한 편이 품격을 갖춘 격조 높은 산문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깨끗하고 간결한 문장, 편마다 삶의 향기가 배어 있고, 편마다 고매한 인격이 담겨 있다. 때로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의 아름다운 민낯을 제대로 보는 듯하다.
등단 35년차의 중진 수필가인 반숙자의 이번 신작 수필집은 한국의 수필 문학이 이룬 문학적 성취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반숙자 문학의 깊이와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수필이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진솔한 문학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책에 실린 수필들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의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작품집에 실린 수필들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미처 다다르지 못한 세월과 생활 속의 성찰을 꺼내 볼 수 있으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작지만 소중하고 중요한 삶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 단아하고 적확한 문장 속에 내재된 기품 가득한 사유의 세계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마주 서는 미적 체험을 할 수 있다.
피천득 선생은 “수필은 흥미를 주지만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피천득 선생의 말처럼 수필은 우리 인생에 숨어 있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무늬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 기쁨 등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2. 글로 세상과 소통하는 충북 음성 문학의 대모
음성문인협회 초대지부장과 한국예총 음성지부장을 역임한 반숙자 작가는 고향 음성에서 ‘문학의 어머니’로 모든 예술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배 작가들에게 “문학의 궁극 목표는 세상을 포용하는 것. 가슴을 활짝 열고 이웃과 함께 자기 삶을 가꿀 때 문학이 꽃핀다. 작가의 생명은 좋은 작품, 문학인의 의무는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것, 내면 깊숙이 침잠하는 고독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너무 외로워서 글을 쓰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세상과 화합하며 열린 마음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하라.”며 음성에서 창작 교실을 열고 18년 넘게 후배 작가들에게 따스하면서도 날 선 지도를 통해 뛰어난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수필은 관조의 문학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반숙자 작가가 수필을 쓰게 된 동기는 어떤 절박성에서 출발하여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본능적인 충동에서 씌어졌다고 한다. 수필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작가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으로 실어다 주는 수단이고, 허물 많고 편협한 작가를 담금질하는 도구였고 포용해 주는 품이었고 위로였다. 수필은 결핍의 상황을 창작의 동기로 유도하는 긍정적 해법이 되었다고 한다. 30년 넘게 수필을 쓰고 또 강의를 하다 보니 수필은 사람의 내밀한 상처를 치유해 주는 힐링의 기능도 있음을 느끼곤 한다고 말한다.
격랑의 골짜기에 스스로를 유폐시키며 수필 쓰기에 몰입하는 반숙자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인간의 내밀한 교감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민의 삶을 대변하고 감성과 지성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 예리한 통찰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1981년 《한국수필》과 198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후 빼어난 수필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산문 작가들의 모음집 『한국의 명수필』, 『한국대표명산문선집』 등에 선정 ? 수록되었으며,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그대 피어나라 하시기에』, 『가슴으로 오는 소리』 등 여섯 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제1회 월간문학 동리상, 현대수필문학상, 한국자유
작가 소개
저자 : 반숙자
<흔들리는 사랑노래>
목차
1. 아름다움의 힘
꽃차를 우리며 _12
홀로 함께 _15
하리잔 _ 19
치통과 총각 교수 _24
임금님표 쌀 한 포 _29
은화隱花 _32
소금 바람 _ 36
묵은지 같은 _ 40
생명이 있는 뜰 _ 44
아름다움의 힘 _ 48
2. 길 위에 집을 짓고
예술가의 뒷모습 _ 52
여여如如를 꿈꾸며 _ 57
양귀비꽃이 되는 사람들 _ 60
서이말 등대에서 _ 64
뻐꾸기가 웁니다 _ 68
로빈새 한 마리 _ 71
백일몽 _ 76
낙엽주 특강 _ 80
인형하고 나하고 _ 83
길 위에 집을 짓고 _ 87
3.잉태의 바람
두모악에서 _ 92
당신은 모르실 거야 _ 97
가을밭 단상 _ 101
풀도 꽃피면 _ 105
축제의 마당에서는 _ 108
천리千里 고운 달을 _ 112
장날 만보漫步 _ 117
유월 _ 120
맹물 밭 _ 124
잉태의 바람 _ 128
4. 개구리를 순찰하다
가을 신사, 은행나무 _ 134
그분의 향기 _ 138
기차 칸을 세며 _ 142
겨울 섬진강 _ 146
빙등氷燈 _ 150
강릉, 내 그리움의 진원지 _ 154
눈물 매매賣買 _ 158
향수 다방 _ 162
못난이 _ 166
개구리를 순찰하다 _ 170
5. 거기 사람이 있었네
하늘 우체통 _ 176
설원에 서면 _ 180
조약돌 두 개의 유품 _ 183
육필肉筆의 향기 _ 187
칼 _ 191
마른 땅 _ 195
어떤 아버지와 아들 _ 199
품바 _ 203
희망이 되는 이름 _ 207
거기 사람이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