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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아름다움에 끌릴까요?
소금창고 / 브리지뜨 라베.미셀 퓌엑 지음, 김경온 옮김, 자크 아잠 그림 /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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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자연,과학
브리지뜨 라베.미셀 퓌엑 지음, 김경온 옮김, 자크 아잠 그림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철학 맛보기 '시리즈 네번째 세트(16권~20권)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문제 의식에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아야 할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아름다움과 추함, 성공과 실패, 용기와 겁, 행복과 불행, 폭력과 비폭력 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준다.이제부터 예쁘게 써야지 난 밉상이야 사랑하니까 예쁜 거예요 미운 오리 새끼 120억개의 눈들이 보고 있어요 천사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추한 모습이 사라졌어요 비열한 행동과 비겁한 정신 풍뎅이가 될래, 송충이가 될래? 보이지 않는 벽 멋쟁이 할머니 진정으로 이해하면 아름다움이 보여요 외모만 보지마! 미인대회, 미남대회 피카소 학생, 빵점입니다 감동했어! 느끼는 법을 배워 보세요 아름다움은 열심히 하는 태도 아름다움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요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 2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구자옥 외 지음, 신창국 그림 / 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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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위즈덤하우스)
자연,과학
구자옥 외 지음, 신창국 그림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 시리즈.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울 지구과학의 기초 개념들을 하나하나 원리부터 설명해 주어 과학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일깨우는 책이다. 과학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 과학 원리들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교과서 어느 부분에 수록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한, 논술전문가 선생님들이 통합교육에 대비한 서술방식과 맞춤형 과학 논술을 제시했다.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 그 내용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 과학 논술이 어떠한 것인지 제대로 알려 준다.1권 1. 대기권의 구조 2. 지구의 내부 구조 3. 지각의 물질 4. 광물과 암석 5. 지표의 변화 6. 침식과 퇴적 작용 7. 해수의 성분 8. 해수의 운동 9. 밀물과 썰물 10. 지구의 모양과 크기 11. 태양 12. 태양계 가족 13. 항성 14. 은하수와 우리 은하 특별부록 논술로 다시 읽는 기초 지구과학(상) 2권 1. 지구의 역사 2. 고대의 생물 3. 지진과 화산 4. 지각 변동 5. 대기 중의 물 6. 구름 7. 물의 순환 8. 기압과 바람 9. 기단과 전선 10. 우리나라의 날씨 11. 지구의 자전 12. 지구의 공전 13. 달의 운동 14. 신화와 행성 특별부록 논술로 다시 읽는 기초 지구과학(하) 3권 1. 지구의 탄생 2. 판 구조론 3. 화석의 나이 4. 살아 있는 화석 5. 전향력 6. 태풍 7. 구름의 모양 8. 조석 9. 해류의 움직임 10. 엘니뇨와 라니냐 11. 별의 일생 12. 대폭발설 특별부록 논술로 다시 읽는 응용 지구과학 4권 1. 연대 측정의 역사 2. 고생물학의 창시자 퀴비에 3. 지질학의 발달 4. 최초의 지질도 5. 대륙 이동설 6. 해저 확장설 7. 대기압의 발견 8. 기압과 바람 9. 바람의 대순환 10. 일기 예보의 발달 11. 오존 구멍의 발견 12. 개량형 천동설 13. 천왕설과 해왕성의 발견 14. 은하의 발견 특별부록 논술로 다시 읽는 지구과학사‘대한민국 상위 5%’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 내용!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수학, 첨단과학의 중요 학습 내용 총정리. 30권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편찬된 제8차 교육과정을 모두 배운다. 초등부터 준비하는 특목고, 자사고 준비학습서 출간 즉시 화제의 베스트셀러, ‘상위 5% 총서’ ‘상위 5% 총서’는 상위권(특목고, 자사고 등) 진학과 성적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는 상위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과학 준비학습총서이다.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기본적으로 학습하며, 과학의 기초에서부터 응용, 과학사, 첨단 내용까지 다루어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까지 모두 학습할 수 있다. 본 총서는 3년여의 준비과정을 통해, 기획에서 구성, 연구, 집필까지 과학 전문가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었다. 과학고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과학 과목을 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학습할 수 있는지 연구하여 집필한 대한민국 대표 과학총서이다. 지구와 우주에 관한 모든 궁금증에 대해 대답해준다!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1”에서는 대기와 바다, 지구와 우주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룬다. 지구의 구조는 어떠한지, 자연 현상이 만들어낸 지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의 지구를 둘러싼 우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러한 궁금증에 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2”에서는 지구의 역사, 기단과 전선, 지구의 운동 등 지구가 움직이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다룬다. 지구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지구의 날씨를 변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지구 자전과 공전을 통해서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1, 2(기초 지구과학)”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울 지구과학의 기초 개념들을 하나하나 원리부터 설명해 주어 과학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구과학교실3(응용 지구과학)”에서는 현재 지구과학의 각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들과 함께 지구과학이 우리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부분들을 짚어 주어 실생활 속에서 지구과학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구과학교실4(지구과학사)”에서는 과학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 과학 원리들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구과학교실5(첨단 지구과학)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 쟁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지구과학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3”은 기초 지구과학에서 배운 기본 지식을 토대로 우리 생활과 지구과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지구의 구조, 일기, 태양계 등을 살펴보면서 지구과학 이론들이 어떠한 식으로 발전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화석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현상 등 숨겨진 ‘과학’에 대해 알 수 있다. 응용 편인 “지구과학교실3”에서는 좀 더 자세한 지구과학적 지식을 통해 이 지구가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되는지를 알려 준다.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을 재미있게 읽는 법!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의 다섯 단계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1, 2(기초 지구과학)”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울 지구과학의 기초 개념들을 하나하나 원리부터 설명해 주어 과학이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구과학교실3(응용 지구과학)”에서는 현재 지구과학의 각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들과 함께 지구과학이 우리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부분들을 짚어 주어 실생활 속에서 지구과학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구과학교실4(지구과학사)”에서는 과학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을 통해 과학 원리들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다. “지구과학교실5(첨단 지구과학)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 쟁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지구과학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흥미로운 구성으로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얻는다! 책 앞부분의 ‘지구과학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는 ‘상위 5%로 가는 지구과학교실’의 다섯 단계 목차를 한눈에 보여 준다. 기초, 응용, 과학사 등의 각 단계에서 다루는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안내서가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것이다. 밀물과 썰물 대해 알고 싶다면, ‘응용 지구과학’을, 우주 로봇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첨단 지구과학’을 얼른 찾아 읽자! 또한 장 시작 부분에 ‘관련 교과’를 알려주어,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교과서 어느 부분에 수록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교과서 내용을 공부하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관련된 부분을 찾아 읽어볼 수 있다. 생활 속 과학을 통해 배우는 교과서 속 과학! 기후가 변하면 지구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지진이 왜 일어나는지, 암석의 나이는 어떻게 측정하는지, 이 책에서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움직임들에 대해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설명한다. 생활 속 사례를 들어 과학 원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결코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다. 교과서 속 과학이 재미없고 지루했다면, 수업 시간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 보자! 태풍의 원인이 되는 ‘전향력’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면, 전향력(코리올리 힘)을 처음 발견한 코리올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그 힘을 발견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는 ‘과학자 노트’를 통해 본문에 나오는 과학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생애와 업적을 간략히 소개해 놓았다. 또 과학자나 과학 사건, 혹은 여러 가지 과학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아놓은 ‘You Know What?'과 본문 내용과 관련한 깊은 지식을 별도로 담아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확장 교양’이 교과서에서 다 얻을 수 없는 과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통합 교육에 맞는 맞춤형 과학 논술 더 이상 과학 따로, 논술 따로가 아니다. 과학 지식이 풍부하다고 해서,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글을 잘 쓴다고 해서 모든 글을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다. ‘과학’에는 ‘과학’에 맞는 논술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논술전문가 선생님들이 통합교육에 대비한 서술방식과 맞춤형 과학 논술을 제시했다. 과학적 지식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 그 내용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 과학 논술이 어떠한 것인지 제대로 알려 준다.
셀트리오니즘
스마트북스 / 전예진 (지은이)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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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북스
소설,일반
전예진 (지은이)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스톡옵션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직원들이 꽤 있을 정도로 임직원에게 파격적 보상을 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셀트리온의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0년 매출은 1조 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삼각 편대로 구성된 셀트리온그룹의 2019년 매출은 2조 4000억 원이다. 2020년 매출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시가총액은 57조 원(2020년 11월 기준)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명실상부한 K-바이오의 산 역사이자 선두 주자이다. 『셀트리오니즘』은 한때 사기꾼 기업으로까지 취급받던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바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퍼스트무버, 셀트리온은 어떻게 일하며, 어떻게 다르게 해내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저자는 2년 동안 창업자인 서정진 회장과 그의 가족과 친구, 셀트리온 전현직 임직원들을 인터뷰했다. 인천 송도 연구개발센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유럽의 판매 지사와 현지 병원도 탐방했으며 경쟁사 관계자까지 접촉했다. 바이오기업임에도 창업 멤버 중 바이오 전공자 0명, 평범한 스펙의 보통 사람들이 모여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방법으로 묵묵히 걸어온 셀트리온. 비정상적이고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보인 발걸음이었지만, 주변에서는 물론이고 당사자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성취를 이루는 과정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이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은 못 하는데 셀트리온이라서 되는 게 있다’는 자신만만한 ‘셀트리온 컬처’와 ‘셀트리온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평범한 그들이 이룬 비범한 성취의 비결이 무엇인지 단초를 얻을 수 있다.서정진의 편지 | 기회는 늘 위기와 함께 옵니다 프롤로그 _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방법으로, 끝까지 1 내일 담대한 선언 게임 체인저 지속 성장 속도 전쟁 탐구 | 그들은 왜 셀트리온에 열광할까 탐구 | 그들은 왜 속도에 집착할까 2 시작 초대형 낙하산 5인의 의리파 ‘넥스트 솔루션’ 탐구 |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특별한 성과를 냈을까 3 도전 무작정 샌프란시스코로 백스젠의 한국인 신세계 신대륙 무모한 선택 돈보다 사람 협상의 기술 셀트리온 출범 탐구 | 그들은 왜 셀트리온을 택했나 4 고난 백스젠의 실패 홀로서기 아시아 최초의 바이오 공장 탐구 | 그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 셀트리온 컬처 인사이트 | 서정진의 웃음 화법 5 변화 바이오시밀러 선언 장밋빛 전망 삼성 등판 제약사 인수 BMS와의 결별 든든한 우군 탐구 | 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이트 | 서정진의 기업가론 6 도약 JP모건의 투자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매각 선언 만장일치, 퍼펙트! 험난한 아메리칸드림 탐구 | 그들은 어떻게 끝내 해내는가 7 원칙 돈은 사장이 벌어온다 기준은 스스로 정한다 한솥밥 식구 본질에 집중한다 사람이 전부다 내 인생, 남에게 묻지 않는다 인사이트 | 서정진의 성공 비결 에필로그 _ 아직도 가야 할 먼 길 부록 | 서정진의 성장배경 BTS와 셀트리온의 평행이론 지금도 ‘짤방’으로 BTS(당시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사와 그 댓글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시 아티스트 빅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BTS의 다짐에 ‘응, 안 돼’ ‘꿈은 크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알다시피 지금 BTS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팬클럽 아미이든 아니든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세계적인 스타이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실력파 아티스트다. K-POP에 BTS가 있다면 K-바이오엔 셀트리온이 있다. 창립 후에도 한참이나 ‘사기꾼 기업’이라는 의심을 받던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이고,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낼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무명의 신생 기업 셀트리온은 창사 20년도 지나지 않아 매출 1조 원을 돌파(2019년)했으며, 2020년 매출 1조 8000억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의 2019년 매출은 2조 4000억 원이다. 2020년 매출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시가총액은 57조 원(2020년 11월 기준)에 이른다. BTS와 셀트리온의 공통점은 많다. (창립)멤버의 스펙이 경쟁자에 비하면 평범해보였다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도 멤버들이 서로 믿고 의지했다는 것, 모두가 의심할 때조차 초기부터 이들을 알아보고 지지하는 사람(팬클럽 아미, 셀트리온 주주)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는 것,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평가받았다는 것도 비슷하다. (창립)멤버들은 물론이고 그 조력자들조차 이렇게 대단한 성공을 거둘 줄 몰랐다는 것, 아무도 걷지 않은 길, 대한민국의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이었기에 매번 해낼 수 있을까 그 결과를 의심받았다는 것까지 평행이론처럼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이제 BTS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최고의 뮤지션이라는 것이고, 셀트리온은 그 성취에 비해 여전히 국내에서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전예진은 셀트리온의 ‘안티’에 가까웠다. 그가 쓴 셀트리온 기사에 대해 셀트리온 주주들이 댓글로 항의하기도 했다. 저자는 셀트리온이 궁금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해냈을까? IMF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된 서정진과 대우자동차 동료들이 5000만 원으로 바이오 벤처를 창업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생명공학 분야의 일자무식이었을 뿐만 아니라 스펙도 변변치 못했다. …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이력을 가진 오합지졸 백수들이 셀트리온의 시작이다.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냈다. 할 수 없다고 여긴 일을 미친 듯이 해낸 것이다. 셀트리온은 단군 이래 가장 독특하고 희한한 기업일 것이다. 이런 회사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 바이오업계의 이단아였던 셀트리온은 어떻게 글로벌 제약사들도 하지 못한 걸 해냈을까? 경험도 일천하고 돈도 없었던 셀트리온이 성공한 이유는 과연 뭘까? 프롤로그 _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방법으로, 끝까지 중에서 경이로운 속도의 실행력 셀트리온은 글로벌기업이라 부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기업이다. 빅파마들도 “항체의약품은 복제약이 나올 수 없다”며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이오시밀러(바이의오약품 복제약)를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 셀트리온의 성공으로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차례로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삼성도 뛰어들었으며, ‘K-바이오’라는 말도 생겨났다. 셀트리온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한류를 주도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몸값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0조 원을 돌파했으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임상2상을 종료하고 임상3상만 남겨두고 있다. 바야흐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셀트리온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이런 성과를 낸 바탕에는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 셀트리온 사람들, 일명 셀트리오니언들은 잘 훈련된 이어달리기 선수들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의사결정과 일 처리 과정도 가볍고 빠르며 단순하다. 대신 한 번 정한 타임라인은 절대 바꾸지 않는다. 셀트리온 직원들은 1초라도 빨리 특허 출원 결승 테이프를 끊기 위해 달린다. … 셀트리온에서는 연구개발부터 특허, 임상, 허가, 생산까지 전 부서가 전략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연구원들이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에 법무팀은 특허를 신청하고 임상팀은 임상 준비를 시작한다. 또 약물을 개발할 때도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은 물론이고 대량생산까지 염두에 둔다. 초기 단계부터 단시간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체 개발 기간이 단축된다. … “우리 특허팀은 연구소와 계속 의사소통하면서 개발 진행 상황을 살핍니다. 지금까지 모든 특허를 이런 식으로 신청했어요. 다른 제약사들은 우리처럼 하는 데가 없어요. 해외 제약사들은 연구팀이 자료를 갖다주면 그때부터 특허 신청 서류를 만들어요. 그게 한 달이 걸립니다. 우리가 보름 전부터 만들고 있던 건데 말이죠. 미국, 유럽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못 합니다. 보고서 나온 지 30분 만에 특허 신청할 수 있는 회사가 전 세계에 어디 있겠습니까?” 서정진의 말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라이브러리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276개의 항체에 대해 일일이 개별 특허를 걸었다. 경쟁사가 뚫고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바닥에 276개의 압정을 뿌려놓은 셈이다. 서정진은 “나중에 다른 제약바이오 회사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이 중 하나는 걸리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_ ‘속도 전쟁’ 중에서(p. 54~55) 서정진은 혁신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속도라는 걸 항상 명심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구매, 영업, 판매 및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하고 빠르다. 중요한 사안은 보 고서를 올리고 회의를 소집할 필요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한다. … 셀트리온 직원들은 캐리어 하나 달랑 끌고 유럽, 미국, 동남아 전역을 지방 출장 가듯 돌아다닌다. … 해외 의료진과 파트너사들은 셀트리온 직원들의 일 처리 속도에 혀를 내두른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도세 데 옥투브레 대학병원의 카를로스 그랑데 혈액암 전문의는 “글로벌 제약사 직원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셀트리온처럼 피드백이 빠른 회사는 없었다”고 했다. _ ‘탐구 : 그들은 왜 속도에 집착할까’ 중에서(p.64) 고정관념 없이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한번’ 해본다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 사람(셀트리오니언)들은 고정관념 없이, 자신이 선 위치에서 상황을 새롭게 해석하고 스스로 기준을 정한다.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탄생했을 때 셀트리온은 스스로를 ‘퍼스트무버(first mover)’라고 불렀고, 지금은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빨리 출시된 제품은 업계에서 자연스레 퍼스트무버라고 부른다. 셀트리온에서는 일단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될지 안 될지’ 미리 재는 법이 없다. 편견 없이 바라보니 세간의 기준은 무의미하다. 그저 정한 방향대로 우직하게 한다. ‘한번 해보자’ 하면 하는 것이다. 난관에 부딪히거나 ‘직진로가 막히면 불도저로 샛길을 만들’어 돌파한다. 남들이 하는 방식,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에 갇히지 않고 절차나 방법이 아닌 결과 중심으로 사고해 더 높은 수준으로 어려움을 뛰어넘는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앞두고 EMA가 임상3상 분석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6개월이 걸리는 일을 인력과 장비를 세 배로 투입해 3교대 하루 24시간 일하며 작업기간을 2개월로 줄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017년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셀트리온 제조 공장을 실사한 후 ‘원인 불명의 불일치’를 이유로 셀트리온이 알아서 원인을 파악해 시정한 다음 보고하라는 Form.483을 보냈을 때도, 2018년 워닝 레터(Warning letter, 경고장)를 보냈을 때도 셀트리온은 FDA를 찾아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해냈다. 다른 기업이 하는 대로, EMA나 FDA가 정한 프로세스대로 경직된 사고를 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였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업계에서 게임의 룰을 만들었고 새로운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그러자 바이오시밀러를 거들떠보지도 않던 노바티스, 화이자 등 거대 제약사들도 슬그머니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 바이오 전문가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방식을 셀트리온은 효율적으로 개선하려고 했다. 7장 원칙 _ ‘기준은 스스로 정한다’ 중에서(p. 367) “실무진이 보고한 문제는 A였는데 FDA가 지적한 핵심은 B라고 합시다. A로 가면 2년이 걸려요. 핵심인 B로 바로 가는 새로운 방법은 6개월이면 되는데 FDA가 동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FDA를 설득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FDA도 로비가 되냐고 묻습니다. 로비가 아니라 시스템을 다시 설계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탐구 _ 그들은 어떻게 끝내 해내는가‘ 중에서(p. 352) “글로벌 제약사는 몇십 년 일한 전문가들이 있어서 정해진 프로세스가 있고 고정관념에 따라서 움직이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습니다. ‘한번 해보자’ 하면 합니다.”(이상준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탐구 _ 그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중에서(p. 174) “내부적으로 ‘이게 되겠냐 안 되겠냐’를 입 밖에 꺼내지 않았어요. 가능성을 따졌으면 시작을 안 했을 겁니다. 그냥 계획을 가지고 그대로 하는 거예요. 아무런 편견이 없으니까 하라면 하고 가라면 가고 되는 방향으로 되는 대로 해보는 겁니다.” (홍승서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5장 변화 _ ‘BMS와의 결별’ 중에서(p. 241) 무엇이 이들을 기꺼이 일하게 하는가 셀트리온의 스톡옵션 제도는 비상식적일 만큼 파격적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163억 원을 수령한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을 비롯하여, 셀트리온헬스케어 김 모 차장(78억 원), 이 모 과장(44억 원), 최 모 차장(24억 원), 현 모 차장(24억 원) 등도 스톡옵션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다. 직원들이 회사를 키우면 직급과 상관없이 보상을 받는 조직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이 기업에게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톡옵션 행사 후 인재가 떠나 기업에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유독 이런 현상에서 비껴나 있다. 왜 그럴까? 셀트리온은 스톡옵션을 개인의 동기유발보다 전체의 연대감을 형성하는 용도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지금까지는 대체로 ‘스톡옵션 → 사명감 강화 → 사업 성장 → 주가 상승’의 수순을 밟고 있다. “스톡옵션은 임원과 직원 간 위화감을 없애고 사기를 높여주려고 도입한 겁니다. 임원들만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직원들이 일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내가 저들 잘살게 하려고 뼈 빠지게 일하네’ 하는 자괴감이 들 겁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은 절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장 내일 _ ‘지속 성장’ 중에서(p. 44) “나도 나중에 팀장이 되면 저만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셀트리온 직원들은 스톡옵션을 ‘고생한 만큼 얻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로또처럼 운이 좋아 생긴 불로소득이 아니라는 말이다. … 셀트리온의 스톡옵션 제왕들에게 왜 계속 회사에 다니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회사가 앞으로 더 잘될 것 같아서.” “더 좋은 회사를 못 찾아서.” “일이 재미있어서.” 1장 내일 _ ‘지속 성장’ 중에서(p. 48. p. 50) 셀트리온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다르게 해내는가 “돈은 사장이 벌어오는 겁니다.” “잘되면 직원 덕, 못되면 경영자 탓입니다.” 경영원칙 5 ● 비상식적일 만큼 보상한다 ● 기준은 스스로 정한다 ● 본질에 집중한다 ● 사람을 우선한다 ● 결정을 미루지 않는다 “일은 함께 합니다. 지시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방식 5 ● 목표는 원대하게, 공표하고 현실화한다 ● 타임라인은 바꿀 수 없다 ● 문제는 그날 해결한다 ● 답은 현장에서 찾는다 ● 정면 돌파한다 “남들은 못 하는데, 우리니까 해내는 게 분명 있습니다.” 조직문화 5 ● 가볍고 빠르고 단순하게 한다 ● ‘슈퍼프로액티브’하게 한다 ● 될지 안 될지 재지 않는다 ● 믿고 기다린다 ● ‘월드 클래스’ 긍지로 일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셀트리온은 유럽 전역에 파견돼 있는 직원 전체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지만, 직원들은 철수 명령을 거부했다. 결국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강제로 철수시켰다는 일화는 여러모로 생각해볼 만하다. 셀트리오니언들이 자신의 일을 ‘슈퍼프로액티브’하게 해내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월드 클래스’를 자부하며, “지시만 하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함 께 일하며 ‘믿고 내버려두는’ 셀트리온 특유의 일하고 싶은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또 직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은 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경영철학도 한몫한다. “직원들에게 반드시 세 번 물어봅니다. ‘정말 하고 싶은가?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나? 실패하더라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하면 가능성이 없어 보여도 뒤도 안 돌아보고 하라고 합니다. 망해도 본전이라 생각하니 결정을 내리기가 쉽더군요. 그런데 우리 직원들은 지금까지 자기들이 하고 싶다고 한 것들을 다 해냈어요. 그래서 전 성공한 사업가가 됐습니다. 제가 잘해서 된 게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한 겁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7장 원칙 _ ‘사람이 전부다’ 중에서(p. 386) 신생 회사인 셀트리온으로 이직한 이유는 뭘까.…국내 제약회사 400여 개 중 글로벌시장에서 먹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곳, 신약을 개발하는 곳은 10곳도 안 된다. 국내 제약회사 연구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갈망했다.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는 곳이 있다면 떠날 준비가 돼 있었다. ‘탐구 _ 그들은 왜 셀트리온을 택했나’ 주에서(P.139) “다국적 제약사 사람들에게 회사는 직장이에요. … 점심시간에 인터뷰하고 다음 주에 다른 회사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 사람들은 이직도 생각 안 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어요. 사명감을 갖고 이게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요.”(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탐구 _ 그들은 어떻게 일하는가’ 중에서(p. 174) 셀트리온의 놀라운 성취 뒤에 무엇이 있을까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회장은 IMF 경제위기를 견뎌냈고 밀레니엄 시대에 맨손으로 창업해 샐러리맨 신화를 일궜다. 전형적인 ‘꼰대’ 연배인 그는, 밀레니얼세대인 젊은 직원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일한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로 소통하며 오너 일가에 대한 비판도 가차 없는 직원들의 ‘내놓고 뒷담화’도 귀담아듣고 개선한다. 셀트리온에서 입사 10년 차도 안 된 30대 과장이 해외 법인장 역할을 맡는 등 젊은 인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은 경영자와 직원, 임원과 직원 세대 간 화합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서정진 회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잠재력을 진심으로 믿고, 일을 맡긴다. 그는 MZ세대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기업인일 것이다. “우리 청년들만큼 똑똑하고 일 잘하는 이들을 본 적이 없다”는 칭찬은 그가 자주 하는 말이다. 직원들이 수동적으로 일한다면 그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고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지 못한 상사와 회사의 책임이며,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든 것은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불공정한 사회라는 것이 서정진 회장의 지론이다. 셀트리온의 성취는 세계 무대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해내지 못할 것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서정진 회장은 평균연령 31.8세의 젊은 회사 셀트리온을 경영하면서 기업 경영자 및 관리자들에게 새로운 리더상을 제시하고 있다. [서정진에 대하여] 셀트리온 창업자이자 대한민국 1위 주식 부호. 자본금 5000만 원으로 그룹 기준 매출 2조 원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일군 ‘바이오업계의 신화’로 불린다. 어쩌면 ‘흙수저’로 성공한 이 시대 마지막 기업인이기도 하다. 정재계 인사 중 그만큼 평범한 이력을 가진 사람도 드물다. 1957년 충북 청주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등록금이 없어 고등학교 입학을 1년 미룰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연탄 배달, 고추 장사, 택시 운전 등을 하며 학비를 벌었다.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한국생산성본부로 이직했다. 이곳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게 스카우트돼 1991년 대우자동차로 자리를 옮겼다. 30대 초반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으나 1999년 IMF 경제위기 여파로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실직자가 됐다. 재취업이 안 돼 백수로 지내던 서정진은 2000년 대우자동차에서 함께 일한 동료 6명과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바이오 사업이다. 서정진은 미국 백신 개발사 백스젠을 설득해 합작회사인 셀트리온을 세웠지만 에이즈 백신이 실패하면서 회사는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살아남기 위해 자체 개발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기꾼 취급을 받던 셀트리온은 2012년 마침내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성공한다. 램시마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1조 5000억 원어치가 처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파죽지세로 트룩시마, 허쥬마, 개량 신약인 램시마SC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성공으로 서정진은 세계적인 부호 반열에 올라섰다. 2020년 7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정진의 자산 규모는 98억 달러(약 12조 원)로 세계 177위다. 약 20년간 셀트리온의 최고경영자 CEO, 이사회 의장, 해외영업 총괄로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히 활동했던 서정진은 65세를 앞둔 2020년 12월 31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회장은 왕이 아니다. 정년을 지켜야 하는 임원일 뿐”이라는 게 그의 은퇴 이유다. 셀트리온그룹에서는 스톡옵션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직원들이 꽤 있다. … 전설은 2019년 상반기 163억 8000만 원을 수령한 박성도 셀트리온 고문이다. 급여 2800만 원, 상여 200만 원으로 연봉은 3000만 원이었지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163억 5000만 원이었다. … 2018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김 모 차장은 스톡옵션 행사로 무려 79억 7700만 원을 받았다. 급여·상여 등 근로소득은 1억 1000만 원, 나머지는 스톡옵션 행사로 78억 6700만 원을 수령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김 차장 말고도 이 모 과장(44억 원), 최 모 차장(24억 원), 현 모 차장(24억 원) 등이 ‘절대 반지’와 같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십억 원을 수령했다. … 같은 해 셀트리온에서도 이 모 차장과 박 모 차장이 스톡옵션 행사로 각각 약 25억 원, 17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직장인이 기대할 수 있는 소득의 한계를 무너뜨렸다. _ ‘지속 성장’ 중에서 “경영지원 부서에서 매년 제게 임금 인상 테이블을 가지고 옵니다. 올해는 연봉을 몇 프로 올려야 하고 인센티브가 어떻고 복잡하게 설명을 해요. 그러면 제가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줘’ 우리 회사의 임금 정책은 이거 하나입니다. 저는 경영지원팀에게 이렇게 보고하지 말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이만큼 주려면 얼마를 벌어와야 한다’고 제게 숙제를 달라고 합니다. 제가 벌어서 채우겠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직원들이 제게 내주는 숙제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가끔 ‘괜히 그런 말을 했나’ 하고 후회합니다.”대부분의 기업 경영자들은 임직원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지시한다. 매년 매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지 못하면 질책한다. 서정진은 반대다. … “돈은 사장이 벌어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당시 임상시험 비용이 많이 들어 걱정하는 직원들에게 “너희는 맡은 일만 제대로 해라. 돈은 내가 벌어오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회장은 스폰서여야 한다. 회장이 회사의 주인공이면 실패한 회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은퇴하는 이유도 “회장이 우리 회사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기업의 성과는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잘되는 회사는 직원들이 잘해서이고 안되는 회사는 경영자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인드는 급여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꿨다. 회사가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 요구해서 쟁취하는 능동적인 개념인 것이다._ ‘돈은 사장이 벌어오는 것이다’ 중에서
치인의 사랑
민음사 /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김춘미 (옮긴이)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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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김춘미 (옮긴이)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 다니자키가 본인의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나오미’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낸 이 책에는 다니자키 문학의 핵심인 탐미주의와 여성 숭배, 마조히즘, 서구 문명에 대한 추종 등의 정신적 정수가 담겨 있는데, 문학적 성과나 대문호의 주제 의식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우선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옮긴이의 말 연보한두 번의 맞선 가지고 서로의 성격이나 마음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 정도면.’이라든가 ‘그만하면 됐지.’라는 극히 일시적인 마음으로 평생의 반려를 정하다니, 그런 바보 같은 짓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나오미 같은 소녀를 집에 데리고 와서 찬찬히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마음에 들면 아내로 삼는 방법이 제일 좋겠구나. 저는 특별히 부잣집 딸이나 교육을 많이 받은 훌륭한 여자를 원했던 것이 아니니까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치인의 사랑』에서 ■ 편집자의 말 그녀가 가장 서양인 비슷하다고 자랑하는 콧구멍이 시커멓게 보입니다. 그 동굴 좌우에는 도톰한 콧방울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저 콧구멍하고는 아침저녁으로 무척 친합니다. 즉 저 코, 저 여자 얼굴 한가운데에 붙어 있는 저 작은 살덩어리는, 마치 제 몸의 일부와 같아서 결코 남의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보니까 그 코가 더 더럽고 밉살스럽습니다. -『치인의 사랑』에서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세 번째 권은, 바로 다니자키가 본인의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나오미’라는 캐릭터를 창조해 낸 『치인의 사랑』이다. 이 작품에는 다니자키 문학의 핵심인 탐미주의와 여성 숭배, 마조히즘, 서구 문명에 대한 추종 등의 정신적 정수가 담겨 있는데, 문학적 성과나 대문호의 주제 의식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우선 ‘읽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300쪽을 훌쩍 뛰어넘는 분량임에도 읽는 이를 끌어당기는 인력이 새삼 놀라울 정도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픽션을 넘어 팩트로 자리매김했던 나오미즘 신드롬의 저력이 이 ‘읽히는 힘’에 있음을 절감하게 한다. 자유분방하며 자기 욕망에 충실한 신여성 나오미에게 빠져 자기 파괴적 행보를 보이는 주인공의 삶을 그린 『치인의 사랑』은 주와 객, 자기와 타자의 분리와 합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옛 시절의 전통과 어른들의 선입견을 피해 구축한 두 사람만의 세계는 마냥 혁신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마조히즘이나 서구 숭배를 이유로 그를/그들을 ’치인’으로 치부하기에는 ‘사랑’이라는 역학 자체가 당사자들을 영리하게 두길 허용 않는다. 한밤중의 고양이 눈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기록 『치인의 사랑』은 쉬이 읽히는 담백한 문체와 직선적인 묘사 너머로, 관계의 불가해성이라는 아득한 미지로 우리를 유인한다.저는 지금부터 세상에 그다지 유래가 없을 저희 부부의 관계를 가능한 한 정직하게 까놓고 있는 대로 쓰려고 합니다.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귀중한 기록인 동시에 독자 여러분에게도 틀림없이 어떤 참고 자료가 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기념 특별한정판)
돌베개 / 신영복 (지은이) /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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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신영복 (지은이)
1988년 9월 5일에 출간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2018년 올해로 출간 30주년을 맞았다. 가석방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족들의 염려로 8월 출간 예정이던 책이 9월로 판권 날짜를 박으며 나왔으니, 올해 8월이 바로 이 책의 출간 30주년이 되는 셈이다. 정확하게는 광복절 특사로 나온 신영복 선생의 출소 날짜에 맞춰 30주년 기념판 출간일을 8월 15일로 잡았다. 1988년 9월에 나온 이 책은 10년 뒤인 1998년 8월에 '청구회 추억' 등 새롭게 찾아낸 글들을 증보한 증보판(2판)을 출간해 현재 82쇄까지 발행되었으며, 2판의 판매 부수는 대략 35만부로 집계된다. 20년 20일의 영어(囹圄)의 생활만큼 자유인으로 좀 더 오래 살다 가시길 바랐지만, 선생은 2016년 1월 1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시대의 스승으로, 반듯한 초상으로 살다 가신 선생을 기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30주년 기념판을 뜨거운 8월에 선보인다.초판 서문 영인본 『엽서』 서문 증보판 서문 고성(古城) 밑에서 띄우는 글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1969년 1월~1970년 9월] 나의 숨결로 나를 데우며 / 사랑은 경작되는 것 / 고독한 풍화(風化) / 단상 메모 / 초목 같은 사람들 / 독방에 앉아서 / 청구회 추억 / 니토(泥土) 위에 쓰는 글 / 70년대의 벽두 / 고성 밑에서 띄우는 글 독방의 영토 [안양교도소 1970년 9월~1971년 2월] 객관적 달성보다 주관적 지향을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대전교도소 1971년 2월~1986년 2월] 형님의 결혼 / 공장 출역 / 잎새보다 가지를 / 염려보다 이해를 / 고시(古詩)와 처칠 / 부모님의 일생 / 아버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 겨울 꼭대기에 핀 꽃 / 이방지대에도 봄이 / 아버님의 사명당 연구 / 한 권으로 묶어서 / 하정일엽(賀正一葉) / 눈은 녹아 못에 고이고 / 생각을 높이고자 / 아름다운 여자 / 엄지의 굳은살 / 어머님의 염려를 염려하며 / 좋은 시어머님 / 이웃의 체온 / 봄철에 뛰어든 겨울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간고한 경험 / 비행기와 속력 / 인도(人道)와 예도(藝道) / 신행 기념여행을 기뻐하며 / 사삼(史森)의 미아(迷兒) / 봄볕 한 장 등에 지고 / 봄은 창문 가득히 / 서도의 관계론(關係論) / 첩경을 찾는 낭비 / 꽃과 나비 / 버림과 키움 / 할머님이 되신 어머님께 / 바깥은 언제나 봄날 / 우공(愚公)이 산을 옮기듯 / 두 개의 종소리 / 매직펜과 붓 / 민중의 얼굴짧은 1년, 긴 하루 / 거두망창월(擧頭望窓月) / 옥창(獄窓) 속의 역마(驛馬) / 창랑의 물가에서 / 10월 점묘(點描) / 이사 간 집을 찾으며 / 세모에 드리는 엽서 / 새해에 드리는 엽서 /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 / 더위는 도시에만 있습니다 / 한가위 달 / 옥창의 풀씨 한 알 / 동굴의 우상 / 손님 / 인디언의 편지 / 엽서 한 장에는 못다 담을 봄 / 쌀을 얻기 위해서는 벼를 심어야 / 방 안으로 날아든 민들레씨 / 슬픔도 사람을 키웁니다 / 피서(避書)의 계절 / 강물에 발 담그고 / 참새소리와 국수바람 / 추성만정 충즉즉(秋聲滿庭 蟲) / 눈 오는 날 / 겨울은 역시 겨울 / 서도 / 우수, 경칩 넘기면 / 꿈마저 징역살이 / 더 이상 잃을 것 없이 / 속눈썹에 무지개 만들며 / 한 송이 팬지꽃 / 햇볕 속에 서고 싶은 여름 / 널찍한 응달에서 / 메리 골드 / 저녁에 등불을 켜는 것은바다로 열린 시냇물처럼 / 창살 너머 하늘 / 흙내 / 창고의 공허 속에서 / 어머님 앞에서는 / 신발 한 켤레의 토지에 서서 / 영원한 탯줄의 끈 / 낮은 곳 / 떠남과 보냄 / 어머님의 붓글씨 / 새벽 참새 / 동방의 마음 / 산수화 같은 접견 / 세월의 아픈 채찍 / 침묵과 요설(饒舌) / 초승달을 키워서 / 불꽃 / 피고지고 1년 / 없음[無]이 곧 쓰임[用] / 봄싹 / 악수 / 나막신에 우산 한 자루 / 보따리에 고인 세월 / 창문에 벽오동 가지 / 한 그릇의 물에 보름달을 담듯이 / 보리밭 언덕 / 풀냄새, 흙냄새 / 고난의 바닥에 한 톨 인정의 씨앗 / 땅에 누운 새의 슬픔 / 할아버님의 추억 / 청의삭발승(靑衣削髮僧) / 글씨 속에 들어 있는 인생 / 창백한 손 / 밤을 빼앗긴 국화 / 생각의 껍질 / 교(巧)와 고(固) / 낙엽을 떨구어 거름으로 묻고 / 발밑에 느껴지는 두꺼운 땅 / 창문과 문 / 헤어져 산다는 것 / 더 큰 아픔에 눈뜨고자 / 눈록색의 작은 풀싹 / 정향(靜香) 선생님 / 어둠이 일깨우는 소리 / 담 넘어 날아든 나비 한 마리 / 서도와 필재(筆才) / 따순 등불로 켜지는 어머님의 사랑 / 감옥 속의 닭 ‘쨔보’ / 바다에서 파도를 만나듯 / 환동(還童) / 욕설의 리얼리즘 / 황소 / 역사란 살아 있는 대화 / 저마다의 진실 / 샘이 깊은 물 / 그 흙에 새 솔이 나서 / 우김질 / 아버님의 연학(硏學) / 비슷한 얼굴 / 감옥은 교실 / 아버님의 저서 『사명당실기』를 읽고 / 뜨락에 달을 밟고 서서 / 가을의 사색 /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 / 아내와 어머니 / 세월의 흔적이 주는 의미 / 겨울 새벽의 기상나팔 / 갈근탕과 춘향가 /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 벽 속의 이성과 감정 / 꿈에 뵈는 어머님 / 함께 맞는 비 / 죄명(罪名)과 형기(刑期) / 과거에 투영된 현재 / 아프리카 민요 2제(二題) / 아버님의 한결같으신 연학 / 꽃순이 / 증오는 사랑의 방법 / 빗속에 서고 싶은 충동 / 무거운 흙 / 타락과 발전 / 독다산(讀茶山) 유감(有感) / 어머님의 민체(民體) / 녹두 씨 / 보호색과 문신 / 어머님의 자리 / 바라볼 언덕도 없이 / 시험의 무게 / 과거의 추체험(追體驗) / 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닮는다 / 한 발 걸음 / 수만 잠 묻히고 묻힌 이 땅에 / 징역보따리 내려놓자 / 구 교도소와 신 교도소 / 닫힌 공간, 열린 정신 / 타락의 노르마 / 민중의 창조 / 온몸에 부어주던 따스한 볕뉘 / 엿새간의 귀휴 / 창녀촌의 노랑머리 / 물은 모이게 마련 / 잡초를 뽑으며 / 일의 명인(名人) / 장기 망태기 / 무릎 꿇고 사는 세월 / 벼베기 / 관계의 최고 형태 / 설날 / 나이테 / 지혜와 용기 / 세 들어 사는 인생 / 노소의 차이 / 호숫가의 어머님 / 우산 없는 빗속의 만남 / 다시 빈 곳을 채우며 / 아픔의 낭비 / 여름 징역살이 / 어머님과의 일주일 / 우리들의 갈 길 / 작은 실패 / 옥중 열여덟 번째의 세모에 / 최후의 의미 / 인동(忍冬)의 지혜 / 하기는 봄이 올 때도 되었습니다 나는 걷고 싶다 [전주교도소 1986년 2월~1988년 8월] 새 칫솔 / 낯선 환경, 새로운 만남 / 나의 이삿짐 속에 / 새벽 새 떼들의 합창 / 모악산 / 계수님의 하소연 / 물 머금은 수목처럼 / 사랑은 나누는 것 / 끝나지 않은 죽음 / 수의(囚衣)에 대하여 / 땜통 미싱사 / 부모님의 애물이 되어 / 토끼의 평화 / 토끼야 일어나라 / 설날에 / 잔설도 비에 녹아 사라지고 / 혹시 이번에는 / 밑바닥의 철학 / 어머님의 현등(懸燈) / 죄수의 이빨 / 머슴새의 꾸짖음 / 징역살이에 이골이 난 꾼답게 / 거꾸로 된 이야기 / 뿌리 뽑힌 방학 / 장인 영감 대접 / 환절기면 찾아오는 감기 / 추석 / 졸가리 없는 잡담 다발 / 떡신자 / 완산칠봉 / 스무 번째 옥중 세모를 맞으며 / 나는 걷고 싶다 / 백운대를 생각하며 / 잘게 나눈 작은 싸움 / 비록 그릇은 깨뜨렸을지라도 / 옥담 밖의 뻐꾸기 / 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엇인지“그 세월 자체로도 우리의 가슴을 저미는 20년 징역살이 동안 땅에 묻은 살이 삭고 삭아 하얗게 빛나는 뼛섬을 꺼내놓듯이 한 젊음이 삭고 녹아내려 키워낸 반짝이는 사색의 기록이 바로 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이것은 책의 모습을 띤 무량한 깊이를 지닌 삶의 초상이다.” _ 문학평론가 김명인의 서평 중에서(1988년 12월 2일 창간호) 저자 없이 맞이하는 30주년 1988년 9월 5일에 출간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올해로 출간 30주년을 맞았다. 가석방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족들의 염려로 8월 출간 예정이던 책이 9월로 판권 날짜를 박으며 나왔으니, 올해 8월이 바로 이 책의 출간 30주년이 되는 셈이다. 정확하게는 광복절 특사로 나온 신영복 선생의 출소 날짜에 맞춰 30주년 기념판 출간일을 8월 15일로 잡았다. 1988년 9월에 나온 이 책은 10년 뒤인 1998년 8월에 「청구회 추억」등 새롭게 찾아낸 글들을 증보한 증보판(2판)을 출간해 현재 82쇄까지 발행되었으며, 2판의 판매 부수는 대략 35만부로 집계된다. 20년 20일의 영어(囹圄)의 생활만큼 자유인으로 좀 더 오래 살다 가시길 바랐지만, 선생은 2016년 1월 1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시대의 스승으로, 반듯한 초상으로 살다 가신 선생님을 기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30주년 기념판을 뜨거운 8월에 선보인다. 서삼독(書三讀)! 우리 시대의 고전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합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필자는 당대의 사회역사적 토대에 발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는 새로운 탄생입니다. 필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탈주(脫走)입니다. 진정한 독서는 삼독(三讀)입니다. _ 신영복, 「서삼독」 신영복 선생은 자신의 책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의 서문에서 “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하면 모든 텍스트는 언제나 다시 읽히는 것이 옳습니다. 필자는 죽고 독자는 끊임없이 탄생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이 시참(詩讖)이라도 된 듯, 선생은 이 책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 나온 과 은 모두 개정증보판이니, 이 선생의 생전 마지막 책이 된 셈이다). 선생의 말처럼, 은 저자 없이도 저 혼자 오롯이 30주년을 맞이하였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독자를 탄생시키고 있다. 30년 전, 선생의 고결한 사색의 높이는 교도소 담장을 훌쩍 뛰어넘어 감옥 밖에서 갇혀 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의 벽을 허물게 했다. 이후 30년간 좁은 벽에 갇혔으면서도 자유로운 정신 앞에서, 바깥세상에서 왜소해진 정신들은 많이들 부끄러웠다. 높은 품격과 견결성, 명문장의 탄생 이 책은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20일 영어의 몸을 살았던 무기수가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 만든 책이다. 폐쇄된 공간 속에 살면서도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하게 자신과 세계를 성찰하는 신영복 선생의 모습에서 우리는 오히려 담 밖에 있는 이 시대 일상인들의 안락이 얼마나 공허하고 부끄러운 것인가를 역설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30년 전의 글이지만, 선생의 글은 여전히 찬 새벽 공기의 신선함 같은 감동이 있다. 또한 문체에서 배어나오는 맑은 샘물과 같은 그의 영혼의 모습은 불의한 물리적 억압이 한 개인의 곧은 신념과 품성을 훼손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글 곳곳에는 여지없이 따듯함과 넉넉함이 배어 있다. 30년에 걸쳐 인구에 회자된 이 책의 명문을 뽑아보았다. * 그러나 이 모든 사색이 머릿속의 관념으로서만 시종(始終)하는 것이고 보면, 앞뒤도 없고 선후도 없어 전체적으로는 공허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렇지만 나는 나의 내부에 한 그루 나무를 키우려 합니다. 숲이 아님은 물론이고, 정정한 상록수가 못 됨도 사실입니다. 비옥한 토양도 못 되고 거두어줄 손길도 창백합니다. 염천과 폭우, 엄동한설을 어떻게 견뎌나갈지 아직은 걱정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 이 나무는 나의 내부에 심은 나무이지만 언젠가는 나의 가슴을 헤치고 외부를 향하여 가지 뻗어야 할 나무입니다. _1969년 1월~1970년 9월중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고성 밑에서 띄우는 글」 중에서 * 제비가 날아오니 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기 때문에 제비가 날아오는 터입니다. _1976년 5월 3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중에서 * 이번 이사 때 가장 두고 오기 아까웠던 것은 ‘창문’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능선과 오뉴월 보리밭 언덕이 내다보이는 창은 우리들의 메마른 시선을 적셔주는 맑은 샘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창문’보다는 역시 ‘문’이 더 낫습니다. 창문이 고요한 관조의 세계라면 문은 힘찬 실천의 현장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그 앞에 조용히 서서 먼 곳에 착목(着目)하여 스스로의 생각을 여미는 창문이 귀중한 ‘명상의 양지(陽地)’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결연히 문을 열고 온몸이 나아가는 진보(進步) 그 자체와는 구별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_1981년 세모 「창문과 문」 중에서 * 사람들은 누구나 어제 저녁에 덮고 잔 이불 속에서 오늘 아침을 맞이하는 법이지만 어제와 오늘의 중간에 ‘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큼직한 가능성, 하나의 희망을 마련해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_1982년 3월 9일 「어둠이 일깨우는 소리」 중에서 * 각각 다른 골목을 살아서 각각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한 방에서 혼거하게 되면 대화는 흔히 심한 우김질로 나타납니다. …… 섬사람에게 해는 바다에서 떠서 바다로 지며, 산골 사람에게 해는 산봉우리에서 떠서 산봉우리로 지며, 서울 사람에게 있어서 해는 빌딩에서 떠서 빌딩으로 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섬사람이 산골사람을, 서울 사람이 섬사람을 설득할 수 없는 확고한 ‘사실’이 됩니다. _1982년 7월 13일 「저마다의 진실」 중에서 *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도우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아라공의 시구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됩니다. _1983년 3월 29일 「함께 맞는 비」 중에서 * 수많은 공간과 그것의 지극히 작은 일부를 채우는 64kg의 무게, 높은 옥담과 그것으로는 가둘 수 없는 저 푸른 하늘의 자유로움을 내면화하려는 의지……. 한마디로 닫힌 공간과 열린 정신의 불편한 대응에 기초하고 있는 이러한 관계는 교도소의 구금(拘禁) 공간과 제가 맺어야 할 역설적 관계의 본질을 선명하게 밝혀줍니다. 그것은 길들여지는 것과는 반대 방향을 겨냥하는 이른바 긴장과 갈등의 관계입니다. 그것은 관계 이전의 어떤 것, 관계 그 자체의 모색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중략) 비단 갇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많은 사람들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튼튼한 연대감이야말로 닫힌 공간을 열고, 저 푸른 하늘을 숨 쉬게 하며……, 그리하여 긴장과 갈등마저 넉넉히 포용하는 거대한 대륙에 발 딛게 하는 우람한 힘이라 믿고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아픔’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인가 봅니다. _1984년 4월 26일 「닫힌 공간, 열린 정신」 중에서 * 어떠한 시냇물을 따라서도 우리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듯이 아무리 작고 외로운 골목의 삶이라 하더라도 그곳에는 민중의 뿌리가 뻗어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민중 특유의 민중성입니다. 부족한 것은 당사자들의 투철한 시대정신과 유연한 예술성입니다. _1984년 5월 22일 「민중의 창조」 중에서 *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햇빛 한 줌 챙겨줄 단 한 개의 잎새도 없이 동토(凍土)에 발목 박고 풍설(風雪)에 팔 벌리고 서서도 나무는 팔뚝을, 가슴을, 그리고 내년의 봄을 키우고 있습니다. _1984년 12월 28일 「나이테」 중에서 *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 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혐오에 있습니다. _1985년 8월 28일 「여름 징역살이」 중에서 *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단다. 걸음이 빠른 토끼가 느림보 거북이를 훨씬 앞섰지. 그런데 토끼는 거북이를 얕보고는 도중에서 풀밭에 누워 잠을 잤다. 그러다가 그만 거북이한테 지고 말았다. 거북이를 얕보고 잠을 잔 토끼도 나쁘지만 그러나 잠든 토끼 앞을 살그머니 지나가서 1등을 한 거북이도 나쁘다. …… 잠든 토끼를 깨워서 함께 가는 거북이가 되자. 그런 멋진 친구가 되자. _1986년 12월 30일 「토끼야 일어나라」 중에서 * 눈이 내리면 눈 뒤끝의 매서운 추위는 죄다 우리가 입어야 하는데도 눈 한번 찐하게 안 오나, 젊은 친구들 기다려쌓더니 얼마 전 사흘 내리 눈 내리는 날 기어이 운동장 구석에 눈사람 하나 세웠습니다. 옥뜰에 서 있는 눈사람. 연탄조각으로 가슴에 박은 글귀가 섬뜩합니다. “나는 걷고 싶다.” 있으면서도 걷지 못하는 우리들의 다리를 깨닫게 하는 그 글귀는 단단한 눈뭉치가 되어 이마를 때립니다. _1988년 1월 30일 「나는 걷고 싶다」 중에서 가상 인터뷰: 선생님, 질문 있습니다! 감옥에서 지급되는 누런 휴지 위에 철필로 적혀 있는 정갈한 선생의 글씨와 삽화, ‘검열필’이란 도장이 찍혀 있는 봉함엽서 속의 사연들은 어두운 현대사가 각인된 시대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차디찬 겨울 감방에서 느꼈던 공포, 원망에 젖은 글로 시작해서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가야 할 어두운 공간 속의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애정, 가족에 대한 사랑, 역사 속의 개인으로서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이 오랜 시간을 통해 나타나 있다. 1988년 이 책의 초판을 출간한 뒤로 신영복 선생은 수많은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많은 독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선생이 살아 계시다면 이번 30주년 기념판 출간 뒤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으셨으리라. 그래서 그동안에 받은 질문 중 가장 많이 궁금해하던 질문과 선생의 답변을 추려보았다. 가상으로 엮은 질문과 답변이지만, 선생님의 답변은 수많은 언론 인터뷰과 글에 수록된 선생님의 말씀을 추려 정리한 것으로 약간의 종결어미 정도만 수정하였다. Q. 선생님의 엽서를 보면, 틀린 글자가 거의 없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씌어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엽서를 쓰실 수 있는지요? A. 감옥에서 편지를 쓸 때는 검열관이 보는 앞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편지 내용에 대해 골똘하게 생각할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틈틈이 머릿속에서 편지를 쓰고, 지우고 또 쓰고 하여 펜을 쥐기 전에 머릿속에 한 장의 편지를 항상 간결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머릿속에서 무수한 퇴고를 거친 셈입니다. Q. 엽서에서 보통 제가, 나는 등의 표현 대신 ‘우리’라는 표현을 특히 많이 쓰십니다.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 대신 우리라고 쓰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대개의 정치범들은 독방에 은거하며 독서 계획표를 짜는 데 비해 저는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공장에 출역하면서 밑바닥 인생을 배우고, 또 그들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편지에는 ‘나’라는 말 대신 ‘우리’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바로 나이기도 합니다. Q. 엽서의 수신인을 보면 부모님과 형, 동생도 있지만, 형수님과 계수님께 보낸 글들이 많습니다. 바깥세상에서라면 형수님과 계수님이 그렇게 편한 수신 대상은 아닌 듯합니다만... A. 계수님이나 형수님께서 옥바라지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편지도 자주 보내주셨고요. 계수씨는 남편 이야기, 아이 이야기, 일상 생활에서의 느낌을 썼고, 저는 이성에 대한 생각, 재소자 생활, 갇힌 자의 사물과 생명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연좌제가 시퍼런 칼날처럼 살아 있었습니다. 행여나 형님과 동생에게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계수님께서 보낸 정육면체의 작은 소포꾸러미는 주사위처럼 궁금했습니다. 양말 세 켤레. 추석이었습니다. 먼저 손에다 신어보았습니다. 설빔 신발을 신고 연신 골목으로 나가고 싶던 예의 그 역마벽(驛馬癖)이 짜릿하게 동하여옵니다. 나더러 역마살이 들었다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역마살은 떠돌이 광대넋이 들린 거라고도 하고 길신[道神]이 씌운 거라고도 하지만, 아직도 꿈을 버리지 않은 사람이 꿈 찾아 나서는 방랑이란 풀이를 나는 좋아합니다. 하늘 높이 바람 찬 연을 띄워놓으면 얼레가 쉴 수 없는 법. 안거(安居)란 기실 꿈의 상실이기 쉬우며 도리어 방황의 인고 속에 상당한 분량의 꿈이 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_1977년 10월 4일 「옥창(獄窓) 속의 역마(驛馬)」 중에서 Q. 이 책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나요? A. 원래 제가 보낸 편지들을 집에서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양심수 석방을 위해 뛰고 있던 후배들의 눈에 우연히 띄게 되었죠. 그래서 이 묶음이 88년 당시 평화신문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제목으로 4회 동안 연재되었고, 이것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어 책으로 출판되게 된 것입니다. 원래는 제 가석방과 함께 책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혹시 가석방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한 달쯤 묶여 있다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습니다. Q.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A. 책 이름의 ‘사색’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출소했을 때는 이미 책 제목도 내용도 다 정해진 상태이고, 제가 한 일이라곤 책의 제호를 붓글씨로 썼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 이름을 ‘다시 쓰고 싶은 편지’로 붙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글들은 겹겹의 검열 때문에 못다 쓴 편지들입니다. 교도관의 입회하에서 필기구를 빌려서 썼고, 작성된 편지는 교도소장의 검열필 도장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신자인 가족들을 심려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 검열도 펜을 자주 멈칫거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글(책)을 쓸 생각입니다. 일체의 집필이 허락되지 않는 감옥에서 생각의 실마리를 남겨둘 수 있는 것은 편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열을 거친 편지에 실린 단어 하나에서 책 한 권을 연상해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신영복 선생의 이후의 책들은 모두 이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단초가 되어 나온 것들이다.)
한끝 초등 사회 3-2 (2017년용)
비상교육 / 비상교육 편집부 엮음 /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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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참고서
비상교육 편집부 엮음
교과서 학습부터 시험대비까지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교과서의 핵심을 잡는 교재이다. 스토리텔링 학습을 적용하였고, 단원평가,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강화하였다.1. 우리 지역, 다른 지역 1 지명과 이야기로 살펴보는 우리 지역 2 서로 돕는 우리 지역 3 다른 지역과 교류하는 우리 지역 4 우리 지역 소개하기 2. 달라지는 생활 모습 1 옛날 모습과 오늘날 모습 2 달라진 의식주 3 옛날과 오늘날 아이들의 놀이 4 이어져 온 조상들의 멋과 슬기 3. 다양한 삶의 모습들 1 다양한 생활 모습 2 다른 환경, 다른 문화 3 달라지는 문화, 이어지는 문화 4 서로 배우고 존중하는 문화
개구리 합창단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뤼크 포크룰 글, 아니크 마송 그림, 임희근 옮김 /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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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창작동화
뤼크 포크룰 글, 아니크 마송 그림, 임희근 옮김
미래그림책 시리즈 117권. 다른 개구리들처럼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두 친구 루시와 베르타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웃음과 친근함 덕분에, 외적인 조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좌절도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드디어 꿈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어린아이들의 마음 깊숙이 스며든다.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개구리들. 몸집이 작은 루시와 노래를 잘 못하는 베르타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루시는 몸집이 너무 작다고, 베르타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합창단원 시험에서 떨어진다. 둘은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함께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둘은 소원대로 합창단원이 될 수 있을까?모든 개구리들이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해요. 몸집이 작은 루시와 노래를 잘 못하는 베르타도 예외는 아니죠. 둘은 소원대로 합창단원이 될 수 있을까요? 동물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을 자랑해요. 여우는 황금빛 도는 갈색 털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백조는 새하얀 깃털이 너무나 화려해요. 그런데 개구리는……. 미끈미끈 끈적끈적, 멋진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요. 하지만 개구리는 노래를 잘해요. 그래서 모두들 합창단원이 되기를 꿈꾸지요. 몸집이 작은 루시도, 노래를 잘 못하는 베르타도요. 하지만 루시는 몸집이 너무 작다고, 베르타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합창단원 시험에서 떨어져요. 둘은 절망에 빠지지 않고, 함께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루시와 베르타는 개구리 합창단의 단원이 될 수 있을까요? ‘개굴개굴’ 개구리들의 정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듯 그림도 글도 상큼한 『개구리 합창단』. 이 책에는 몸집이 너무 작아서, 노래를 너무 못해서 슬픔을 겪는 두 친구가 나와요. 둘의 모습은 꼭 우리 아이들 같아요. 특히 다른 친구들만큼은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부모님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지요. 하지만 책 속 두 친구는 좌절하고 있지만은 않아요. 열심히 자신의 꿈을 찾아, 꿈을 이뤄 낼 방법을 찾는 용기를 내요. 그래서 『개구리 합창단』을 보는 아이들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가 불끈불끈 솟을 거예요. 그리고 현재 자기의 모습이 어떻든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개구리 합창단』은 개구리들의 명랑한 노래와 익살맞은 표정,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으로 우울함이나 분노를 싹 날려 주고, 대신 그 자리에 희망과 즐거움, 행복이 자리 잡게 해 준답니다. ▶ 유머러스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주는 잔잔한 울림 “다른 동물들은 멋진 모습을 자랑해요. 하지만 개구리는…… 물컹물컹 미끄덩 끈적끈적! 개구리로 살기는 참 쉽지 않아요.” 『개구리 합창단』은 이렇게 현실성 있고, 유머러스한 도입에서부터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여요. 그 유머와 친근함은 그림과 글 모두에 잘 녹아 있어요. 합창단 시험을 앞두고 벌벌 떠는 루시, 자신이 노래를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기고 합창단 시험을 보는 베르타, 자식이 너무 대견해서 칭찬거리만 찾는 엄마 아빠, 권위적인 아메데 선생님 같은 등장인물은 그림도 생생하지만 하는 행동이나 말 모두 우리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에요. 특히 부드럽고 맑은 수채화로 표현된 그림은 친근감 있으면서도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키우기에 부족함 없을 만큼 훌륭해요. 웃음과 친근함 덕분에, 외적인 조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좌절도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드디어 꿈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어린아이들의 마음 깊숙이 스며들 거예요. 그러면서 “바로 너 자신을 믿어!” 라는 큰 울림을 주지요. ▶ 남들이 뭐라 해도 넌 충분히 멋져! 『개구리 합창단』은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어떻건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줘요. 『개구리 합창단』은 다른 개구리들처럼 합창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두 친구가 주인공이에요. 이 두 친구 중 루시는 몸집이 너무 작아요. 합창단 시험을 보러 가서 몸집이 너무 작다고 노래를 부를 기회조차 얻지 못했어요. 또 다른 친구 베르타는 몸집이 커서 노래를 부를 기회는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노래를 너무나 못해요. 보기 좋게 합창단 시험에서 나란히 떨어진 둘은,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합창단원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지요. 루시는 베르타가 만들어 주는 영양만점 요리를 먹고 키를 키우려 하고, 베르타는 루시에게 노래를 배워요. 하지만 그 방법도 여의치 않자, 또 다른 비법을 쓰고서야 두 친구는 그렇게도 원하던 합창단원이 돼요. 『개구리 합창단』은 루시와 베르타처럼 “너는 안 돼.”라는 말을 듣더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줘요. ▶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봐!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합창단원이 되었는데도, 베르타는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아요. 합창단원이 되어야 제대로 사는 것 같은 개구리 나라에서 다른 꿈을 꾸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지요. 베르타는 왕자님의 결혼식 당일이 되어서야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요리란 걸 깨달아요. 그리고 왕자님의 결혼식 요리를 만든답니다. 모든 개구리들이 합창단원이 되기를 꿈꾸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현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어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공부를 잘해서 의사나 박사, 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들 한결같이 ‘공부, 공부.’ 하지요. 『개구리 합창단』은 남들이 하는 것, 누가 하라고 하는 것 말고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라고 해요.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도록 도와주지요.
소년
민음사 /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박연정 (옮긴이)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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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소설,일반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은이), 박연정 (옮긴이)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필두로, 미시마 유키오, 가라타니 고진 등 일본 문학의 주요 인사들이 앞다투어 상찬한 작가이자 단 한 사람의 작품 세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문체와 주제, 형식을 넘나들며 현대 문학의 지평을 확장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데뷔작에서부터 말년의 대표작, 엄선해 엮은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전체 열 권 규모의 '작가 선집'이다. 선집 첫 권 <소년>에는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경력 내내 작가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선보여 온 주요 모티프, 즉 여성 숭배와 페티시즘, 탐미주의의 맹아가 오롯이 담겨 있는 데뷔작 '문신'을 필두로, 잔혹 동화를 방불하게 하는 도발적인 일화가 적나라한 문체로 그려진 표제작 '소년', 다니자키 문학 세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라 할 수 있는 사회 풍자적 블랙 유머 '작은 왕국'에 이르기까지 초기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문신 소년 작은 왕국 옮긴이의 말 연보 문고 속 또 하나의 우주, 쏜살 문고로 만나는 대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 세계 “뻔뻔하고 대담한 작가. 만약 그가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 문학상을 탔을 것이다.” 가라타니 고진(사상가, 비평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없는 일본 문학은 꽃이 없는 정원일 뿐이다.”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문학 연구가, 번역가) “그저 탄식할 뿐! 다니자키의 작품은 더할 나위 없는 걸작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소설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다니자키는 천재다!” 미시마 유키오(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국민 작가’라 할 만하다. 나는 그처럼 문장력이 뛰어난 작가를 사랑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소설가) 2016년 여름, ‘쏜살 문고’의 첫 권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서른세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년여의 시간 동안, 소규모 오프라인 서점과 출판사의 상생을 도모한 ‘쏜살 문고×동네 서점 프로젝트’(2017~2018), 책의 물성을 실험한 ‘쏜살 문고 워터프루프북’(2018)에 이르기까지 문고판 도서의 활성화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참신한 도전을 이어 왔다. 올 2018년에는 ‘문고 속의 문고’를 기치로 하여, 지금껏 좀처럼 시도된 바 없는 ‘문고판 작가 선집’을 착실히 꾸려 세상에 선보인다.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필두로, 미시마 유키오, 가라타니 고진 등 일본 문학의 주요 인사들이 앞다투어 상찬한 작가이자 단 한 사람의 작품 세계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문체와 주제, 형식을 넘나들며 현대 문학의 지평을 확장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데뷔작에서부터 말년의 대표작, 엄선해 엮은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한, 전체 열 권 규모의 ‘작가 선집’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그리고 세계적 규모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비하면 다소 생소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니자키는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 문학상을 탔으리라.”라는 세간의 평가대로, 당대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였을 뿐 아니라, 실제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여섯 차례 넘게 지명되는 등 비평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룩한 문학가였다. 이러한 대외적 평가 말고도,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여러모로 주목해 볼 만한 작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라 불리며, 다방면(중학생 시절에 쓴 비평문으로 벌써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과목에 두각을 드러냈다고 한다.)에 재능을 보였다. 특히나 언어 감각이 탁월했던 다니자키는 거미가 긴긴 실을 자아내듯 극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이야기를 써내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의 천부적인 문재(文才)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한층 정려(精麗)해져, 한어와 아어(雅語, 일본 고전 문학에 쓰인 고급한 언어), 시의성 있는 속어와 다양한 방언에 이르기까지 한 작품을 쓰면서도 마치 여러 작가가 머리를 맞댄 것처럼 거침없이 넘나들었다. 그뿐 아니라, 주제 면에서도 수천 가지 빛깔로 분광하는 스펙트럼처럼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 줬다. 한평생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페티시즘과 같은 자신의 주요 관심사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역사 소설, 풍자 소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일본 고전 설화, 낭만적인 로맨스와 메타 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파격적인 형식까지 시도하며 놀랍도록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 나갔다. 쏜살 문고_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 작품 목록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 박연정 외 옮김 금빛 죽음 다니자키 준이치로 | 양윤옥 옮김 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춘미 옮김 여뀌 먹는 벌레(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임다함 옮김 요시노 구즈 다니자키 준이치로 | 엄인경 옮김 무주공 비화(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류정훈 옮김 킨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 박연정 외 옮김 열쇠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효순 옮김 미친 노인의 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효순 옮김 음예 예찬(근간, 2018년 12월 출간) 다니자키 준이치로 | 김보경 옮김 이번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은,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역정 내내 경이로운 우주를 펼쳐 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한 대작가의 작품 세계를 일대기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끔 열 권의 책을 마련해 구성하였다. 다니자키의 전 작품을 예고하며 장차 싹틀 모든 맹아를 품은 데뷔작 「문신」(『소년』에 수록)부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여뀌 먹는 벌레』(근간), 『요시노 구즈』, 그리고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틴토 브라스 등 해외 거장들의 격찬을 받은 에로티시즘 문학의 절정 『열쇠』, 작가의 고유한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에세이집 『음예 예찬』(근간)에 이르기까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학을 한눈에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다니자키의 작품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명예 교수 김춘미 선생의 진두지휘 아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진,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에 빛나는 양윤옥 선생까지 국내 최고의 번역가들이 모여 우리말로 옮겼다. 더불어 책의 표지는 이빈소연 일러스트레이터가 총책을 맡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치명적이고 농염한 문학 세계를 독특하고 섬세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해당 ‘선집’ 열 권의 표지를 한데 모으면 한 폭의 병풍 그림이 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본문은 새로 출시될 산돌정체로 디자인하여, 그야말로 읽고 보고 모으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미증유의 문학 세계를 개척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 독서계의 폭과 깊이가 진일보하기를 바라 본다. 소년 ‘이제 나도 저런 꼴을 당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별안간 신이치가 내 가슴 위로 올라타더니 코끝부터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내 귀에는 바스락바스락 비단 옷자락 안감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이치의 옷에서 풍겨 나오는 나프탈렌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보드라운 비단 옷감은 간질간질 내 뺨을 어루만졌다. 신이치의 따스한 몸이 가슴과 배를 지그시 내리눌렀다. 촉촉한 입술과 날름대는 미끈거리는 혀끝이 간지럽게 코를 핥아 내리는 그 기괴한 감각에 두려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그 매혹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으며 나중에는 쾌감마저 느껴졌다. 결국엔 왼쪽 옆얼굴부터 오른쪽 뺨에 이르기까지 얼굴이 온통 짓밟혔고 코와 입술은 신발 바닥의 진흙으로 짓이겨졌지만, 그조차도 짜릿하게 느껴졌다. 어느새 내 몸과 마음 모두가 신이치의 꼭두각시가 된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소년」에서 ■ 편집자의 말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첫 권 『소년』에는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경력 내내 작가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선보여 온 주요 모티프, 즉 여성 숭배와 페티시즘, 탐미주의의 맹아가 오롯이 담겨 있는 데뷔작 「문신」을 필두로, 잔혹 동화를 방불하게 하는 도발적인 일화가 적나라한 문체로 그려진 표제작 「소년」, 다니자키 문학 세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라 할 수 있는 사회 풍자적 블랙 유머 「작은 왕국」에 이르기까지 초기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소설’ 열풍 속에 잠겨 있던 일본 메이지 문학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평단과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은 문제작 「문신」(1909)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한평생 관심을 가져온 모든 주제 의식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작품 초두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는 모두 강자였고 추한 이는 모두 약자였다.”라는 문장 그대로 「문신」은 작가가 향후 시도하게 될 모든 것, 이를테면 아름다움에 대한 강렬한 집착, 여성 숭배, 발 페티시즘, 시공간을 초월한 설화적 이야기 구조 등을 생생히 함축하고 있다. 지극히 고결한 발을 지닌 여성에게 영혼을 사로잡혀 기꺼이 그녀의 희생물이 되려 하는 이 단편 속 문신사의 이야기는, 다니자키 자신의 가장 진솔한 내면 풍경이자 모든 것을 바쳐 추구해 온 이상 그 자체다. 표제작 「소년」(1911)에서는 위험한 유희를 즐기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추억에 감싸인 듯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진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나오는 듯한 양관과 화관(和館, 일본식 가옥)이 결합된 대저택을 배경으로,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뒤섞인 기묘한 놀이를 즐기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다니자키만의 독특한 에로티시즘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천부적인 재능, 강렬한 아우라를 지닌 팜파탈의 등장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끝으로 「작은 왕국」(1918)은, 일본 문단 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개척해 온 다니자키에게도 대단히 이례적인 작품이다. 미시마 유키오의 지적대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다니자키는 긴 문학 경력을 이어 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달리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단편에서는 선생과 학생의 권력 구조를 비틀면서 당대 일본에서 유행하던 공산주의 사상과 천황제 문제 등을 풍자하였다. 다니자키의 초기 대표작을 엄선해 엮은 『소년』은 작가의 다채로운 문학 편력과 관심사를 살피고 전망해 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 권이다. ■ 옮긴이 약력 일본 문학 번역반 김명희(유니트란스 재직) | 박원희(자영업) | 어경준(자영업) | 윤희정(롬인터내셔널 재직) | 조현정(한국임산탄화물협회 재직)때는 바야흐로 사람들이 여전히 '어리석음'이라는 고귀한 미덕을 갖춘 시기였기에 지금처럼 세상이 심하게 삐걱대지 않았다.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꿈터 / 김용세, 김병섭 (지은이), 센개 (그림)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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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
명작,문학
김용세, 김병섭 (지은이), 센개 (그림)
도깨비 식당 도화랑의 요리를 먹는 순간, 고민이 감쪽같이 해결되는 판타지 동화 4권이 출간되었다. 이번 권에서는 학폭에 시달리는 규진이, 예쁜 여자 친구를 원하는 혁수, 실력이 뛰어난 친구를 질투하는 현아, 취업 실패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은숙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십분 공감하는 걱정과 고민을 맛있는 요리를 통해 시원하게 해결해 주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이번 4권에서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빠른 전개, 특유의 반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불어 주인공들의 피나는 노력,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넉넉히 품는 마음까지 독자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거리들이 가득하다.프롤로그 11 다리가 붕붕 나는 맛 13 사랑의 콩깍지가 씌는 맛 55 금손이 되는 맛 90 꿀잠 자는 맛 122 에필로그 150★화제의 어린이 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초등 교사가 직접 쓴 진정한 K 판타지의 탄생!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이 다시 돌아왔다! 4권 전격 출간! 도깨비 식당 도화랑의 요리를 먹는 순간, 고민이 감쪽같이 해결되는 판타지 동화 4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번 권에서는 학폭에 시달리는 규진이, 예쁜 여자 친구를 원하는 혁수, 실력이 뛰어난 친구를 질투하는 현아, 취업 실패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은숙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십분 공감하는 걱정과 고민을 맛있는 요리를 통해 시원하게 해결해 주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이번 4권에서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빠른 전개, 특유의 반전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불어 주인공들의 피나는 노력,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넉넉히 품는 마음까지 독자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거리들이 가득하다. “괴롭고 힘든 일이 생기면 도깨비 식당으로 오렴!”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이 다시 돌아왔다! 다리가 붕붕 나는 맛, 사랑의 콩깍지가 씌는 맛, 금손이 되는 맛, 꿀잠 자는 맛! 이번에는 과연 어떤 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일까? 모두가 맛보고 싶어 하는 신묘한 요리 도화랑이 주방으로 들어가 탁탁탁 칼질을 시작하면 어느새 독자들도 주인공과 한마음이 되어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된다. 이번 권에 등장하는 ‘다리가 붕붕 나는 맛’, ‘사랑의 콩깍지가 씌는 맛’, ‘금손이 되는 맛’, ‘꿀잠 자는 맛’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온갖 상상을 자극하는 생생한 요리 과정은 여전히 즐겁고, 음식으로 주인공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건네거나 깨달음을 주는 장면은 긴 여운을 선사한다. 신묘한 도화랑의 요리를 모두가 맛보고 싶어 하는 이유일 것이다. 몸과 마음이 한 뼘씩 쑥 자라는 주인공들의 성장기 도화랑의 요리는 사람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규진이에게는 용기를, 겉모습만 보고 친구를 판단하려 한 혁수에게는 진실한 사랑의 중요성을,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잘못된 선택을 한 현아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며 자신감이 뚝 떨어진 은숙 씨에게는 노력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달콤한 보상을 안겨 주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으며,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기분 좋은 교훈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독자들을 도깨비 식당으로 홀리는 마성의 그림 독자들이 시리즈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이야기가 가진 재미와 힘도 있지만, 도화랑 캐릭터와 음식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그림 때문이기도 하다. 센개 작가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만화식 화면 구성과 세련된 색채는, 도화랑이 음식으로 사람들을 홀리는 것처럼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마구마구 끌어당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지난 3권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은 도화랑의 과거가 이번 4권에서 좀 더 깊고 넓게 확장되었다. 사륜 왕자의 청으로 궁에 들어간 도화랑은 진흥왕을 위해 붕어탕을 만들어 바치지만, 도화랑의 음식에 깃든 신력을 눈치챈 왕실 여인의 계략으로 먼저 붕어탕을 맛본 진아 사가가 쓰러지고 얼굴에 붉은 반점까지 퍼진다. 1권 의 주인공 진아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소환되는데, 도깨비 식당이 특정 사람들 앞에만 나타나는 이유와 도화랑이 만드는 음식에 특별한 사연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인물들과 도화랑의 인연이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하게 엮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은 다음 권에서도 계속된다.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제제의숲 / 김지연 (지은이), 유영근 (그림)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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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의숲
생활,인성
김지연 (지은이), 유영근 (그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쳐 쓰고 재구성한 책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발행되어 지금까지 사람들이 읽는 책으로, 출간된 지 90년이나 지났는데도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요즘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이 무척 많다. 과연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고전 베스트셀러, 타임지 선정 최고의 자기 계발서, 국제 코치 연합에서 뽑은 성공철학 필독서, 인간관계의 바이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자기 계발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최고의 교과서!”라고 불릴 법하다. 책에는 관계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여덟 가지 방법 총 세 장으로 17가지 인간관계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실제 사례 예시와 실천 방법 51가지를 담았다.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아이가 읽는다면 아이의 학교생활, 친구 관계가 달라질 것이다.1장 관계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 1. 불평하거나 비판하지 않기 ‘너’ 말고 ‘나’로 말을 시작해 보자! 2.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기 내 마음을 담아 구체적으로 칭찬해 보자! 3.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집중해서 듣자! 2장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 1. 진심으로 관심 기울이기 친구의 기분을 상상해 보자! 2. 미소 짓기 자연스럽게 웃자! 3. 이름 불러 주기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 보자! 4. 열심히 듣기 듣기도 연습이 필요해! 5.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찾아보기 친구의 행동을 관찰해 보자! 6. 상대를 배려하기 말하는 방법을 점검해 보자! 3장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여덟 가지 방법 1. 논쟁하기보다 호의를 얻으려고 노력하기 너그러운 사람이 되자! 2. 직접적으로 반대하는 말과 행동은 삼가기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정리하자! 3. 내 의견이 틀렸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기 지적받았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자! 4.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하기 화가 날 땐 이렇게 해 보자! 5. 서로 의견이 같은 부분부터 이야기하기 친구 의견에 호기심을 갖자! 6.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게 하기 친구가 말할 수 있게 도와주자! 7.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제안하기 요령 있게 제안하자! 8.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고 공감하기 공감하는 사람이 되자!“인간관계의 바이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자기 계발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최고의 교과서!”로 손꼽히는 100년 고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쏙쏙 뽑은 어린이용 인간관계의 기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고전 베스트셀러, 타임지 선정 최고의 자기 계발서, 국제 코치 연합에서 뽑은 성공철학 필독서, 인간관계의 바이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자기 계발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최고의 교과서!” 이 모든 말이 가리키는 책이 바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다.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요즘 초등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행동 법칙을 알려 주는 어린이용 자기계발 교양서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한 초등학생 독자라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한 초등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열 살 때 인간관계가 백 년 가니, 머리맡에, 책상 위에 두고 언제든 읽고 또 읽기 좋은 책이다. “카네기 아저씨, 친구 관계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인간관계 최고의 멘토 데일 카네기가 알려 주는 51가지 실천 가이드 이 책은 ‘관계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원칙’,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여섯 가지 방법’, ‘싸우지 않고 설득하는 여덟 가지 방법’ 이렇게 총 세 장으로, 17가지 인간관계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실제 사례 예시와 실천 방법 51가지를 담고 있다. 각 장마다 먼저 데일 카네기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언급한 유명한 성공 리더들의 일화를 알려 준 뒤 요즘 초등학생의 일상생활을 예시로 보여 주며 좋지 않은 방법과 좋은 방법을 비교해서 소개한다. 그다음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활용 방법과 연습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을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에 적합하다. 초등학생이 고민하는 학교생활, 친구 관계 등에 대한 일상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가 들어 있어, 중학년은 물론 저학년까지도 쉽게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젊은 시절,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편지나 시를 써서 그 사람이 발견할 만한 곳에 떨어뜨려 놓곤 했어요. 변호사가 된 다음에도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공개편지를 써 공격하기도 했지요. 그러다 결투 신청을 받아 죽을 뻔한 경험을 하고 큰 충격을 받아요.그 후로 링컨은 다시는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편지를 쓰지 않았어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라는 말을 기억하며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자신이 비난을 받을 때에도 같이 비난하기보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요. 링컨은 자신의 경험으로 아무리 날카롭게 비판을 해 봤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예요.상대를 비판하고 비난하면 그것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되돌아와요. 비판받은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같은 방법으로 상대를 비판하기 때문이지요.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려고 노력하면, 상대도 나를 이해하고 용서하려고 노력할 거예요. 관계 기본 원칙 1불평하거나 비판하지 않기(사례)친구에게 불평하기 전에 먼저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 보세요. 누구나 민희와 같은 실수를 할 수 있어요. 내가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요?친구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말은 상황을 더 안 좋게 해요. 비판과 비난을 받으면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버리니까요. 친구를 비판하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전해 보면 어떨까요?
나랑 친구할래?
풀빛 / 아순 발솔라 글.그림, 김미화 옮김 /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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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창작동화
아순 발솔라 글.그림, 김미화 옮김
스페인 아동문학상 수상작. 뾰족뾰족 가시왕 외톨이 고슴도치가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외톨이 고슴도치와 또 고슴도치와 친구되기를 거부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은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준다.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아이들은 고슴도치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뾰족뾰족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가 자신과 놀아 줄 친구를 찾아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고슴도치가 첫 번째 만난 친구는 반질반질 털을 가진 뚱보 토끼다. 친구를 만났다는 기쁨에 토끼에게 달려간 고슴도치는 토끼에게 인사를 한다. “토끼야, 나랑 친구할래?” 하지만, 고슴도치의 몸에 난 가시를 본 토끼는 기겁을 하고 도망가 버린다. 상심한 고슴도치는 다시 길을 떠난다. 호수에서 한가로이 물장구치고 있는 오리 가족을 만났지만, 한 마디 말도 걸어보지 못한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고슴도치는 슬프기만 하다. 울고 있는 고슴도치의 눈물을 우연히 만난 거북이가 닦아 주며, 고슴도치의 가시가 얼마나 쓸모 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는데….스페인 아동문학상 수상! 최고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상 수상! 외톨이 고슴도치는 누구랑 놀지? 가시 대왕 고슴도치의 친구 찾아 삼만 리! 저자 아순 발솔라는 스페인에서 수많은 문학상과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하며 스페인 아동 문단을 이끌어 왔습니다. 어릴 적 해적선을 타고 이곳저곳을 모험하는 게 꿈이었던 저자는, 꿈 많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수많은 어린이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책들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동물과 모험심 가득한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나랑 친구할래?》는 뾰족뾰족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가 자신과 놀아 줄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나며 시작됩니다. 책 곳곳에는 수채화의 따뜻한 색감으로 화사하고 평화로운 숲 속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뾰족뾰족 가시왕 외톨이 고슴도치가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토끼, 다람쥐, 들쥐, 오리, 거북이……. 고슴도치랑 놀아줄 친구는 누구일까요? 친구가 되어줄래? 숲 속 마을에 봄이 왔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여기저기 산새들이 정답게 지저귑니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고슴도치와 놀아줄 친구가 보이지 않네요. 고슴도치는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고슴도치가 첫 번째 만난 친구는 반질반질 털을 가진 뚱보 토끼입니다. 드디어 친구를 만났다는 기쁨에 토끼에게 달려간 고슴도치는 토끼에게 인사를 합니다. “토끼야, 나랑 친구할래?” 하지만, 고슴도치의 몸에 난 가시를 본 토끼는 기겁을 하고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 버리고 맙니다. 고슴도치 가시에 반질반질한 자신의 몸이 상처 날까 봐 겁이 났던 거예요. 상심한 고슴도치는 다시 길을 떠납니다. 호수에서 한가로이 물장구치고 있는 오리 가족을 만났지만, 한 마디 말도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싫어! 너한테 콕콕 찔린단 말이야!” 콕콕콕 고슴도치야, 친구가 되어 줄게!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데, 고슴도치는 슬프기만 합니다. 고슴도치는 외톨이가 되었거든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아름다운 숲 속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고슴도치야, 왜 우는 거니?” 하지만 고슴도치는 포기하지 않고 세상으로 한 발작 한 발작 나아갑니다. 그러다가 딱딱한 등딱지를 가진 거북이를 만났습니다. “내 몸에 난 가시를 보면 모두 달아나 버려. 아무도 나랑 말하려 들지 않아!” 오랜 세월을 살아 온 거북이는 매우 지혜로운 거북이 입니다. 울고 있는 고슴도치의 눈물을 닦아 주며, 고슴도치의 가시가 얼마나 쓸모 있는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동물들이 있는데, 가시가 난 몸도 있고 안 난 모도 있다고 말해주지요. 드디어 외톨이 고슴도치에게도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럼, 우리 친구할 수 있는 거야?”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아름다운 건 일곱 가지 색 때문이야!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세상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사회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자신만 옳다는 편견에서 아이들을 구출해 주지요. 《나랑 친구할래?》속 외톨이 고슴도치와 또 고슴도치와 친구되기를 거부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며, 아이들은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고 위축된 아이들은 고슴도치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겠지요. 뾰족뾰족 가시를 가진 외톨이 고슴도치를 통해 외향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삶의 진정한 가치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랑 친구할래?》속 고슴도치의 여행을 통해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왜곡되지 않는 올바른 생각과 시각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세상에는 가시가 난 몸도 있고 가시가 안 난 몸도 있다는 지혜로운 거북이의 말을 깊이 새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감자야 그림 그리자
달리 / 에바 헬러 글, 노성두 옮김 / 200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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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창작동화
에바 헬러 글, 노성두 옮김
감자를 이용한 찍기 놀이를 통해 재미있는 형태 만들기와 색의 혼합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 감자의 동그란 단면을 이용해 포도송이와 앵두, 전구를 그리는 것은 시작에 불과. 감자 도장에다 물감을 찍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다. 책에 수록된 다양한 그림 외에도 얼마든지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감자 만든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그리고 혼합을 통해 만들어낸 다양한 색상으로, 예쁜 책이 잔뜩 꽂힌 서가, 촛불이 반짝이는 생일 케이크, 푸른 하늘 흰구름을 헤치며 하늘을 나는 비행기, 넘실거리는 바다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높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 장미와 물방초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정원. 이 모든 것이 물감과 감자 도장만으로 그린 것. 실제로 작품을 만들다 보면 두 번 놀란다. 감자와 4가지 색 물감만으로 이렇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너무 쉽게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 그림책의 지은이 에바 헬러는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이며, 을 색채 전문가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100% 발휘하게 한다.
그래머 버디 1
NE능률(학습) / 한정은 외 지음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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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능률(학습)
학습참고서
한정은 외 지음
그래머버디 시리즈는 처음 문법을 공부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재미있고 친절한 기초 영문법서로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문제를 통해 초등 필수 영문법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흥미로운 만화와 다양한 코너로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영문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꾸렸다.Unit 01 명사 명사의 의미와 종류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 Unit 02 명사의 복수형 셀 수 있는 명사의 복수형 셀 수 없는 명사의 수량 표현 Review Test Unit 03 관사 관사의 의미와 쓰임 관사의 예외적인 쓰임 Unit 04 인칭대명사 인칭대명사의 주격· 목적격 인칭대명사의 소유격· 소유대명사 Review Test Unit 05 be동사 1 be동사의 형태와 쓰임 인칭대명사 주어와 be동사 Unit 06 be동사 2: 부정문과 의문문 부정문 만들기: be동사 의문문 만들기: be동사 Review Test Unit 07 일반동사 1 일반동사의 의미 일반동사의 3인칭 단수형 Unit 08 일반동사 2: 부정문과 의문문 부정문 만들기: 일반동사 의문문 만들기: 일반동사 Review Test Unit 09 지시대명사 지시대명사의 의미와 쓰임 부정문과 의문문 만들기: 지시대명사 Unit 10 There is/are There is /are 부정문과 의문문 만들기: There is /are Review Test 정답 및 해설1) 처음 문법을 만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예문, 다양한 코너! - 예비중 이전에서 익혀야 하는 필수 기초 영문법을 선별 -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 - 초등학생들이 혼동하기 쉬운 영어 기초 상식, 앞에서 배운 연관 문법 제시 등 다양한 소코너를 통한 효과적인 문법 학습 2) 3단계의 단계별 문제와 워크북을 활용한 풍부한 문법 연습 문제 3) 교과부 초등 권장 어휘를 활용한 예문으로 초등 문법과 어휘를 한 번에 학습 4) 만화, 숨은 그림 찾기, 심리테스트 등 초등학생의 흥미를 고려한 재미있는 구성 5) 다양한 부가자료를 통한 교/강사의 강의 편의성 강화 - 교사용 추가문제, 총괄평가, Word Test, Level-up 서술형 테스트 등 교/강사의 편의성을 고려한 풍부하고 다양한 부가자료 제공
(곧은나무 그림책 32 : 지식 이야기) 호기심 나비의 중국여행
삼성출판사 / 데보라 내시 글.그림, 노은정 옮김 / 200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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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창작동화
데보라 내시 글.그림, 노은정 옮김
주인을 잃어버린 종이나비가 주인을 찾고 있을 때, 용이 나타나 수수께끼를 냅니다. 답을 맞히면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때부터 종이나비는 2천 년 전에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아직도 쓰이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중국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잉어와 돌사자를 만나고, 산에 가서 원숭이들의 이야기도 듣고, 베이징에 가서 자금성에도 들르고, 시안에서 초콜릿 병정들도 만납니다. 결국 종이나비는 수수께끼의 답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집으로 돌아오지요. 이야기 속에서 중국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 가이드를 따라 직접 종이나비도 만들어 보세요.팔랑팔랑 날아다니는 종이나비와 함께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봅니다. 1. 기획 의도 :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2. 글의 특징 :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다니는 형식은 독자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고, 한 장면 한 장면 넘길 때마다 궁금증을 더합니다. 3. 그림의 특징 : 종이를 오려 붙인 그림 기법은 종이에 대한 이야기와 잘 어울리고, 밝고 다채로운 색상은 중국 특유의 색감을 보여 줍니다.
개미가 고맙다고 했어
웅진주니어 / 이상권 지음, 김병하 그림 / 20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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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문학
이상권 지음, 김병하 그림
작은 책마을 시리즈 29권. 천덕꾸러기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아이들의 색다른 시각을 담은 단편 모음집이다. 표제작 「개미가 고맙다고 했어」는 새 아파트에 나타난 개미에 분노해 온 아파트를 비상에 빠트리는 엄마 아빠 몰래 개미 섬을 만들어 주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6편의 작품 속 아이들은 저마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지만 천덕꾸러기처럼 살고 있는 동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찾아낸다. 그 모습이 소소하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지은이의 말 따뜻한 곳 이 뱀은 절대 물지 않아요 개미가 고맙다고 했어 수족관에 사는 파리 꼭 아기 비둘기를 볼 거야 야생 동물들을 생각하는 날천덕꾸러기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이 나섰다!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참 “자연”스러운 생각들 “이 뱀은 절대, 절대 물지 않아요!” “새끼 뱀이 어른이 될 때까지만 숨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엄마 아빠 몰래 개미집을 만들어 줄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 이야기 여름이면 파리와 모기가 출몰하고, 외지고 으슥한 길을 걷다 보면 꽃뱀이 스르륵 나오고, 공원을 찾으면 비둘기 떼들이 과자 부스러기를 찾아다니던 풍경이 이제는 인간 세상에서 점점 곤란하고 낯선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길을 잃은 천덕꾸러기들은 가끔씩 눈치 없이 인간 세상으로 출몰했다가 세상이 뒤집어질 듯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 비명에 더 놀라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다. 어느새, 사람과 자연 사이에는 그렇게 점점 더 명확한 금이 생겨 가고 있다. 사람들이 사는 집도 안 되고, 학교도 안 되고, 운동장도 안 되고, 공원도 안 되고, 시장도 안 되고, 뒷동산도 안 되고……. 사람들이 정한 기준 앞에서 갈 곳을 잃어버린 천덕꾸러기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엄연히 파리, 모기, 뱀, 거미, 비둘기…… 들도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구에서 살 권리가 있는데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 눈을 피해 늘 쫓기듯 숨은 천덕꾸러기 동물들은 어디에 몸을 뉘고 있을까. 요즘 뉴스를 보기만 하면 마음이 아파. 벌써 수백만 마리의 소와 돼지들이 죽었대. 구제역이다 조류 독감이다 해서 사람들이랑 함께 살아온 동물들을 죽여서 땅에다 묻는대. 쇠고기나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와서 우리의 살이 되고, 노래가 되고, 생각이 되는 거니까, 생김새만 다를 뿐이지 사람이나 마찬가지야. 그냥 소나 돼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하고 같이 살아가는 친구라고 생각해야 해. 너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제발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라.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너희들에게 보낼게. -지은이의 말 중에서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참 ‘자연’스러운 생각들 주말이면 살아 있는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들로 산으로 나가고, 주말농장을 찾으면서도 파리, 모기가 나타나면 전자 파리채부터 집어 들고, 개미 한 마리라도 나타나면 온 집안에 약을 뿌려 대는 게 도시와 아파트 구조에 익숙한 우리들의 현실이자 한계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 앞에 천덕꾸러기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아이들의 색다른 시각을 담은 단편 모음집이다. 작품 속 아이들은 저마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지만 천덕꾸러기처럼 살고 있는 동물들과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찾아낸다. 거창하거나 인류애가 넘치는 방법도 아니다. 소소하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새 아파트에 나타난 개미에 분노해 온 아파트를 비상에 빠트리는 엄마 아빠 몰래 개미 섬을 만들어 주는 아이, 엄마에게 날개 한쪽을 뜯기고 수족관에 버려졌다 살아난 파리와 물고기의 동거를 도와주는 아이, 주말농장에 나타난 새끼 뱀이 혹여 어른들 눈에 띄어 죽게 될까 봐 비밀 모임을 만드는 아이,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품는 비둘기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아이……. 아이들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참 ‘자연’스러운 생각은 파리채를 들었던 어른들 손이, 소독약을 뿌리던 어른들 손이 민망하게 만든다. *따뜻한 곳 등산을 간 고재네 가족은 다리도 아프고 추워서 어디에 좀 앉아서 쉬고 싶다. 따뜻하고 아늑해 보이는 바위 옆, 나무 아래, 무덤가 등등 곳곳을 찾아다니지만 가는 곳마다 겨울잠을 자거나 추위를 피해 숨어 있는 동물들을 만난다. 짜증이 치밀어 오르지만 차마 동물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헤매던 고재네 식구들이 마침내 찾은 따뜻한 곳에는 ‘어마어마한 존재’가 기다리는데……. “고재야, 찾았다! 저쪽 계곡 양달에 가서 쉬자.” 정말 따뜻해 보이는 곳이었다. 햇볕이 잘 들었고, 마른풀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바람을 막아 주고 있었다. 아빠는 성큼성큼 앞서가다가 다시 집게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대며 “쉿!” 하고 말했다. “아빠, 또 왜 그래?” 고재는 괜히 짜증이 나려고 했다. 아빠가 저기를 보라고 손가락질했다. 마른 풀숲 옆에 산비둘기들이 살을 맞대고 잠에 빠져 있었다. *이 뱀은 절대 물지 않아요 주말농장을 하는 기재네 식구는 텃밭에 조그만 연못을 만든다. 개구리들이 와서 알을 낳고 물풀도 자라고 제법 연못이 되어 갈 무렵, 새끼 뱀 한 마리가 연못에서 고개를 내민다. 기재는 이가 다 튀어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르지만 동생 지현이는 오히려 귀엽다고 난리다. 결국 둘은 새끼 뱀이 어른들 눈에 띄어 죽게 될까 봐 주말농장 아이들을 모아 비밀 모임을 만들기로 하는데……. “뱀한테 사람들이 오면 꼭꼭 숨어 있으라고 말하면 좋겠는데…….” “연못가에 뱀이 사는 굴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뱀이 요술을 부려서 숨으면 좋을 텐데…….” “여기는 새끼 뱀이 살고 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이 뱀은 절대, 절대, 물지 않습니다……. 이렇게 써 놓을까?” “오빠, 오빠, ‘절대’ 라는 말은 빨강색으로 써야 해. 내가 쓸게.” *개미가 고맙다고 했어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 나타난 개미 때문에 온 아파트가 난리가 난다. 하지만 개미들은 약을 뿌리면 사라졌다 조금 잠잠해지면 다시 나타난다. 미동이는 처음에는 개미들이 징그럽고 싫지만, 어른들 등살에 살 곳을 못 찾고 헤매는 모습이 안타까워 어른들 몰래 개미들을 위한 섬을 만들기로 한다. 어느 날, 개미가 물에 약하다는 생각이 떠올랐어. 나는 베란다에 있는 함지박 가운데에다 벽돌을 놓고 그 위에 화분을 올려놓은 다음 물을 채웠어. 어때, 기발하지? 함지박에 섬을 만들어 준 거야. 물론 화분에 개미 먹이도 많이 주었어. 과자는 물론 개미들이 좋아하는 사탕도 주었어. 그런 다음 엄마 아빠한테 말을 했더니, 엄마 입이 딱 벌어졌어. *수족관에 사는 파리 집 안을 성가시게 날아다니던 파리 한 마리가 갈 곳을 못 찾고 헤매다가 졸고 있던 엄마 입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 날개 한쪽을 뜯긴 채 수족관에 물고기 먹이로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난 파리는 수족관 돌기둥 위에서 잘도 버텨 낸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큰 물고기들한테 집중 공격을 당하는데……. 파리는 내가 말을 하면 앞발을 높이 들어서 비벼 대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할 때는 약간 앞발을 옆으로 벌리면서 비벼 대고, 가끔씩 뒷다리를 문지르기도 했다. 파리는 돌기둥 아래로 가서 물고기 밥을 앞발로 끌어 올린 다음 야금야금 먹었다. 나는 아빠한테 파리 말을 안다고 했다. “아빠, 파리가 뒷다리를 문지르는 것은 배가 고프다는 뜻이고, 앞발을 양옆으로 문지르는 것은 고맙다는 뜻이야.” 아빠는 그럴듯하다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너는 최초로 파리하고 대화한 인간이야. 대단해.” *꼭 아기 비둘기를 볼 거야 엄마 아빠가 회사에 다니기 때문에 늘 혼자 있는 은민이는 베란다에 찾아오는 비둘기가 반갑다. 비둘기는 어느새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그곳에 알을 품기 시작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아빠, 아래층에 사는 아저씨의 항의, 위층에 사는 주인 할아버지의 잔소리에 은민이는 119가 와서 비둘기 알을 가져가 버릴까 봐 두렵기만 하다. 마당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지하에 사는 김씨 아저씨랑 유리 할아버지도 있었다. 낯선 사람이 마당에다 사다리를 놓고 우리 집 베란다로 올라갔다. 비둘기들이 소리쳤다. 내 귀에는 “구구구” 하는 게 아니라 “제발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로 들렸다. 그래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이고, 새끼를 깠군요. 두 마리입니다. 새끼는 우리가 가져가겠습니다.” *야생 동물들을 생각하는 날 산으로 캠핑을 간 민해네 가족은 안개가 짙은 아침에 집으로 향하다가 차에 치여 죽은 고라니를 다시 한 번 치게 된다. 아빠도 놀라고 엄마도 놀라도 동생도 놀라고, 모두들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른다. 어젯밤에 숲에서 본 새끼 고라니인 것만 같아 두렵기만 하다. 민해 가족은 아빠의 제안으로 고라니의 장례식을 치르는데……. 고라니야. 나는 죽은 동물을 처음 봐서 조금은 무서웠어. 작년에 내가 키우던 햄스터가 죽었는데, 아빠가 나 모르게 치워 버렸거든. 고라니야. 찻길은 절대 뛰어들면 안 돼. 달려가도 안 돼. 내 친구 진수도 횡단보도 뛰어가다가 오토바이에 다쳤어. 길을 건널 때는 손을 들고 오른쪽 왼쪽 보면서 가야 해. 그런데 너희들은 손을 들 수 없으니 어쩌지?
중국은 왜 고구려를 탐낼까 3 : 연개소문한테 물어봐
한솔수북 / 김성재 글, 윤대청 그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감수 / 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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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만화,애니메이션
김성재 글, 윤대청 그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감수
만화로 쉽게 풀어 쓴 동북공정 바로 알기. 고구려는 우리 역사일까, 중국 역사일까? 당연히 우리 역사이다. 그런데 왜 중국은 고구려를 탐낼까? 중국이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무화시키는 방법은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역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동북공정의 본질을 바로 알고 중국의 억지에 어떻게 대꾸해야하는지를 만화로 꾸몄다. 고구려 고분을 발굴하는 아빠를 따라 중국 집안 지역에 온 누리. 하지만 중국 중화단 사람들이 고구려가 자기네 역사라며 발굴을 막는다. 고구려는 정말 중국의 역사일까? 누리는 아빠로부터 받은 삼족오 목걸이의 힘으로 과거로 가 산신령 솔이와 함께 동북공정과 고구려 역사를 배워간다. 곧 중국은 누리를 방해하려고 중화전사를 보내는데... 역사를 어떻게 보야야 할까 1. 마지막 싸움 - 수나라, 중국을 통일하고 고구려를 넘보다 2. 대막리지 연개소문 - 을지문덕과 살수대첩 3. 안시성이 위험해 - 이세민과 당나라 4. 안시성과 양만춘 - 양만춘과 안시성 싸움 5. 토산을 무너뜨려라 -고구려의 영웅 연개소문 6. 고구려의 영웅들 -연개소문의 죽음과 고구려의 멸망 7. 고구려의 끝과 부활 -고구려 부활 운동과 발해 8. 솔이야, 안녕 -발해,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블로노트
달(문학동네) / 타블로 글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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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학동네)
소설,일반
타블로 글
타블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코너를 직접 한데 모으고 추려서 다듬은 책이다. 2008년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을 출간한 지 8년 만의 신작이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다. 때로는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에 관한 냉철한 시각에서부터 나아가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회에 시원하게 내지르는, 타블로의 일관된 가치관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래퍼 타블로가 평소 주로 해오던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작업과 같지만 또 다르게 특유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함축적 문장들이 책 위를 흐른다. 이 문장들은 자꾸만 반복해서 읽고 곱씹어보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삶에 유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웃음을 전해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책으로 묶여진 <블로노트>에는 배우 공효진, 영화감독 박찬욱,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 빅뱅 권지용, 라디오 작가 김재연, 개그맨 양세형, 뮤지션 유희열, 꽃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혜진, 모델이자 배우 이성경, 검정치마 조휴일, 만화가 이말년, 디자이너 김기조, 라디오 DJ 배철수 등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유명인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적인 손글씨로 표현한 블로노트 문장을 수록하였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블로노트는 너에게 내가 전하는 비밀 쪽지. 세상이 이해 못해도 돼. 너와 나로 충분한 세상을 이룰 수 있으니. 매일매일, 한 줄로 인생을 이야기한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2008년 4월부터 2009년 6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MBC FM4U 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코너를 직접 한데 모으고 추려서 다듬은 책이다. 2008년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을 출간한 지 8년 만의 신작이다. ‘블로노트’는 타블로가 세상에 던지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다. 때로는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 친구에 관한 냉철한 시각에서부터 나아가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회에 시원하게 내지르는, 타블로의 일관된 가치관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래퍼 타블로가 평소 주로 해오던 서사적이고 문학적인 음악 작업과 같지만 또 다르게 특유의 감수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함축적 문장들이 책 위를 흐른다. 이 문장들은 자꾸만 반복해서 읽고 곱씹어보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삶에 유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웃음을 전해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책으로 묶여진 <블로노트>에는 배우 공효진, 영화감독 박찬욱,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 빅뱅 권지용, 라디오 작가 김재연, 개그맨 양세형, 뮤지션 유희열, 꽃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혜진, 모델이자 배우 이성경, 검정치마 조휴일, 만화가 이말년, 디자이너 김기조, 라디오 DJ 배철수 등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유명인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적인 손글씨로 표현한 블로노트 문장을 수록하였다. 또한, 타블로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손글씨를 공모하여, 학생과 직장인을 비롯한 일반인 6명도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야기 (책 + CD 1장)
다락원 / 0. 헨리 (지은이) /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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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0. 헨리 (지은이)
들어가는 말 Introduction 작가 및 작품 소개 How to Use This Book 이 책, 이렇게 보세요 How to Improve Reading Ability 왕초보를 위한 독해 가이드 The Gift of Magi 크리스마스 이야기 Before you read Chapter ONE Only One Dollar and Eighty-Seven Cents 겨우 1달러 87센트 Comprehension Quiz 22 Chapter TWO A Christmas Present 크리스마스 선물 Comprehension Quiz Chapter THREE The Big Surprise 깜짝 선물 Comprehension Quiz The Fir Tree 자작나무 이야기 Before you read Chapter ONE The tree in the Forest 숲속에 나무가 있었네. Comprehension Quiz Before you read Chapter TWO A Very Sad Life 아주 슬픈 삶 Comprehension Quiz 권말 부록 ① 독해 길잡이 ② 리스닝 길잡이
화재에서 살아남기
아이세움 / 달콤팩토리 글, 한현동 그림, 조진상 감수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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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자연,과학
달콤팩토리 글, 한현동 그림, 조진상 감수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 과학상식을 배우는 학습만화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지오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탈출기를 담고 있다. 대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 대피 시 행동 요령이나 소화기 사용 방법, 화상을 입었을 때의 응급 처치 방법 등 화재와 관련된 정보를 폭넓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 티켓으로 영화를 보러 간 지오와 친구들. 그런데 마침 같은 건물에서 소방대원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파이어 맨’의 주인공, 스타 나미남의 사인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는다. 드라마의 열성 팬인 친구들이 사인회장으로 달려가 버린 뒤 혼자 남은 지오는 억울한 불장난 누명을 썼다가 간신히 풀려나지만, 이번에는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분식집에서 진짜 화재가 발생한다. 삽시간에 커지기 시작한 불길에 건물 안의 사람들은 모두 우왕좌왕하며 대피하기 시작하고, 인파에 떠밀린 지오와 금보는 그만 화장실 안에 고립되고 마는데…. 뜨거운 화염과 유독 가스 속에서 지오와 금보, 미남은 과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1장 수상한 선글라스의 사나이 2장 긴급 상황, 화재 발생! 3장 연기를 피하는 방법 4장 히어로의 진실 5장 위기의 비상구 6장 구조 신호를 보내라! 7장 빌딩풍의 위협 8장 멈추고, 엎드려서, 구른다? 9장 서바이벌 맨의 선물영화도 드라마도 아닌 ‘진짜 화재’?! 불타는 건물에 빌딩풍까지, 오직 탈출이 최선인 서바이벌!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 과학상식을 배우는 학습만화의 대명사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 본격 에듀테인먼트 만화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과학상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권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미국, 일본,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에서 살아남기>는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지오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탈출기입니다. 대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 대피 시 행동 요령이나 소화기 사용 방법, 화상을 입었을 때의 응급 처치 방법 등 화재와 관련된 정보를 폭넓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정보, 생생한 이야기를 친근하고 역동적인 그림을 통해 만나 보세요! [책 속 정보] 순간의 실수가 큰불을 부른다! 편리하고 중요한 불, 위험하고 무서운 화재! 아주 오래전, 화산 활동과 번개로부터 우연히 불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뜨거운 불의 존재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불에 익은 고기를 맛보고 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익히지 않은 음식이 일으키는 질병에 걸리지 않게 되었고, 금속을 불로 제련하여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며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생활을 한 걸음 발전시킨 불은 아주 귀하고 중요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큰 재앙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바로 많은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 가는 화재 사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발생하는 화재는 4만 건 이상이며, 이로 인해 2천 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번질 수 있는 산불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고층 빌딩의 화재 사고는 그 피해 규모가 매우 큽니다. 이처럼 큰 피해를 일으키는 화재 사고를 막을 수는 없을까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자연적 원인보다는 사람들의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 등 실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들이 더 많기 때문에, 평소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고 초기 대응 방법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면 피해 규모를 더 줄일 수 있지요. 화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 또 불이 난 곳에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안전 대책을 꼼꼼히 알아두고, 사소한 주변 점검도 잊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야기 미리보기] 숨 막히는 불꽃과 유독 가스의 위협, 위험천만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라!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 티켓으로 영화를 보러 간 지오와 친구들! 그런데 마침 같은 건물에서 소방대원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파이어 맨’의 주인공, 스타 나미남의 사인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드라마의 열성 팬인 친구들이 사인회장으로 달려가 버린 뒤 혼자 남은 지오는 억울한 불장난 누명을 썼다가 간신히 풀려나지만, 이번에는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분식집에서 진짜 화재가 발생합니다. 삽시간에 커지기 시작한 불길에 건물 안의 사람들은 모두 우왕좌왕하며 대피하기 시작하고, 인파에 떠밀린 지오와 금보는 그만 화장실 안에 고립되고 마는데……. 뜨거운 화염과 유독 가스 속에서 지오와 금보, 미남은 과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도심 한가운데, 불꽃과 연기에 휩싸인 고층 빌딩에서 위험천만하고 필사적인 지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형은 크다 나는 작다
비룡소 / 박정선 지음, 김영수 그림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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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창작동화
박정선 지음, 김영수 그림
주변 사람들과 사물들의 크기를 비교해 봄으로써 크기에 대한 포괄적 개념과 크기는 비교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한두 줄 정도의 짧은 텍스트로 ‘크다 작다’는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간단명료하게 알려준다. 형과 동생이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강아지와 놀고, 서로 키를 재고, 옷을 바꿔 입고, 신발을 바꿔 신고, 화분을 깨트려 엄마에게 혼이 나고, 마루에 앉아 벌을 서고, 방에 들어와 놀다 잠이 들 때까지의 하루를 따라가며‘크다 작다’의 다양한 개념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크다 작다’가 절대적 개념이 아닌 상대적 개념임을 알려준다. 형은 동생보다 크지만 어른들과 비교하면 형도 작고 동생도 작다. 강아지와 비교하면 형도 크고 동생도 크다. 즉 같은 사물도 비교 대상에 따라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는 원리를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부록에는 이 책에서 다룬 크다 작다의 개념과 비교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어 책을 읽어 주시는 부모님께 도움을 준다. 크다 작다, 크기를 비교해 보아요! 크다 작다의 개념을 알려주는 우리 아이 첫 과학 그림책 「과학의 씨앗」시리즈 네 번째 작품『형은 크다 나는 작다』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형은 크다 나는 작다』는 주변 사람들과 사물들의 크기를 비교해 봄으로써 크기에 대한 포괄적 개념과 크기는 비교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는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이다.「과학의 씨앗」시리즈는 과학이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호기심과 창의력, 관찰력을 키워 주어 과학적 사고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앞으로 바퀴, 색깔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크다 작다는 무슨 뜻일까? ‘크다, 작다’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면적이나 부피, 키, 목소리, 신발, 옷 등의 크기를 나타낼 때 쓰인다. 이 책은 형과 동생이 손님들에게 인사하고, 강아지와 놀고, 서로 키를 재고, 옷을 바꿔 입고, 신발을 바꿔 신고, 화분을 깨트려 엄마에게 혼이 나고, 마루에 앉아 벌을 서고, 방에 들어와 놀다 잠이 들 때까지의 하루를 따라가며‘크다 작다’의 다양한 개념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또한‘크다 작다’가 절대적 개념이 아닌 상대적 개념임을 알려준다. 형은 동생보다 크지만 어른들과 비교하면 형도 작고 동생도 작다. 강아지와 비교하면 형도 크고 동생도 크다. 즉 같은 사물도 비교 대상에 따라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는 원리를 이야기하듯 들려준다. 크기를 잴 때는 반드시 같은 조건에서 같은 출발선에서 재야 한다는 측도의 원리도 넌지시 알려준다. 동생이 의자 위에 올라가면 형은 작고, 동생이 크지만 이건 반칙이다. 형이 앉으면 형은 작고 동생이 크지만 이것도 반칙이다. 아이들이 키 재기를 하면서 자기가 크다고 우길 수 있는 재미난 상황들이다. 한두 줄 정도의 짧은 텍스트로 ‘크다 작다’는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간단명료하게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크기 비교가 아닌 체계적이고 폭넓은 크기 개념을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사고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형이 크고 동생이 작다.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다.’라는 깜찍한 마무리가 그림책으로서의 감동을 주며 미소 짓게 만든다. 부록에는 이 책에서 다룬 크다 작다의 개념과 비교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어 책을 읽어 주시는 부모님께 도움을 준다. 아이가 그린 듯한 귀여운 삽화 검은 크레파스로 윤곽을 그린 후 안에 색을 채워 넣은 삽화는 꼭 아이들이 그린 듯 서툴지만 친근하다. 커다랗고 동그란 얼굴에 커다란 눈을 가진 두 주인공은 마치 개구쟁이 옆집 친구나 형, 동생처럼 사랑스럽다. 배경은 주로 연필 선만으로 표현하고 두 주인공은 단순한 크레파스 선과 색으로 강조해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텍스트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두 주인공의 하루를 따라가는 재미난 구성과 장면마다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를 주는 귀여운 강아지가 어우러져 과학책이 아닌 그림책으로서의 매력 또한 충분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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