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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이너 : 김세중, 한주원
프로파간다 / 프로파간다 편집부 (지은이) / 2018.11.05
10,800원 ⟶
9,7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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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청소년 자기관리
프로파간다 편집부 (지은이)
This is a Job 시리즈. 공간 디자인은 카페, 바, 쇼룸 등 수많은 유형의 상업 공간에서부터 전시장, 사무실, 주거 시설 등에 이르는 비상업 공간을 의뢰인의 요청에 부응해 적절히 디자인하는 일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지난 몇 년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탁월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 디자이너 듀오 김세중과 한주원(스튜디오 씨오엠)의 사례를 통해 공간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세계를 살펴본다.5 공간 디자이너란? 6 김세중, 한주원 8 스튜디오 씨오엠 13 토크: 직업으로서의 공간 디자이너 84 타임라인 91 아카이브 128 칼럼: 트로피를 들어 올려라 134 공간 디자이너가 되는 법직업으로서의 공간 디자이너 지금 여기의 직업과 직업인을 소개하는 ‘THIS IS A JOB’ 시리즈 첫 번째. 공간 디자인은 카페, 바, 쇼룸 등 수많은 유형의 상업 공간에서부터 전시장, 사무실, 주거 시설 등에 이르는 비상업 공간을 의뢰인의 요청에 부응해 적절히 디자인하는 일을 뜻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라는 용어와 구별 없이 쓰일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에 더해 전시 디자인이나 무대 디자인 등 여하한 공간을 조성하는 직무를 광범위하게 포괄한다. 지난 몇 년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탁월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 디자이너 듀오 김세중과 한주원(스튜디오 씨오엠)의 사례를 통해 공간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세계를 살펴보았다. “(이들의) 작업 방식 또한 경쾌합니다. 현장의 감각, 즉흥의 발상, 장인의 기운처럼 공간과 집기를 장악하는 고전적인 해법을 버리고 디지털 환경의 계획이 곧 결과가 되게 만듭니다. 유어마인드를 연희동으로 옮기면서 공간 디자인을 스튜디오 씨오엠에게 의뢰했습니다. 시안 이미지가 곧 조립도로 펼쳐진 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제 가구가 되어 등장했는데, 마치 철저한 조형과 결합의 일부가 된 듯 기분이 들떴습니다.”- 이로(유어마인드 대표) "공간 디자인의 매력이라면, 건축보다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지만, 벽으로 둘러싸인 통제된 공간의 인상을 바꾸는 모든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명이나 벽의 색을 고르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에 가까운 가구를 만들어볼 수도 있고, 전원 스위치 같은 것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디자인하는 직업 중에서는 혼자서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 김세중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제철소 / 에드몽 로스탕 (원작), 김태형 (각색) / 2024.12.16
20,000원 ⟶
18,000원
(10% off)
제철소
청소년 문학
에드몽 로스탕 (원작), 김태형 (각색)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제철소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극 희곡선 두 번째 이야기.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극작가 김태형이 지금 청소년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이 다듬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시라노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록산느를 비롯해 시라노, 크리스티앙, 드 기슈 등 네 인물의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을 섬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작품이 지닌 의미를 확장시킨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2015년 국립극단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그리고 2년 뒤 재연을 통해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 실린 희곡은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 서울 공연을 위한 버전으로, 여러 차례의 워크숍과 수정 작업을 거쳐 한층 더 풍성해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드라마터그로 참여한 김옥란 연극평론가의 말처럼 “막 사랑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게다가 전쟁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함께 성장해가는 인물들”의 담대하고 아름다운 여정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책 마지막에는 원작이 지닌 의미와 각색 희곡만의 매력을 톺아보는 데 도움을 주는 ‘인터뷰 노트’를 수록했다. 또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본문 곳곳에 배치한 공연 사진들은 무대의 생생함을 더하면서 희곡 읽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기획 노트 각색 노트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에필로그 인터뷰 노트시리즈 소개 국립극단 청소년극 희곡선은 “즐겁게! 쉽게!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출판사 제철소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희곡집 시리즈입니다. 연극이라는 세계 안에서 낯선 감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세상에 의미 있는 물음들을 던지는 희곡집을 펴냅니다. ‘기획 노트’에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서로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하는 이야기다. 원작에서는 시라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캐릭터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록산느, 시라노, 크리스티앙, 드 기슈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각자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네 사람의 모습에 스스로를 대입해볼 수 있다.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네 주인공의 이야기는 진정한 자기 자신의 내면을 오롯이 들여다보게 해줄 것이다. ‘각색 노트’에서 나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청소년극으로 각색하면서 꽤 자주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떠올렸다. 너무 먼 과거의 기억이라(심지어 ‘예뻤을 때’라니!) 거슬러 오르기 쉽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아 끙끙대던 어느 밤들에 나는 그때의 나를 만났다. 조금 웃기고 많이 기쁠 줄 알았는데, 조금 웃기고 많이 슬펐다. 그러나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울면서 달리는 기분에 고요히 흔들리다가 고쳐 앉기를 거듭했다. 나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시절의 나와 만 나는, 어리석어서 빛나던 그 말간 얼굴을 마주 보게 되는 경험. ‘인터뷰 노트’에서 “각색을 하는 작가는 원작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선 록산느가 청소년극의 중심인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은 거 같습니다. 원작에서 록산느는 주로 남자들이 사랑을 갈구하고 표현하는 대상으로 그려지잖아요. 하지만 마지막에 그녀 스스로 성장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청소년극 인물로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 거죠. 그게 작가의 핵심 아이디어였습니다. 또, 록산느뿐 아니라 주요 인물들이 청소년극 주인공으로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작가가 주목했어요. 막 사랑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게다가 전쟁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함께 성장해가는 인물들이니까요.” _드라마터그 김옥란
청소년의 행복 찾기
지식과감성# / 조헌주 (지은이) / 2020.08.31
14,000
지식과감성#
청소년 철학,종교
조헌주 (지은이)
아이들 스스로 불안과 경쟁을 극복하고, 세상에 홀로 당당히 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 절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동서고금의 인물, 고전 인문, 철학과 함께 저자의 시가 곁들여진 이 책은 성현들이 들려주는 행복의 길을 일치된 관점으로 이끌어가고 있다.1. 지금 당장 행복에 이르는 방법 2. 용기에 관해서 3. 절제에 관해서 4. 지혜에 관해서 5. 행복에 관해서성현들이 들려주는 청소년의 행복 이 책은 고전 인문학을 통해 찾는 청소년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집을 짓기 전에, 행복의 출발점에서 그 기반을 튼튼히 하고 집을 지어야 함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집을 짓기 전에 단단한 반석(지혜)을 바닥에 깔아라. 여러분의 집은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지혜가 흔들림 없이 곧게 집을 지어 올릴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 기초나 반석 없이 집을 짓는다면 큰 집을 지을수록 위태롭고 불안할 것이며, 벌어들이는 돈은 삶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것이며, 내 시간을 내가 지배하지 못하고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방향 없이 흘러가는 배와 같고, 표적 없이 쏘아진 화살과 같다. 지혜란 캄캄한 밤 바다에 항해자들의 방향키를 잡아주는 북극성과도 같다. 여러분의 인생. 불안에서 떠난 평온한 삶을 원한다면 튼튼한 반석을 마련하라. 그것이 행복의 기반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한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다. 행복한 삶은 먼저 자기 정체성을 갖춘 삶이어야 한다. 복제품과 같은 삶은 행복과 거리가 멀다. 자신의 기질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 노예인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을 빌려 세상을 보는 사람, 인생의 주어진 시간을 자기 맘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노예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이어야 한다. 스스로가 세상의 중심임을 알아야 한다. 스스로 노예가 되어선 안 된다. 그래야 세상에 홀로 당당히 설 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스스로 당당히 세상에 홀로 설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 중고생 생활영어
이지북스(박유정) / 애니 한 리 지음, 곽중철 감수 / 2003.07.18
12,000
이지북스(박유정)
청소년 학습
애니 한 리 지음, 곽중철 감수
조기 유학을 위해 기초 영어 실력 없이 미국으로 떠나는 학생, 혹은 미국 젊은이들의 생생한 표현들을 익히기 위한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가 미국 청소년들이 흥미있는 분야에 대해 주고받는 대화들을 수록했으며, 양국간의 문화차이에 대한 여담도 들려준다.Unit One : Love and Friendship 제 1장 : 사랑과 우정 1.1.Homecoming Day and the Prom 홈커밍데이와 프롬 1.2. Parties 파티 1.3. Sleepovers 밤샘하기 1.4. Birthday Parties 생일파티 1.5.graduation 졸업 1.6. Road Trips 자동차 여행 Unit two : School Work 제 2장 : 학교 공부 2.1. The Library 도서관 2.2. Report Cards 성적표 2.3. Taking the SATs : SAT 시험보기 2.4.Presentations 과제발표 2.5. College Admission 대학입학허가서 2.6. Summa Cum Laude 숨마쿰라우데 2.7. Study Groups 스타디 그룹 Unit Three: After-School Activities 제3장 특별활동 3.1. School Sports 학교 체육 3.2. Basketball and Football 농구와 축구 3.3. Swimming Pool 수영장 3.4. Extracurricular Activities 특별 활동 3.5. School Publications 교내 출판 3.6. Class Elections 회장 선거 Unit Four: Hobbies and Cultural Activities 제4장 : 취미와 문화활동 4.1. Internet 인터넷 4.2. Movies 영화보기 4.3. Fashion 패션 4.4. Concerts and Musicals 연주회와 뮤지칼 4.5. Books, Magazines, and Newspapers 책,잡지,신문 4.6.TV 텔레비전 Unit Five: Jobs and Money 제5장 : 일과 돈 5.1.Jobs 아르바이트 5.2.Money 돈 5.3. Volunteer Work 자원봉사 Unit Six: Daily Activities 제6장 : 일상 생활 6.1.Shopping 쇼핑 6.2. Driving 운전 6.3. Lunch Time at School 학교 점심시간 6.4. Making Sandwiches 샌드위치 만들기 6.5. Talking on the Phone 전화하기 Unit Seven: U.S.A. and Korea 제7장 : 미국과 한국 7.1. Introducing Yourself as a Korean 한국인으로서 자기 소개하기 7.2. Symbols That Represent America's Freedom 미국의 자유를 대표하는 상징들 7.3. Independence Day , Halloween, Thanksgiving Day 독립기념일,만성절,추수감사절
세상을 바꾼 기후
다른 / 김덕진 지음 / 2013.05.27
13,000원 ⟶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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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청소년 역사,인물
김덕진 지음
'세계사 가로지르기' 시리즈 10권.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부터 기후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인류 역사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를 연대기처럼 보여 준다. 유럽의 상황은 물론 저자의 전공을 살려 아시아와 우리나라 상황이 교차되면서 더 폭넓은 세계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을 훑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아직 끝나지 않은 논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짐작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1부 '후빙기, 문명을 꽃피우다', 2부 '한랭건조, 고대를 뒤흔들다', 3부 '따뜻한 중세, 바이킹을 움직이다', 4부 '소빙기, 근대를 앞당기다', 5부 '온난화, 현대를 시험하다'로 구성되었다.머리말_기후가 역사를 만든다 1. 후빙기, 문명을 꽃피우다 기지개를 펴는 인류 - 동굴의 시대를 끝낸 후빙기 - 농경과 목축의 시작, 신석기 혁명 - 축복이 넘치는 대홍수 시대 문명의 탄생 - 다시 추워지고 비가 줄어들다 - 줄어든 강수량이 문명을 만들다 - 가뭄과 기근으로 멸망한 왕국 | 수천, 수만 년 전 기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중국 문명 - 따뜻한 기후가 만든 황하 문명 - 코끼리가 사라지고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다 - 중국 역사와 기후 2. 한랭건조, 고대를 뒤흔들다 미케네 문명에서 그리스 탄생까지 - 미케네 문명이 사라진 이유 - 지중해 동부에 닥친 가뭄의 충격 - 그리스 문명의 발생 로마 문명의 번영 - 로마의 탄생과 번영 - 로마의 번영을 가져온 기후 최적기 - 따뜻함의 역습 민족 대이동 - 추위, 흉노족을 뒤흔들다 - 흉노족, 게르만족을 움직이다 - 게르만족, 로마를 무너뜨리다 화산, 세계를 뒤흔들다 - 전 세계를 뿌연 안개로 뒤덮은 화산 폭발 - 추위와 함께 찾아온 기근과 질병 - 화산 폭발의 후유증, 사회 대혼란 - 불확실성과 종교 | 발해는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 3. 따뜻한 중세, 바이킹을 움직이다 중세의 성립 - 서유럽의 새 주인, 프랑크 왕국 - 노르만족, 유럽을 침략하다 - 기사가 필요한 시대, 봉건 제도가 자리 잡다 중세가 암흑기라고? - 중세 온난기 - 바이킹의 영토 확장 - 농업 혁명, 축복의 시기 -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 성당 기후 변화의 서막 - 온난화의 역습 - 이상한 조짐들 - 충격의 섬나라 흔들리는 중세 - 유럽을 전멸시킨 흑사병 - 방치되는 농촌, 떠오르는 도시 - 인간의 발견 - 함께 흔들리는 원과 고려 마야 문명의 소멸 - 찬란한 마야 문명 - 가뭄이 삼킨 마야 - 사라진 인디언의 전설 4. 소빙기, 근대를 앞당기다 소빙기 기후 - 냉장고로 변한 지구 - 얼어붙은 강과 호수 - 포도와 감귤의 흉작 - 남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의식주 문화를 바꾼 기후 - 추워진 날씨, 새로운 유행 - 식탁을 바꾼 기후 - 추위가 바꾼 주거문화 | 기후가 만든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경제 불황, 사회를 바꾸다 - 대기근, 민란의 단서를 제공하다 - 화산, 혁명의 불씨를 당기다 - 마녀 사냥 | 유럽을 휘감은 우울증 5. 온난화, 현대를 시험하다 소빙기의 마지막 심술 - 나폴레옹을 무너뜨린 동장군 - 여름이 없는 해 - 꼬리를 내리는 소빙기 온난화의 시작 - 뜨거워지는 지구 - 변화하는 지구 생태계 참고문헌 그림 소장처 및 사진 출처 교과 연계표문명의 번영과 몰락 뒤에는 기후가 있었다 - 1만 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후빙기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4대 문명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 아프리카가 곡식 창고 역할을 해 주지 않았다면, 알프스 너머 유럽이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 한랭 건조한 기후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게르만족이 서유럽에 들어와 왕국을 세우며 중세시대를 열 수 있었을까? - 번성했던 마야 문명, 고대도시 페트라, 강력했던 히타이트 제국은 왜 무력하게 사라지고 말았을까? - 혹독한 기후로 대기근이 들지 않았다면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온돌이 어떻게 서민들에게까지 보급되었을까? 기후 변화,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20세기 동안 발생한 기후 변화를 분석하면서 기후 온난화 논쟁이 펼쳐졌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산업화의 탓이냐, 자연적인 기후 변화일 뿐이냐 공방이 벌어졌고 정확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또한 온난화로 인한 득도 있고 실도 있다. 빙하가 녹아 새로운 바닷길이 열려 물류 이동 거리가 줄어들 수도 있고 과거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지역이 농토로 바뀌어 생산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으로 생활 근거지를 잃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기후 온난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1~2도의 기온 변화가 문명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문명이 쇠퇴하거나 붕괴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며, 사회 변혁이나 개혁에 대한 요구가 불타오르기도 했다는 점이다. 기후 변화는 1만 년의 인류 역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반복되었으며, 과거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미래 모습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기후 위기, 4대 문명을 만들다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후빙기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빙하가 녹고 숲과 초지가 늘어났다.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와 함께 모여 살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마을이 만들어지고 인구가 급증하고,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문명은 이러한 기후 황금기에 만들어졌을 거라는 오해를 하기 쉽다. 후빙기 이후 기후는 늘 온난 다습과 한랭 건조를 오가며 바뀌었다. 기원전 5000년 무렵 대홍수가 나고 세계 곳곳이 풍요를 누리다가 기원전 3000년 무렵 기온이 내려가고 강수량이 줄어들었다. 풍요로운 토지가 황무지가 되자 사람들은 4대강 유역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을 토대로 관개 농업과 집약 농업, 그리고 도시 건축이 이루어졌다. 이른바 문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역사를 통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기후로 인한 위기 상황이 한 국가와 민족을 멸망하게도 했지만, 또 다른 새로운 민족이 역사 속에 부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로마, 원, 고려의 몰락 뒤에는 한랭 건조한 기후가 있었다 따뜻하고 풍족한 비는 풍요와 번영을 가져왔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풍요로운 곡식 창고 역할을 해 준 아프리카가 없었다면, 알프스 너머 유럽이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로마가 어떻게 지중해와 서유럽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겠는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지중해는 기후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한랭 건조한 기후가 찾아오자 3세기 무렵부터 로마는 휘청였고 395년에 동로마와 서로마로 갈리게 되었다. 그리고 동로마는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사라졌다. 게르만족의 침략 뒤에는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흉노족이 있었고, 흉노족의 이동 뒤에는 한랭 건조한 기후가 있었다. 아시아 유목민들이 살던 중앙아시아의 목초지가 말라 버리자 훈족은 서쪽으로 이동했고 게르만족은 훈족을 피해 서유럽으로 이동해 동로마를 멸망시키고 중세의 시작을 알렸다. 한랭 건조한 기후는 원과 고려의 멸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춥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기근이 들면 굶주린 백성들 사이에서 불만이 야기된다. 1271년에 건국되어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국을 건설했던 원나라는 연속된 기근과 농민 반란으로 100년도 못 되어 명나라로 교체되었다(1368년).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기근으로 가족을 잃고 홍건적 휘하에 들어가 독자적 세력을 구축한 인물이다. 원이 명으로 교체되던 시기에 고려 또한 한랭 건조한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추위와 가뭄, 기근으로 나라가 어수선하지 않았다면 공민왕의 개혁 정책이 실패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세력이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중세 시대, 교회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기후 탓이었다 중세 유럽은 봉건제도와 크리스트교 두 개의 기둥으로 지탱되었다. 중세의 두 특징은 기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온난 다습한 기후는 풍부한 수확량을 보장한다. 중세 시대에도 온난 다습한 기후가 한동안 계속되어 풍요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다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신의 축복에 감사하기 위해 하늘을 찌를 듯한 고딕 양식의 교회를 지었고, 사람들은 교회에 많은 공물을 바쳤다. 교회는 점점 더 부유해졌고 교회의 권위는 왕권보다 강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황의 권위에 대항했다가 왕이 무릎을 꿇는 사건이 벌어졌다(카노사의 굴욕). 교회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후가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다. 추운 북쪽에 살던 노르만족은 빙하가 녹아 바닷길이 열리자 남쪽 유럽으로 이동했고, 노르망 공국, 시칠리아 공국 등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노르만족의 침략은 유럽에 봉건 제도라는 새로운 사회 양상이 나타나도록 했다. 노르만족의 침략에 대비해 자신들을 지켜 줄 기사 밑으로 들어가 보호를 받고 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보호를 받는 봉건제도가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세 시대의 축복도 기후가 바뀌며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프랑스 대혁명, 이자성의 난, 장길산의 등장 뒤에는 기후가 있었다 14세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19세기까지 지구는 냉장고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소빙기가 시작된 것이다. 좀처럼 얼지 않던 강과 바다가 얼어붙고 온난기 때 산속 깊은 곳까지 개간되었던 농지와 마을들이 황무지로 변했다. 설상가상으로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어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죽었다. 교회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혹독해진 기후로 인해 곳곳에 대기근이 들자 농민 반란과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이때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났다. 일본에서는 텐메이 기근 뒤에 간세이 개혁이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숙종 때 을병 대기근이 일어나 장길산이라는 의적이 나타났고, 명 말기의 중국에서는 이자성이 주도한 농민 반란군으로 인해 명나라가 사라지고 청나라가 세워졌다. 한랭 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기근이 들자 농민 반란이 사회를 뒤엎는 봉기군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기후는 역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이 책은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부터 기후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인류 역사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를 연대기처럼 보여 준다. 유럽의 상황은 물론 저자의 전공을 살려 아시아와 우리나라 상황이 교차되면서 더 폭넓은 세계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을 훑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아직 끝나지 않은 논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짐작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거듭되는 이상 기후로 식료품값이 계속 인상되고 있고, 2008년에는 세계 곳곳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났다.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을 위기에 처해 있고, 아프리카는 가뭄으로 수십 만 명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고,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기후 난민이 되었다.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보았다. 이제는 역사 속 이야기처럼 이민족의 침략과 국가의 몰락이 얘기되지는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그 원인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산업화로 인한 것이기에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더욱 필요하다.
악연
평민사 / 한국작가교수회 엮음 / 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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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사
청소년 문학
한국작가교수회 엮음
글을 묶으면서 최우수상 김태연 악연 우수상 강혜민 미로의 저편 김지은 두 번째 가을 박세준 어느 자전거의 죽음 이유리 시간에 대한 변명 임국영 페르시안 고양이 장려상 고아림 봄날은 간다 김유리 아궁이 이야기 문현규 새들의 추락 이정인 나의 투쟁 이한초롱 늙은 낙타 정연욱 판교의 추억 주나영 푸념 최미리 투명 고양이 허주영 광대 황윤호 슬럼프 심사평
자녀를 180도 바꾸는 맞춤형 공부법
맥스미디어 / 방용찬 지음, 서한샘 감수 /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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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미디어
청소년 학습
방용찬 지음, 서한샘 감수
1장 내 능력을 파악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 1. 내게 맞는 목표를 세워야 꿈에 다가간다 2. 나의'스스로 학습능력'은 몇 점인가? 2장 내게 맞는 계획표를 야심차게 짠다 1. 자세한 학습계획은 망설이는 시간을 줄여준다 2. 내 생활방식에 맞는 계획표를 세운다 3. 연간 학습계획은 구체적으로,야심차게 3장 내생각의 원천인 두뇌구조를 180도 바꾸는 노하우 1. 공부의 요령을 익혀라 2. 싫은 공부가 흥미로워지는 비결 3. 좋은습관은 일단 책상 앞에 앉는 것이다 4. "난 머리가 나쁜가 봐"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모르는 것 4장 '나'를 세우는 스스로 학습법 1.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미래를 그려라 2. 실천 가능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자 3. 결정 후에는 저돌적으로,또한 치밀하게 4. 피할 수 없다면 훔쳐라 5. 밥 먹듯 공부해보자 5장 시간대별 180도 변신 비결 1. 수업시간_두뇌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드는 4가지 2. 쉬는시간_복습의 황금타이밍 5분 3. 예습_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마법의 시간 4. 복습_성적향상과 직결되는 시간 6장 참고서도 맞춤형으로 선택한다 1. 교과서 빼고 교재를 논하지 마라 2. 맞춤형 참고서를 고르는 4가지 선택기준 3. 한 권의 참고서를 '안전한 내 것'으로 만든다 4. 문제집은 기본 참고서를 공부한 후에 푼다 5. 학습지도 내게 맞는 맞춤형으로 고른다 7장 학습효과를 180도 바꾸는 노트정리 1. 상위1%로 가는 노트정리 비결 2. 핵심 필기내용을 잡아라 3. 오답노트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효과적이다 4. 암기카드로 공부한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8장 생각의 폭풍을 일으키는 독서요령 1. 독서논술이 약하면 다른 과목의 성취도도 떨어진다 2.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인가 3. 읽은 후 생각의 폭풍을 일으키자 4. 독서 후의 다양한 표현활동은 창의력 사고력을 키운다 9장 사고력은 훈련을 통해자란다 1. 사고력 훈련 노하우 2. 생각이 논술의 시작이다 3. 신문사설로 논술 기초를 다진다 4. 고등학교 논술으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10장 상위1%안에 드는 효율적인 시험공부법 1.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부분은 기출문제를 참고하라 2. 요점정리 노트는 꼭꼭 씹어 외운다 3. 시험시작 전후 대처요령 4. 오답노트 만들면 시험준비 'OK' 부록 Book_특목고가이드 1. 특목고에 대한 모든 것 2. 특목고 입시 전략초.중.고생과 학부모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새로운 입시에 딱 맞는 학습방법의 최신 지침서!! 2008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 발표 서울대 논술비중 30%, 면접 20%로 대폭 강화!! 〔자신의 학습 방법을 올바르게 진단할 수만 있다면?〕 한샘 학습전략 연구원 원장으로 25년간 서한샘 박사와 함께 학습법 연구를 해온 방용찬 원장이 오랜 기간 동안의 강의와 학원운영의 경험을 토대로 교육현장의 정확한 맥을 짚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택해야 할 올바른 학습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이런 학생들 꼭 읽어라 !!!」 - 공부는 무조건 재미없다 -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아무리 해도 안 된다 -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다 - 잘하는 과목은 잘하고, 못하는 과목은 정말 못한다 - 과외나 학원이 없다면 난 꼴찌다 - 수업시간에 잔다. 난 밤에 공부하는 체질이라 - 벼락치기는 날 위해 존재한다 - 내 인생에는 공부란 없다 - 내 자녀 중에 이런 녀석이 있다 (학부모 용) 「자녀를 180도 바꾸는 맞춤형 공부법」이란? 첫째, 공부의 목적을 일깨우는 안내자이다 공부를 하는 주된 목적(가고 싶은 학교, 원하는 직업)을 갖도록 도와주며,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공부의 정확한 맥을 짚어 준다 학문의 본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참공부의 의미를 알게 해 주고, 공부의 기본(수업, 예습, 복습, 쉬는 시간 활용법)을 일깨워준다. 셋째, 공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맞춤형 학습법’을 알려 준다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터득해서 능동적인 학습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스스로 학습법을 제시한다. 교재 활용과 참고서 선정은 물론, 노트 정리법, 독서 요령, 사고력 훈련 노하우, 시험 대처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각자의 학습법을 찾도록 돕는다. 넷째,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올바른 진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전국의 특목고와 외국어 고등학교의 현황과 진학 준비법, 입시 전략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도로시 데이
나무처럼(알펍) / 윤해윤 지음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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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알펍)
청소년 역사,인물
윤해윤 지음
W 세상을 빛낸 위대한 여성 시리즈.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가톨릭 신자 10명에 뽑힌 도로시 데이의 삶을 다룬 책이다. 「가톨릭 노동자」 신문을 창간하고, '환대의 집'을 열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도로시 데이의 삶과 사상을 담고 있다. 도로시 데이는 「가톨릭 노동자」 신문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웠고,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을 때, 전쟁과 징집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 나갔다. 또 병든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환대의 집’을 세워, 그들의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했다. 가톨릭 노동 운동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인 그녀는 여섯 권의 저서와 1천 5백여 편에 달하는 기사, 수많은 에세이와 비평을 통해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정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언제나 거침없는 소리와 이를 실천하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교도소를 들락거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서문 1 지진의 공포 2 첫사랑 3 대학생활 4 뉴요커 도로시 5 투옥 6 새로운 변화 7 상처 8 바닷가 모래밭에서 9 굶주림의 행진 10 프랑스인 농부, 피터 모린 11 가톨릭 노동자 신문 12 환대의 집 13 농장 공동체 14 결혼 15 피터의 죽음 16 또 다른 보금자리 16 별이 되다 연보/ 참고자료지난 10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가톨릭 신자 10명에 뽑힌 도로시 데이, 그녀는 누구인가? 1987년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도로시 데이는 신문기자인 아버지와 오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기자가 되었다. 그녀는 보수적인 아버지와는 달리 진보 성향의 신문사에 다니는 오빠의 영향을 받아 급진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콜>, <민중> 등의 진보 성향의 신문사를 거치며 그녀는 부조리한 사회제도 개혁과 모든 전쟁에 반대하는 집회 등에 참석하며 그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다가 여성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 중 투옥되어 한 달간 복역하고 나왔다. 첫 유치장 생활을 경험하면서 그녀는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성경책을 읽으며 위안 받았다. 사회주의는 종교를 부인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용기를 내어 하느님을 받아들여 가톨릭교도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하느님 곁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었다. 함께한 동료를 잃어야 했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연인과도 이별해야만 했다. 가톨릭에 입문한 도로시 데이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행동가가 되기를 바랐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했다. 자신의 신앙을 당시의 사회문제와 결부시킬 방법을 찾던 중 피터 모린을 만나 월간 <가톨릭 노동자> 신문을 창간해 부조리한 사회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웠고,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을 때, 전쟁과 징집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 나갔다. 또 병든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환대의 집’을 세워, 그들의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했다. 가톨릭 노동 운동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인 그녀는 여섯 권의 저서와 1천 5백여 편에 달하는 기사, 수많은 에세이와 비평을 통해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정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언제나 거침없는 소리와 이를 실천하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교도소를 들락거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그녀에게 레테르 훈장을 수여한 노트르담 대학교는 수상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도로시 데이는 괴로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편안한 사람을 괴롭힌 탓에 이 상을 수상한다,’ 도로시 데이는 1980년 11월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가 죽은 뒤 그녀에겐 장례식을 치를 돈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떠난 3년 뒤인 1983년에 시성절차가 시작되어, ‘하느님의 종’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리고 2012년 11월 13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한 미국 천주교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도로시 데이의 성인품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기자를 꿈꾼 소녀, 도로시 데이 어릴 때 도로시의 어머니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만 덜 가지면 한 사람 몫이 더 나온다.’며 늘 식탁에 한 자리를 더 마련해두고 굶주린 이들을 초대하곤 했다. 그래서일까, 도로시는 어려서부터 ‘가난’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 1914년에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사회 개혁을 꿈꾸며 대학신문을 비롯한 지역 신문에 사회제도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고, 대학을 중퇴한 이후 뉴욕의 진보주의 일간지 <콜>에 입사하면서부터 전쟁 반대와 노동 운동을 비롯한 각종 시위에 참석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권익을 대변했다. 세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인간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하느님에 등을 돌리다 어린 도로시에게 가톨릭교회는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난 일상의 탈출구였다. 그곳의 공기는 신선했고 그곳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었다. 그런데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문학과 시를 노래하던 도로시의 독서는 싱클레어의 『정글』과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룬 책으로 옮겨졌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거물급 부자들이 바로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가난한 이들의 식량인 밀을 독점했고 가난한 노동자들을 착취했다. 그런데도 교회 사람들은 그들 앞에서 굽실대며 아첨했다. 이를 지켜본 도로시의 눈에는 분노가 일었다. 그리고 한 치의 거리낌도 없이 교회를 나왔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성경책과의 만남 도로시 데이는 백악관 앞에서 여성참정권을 보장해달라고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했다가 감금되었다. 그녀는 밤마다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와 견디기 어려웠다. 20대 초반의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이때 도로시는 하느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 감옥에서 성경책을 접한 도로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부터 위안과 안정을 얻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하느님 곁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그녀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이 종교를 부인했고, 거기다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잃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결심은 확고했고, 딸 타마와 자신이 세례를 받는 것으로 마음의 방황을 끝내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뜻대로 행하라.” 목소리 없는 자의 목소리, <가톨릭 노동자>를 창간하다 1932년에 미국은 최악의 경제 고통인 대공황을 겪기 시작했고, 그해 12월 일자리를 잃은 전국의 노동자들이 워싱턴 D.C.에 집결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그들의 요구사항은 고용보험과 노인연금, 싱글맘 가정에 구호물자 지급, 일자리 알선 등이었다. 가톨릭 주간지 <커먼윌>의 기자 신분으로 이 시위를 취재하러 간 도로시 데이는 ‘굶주림의 행진’을 지켜보면서 이런 행진에 가톨릭교인들의 역할이 없다는 것이 몹시 안타까웠다. 그녀는 자신의 신앙을 당시의 사회문제와 결부시킬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이런 마음에 근처 성당에 들러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 보잘것없는 재주지만, 이 재주를 노동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쓸 길로 인도해 주세요.” 이 기도를 올리고 얼마가 지나 도로시는 피터 모린을 만나 가톨릭 교리를 바탕으로 한 진보적 신문 <가톨릭 노동자The Catholic Worker>를 발간한다. 그녀는 1933년 5월 1일 노동절 창간호 사설에서 이 신문의 발행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과 희망도 없고 현재의 아픔을 알아주는 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신문을 발간한다.” 도로시 데이는 <가톨릭 노동자> 신문에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부조리한 사회제도 비판 등을 실었고, 정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가톨릭 노동자>가 발행되고 가톨릭 신앙의 눈으로 사회문제를 다루는 신문에 호응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 2년도 채 안 되어 발행부수가 15만 부나 되었다. 해마다 노동절만 되면 거리 전체가 <가톨릭 노동자> 신문으로 도배되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광고와도 같았다. 도로시 데이는 이 신문에 모든 전쟁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평화주의자 입장을 고수했다. 그녀가 살았던 20세기 초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으나, 그녀는 어떠한 형태로든 전쟁은 하느님의 말씀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늘 하느님의 말을 상기시켰다. “칼을 치워라. 칼을 쓰는 자 칼로 망하는 법이다.” 자비의 실천 ‘환대의 집’ 도로시 데이가 극심한 경제공황 시기에 문을 연 ‘환대의 집’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을 비롯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따뜻한 안식처였다. 일자리를 잃고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환대의 집을 찾아 빵과 수프, 커피를 타기 위해 길고도 긴 브레드라인(breadline)에 합류했다. 이렇게 환대의 집에서 제공하는 보잘것없는 아침 식사를 한 그들은 또다시 힘들고 고통스러운 하루를 향해 발걸음을 나아갔다. 환대의 집 난로에는 항상 커피가 끓고 있었고 따뜻한 수프가 마련되어 있었다. 며칠을 지내거나 계속 머물러 있어도 상관없었다. 조만간 환대의 집은 점점 늘어 미국 전국에 걸쳐 33곳으로 늘어났다. 도로시 데이는 이곳에 온 사람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업훈련이나 정신을 강건하게 해주는 사상을 가르쳤고,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시골에 농장 공동체를 만들어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도록 했다.이때부터 도로시의 책 읽는 취향이 바뀌었다. 도로시는 『정글』이 자신이 사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의 삶이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늘 가는 산책로인 공원이나 호수에서 발길을 옮겨 술집이 즐비한 슬럼가로 향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참으로 슬프기 그지없었다.도로시의 교회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에는 보이지도 않던 부자들의 삶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다 도로시가 읽은 책에 나오는 거물급 부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밀을 독점했고 노동자를 착취했다. 그런데도 교회 사람들은 그들 앞에서 굽실대며 그들 눈에 들려고 아첨했다. 도로시의 눈에는 이런 모습이 비굴하게 느껴졌다. 시위가 끝나자 도로시는 취재한 기사를 썼다. 가톨릭에 들어와서 3년이나 지났는데, 이렇게 현장에 나와 보면 가톨릭교인은 거의 없었다. 자신과 함께 일할 가톨릭교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도로시는 죄의식이 느껴졌다. 가톨릭교인이 된 이후로 자신의 활동은 너무 초라하고 보잘것없었다. 거리에서 동료들이 투쟁하는 동안 자신은 글쓰기와 기도로 나날을 보냈다. 그들은 자신이 아닌 남들을 위해 싸우고 있는 동안 말이다. 한없이 착잡한 마음에 도로시는 근처 성당으로 발길을 돌렸고, 그곳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보잘것없는 재주지만, 이 재주를 저 노동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할 길로 인도해 주세요.”도로시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얼마 후 이 기도에 대한 답이라도 되듯이 그녀는 인생의 나머지 부분을 차지할 운명을 만나게 된다. 뜻있는 지식인층에게 이런 가톨릭 노동자 운동은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수프와 샌드위치를 제공해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들은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고, 빈곤과 고통의 원인이 되는 부조리함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스스로 ‘가톨릭 노동자’ 모임을 만들어 여러 사회적 현안에 대처했다. 멕시코가 로마 가톨릭 교회를 억압하는 것에 항의하고자 뉴욕의 멕시코 대사관에서 시위를 했고, 유대인을 억압하는 독일의 새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선원들이 10일간 파업을 벌였을 때도 젊은이들은 먹을 것과 커피를 제공하며 그들에게 힘을 보탰다.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자연 과학 이야기 5
자음과모음(이룸) / 잉고 로아 외 지음, 김태성 옮김 / 200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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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이룸)
청소년 과학,수학
잉고 로아 외 지음, 김태성 옮김
이룸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이전의 과학 관련 시리즈 책들이 극 탐험, 진화의 비밀 등 특정 과학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번 책은 현대 과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물리학, 천문학, 화학, 지구과학, 생물학, 의학 등의 기초 자연과학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한된 지면에 각 과학 영역마다 과학사 방식의 서술 방식을 차용하여,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부터의 과학 이야기들 중 핵심적인 내용만을 모아 자연과학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현상이 '왜 일어나는가'보다는 '어떻게 일어나는가'로 의문이 변화되면서, 이와 함께 세계관과 철학이 변하는데 자연과학이 끼친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또한 '과학의 언어'로 불리는 수학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면서 각 과학의 영역들이 갖는 관계성을 찾아보는 것도 주목할 부분. 각 장마다 상자글로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단어와 용어를 처리했고, 여러 가지 자연과학에 관한 가십거리도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엮었다.물이 원소가 아니라 화합물이라는 사실은 많은 과학자들의 사고를 뒤흔들었습니다. 물에 관한 화학적 연구가 밀물처럼 쇄도했던 것입니다. 영국의 화학자 헨리 캐번디시(Henry Cavendish, 1731~1810)는 분리된 공기의 일부(산소)와 정확히 두 개의 수소가 반응할 때 물이라는 액체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캐번디시는 물의 정확한 성분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오늘날 물을 H₂O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서서히 물의 특성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금속에 전기가 흐르도록 연결한 후, 동시에 소금 수용액과 접촉시키면 전류가 흐릅니다. 이탈리아의 자연과학자 알레산드로 볼타(Alessandro Volta, 1745~1827)는 얇은 아연판과 은판을 교대로 배열해서 소금물에 적신 종이층으로 연결시킨 다발로 그런 종류의 전원을 제작했습니다. 이 최처의 배터리는 나중에 전신 등에서 실용적인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 본문 118~119쪽에서 서문 자연과학으로의 여행 제1장 자연과학의 역사 - 자연과학의 역사 세계의 탐구 / 과학의 기원에 관하여 / 과학의 탄생 / 그리스 학문의 유산 / 새 출발을 향한 길 제2장 물리학 - 운동과 에너지 천제 운동과 거시적 운동 / 역학에 혁신을 불러 일으킨 뉴턴 / 에너지 : 무에서 유가 나올 수는 없다 / 부력 : 깊이에서 오는 압력 / 고체, 액체, 기체 - 열과 에너지 열 : 미시적운동 / 열에서 발생하는 힘 / 자기 / 번개와 호박 / 전자기 / 진동과 파동 - 빛과 에너지 빛과 색 / 광학기계 / 원자 : 작은, 더 작은, 아주 작은 / 원자의 분열과 융합 / 양자역학 : 빛의 최소 덩어리 / 뢴트겐선과 레이저 /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 제3장 화학 - 화학의 탄생 아라비아의 연금술 / 화학의 탄생 / 물을 둘러 싼 화학 / 원자와 화학결합 - 금속과 비금속 산소와 다른 비금속 / 금속의 다양성 / 금속과 합금 / 구원료와 신원료 - 유기화학 유기화학에 이르는 길 / 간단한 유기화합물 / 당 / 단백질 / 유전자 화학 / 촉매반응 / 현대화학 제4장 수학 - 자연과학의 언어로 불리는 수학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수학 / 산수: 세고 계산하는 것에 관해서 / 기하학 / 확률론과 통계학 / 자연과학의 언어 제5장 지구과학 - 지구의 구조와 발달 지구의 구조 / 지구의 발달 / 이동하는 지구 / 화산 / 지도상의 지구 - 자원과 대기 지구의 자원 / 지구의 지형 / 풍화와 침식 / 물의 행성 / 지구의 대기 제6장 기상학 - 날씨와 기후 날씨와 기후 / 바람과 폭풍 / 비와 그 밖의 강수 / 특별한 기상 현상 / 기상관측 / 일기예보 제7장 천문학 - 태양계와 우주 태양계 / 우주 / 천체역학 / 우주 관측 / 우주 비행 제8장 생물학 - 생명과 생물 생물학 / 생명이란? / 생명의 발전 / 생물의 분류 / 생존에 불리한 지역의 생명 - 진화와 인류 진화 / 진화의 흔적을 찾아서 / 인류학 / 유전학 / 생태학 / 환경보호 제9장 의학 - 몸과 정신 의사와 약에 관하여 / 질병과 그 원인 / 진찰에서 수술까지 /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 지각, 사고, 운동 / 생명의 생성 / 정신의 탐구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평단(평단문화사) / 일연 지음, 이상인 옮김 /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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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일연 지음, 이상인 옮김
3,500년의 역사와 문화와 신화와 종교가 망라된 보고인 '삼국유사'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과 체제를 달리 하고, 용어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고대 역사와 문화, 문학의 귀중한 자료보다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 담긴 이야기로서 접하게 배려한 것이다. 고조선을 바탕으로 삼한, 부여, 고구려, 신라로 이어지는 역사를 담고 있다. 고대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그에 얽힌 설화와 전설이 펼쳐진다. 또한 고대 왕국을 다스렸던 왕들과 관련된 이야기와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조상들의 삶을 담아냈다. 불교의 전래와 고승들에 얽힌 이야기, 절과 탑에 전해지는 이야기 등도 소개되고 있다.책머리에 6 삼국유사의 탄생 8 일연의 탄생 11 제1장 나라를 세우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고조선) 20 / 해모수왕(북부여) 23 / 해부루, 두꺼비 모양의 금빛 아이를 얻다(동부여) 24 / 주몽은 하늘의 아들이요, 하백의 손자다(고구려) 26 / 온조왕의 계통이 동명왕에게서 나오다(변한과 백제) 29 / 자줏빛 알에서 아름다운 사내아이가 나오다(혁거세왕) 30 / ‘차차웅’은 존장을 칭하는 말이다(남해왕) 34 / ‘잇금’으로 덕을 시험하다(노례왕) 36 / 숫돌과 숯을 묻어 제 집을 삼다(탈해왕) 38 / 신라의 김씨, 알지에서 비롯되다(김알지) 43 / 바다 건너 일본의 왕이 된 신라인(연오랑과 세오녀) 45 / 귀에 댓잎을 꽂은 군사들이 신라를 지키다(미추왕과 죽엽군) 47 / 나는 계림의 신하이지 왜의 신하가 아니다(내물왕과 김제상) 50 / 거문고의 갑을 쏘라 58 / 왕후 간택과 우릉도 정벌(지증왕) 60 /진지왕의 혼이 아들을 낳고, 아들은 귀신을 부리다(도화녀와 비형) 62 / 신라의 세 보물이 나라를 지키다(천사옥대) 65 / 선덕여왕이 세 가지 일을 미리 알다 67 / 태평가와 영지(진덕여왕) 72 / 호국신들이 김유신을 일깨우다(김유신) 74 /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다(태종춘추공) 77 / 혼백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종군하다(장춘랑과 파랑) 91 제2장 신기한 일이 일어나다 나라를 지키는 동해의 용이 되다(문무왕) 94 / 두 절 사이에 있는 단오거사의 집을 찾다(거득공과 안길) 100 / 피리를 불어 천하를 화평하게 하다(만파식적) 103 / 화랑이 선비를 중히 여기다(죽지랑) 107 / 뭇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수로부인) 110 /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사뇌가를 짓다(경덕왕과 충담사) 112 / 나라가 위태로울 불길한 일들이 일어나다(표훈대덕과 혜공왕) 116 / 길몽으로 꿈을 풀어 왕위에 오르다(원성왕) 119 / 앵무새가 거울을 쪼아대며 짝을 찾다(흥덕왕과 앵무새) 125 / 배신한 왕을 향해 칼을 뽑다(신무대왕과 염장과 궁파) 126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경문왕) 128 / 처용의 형상을 문에 붙여 귀신을 몰아내다(처용과 망해사) 132 / 거타지가 서해 신의 청을 들어주다(진성여왕과 거타지) 137 / 신라가 멸망하다(경순왕) 140 / 백제 이야기 145 / 서동이 노래를 지어 선화공주를 얻다(무왕) 151 / 후백제를 세운 견훤, 비참한 최후를 맞다 155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임금을 맞이하다(가락국기) 169 제3장 불교를 전하다 순도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하다 184 / 마라난타가 백제의 불교를 열다 185 / 아도가 신라 불교의 기초를 놓다 187 / 이차돈이 불법을 위해 몸을 바치다 190 / 법왕이 살생을 금하다 198 / 보장왕이 노자를 섬기고 보덕이 암자를 옮기다 199 제4장 탑을 세우다 장륙존상, 인연으로 이루어지다(황룡사의 장륙) 204 / 백제의 공장工匠들이 탑을 세우다(황룡사 구층탑) 208 / 신라의 뛰어난 솜씨는 하늘이 만든 것이다(사불산과 굴불산과 만불산) 211 / 꿈에 나타난 돌미륵을 모시다(생의사의 돌미륵) 215 / 보현보살상을 그려 하늘의 은혜를 갚다(흥륜사의 보현보살) 216 / 아름다운 여인의 배꼽 밑에 점을 그리다(중생사) 218 / 부처님이 부례랑을 구출하다(백률사) 223 / 민장사의 관음보살 226 / 원화를 폐지하고, 화랑을 뽑다(미륵선화 미시와 진자사) 227 / 맑은 바람이 한자리함을 꾸짖지 마오(노힐부득과 달달박박) 232 / 눈먼 아이가 눈을 뜨다(분황사 천수대비) 238 / 의상법사가 받은 구슬을 절에 봉안하다(관음과 정취) 239 /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다(조신) 244 / 자장법사, 꿈에서 게를 받다(오대산의 오만 진신) 248 / 학의 깃으로 뚫어진 가사를 맞추다(월정사의 다섯 성자) 252 / 투구를 숨길 만한 험준한 곳에 신령스런 터를 얻다(무장사의 미타전) 255 / 매가 우물 속의 꿩을 바라보다(영취사) 257 / 동쪽으로 치우친 탑이 영험을 드러내다(오대산 문수사 석탑기) 259 제5장 고승들의 뜻을 담다 바다 건너 처음으로 길을 내다(원광법사) 262 / 천사가 배나무에 벼락을 치다(보양과 배나무) 272 / 양지가 지팡이를 부리다 275 / 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드러내다 277 / 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283 /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주려는가(원효대사) 290 / 화엄을 캐다가 고국에 옮겨 심다(의상법사) 294 / 모든 것을 담아 한 곡으로 읊다 298 / 우물물을 치솟게 하고 바닷물을 기울이다(대현과 법해) 300 제6장 비법으로 적을 물리치다 밀본이 귀신을 좇다 304 / 죽은 수달이 새끼들을 품다(혜통) 307 / 당나라 대군을 비법으로 물리치다(명랑법사) 312 제7장 하늘을 감동시키다 선도성모, 불사를 즐겨하다 316 /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에 오르다 319 / 동방으로 가는가, 서방으로 가는가(광덕과 엄장) 321 / 경흥이 우연히 성인을 만나다 324 / 좋은 음식을 먼저 옷에게 주다 327 / 피리소리가 밝은 달을 멈추었네(월명사의 도솔가) 330 / 선율이 다시 살아나 반야경을 완성하다 333 / 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335 / 노래를 지어 변괴를 막다(융천사의 혜성가) 340 /정수법사가 얼어붙은 여인을 구하다 342 제8장 세상을 피해 숨어 살다 신령스런 까마귀가 일깨우다(낭지와 보현수) 344 / 주머니 속의 송곳은 감추기 어렵다(연회와 문수점) 348 / 붉은 연꽃 같은 혀를 남기다(혜현) 350 / 신충이 벼슬을 그만두다 352 / 나뭇가지를 구부려 서로 부르다(관기와 도성) 355 /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358 / 대나무의 곧은 성질을 슬퍼하다(물계자) 360 제9장 효를 행하다 진정법사의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364 / 김대성이 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367 / 지극한 효성이 석종을 울리다 370 / 딸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다 373 삼국시대의 왕 376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고서古書 3803,500년의 역사와 문화와 신화와 종교가 망라된 보고寶庫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삼국유사를 읽는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읽기에 어렵다는 문제와 함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독해력은 일반 독자들도 선뜻 책을 손에 쥐지 못하게 했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면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과 체제를 달리 하고, 용어를 쉽게 풀었다. 다시 말해 고대 역사와 문화, 문학의 귀중한 자료보다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 담긴 이야기로서 접하게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학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어렵게 접했던 향가보다는 이야기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으로 향가를 음미한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래서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록인 삼국유사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고조선을 바탕으로 삼한, 부여, 고구려, 신라로 이어지는 역사를 담고 있다. 우리의 고대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그에 얽힌 설화와 전설이 여기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또한 고대 왕국을 다스렸던 왕들과 관련된 이야기와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조상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는 불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불교의 전래와 고승들에 얽힌 이야기, 절과 탑에 전해지는 이야기 등이 모두 우리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더군다나 세상 밖에서 숨어 살던 이들의 이야기나 효성이 지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우리 역사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간혹 살을 붙여 흥미를 더하기도 했으며,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부분은 젖혀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려운 단어들은 본문 속에서 풀기도 했으나, 그렇지 못한 것들은 따로 주를 달아 설명했다. 따라서 역사적인 사실들과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를 읽어내고 역사 속에 살다간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는 소중한 징검다리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울러 삼국유사를 통해 일연이 전란으로 피폐해진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웠던 것처럼, 청소년들도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를 읽으며 우리 역사의 웅장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 역사를 만나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에는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인 고조선의 역사에서 신라, 백제, 고구려 등 삼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고대 국가를 다스렸던 왕들의 탄생과 그 왕에 얽힌 이야기들은 우리 민족의 과거 역사를 탐험하기에 충분하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환인의 말을 듣고 환웅은 단군왕검이 되고,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다. 그리고 북부여, 동부여, 고구려, 변한과 백제, 신라 등 우리 민족 3,500년의 고대 국가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신라를 세운 혁거세왕의 탄생은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사람들이 알을 쪼개니 단정한 모양의 아름다운 사내아이가 나왔다. 이 광경에 모두 놀라며 이상하게 여겼다. 아이를 동천에 씻어 주었더니, 몸에서는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따라 춤을 추었다. 그리고 천지가 진동했고, 해와 달이 청명했다. 이에 사람들은 아이를 혁거세라 이름 지어 주었다. 그 후 왕위에 올라서는 거슬감居瑟邯(거서간 居西干)이라 했다. 또한 신라 노례왕은 이빨이 많은 사람이 덕이 있다고 하여 탈해와 겨루어 왕위에 올랐으며, 이 때문에 왕을 ‘잇금’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라의 시조인 김알지는 황금 궤에서 태어나, 알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경주에 있는 계림鷄林이 바로 김알지가 태어난 숲이다. 바다 건너 일본의 왕이 된 신라인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 “나는 계림의 신하이지 왜의 신하가 아니”라고 말한 김제상의 이야기, 선덕여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세 가지 예언을 해서 백성들을 평안하게 했다는 이야기 들은 모두 고조선부터 3,500년 동안 면면히 흘러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삼국유사, 문화를 만나다 이 책에는 고조선의 문화뿐만 아니라 삼국의 문화도 접할 수 있다. 특히 불탑을 세워 부처의 은혜를 온나라에 퍼뜨린다는 이야기는 불교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고승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는 그것이 신화와 전설을 넘어 불교문화를 꽃피운 아름다운 결실이자, 부처의 자비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한 것이다. 특히 신라의 뛰어난 솜씨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이 만든 것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라 사람들의 재능과 솜씨는 가히 칭찬할 만하다. 산에는 치솟은 바위와 괴석과 굴이 있었고, 각 구역 안에는 노래하며 춤추고 노는 모습과 여러 나라의 산천 형상이 있었다. 바람이 집 안으로 불어오면 벌과 나비가 훨훨 날고, 제비와 참새가 춤을 추니 얼핏 보아서는 참인지 거짓인지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 거기에 금과 옥으로 오색의 수실이 달린 깃발과 불상을 덮는 양산과 과일나무와 가지각색의 화초를 새기고, 누각과 대전과 당사도 만들었는데, 모두 작기는 하지만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것같이 생생했다. 비단 신라의 문화는 사원이나 탑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다 건너 처음으로 길을 낸 원광법사나 혜숙과 혜공처럼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의 깨달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야기는 모두 그들의 불심뿐만 아니라 여기에서도 신라의 문화가 꽃피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화엄을 중국에서 가져와 신라에 옮겨 심은 의상법사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칭찬했다. 수풀 헤치고 연기와 티끌 무릅쓰고 바다를 건너니 / 지상사는 문 열어 귀한 손님 맞아들였네. / 화엄을 캐다가 고국에 옮겨 심으니 / 종남산과 태백산이 한결같이 봄이로구나. 삼국유사, 신화를 만나다 신화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나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다. 특히 신화는 그 발생 시기와 발생 장소에 따라 웅장함뿐만 아니라 신비로움을 전한다. 환웅의 등장과 고조선의 탄생은 우리 민족의 신화가 탄생하는 지점이다. 신라의 문무왕은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동해의 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바로 신화의 상징이라 할 만큼 신비스럽고 웅장하다. 피리를 불어 천하를 화평하게 한 만파식적은 또 어떤가? 신문왕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나았으며, 가뭄에는 비를 오게 하고, 장마 때는 날을 맑게 하고 바람을 멎게 했다는 피리는 신문왕이 선정善政을 베푼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화적인 요소를 충분하게 갖고 있다. 또한 향가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신화라고 할 만하다. 도솔가를 지은 월명사나 혜성가를 지은 융천사의 이야기는 하늘을 감동시켰으며, 국가와 백성을 평안하게 한 노래이다. 월명사가 도솔가를 지어 노래를 부르는 변괴가 사라졌고, 거열랑과 실처랑과 보동랑 세 화랑이 금강산에 놀러 가는데 혜성이 나타나 별들의 운행을 어지럽히자, 융천이 혜성가를 불러 별의 변괴가 사라지고 왜의 군사들이 물러났다는 이야기는 바로 신화다. 삼국유사, 종교를 만나다 삼국시대에는 불교가 꽃을 피웠다.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에 공인되고, 그때부터 삼국에는 불교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전해지게 된다. “법흥왕이 즉위한 527년에 신하 이차돈이 불법을 위해서 몸을 바쳤다”라는 《신라본기》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신라에 불교가 공인되도록 자신의 몸을 희생했다. 이차돈은 죽기 전 하늘을 향해 자신의 희생에 대한 징표를 보여달라고 기도했다. 이윽고 옥리가 그의 목을 베었다. 그러자 피가 아닌 흰 젖이 한 길이나 솟아올랐으며, 하늘이 곧 어두워지더니 저녁 빛을 감추고, 땅이 진동하며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왕은 이차돈의 희생에 눈물이 곤룡포를 적시도록 슬퍼했고, 재상들은 걱정으로 관복에 진땀을 흘려댔다.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순도 이야기, 백제에 불교시대를 열어젖힌 마라난타 이야기, 불교가 신라에 공인되기 전에 아도는 사람들의 멸시와 질타를 참아내고 불도를 전한 이야기 등은 모두 불교가 어떻게 삼국에 전해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책에는 흥륜사의 보현보살, 미륵선화, 천수대비, 자장법사, 보양법사, 원효대사, 명랑법사, 혜통, 정수법사 등 삼국의 고승들이 불법을 전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킨 일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사람들은 남산 서쪽 기슭에 궁실을 세우고 성스러운 두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남자아이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그 알 모양이 박과 같았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표주박을 ‘박朴’이라고 했기에 이를 따 성을 박으로 정했다. 여자아이는 태어난 우물에서 이름을 땄다. 열세 살이 되어 오봉 원년 갑자년(기원전 57)에 사내아이는 왕이 되었고, 여자아이는 왕후가 되었다. 국호를 서라벌徐羅伐, 또는 서벌이라 하고, 혹은 사라斯羅, 사로斯盧라고도 했다. 후세에 드디어 신라라는 국호를 정했다. - p.32~33 '자줏빛 알에서 아름다운 사내아이가 나오다' 중에서그런데 사자가 와서 말하기를, 대나무는 낮이면 둘이 되고, 밤이면 하나가 된다고 했다. 또 산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왕은 우선 감은사에서 묵었다. 이튿날 점심 때 보니 아니나 다를까 대나무가 하나로 합쳐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고 비바람이 몰아쳐 7일 동안이나 어두웠다. 그리고 그 달 16일에야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가라앉아 왕은 바다를 건너 그 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자 용 한 마리가 나타나 검은 옥대를 받들어 바쳤다. - p.104 '피리를 불어 천하를 화평하게 하다' 중에서조사는 놀라 꿈에서 깨 사람들을 데리고 익령 경계에 가서 그가 사는 곳을 찾았다. 그리고 낙산 아래 마을에까지 와 그의 집을 물으니 마을에 살고 있는 여인 하나가 자신의 이름이 ‘덕기’라 했다. 그 여인에게는 여덟 살 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마을 남쪽 돌다리 가에 나가 놀았다. 여인은 조사에게 아들의 동무 중에 금빛이 나는 아이가 있다고 말해 주었다. 조사는 이 말에 기뻐하며 그 다리 밑에 가보니 전에 만나 승려처럼 한쪽 귀가 떨어진 석불 하나가 물속에 있었다. 바로 정취보살상正趣菩薩像이었다. - p.242 '의상법사가 받은 구슬을 절에 봉안하다' 중에서 어느 날 공중에서 하늘의 외침이 들려왔다. “욱면 낭자는 불당에 들어가 염불하라.” 절의 승려들도 듣고 욱면에게 불당에 들어가 정진하라고 권했다. 얼마 안 되어 음악소리가 서쪽 하늘에서 들려오더니 욱면의 몸이 솟구쳤다. 곧 집 대들보를 뚫고 올라가 서쪽 교외에 가니 육신을 버리고 참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연화대에 앉아 큰 광명을 비치면서 사라지니 음악소리는 한참 동안 하늘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 불당에는 지금도 그 구멍이 남아 있다고 한다. - p.319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에 오르다' 중에서혜현은 고요히 앉아 세속을 잊고 산 속에서 일생을 마쳤다. 함께 공부한 사람들이 그를 옮겨 석실 속에 모셔 두었더니 호랑이가 그 유해를 먹어 버리고, 다만 해골과 혀만 남겨 두었다. 추위와 더위가 세 번을 지나가도 혀는 오히려 붉고 부드러웠다. 그 후에는 차츰 변해 자줏빛이 돌고 단단하기가 돌과 같았다. 승려와 세상 사람들은 그를 공경하며 이것을 석탑에 간직했다. 이때 그의 나이가 58세였으니, 즉 정관 초년이었다. 혜현은 중국에서 배운 일이 없이 그저 조용히 일생을 마쳤다. 그런데도 이름이 중국에까지 알려져 전기까지 써지니 당나라에서도 그 명성이 높았다. - p.350 '붉은 연꽃 같은 혀를 남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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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수와 연산 1. 집합의 연산 2. 명제 3. 실수 4. 복소수 II. 문자와 식 5. 다항식의 연산 6.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7. 인수분해 8. 유리식 9. 무리식 III. 방정식과 부등식 10. 이차방정식 11. 여러 가지 방정식 12. 부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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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복효근 (지은이), 젤리이모 (그림)
복효근 시인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시집에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 59편이 실려 있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느끼는 순수한 감정과 갈등을 다루면서도, 청소년들이 마주한 내면의 고민을 진지하고 유쾌하게 풀어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청소년들은 이 시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이 성찰하고,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시인의 말 1부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열여섯 야외 수업 ┃ 절친 ┃ 하늘도 낮아요 ┃ 가을 국어 수업 ┃ 제비꽃 종례 ┃ 등나무 연리지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당당한 거지 ┃ 눈싸움 2부 짝사랑의 각도 열여섯 가을에 ┃ 운동장 편지 ┃ 사탕 ┃ 변덕스러움에 대하여 ┃ 열다섯 ┃ 핫팩 ┃ 그날 ┃ 짝사랑의 각도 ┃ 열여덟 발전기 ┃ 홍난파와 낭만파 ┃ 글쓰기 시간 ┃ 사식과 독립군 누나를 빌려주다 3부 이의 있습니다 효도 ┃ 이의 있습니다 ┃ 사랑받지 않을 권리 ┃ 선생님은 모르는 것 ┃ 꿈의 학교 ㅋㅋㅋ ┃ 우리가 시험을 치르는 동안 ┃ 정조준 ┃ 어떤 대결 ┃ 자리 바꾸기 ┃ 생일빵 ┃ 현장 체험 학습 ┃ 경고 ┃ 주제에 ┃ 꽃 4부 죽은 새의 나라 뿔 ┃ 나 하나 때문에 ┃ 사과가 필요해요 ┃ 비 오는 날 ┃ 옥수수꽃 ┃ K의 고백 ┃ 재수 없는 나 ┃ 죽은 새의 나라 ┃ 수족관 앞에서 ┃ 자존감에 대하여 ┃ 다문화라고요? ┃ 피 ┃ 무지개 만들기 5부 라면론 & 떡복이론 라면 먹는 법 1 -라면론 1 ┃ 라면 먹는 법 2 -라면론 2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1 -라면론 3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2 -라면론 4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3 -라면론 5 ┃ 라면의 온도 -라면론 6 ┃ 라면에 대한 예의 -라면론 7 ┃ 나의 원대한 꿈 -떡복이론 1 ┃ 떡볶이 인생론 -떡복이론 2 ┃ 라볶이와 융합 이론 -떡복이론 3★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 천재교육 : 1학년 1학기, 지학사 : 2학년 2학기 ‘절친’ - 창비 : 2학년 1학기 청소년기는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끼인 어중간한 지대가 아닙니다. 그 나름의 문화와 언어와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 속에 감추어진 무한한 에너지와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꿈과 끼가 넘치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어른의 눈이 아닌 오늘, 지금 청소년의 눈으로 청소년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 시집은 청소년에게 “니가 옳다.”고 응원하는 응원가입니다. _<시인의 말> 중에서 청소년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 사랑, 꿈을 ‘시’로 유쾌하게 풀어내다 청소년들은 종종 자신의 감정을 자기 자신도 모를 때가 있다. 또, 이런저런 것들로 불안하거나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복효근 시인은 이런 청소년들의 감정을 아주 잘 포착해서 시로 풀어냈다. 예를 들어, <짝사랑의 각도>라는 시에서는 짝사랑하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리며, 그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아플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그리고 혼자서만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이 표현된 시를 통해 독자들은 공감과 함께 위로와 응원을 받게 된다. 또한,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학교생활의 소소한 순간들을 유쾌 발랄하게 표현하여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나게 한다. 오늘도 야자 시간 펼쳐 놓은 수학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네 35도 옆모습을 그리고 있었어. 허공에 네 콧날이 그리는 각도도 35도 45억 명 속에 섞여 있대도 네 옆모습 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네 정면을 본다면 너무 눈부셔서 바라볼 수 없는 태양이거나 불타는 꽃이라 할 거야. 오랫동안 정면을 대한 적도 없어. 오래 바라볼 수 없었어. 눈이 멀어 버릴까 봐, 심장이 멎어 버릴까 봐. 아니, 보지 않아도 돼. 보지 않아도 보여. 옆모습만으로도 너의 전부가 내 안으로 들어와. 늘 옆모습으로만 기억되는 너 그 가파른 각도로 우린 비켜 가겠지. 짝사랑의 각도는 35도 그 빗금이 그리는 선 하나가 아프게 떨고 있어. -<짝사랑의 각도> 전문- “하면 된다.”는 학급 생활 목표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죽었다 깨나도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이라면 안 해 본 게 없는 비정규직 우리 아빠가 무엇을 안 해서 부자가 못 되었을까요? 맨날 꼴찌인 제가 한다고, 한다고 하면 일등이 될 수 있을까요? 죽인다 해도, 세상을 다 준다 해도 하면 안 되는 일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도둑질을 하면 될까요? 안 될까요? 해서는 알 될 일인데, 안 될 것이 분명한데 무조건 하라는 말 같아서요. “하면 된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되나요? 안 되나요? -<이의 있습니다> 전문- 유머러스한 시 속에 담긴 철학적 성찰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에는 일상에서 깊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시들이 많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먹는 라면이나 떡볶이를 소재로 한 시들이 그렇다. 시인은 라면 끓이기 같은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간단한 일을 통해, 고통과 외로움, 가족 간의 배려와 책임감 등을 생각하게 한다. 이렇듯 일상적인 것에서 철학적인 생각을 이끌어 내는 시들을 통해 청소년들은 좀 더 깊고 넓게 나와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하나 남은 라면을 동생이 나타나기 전에 입천장 벗겨지는 줄 모르고 전쟁 영화에서 전투 식량 먹는 것처럼 폭풍 흡입하고 났을 때 쾌감 때문인지 슬픔 때문인지 목이 메이고 눈물이 라면 가닥처럼 삐져나왔을 때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1 -라면론 3> 전문
종말주의자 고희망
자음과모음 / 김지숙 (지은이)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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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김지숙 (지은이)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놓인 소녀들을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낸 <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를 쓴 김지숙 작가가 이번에는 ‘종말을 믿는 소녀’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종말주의자 고희망>은 인간이 종말 하는 소설을 쓰는 ‘종말주의자’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중학생 희망의 이야기다. 희망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노느라 동생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동생의 사고 이후 부모님은 희망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것처럼 행동하고, 희망은 그럴 때마다 인류가 멸종하는 소설을 쓰면서 내면의 괴로움을 표출한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제 편인 줄 알았던 삼촌 요한 역시도 희망이 모르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희망은 더 이상 가족이라는 틀 안에 자신의 자리는 없는 것만 같아 괴로움을 느낀다. 유일한 친구였던 도하 그리고 지수와도 마찰이 생기게 되면서, 희망은 소설 속 세계가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진정한 종말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데…. <종말주의자 고희망>은 ‘종말 기록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희망의 내밀한 서사와 삼촌 요한의 비밀을 통해 내 세계가 ‘종말’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도, 무의미하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만 같아도, 삶을 지나는 모든 시간 동안 우리는 살아 있고 삶의 모든 순간은 언제나 유의미하다는 주제를 다채롭고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종말주의자 고희망 작가의 말『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 작가 김지숙 신작 “나는 종말 기록자다” 종말을 믿는 한 소녀가 보여주는 의지와 희망! “결국 나는 줄곧 삶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먼 미래의 종말을 상상하며 펼치는 현재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종말주의자 고희망』은 세상이 언젠가는 종말 할 것이라고 믿는 중학생 희망이 ‘지금, 우리’를 오롯이 바라보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어차피 언젠가 종말 할 세상이라는 이유로 오늘과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희망은 인류가 종말 하는 소설을 쓴다. 희망은 세상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기대 역시도 모조리 지워 버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소설이 종말에 가까워질수록,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종말에 사로잡혀 있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게 되고, 오늘도 무사히 살아냈음을 깨닫게 된다. 줄곧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희망의 곁에는 사랑하는 삼촌 요한과 친구 지수와 도하가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희망의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희망의 서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가 함께 어우러져 다채롭게 펼쳐진다. 마치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희망차고 아름답다. 비가 그치면 새하얀 줄로만 알았던 빛이 사실은 무지갯빛이라는 것을 알게 되듯, 소설 속 인물들의 삶도 닥쳐온 시련이 전부가 아니라 그 너머에 다채롭게 펼쳐진 빛나는 오늘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까지 일깨워준다. 십 대 청소년은 미래를 위해 가장 눈부신 시절의 ‘오늘’을 놓칠 때가 많다. 희망이 과거 동생의 죽음과 그로부터 비롯된 부모님과의 갈등, 어차피 종말 할 미래를 생각하느라 반짝반짝 빛나는 자신의 ‘오늘’을 뒤늦게 깨달았던 것처럼, 삼촌 요한이 스스로를 모자이크 안에 가두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내가 어딘가에 고여 있다고 생각하거나, 이미 지난 일이나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하루를 다 써 버린 십 대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문장들을 담고 있다. 어쩌면 종말은 곧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밝게 웃고 있다면, 환하게 빛나고 있다면, 우리는 그걸로도 충분히 반짝이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게 아닐까. 이 소설을 읽는 모두의 ‘오늘’이 생생하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궁서체만 아니었어도 내가 말 안 하겠는데, 텀블러 하나 사 줘?”“쓰는 데 전혀 문제 없거든?”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목적이 애초에 쓰레기를 줄이는 건데, 텀블러를 종류별로 모으고 싶은 생각은 티끌만큼도 없었다.바닥에 깔린 타피오카 펄을 먹으려고 애쓰는 나를 보며 지수가 말을 이었다.“종말을 바라는 애치고는 참 환경에 관심이 많단 말이야.”“넌 나한테 참 관심이 많단 말이야.” “그냥 알았어. 일종의 혀 말기 같은 거야.”“혀 말기?”“학교에서 혀 말기에 대해 배운 적 있어?”“책에서 본 적 있어. 유전적인 거라고.”“누구한테는 당연하게 말리는 게 누구한테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잖아. 나한테는 그랬어. 명확했어. 인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혀를 말아 보았다. 자연스럽게 말렸다. 말리지 않는 걸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쉬웠다. 나는 소망이의 마지막 순간을 몇백 번, 몇천 번이나 떠올려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본 건 소망이의 뒷모습뿐이었기에, 그 애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지 상상해 보려고 애썼다. 상상 속에서 소망이는 서럽게 울고 있거나, 솟아난 용기로 한껏 상기되어 있다. 소망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물어보고 싶었다.왜 마녀의 숲에 가려고 했어? 나 때문에 그랬어?하지만 대답은 영원히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게 다 나 때문이다.
변신·소송
살림 /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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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8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변신』, 그리고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는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이는,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변신 제1장 제2장 제3장 소송 제1장 체포 제2장 첫 심리 제3장 텅 빈 법정에서?대학생?법원 사무실 제4장 태형리(笞刑吏) 제5장 숙부, 그리고 레니 제6장 변호사?제조업자?화가 제7장 상인 블로크, 변호사와의 해약 제8장 성당에서 제9장 종말 『변신』·『소송』을 찾아서카프카의 절망 속 질문! 벌레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을 찾아서 그러니 벌레가 되라. 벌레임을 느껴라. 그래야 벌레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변신』, 그리고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는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이는,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존재 의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일 수밖에 없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우리는 카프카의 『변신』의 첫 장면을 읽으면서 전율한다. 우리가 전율하는 것은 우리가 벌레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변신』은 아예 인간과 벌레가 뒤집힌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벌레로 짧게 살다가 벌레인 채 죽는다. 도술을 해서 변신했던 사람도 죽을 때는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벌레로서 죽은 그 모습이 그레고르 잠자의 본모습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그동안 인간으로 변신해서 거짓 가면을 쓰고 산 셈이다. 달리 말한다면 이미 벌레가 되었으면서, 혹은 벌레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았다는 뜻이 된다. 이 이야기를 통해 『변신』은 첫 장면의 전율 뒤에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게다가 『소송』은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인다.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 그것이 바로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이다. 『소송』의 K는 느닷없이 체포되어 형사 소송에 말려든다. 그리고 제대로 재판도 받아보지 못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기가 막힌 것은 도대체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채 처형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존재 의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일 수밖에 없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겨우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라는, 벌레 같은 존재에게는 필요도 없는 항변이나 하며 죽어가야만 하는 존재란 말인가? 카프카의 작품에 그 답이 나와 있을 리 없다. 그는 소설가이지 사상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말하자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그 답이 있다면 그 질문 속에, 그 절망 속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엽에 카프카가 처절하게 던진 그 질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유효하다. 아니, 그 질문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이 언제나 던질 수밖에 없는 질문인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카프카는 위대하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81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침대 안에서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갑옷처럼 딱딱한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었으며 고개를 조금 들자 활 모양의 각질의 선들에 의해 나누어진 약간 불룩한 배가 보였다. 이불은 언제고 흘러내릴 것처럼 간신히 걸쳐져 있었다. 몸뚱이에 비해 형편없이 가느다란 수많은 다리가 그의 눈앞에서 하릴없이 물결치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눈을 뜨고 “도대체 산다는 게 뭔지! 다 늙어서 얻은 평화가 겨우 이런 거라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소파 위, 그의 옆에 앉아 그를 향해 고개를 숙인 채, 그가 늘 그녀를 음악 학교에 보내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이런 불행한 일만 벌어지지 않았다면 지난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그 이야기를 할 참이었다는,?그런데 정말 크리스마스는 벌써 지나간 건가??그 어떤 반대도 무릅쓸 생각이었다는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면 누이동생은 감동해서 눈물을 쏟으리라. 그러면 그레고르는 그녀의 어깨까지 몸을 일으켜 그녀의 목덜미, 그녀가 가게에 나가고부터 목걸이나 칼라를 하지 않은 그 맨 목덜미에 입을 맞추리라.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펜타클 / 뉴스툰(이강혁) (지은이) / 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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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뉴스툰(이강혁) (지은이)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 한층 확장된 시각과 함께 2권으로 돌아왔다. 1권이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의 11가지 주요 이슈를 다뤘다면, 이번 글로벌 편에서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10가지 뉴스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국경을 넘어 벌어지는 사건이 우리의 일상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미치는 초연결사회에서, 국제 뉴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국가 간의 복잡한 관계와 글로벌 이슈를 보다 입체적으로 스토리텔링했다. 각 장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이해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뉴스 브리핑’에서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주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지는 ‘뉴스툰’에서는 만화 형식으로 사건을 풀어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비하인드 히스토리’를 통해 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맥락을 깊이 있게 설명하여 한층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 편과 함께, 보다 넓고 깊은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자.추천의 말│06 프롤로그: 이렇게 세상을 봅니다│10 1. 튀르키예 중립 외교 뉴스 브리핑: 떠오르는 중립 외교의 달인?│16 뉴스툰: 튀르키예 중립 외교│21 비하인드 히스토리: 중립 외교,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26 2. 넌 안 돼! 뉴스 브리핑: 요동치는 지구촌,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36 뉴스툰: 넌 안 돼!│41 비하인드 히스토리: “서유럽은 되고 동아시아는 안 된다?” 일본의 새로운 도전장│45 3. 대만은 나의 것 뉴스 브리핑: 중국과 대만,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불편한 공존│52 뉴스툰: 대만은 나의 것│58 비하인드 히스토리: 중국과 대만, 하나같지만 다른 그들의 사연│63 4. 석유로만 먹고살 순 없어! 뉴스 브리핑: 석유 왕국의 변신? 중동의 큰 그림│72 뉴스툰: 석유로만 먹고살 순 없어!│77 비하인드 히스토리: 모래바람 속에서 이뤄낸 ‘코리안 드림’│82 5. 러시아의 핵 위협 뉴스 브리핑: 왜 러시아는 핵무기 카드를?│90 뉴스툰: 러시아의 핵 위협│94 비하인드 히스토리: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힘, 핵무기의 역사│99 6. 이란, 진퇴양난! 뉴스 브리핑: 맹공 당한 하마스와 헤즈볼라, 망설이는 이란│108 뉴스툰: 이란, 진퇴양난!│115 비하인드 히스토리: 하나의 이슬람, 그러나 다른 길. 수니파와 시아파 이야기│120 7. AI의 무서운 성장 뉴스 브리핑: AI 시대, 인간의 직업은 안전할까?│128 뉴스툰: AI의 무서운 성장│135 비하인드 히스토리: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를 빼앗은 역사│140 8. 이스라엘, 켠 김에 왕까지? 뉴스 브리핑: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끝나지 않는 분쟁│148 뉴스툰: 이스라엘, 켠 김에 왕까지?│155 비하인드 히스토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160 9. 동남아도 저출산? 뉴스 브리핑: 출산율 감소 속에서도 경제성장은 가능할까?│168 뉴스툰: 동남아도 저출산?│176 비하인드 히스토리: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려면│181 10. 아프리카가 뜬다! 뉴스 브리핑: 주목받는 아프리카│190 뉴스툰: 아프리카가 뜬다!│198 비하인드 히스토리: 아프리카는 수탈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203뉴스툰이 글로벌하게 돌아왔다! 이번엔 한반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이슈들이다! “어렵던 국제 뉴스가 한눈에 들어온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 2권, 글로벌 편으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한국과 주변국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를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주 등 더 넓어진 세계무대에서 벌어지는 10가지 핵심 이슈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국제 정세는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유쾌한 만화와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보자.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오늘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뉴스의 흐름으로 보는 세상의 작동 원리!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AI의 등장은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뉴스를 보고, 듣고, 읽는 도중에도 새로운 속보가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세상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며, 이미 우리는 그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감하고 있다. 세계화는 전 세계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국경과 이념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졌으며, 자본과 물류는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는 하나로 통합되는 듯했다. 글로벌 시장의 확대는 다양한 국가 간 협력과 경쟁을 촉진했고, 정보와 기술의 공유는 인류의 발전을 가속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세계는 다시금 분열과 갈등의 시대로 들어섰다. 2023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에 깊은 균열을 남겼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중동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은 지역 불안정을 넘어 전 세계 경제와 외교 질서까지 흔들고 있다. 게다가 AI 기술을 앞세운 중국의 급부상과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은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나며, 기술·경제·군사 분야에서 미·중 간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특히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정세는 한층 더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에도 긴장이 감돌며, 최우방국으로 여겨졌던 캐나다조차 미국의 부당한 대우를 비판하며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으로 맞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한층 강화되면서, 유럽, 아시아, 남미 각국도 자국 중심의 경제·안보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보다 보호주의와 블록화가 두드러지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과거의 안정적인 질서를 유지하지 못한 채, 이전엔 상상조차 어려웠던 사건이 현실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복잡한 국제사회,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자! 만화와 글로 단숨에 이해하는 글로벌 이슈! 앞으로 세상은 더욱 급변하며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넓은 시야와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한 세상의 흐름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2』 글로벌 편은 단순히 뉴스의 표면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배경과 의미를 짚어가며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편에서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10가지 주요 뉴스를 선정했다.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이슈들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각 이슈들은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니라, 국가 간의 역학 관계와 배경을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들이 한층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세 가지 주요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는 ‘뉴스 브리핑’으로, 각 주제별 주요 사건을 중립적인 관점으로 요약해 설명한다. 두 번째는 ‘뉴스툰’으로, 유머와 지식이 가득한 만화 형식으로 뉴스를 시각화해 상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비하인드 히스토리’에서는 해당 뉴스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심화된 이해를 돕고, ‘이미 지나버린 뉴스’라는 시의성 문제를 재치 있게 풀어낸다. 부디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복잡한 정세 속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비밀생중계
궁리 / 김상미 (지은이)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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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청소년 문학
김상미 (지은이)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내 방’에서 ‘나’와 대화하고,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만나온 저자가 써내려간 10편의 단편소설집이다. 가볍고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독특한 가상의 설정을 통해 비대면과 SNS 시대의 소통 방식 그리고 일상을 골똘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상상력 넘치고 재기발랄한 작가이자 중학교 교사인 김상미 저자는 『파이 미로』 『오일러 패러독스』 등의 전작에서 청소년의 성장과 수학을 교차하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왔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비밀생중계』에서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언택트를 경험하는 동안 작가에게 다가온 이야기를 색도 모양도 다른 조각천을 잇듯 펼쳐 보여준다.정보통조림가게 7 책복원가 23 만남 51 비밀생중계 69 분더캄머 대화관 97 소리를 찾아서 129 언어공주 155 배경인 177 마지막 인사 187 SOUL 측정 카페 203 작가의 말 219판타지 수학소설 『파이 미로』 작가 김상미의 방구석 소설집 콘택트×언택트 시대에 우리가 만난 세계 『비밀생중계』는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내 방’에서 ‘나’와 대화하고,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만나온 저자가 써내려간 10편의 단편소설집이다. 가볍고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독특한 가상의 설정을 통해 비대면과 SNS 시대의 소통 방식 그리고 일상을 골똘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상상력 넘치고 재기발랄한 작가이자 중학교 교사인 김상미 저자는 『파이 미로』 『오일러 패러독스』 등의 전작에서 청소년의 성장과 수학을 교차하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왔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비밀생중계』에서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언택트를 경험하는 동안 작가에게 다가온 이야기를 색도 모양도 다른 조각천을 잇듯 펼쳐 보여준다. 혼자 있는 시간, 방구석에서 쓴 열 편의 열린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서로의 안녕을 위해 적절한 거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집 밖보다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필요할 때는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안부를 묻는다. SNS는 더욱 중요한 소통 도구가 되었다.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컴퓨터 화면 너머로 학생들을 만나온 교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의 소통 방식, 만남의 방식을 다양한 오감의 영역으로 판타지를 결합해 풀어낸 소설집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다면? , 체온을 측정하듯, 내 말에 담긴 진심 0~100퍼센트의 순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면? , 어느 날 방 안 구석 오래된 책이 이야기를 걸어온다면? , 내 일상의 소리가 나도 모르게 공개된다면? , 먼지를 흡수하는 공기청정기처럼 욕을 흡수하는 기계가 생긴다면? , 정보 과잉 시대에 세상의 모든 정보를 아는 게 유용할까? 등. 책에는 말, 글, 영상, SNS 채팅과 같이 나를 표현하고 세상과 만나는 다양한 소통 도구들을 소재로 한 판타스틱한 열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지금 당신은 누구와 대화하고 있나요?” 독백에서 사색, 엉뚱한 상상까지 “코로나19 이후 사적인 공간인 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건 스스로에 대해 묻는 시간이 많아져서 내적으로 더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독백, 사색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음속 대화 상대를 갖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사람들은 방에서 시간을 보낼 때 어떤 대화 상대와 말을 할까요?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갈까요? 이 책에서 조각보처럼 펼쳐낸 제 상상과 사색이 혼자 있는 시간에 여러분의 생각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합니다.” 작가의 말 작가는 스스로 이 책을 방구석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모아 상상의 필터를 다채롭게 바꿔가며 써낸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 동안 저자는 다양한 마음속 상대와 대화했다. 평소에 손길 한 번 주지 않던 책장 구석의 낡은 책을 펼쳐 보기도 하고, 잘 하지 않는 청소를 하며 과거 어느 날의 나를 만났다. 내 방의 노트북을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소통의 도구로 매일같이 쓰게 되었다. 집에서 가족들의 말소리에 더 귀 기울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자주, 깊게 대화한 상대는 ‘나’였다. 집 밖과 집 안, 아날로그와 디지털, 연결과 고독의 시간을 오가며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그것이 때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칼이 되기도 하고, 작고 선한 영향을 남기기도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주고받고 있을까? 언택트·SNS 시대에 소통의 본질을 묻는 10가지 상상을 통해 독자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일상에서 써내려가길 기대해본다. 접속하겠습니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어떻게 남기겠습니까?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는 시간 동안 여러분에게 마음속을 치유하는 녹지대가 생겼나요? 아니면 외로움이 생겼나요? 이 책은 제가 만든 공간으로 독자분들을 초대하는 문입니다.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만 같은 각 이야기에 함께 상상을 얹어가며 힘든 이 시기를 서로 의지하며 잘 건너길 바라봅니다.” 작가의 말 바르트는 돋보기를 썼다. 복원에 참고할 책을 옆에 놓고 복원해야 할 책을 펼쳤다. 깊은 숨을 한 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집중력을 모았다. 활자 크기를 살핀 후 손가락을 가볍게 털고 적당한 사이즈의 핀셋을 골랐다. 섬세한 동작으로 활자를 핀셋으로 집어 복원을 시작했다. 복원을 시작하면 몇 시간 동안 이 공간에서 바르트는 사라진다. 몸은 책상에 있지만 영혼은 책 속으로 들어가 활자들과 교감을 나눈다. _<책복원가>거실 안은 세계 곳곳의 언어로 가득 찼다. 대화 뒤에는 바닷가 소리도 나고 시장 같은 곳도 있었으며 새소리가 들리는 곳도 있었다. 마치 장면이 계속 전환되는 다국적 영화 여러 편을 틀어놓은 형상이었다. _<비밀생중계>“예약 확인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몇 번 더 듣고 나니 그 음성이 내 핸드폰 인공지능 가상비서와 같음을 알았다. “뭐야. 내 비서님이 여기에도 취직하셨나? 요즘 제일 잘나가네. 비서님 때문에 내가 일할 데가 점점 없어져요! 씨*.” 질투가 나긴 했지만 인공지능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보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_<언어공주>“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눴다니 이해가 가냐?” “아니! 그래서 궁금해서 왔잖아!” (…) 여기저기 체험관을 분주하게 다니던 아이들도 C의 옆에 앉았다. 그들은 체험관 앱을 보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VR 효과가 완벽해서 직접 사람이 앞에 있는 것 같았어. 여기 있는 대화를 다 체험하려면 시간이 엄청 걸리겠어. 한 번 와서는 안 되겠어.” “오히려 우리 할아버지가 나보다 더 쉽게 레벨이 오르실 것 같아. 할아버지는 얼굴을 보고 대화하던 시절의 경험이 있으시니까.” _<분더캄머 대화관>내 방은 뿌듯하게 나를 맞았다. 나를 자기가 마치 키운 양. 크지 않은 내 방은 조용하고 한결같다. 이 방에 밴 냄새조차도.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유학을 떠난 후 본가 내 방엔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왔었다. 하지만 취업을 다부지게 준비해야 할 땐 일 년에 한 번 오는 것조차도 사치로 여겨지고 눈치가 보여 못 올 때도 있었다. 누가 뭐라 한 사람은 없었지만 눈치는 내가 스스로 내 마음에 심은 방어의 가시였다. _<마지막 인사> "뭘 보고 있어?"포치가 물었다."이거? 긍정채널."
야성의 부름
살림 / 잭 런던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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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청소년 문학
잭 런던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따뜻한 남부 지방, 문명화된 인간 사회에서 길들여진 채 살던 벅은 알래스카의 썰매 개로 팔려 가게 된다. 거칠고 추운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 본능적 적응하며 적자생존의 법칙을 깨닫는다. 썰매 개의 긍지를 느끼며 설원을 누비던 벅은 자신을 구해준 존 손턴을 만나고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맹목적으로 따른다. 존 손턴이 사고로 죽자 그제야 야생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응답해 원시의 노래를 울부짖는다.제1장 원시 속으로 제2장 몽둥이와 송곳니의 법칙 제3장 원시 야수 본능 제4장 벅, 대장이 되다 제5장 고된 썰매 끌기 제6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제7장 야성이 부르는 소리 『야성의 부름』을 찾아서공전의 히트를 치며 대중성과 작품성으로 잭 런던을 미국 문학사의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야성의 부름』 내면 깊이 잠재해 있는 욕구와 본능을 깨우며 문명과 야성의 치열한 대결을 보여준다. 따뜻한 남부 지방, 문명화된 인간 사회에서 길들여진 채 살던 벅은 알래스카의 썰매 개로 팔려 가게 된다. 거칠고 추운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 본능적 적응하며 적자생존의 법칙을 깨닫는다. 썰매 개의 긍지를 느끼며 설원을 누비던 벅은 자신을 구해준 존 손턴을 만나고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맹목적으로 따른다. 존 손턴이 사고로 죽자 그제야 야생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응답해 원시의 노래를 울부짖는다. 태곳적 원시 때부터 내면 깊이 잠재워진 야성적 본능과 욕구의 부름에 귀 기울여보자. 『야성의 부름』은 인간사회 안에서 인간과 함께 지내던 벅이라는 개가 인간의 숨결, 문명과 결별하고 야성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작품의 주인공 벅은 개다. 그러나 그는 문명적인 삶으로부터 자연적인 야성의 삶으로 돌아간 인간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자연적인 야성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본능에 충실한 삶, 본능이 이끄는 삶을 산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야성의 부름에 응한다는 것은 본성, 본능에 응한다는 뜻도 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본성,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산다는 뜻도 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이룩한 문화와 문명을 되돌릴 수 없다는 뜻에서만이 아니다. 인간은 절대로 본성이나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살 수 없다는 뜻에서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른 동물들, 특히 하등 동물일수록 타고난 본성에 충실한 삶을 산다. 본성에 충실하기만 해도 하나의 종으로서 생존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타고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인간은 문명과 자연, 문화와 본성의 구분이 불가능한 존재이다. 인간 자체가 문화화된 동물이고 인간의 모든 표현 자체가 이미 문화이다. 인간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문화가 세련되면 세련될수록 인간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인간의 깊은 욕망이 충족되는 기쁨은 줄어드는 것 같다. 분명히 세련된 문명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왠지 따분하고 왠지 점점 더 억압이 심해지는 것 같고, 왠지 왜소해지는 것 같고, 왠지 거짓 삶을 살고 있는 것 같고, 왠지 진정한 삶은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야성의 부름』이 초판 1만 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는 공전의 히트작이 되었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바로 그런 아쉬움에 간접적인 충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야성의 부름』이라는 소설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 소설의 주인공 벅의 부름에 응한 사람들은 저 태곳적 원시의 삶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지금도 자기 속에서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는 영웅적인 욕망, 모든 사람들 위에 우뚝 서서 그 모두를 지배하고 싶은 욕망, 하지만 한 번도 실현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실현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비릿한 욕망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그 꿈은 초인을 향한 꿈이기에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다. 그러나 바로 그 실현 불가능성 때문에 그 꿈은 거의 모든 인간들 내부에서 더욱 강하게 본능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벅이 창백한 달빛 아래, 늑대 무리의 선두에 서서 달리는 모습을, 늑대처럼 원시의 노래를 울부짖는 소리에 응답해보자.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7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벅의 아버지인 엘모는 거대한 세인트버나드종으로서 판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사이였으며 벅은 당당히 아버지의 뒤를 물려받았다. 벅의 몸집은 아버지처럼 크지 않아 몸무게가 63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인 셰프가 스코틀랜드 셰퍼드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벅이 영위하는 훌륭한 삶과, 남들로부터 받은 존경에서 비롯된 위엄이 그의 63킬로그램의 몸집에 더해져서 벅은 왕과 같은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벅은 강아지 시절부터 4년 동안 그야말로 귀족적인 생활을 누렸다. 벅은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바깥 경험이 별로 없는 시골 신사가 흔히 그러하듯 약간 자기중심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벅은 결코 집이나 지키는 응석받이 개에 머물지 않았다. 벅은 사냥과 야외 활동을 즐긴 덕에 지방 없는 단단한 근육질을 자랑할 수 있었으며, 또한 물을 좋아해서 냉수마찰을 좋아하는 민족처럼 정력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벅이 이 모든 것을 경험을 통해서만 배운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죽어 있던 본능이 되살아난 것이다. 오랜 세대에 걸쳐 인간과 문명에 길들여지면서 축적되었던 것들은 그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벅은 희미하게 자기 종족의 저 오랜 젊은 시절, 야생 개들이 무리지어 숲속을 돌아다니며 짐승을 향해 뛰어들어 먹이를 구하던 시절을 기억해냈다. 그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이빨로 끊어내고 자르고 늑대처럼 먹이에 달려드는 법을 깨우쳤다. 그의 잊힌 선조들은 그런 식으로 싸웠다. 벅의 선조들은 벅의 내부에 잠재해 있던 옛 삶의 방식을 되살렸으며 그들이 혈통 속에 각인시켜 놓은 옛 기술들이 벅의 기술로 되살아났다. 벅은 마치 그가 그 기술을 늘 지니고 있었던 것처럼 별다른 노력이나 발견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벅은 냉혹했다. 자비라는 것은 따뜻한 곳에서나 통하는 것이었다. 벅은 마지막 공격 자세를 취했다. 개들의 원은 그 숨결을 옆구리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좁혀져 있었다. 개들은 스피츠의 뒤쪽과 양옆으로 당장이라도 달려들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곧장 뛰어들려는 듯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스피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세상이 온통 정지된 것 같았다. 모두가 돌이라도 되어버린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오직 스피츠만이 눈앞에 임박한 죽음을 쫓아내려는 듯 주변을 향해 으르렁거리며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결국 벅이 달려들어 끝장을 냈다. 하지만 그는 스피츠를 물지 않고 어깨를 부딪쳐 그를 쓰러뜨리고 물러났다. 달빛이 흐르는 눈 위에서 어두운 원이 한 점으로 줄어들었고 그렇게 스피츠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벅은 그 자리에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는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이 된 것이며 적을 죽이고 만족감에 젖어 있는 원시적인 야수가 된 것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명심보감
하늘아래 / 김한수 (지은이)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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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청소년 인문,사회
김한수 (지은이)
청소년기는 자아를 탐색하고, 관계를 배우며, 삶의 기준을 세워가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 과정은 종종 혼란과 불안, 갈등을 동반한다. 이러한 성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바로 세우고 삶의 방향을 잡아 줄 인성 교육서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명심보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고전 명심보감의 핵심 가르침을 오늘의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인성 길잡이다.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을 지닌 명심보감은 효(孝), 충(忠), 예(禮), 인(仁) 등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을 통해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제시해 온 고전이다.머리말 제1장 계선편(繼善篇) - 착한 일을 행하라 제2장 천명편(天命篇) - 하늘의 뜻에 따르라 제3장 순명편(順命篇) - 부귀영화가 하늘에 있으니 분수에 맞게 살아라 제4장 효행편(孝行篇) - 부모님께 효도와 행실로 도리를 다해라 제5장 정기편(正己篇) - 자기의 마음을 바르게 하라 제6장 안분편(安分篇) -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며 살아라 제7장 존심편(存心篇) - 마음을 보존하라 제8장 계성편(戒性篇) - 성품을 경계하라 제9장 근학편(勤學篇) - 부지런히 배우라 제10장 훈자편(訓子篇) - 자식을 가르치라 제11장 성심편(省心篇) (上) - 마음을 살피라 제12장 성심편(省心篇) (下) - 마음을 살피라 제13장 입교편(立敎篇) - 가르침을 세우다 제14장 치정편(治政篇) - 정사를 다스리다 제15장 치가편(治家篇) - 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다 제16장 안의편(安義篇) - 의롭게 살아야 편안하다 제17장 준례편(遵禮篇) - 예절을 따르라 제18장 언어편(言語篇) - 말을 바르게 하라 제19장 교우편(交友篇) - 친구를 잘 사귀어라“공부보다 먼저 배워야 할 청소년 인성 필독서” 청소년기는 자아를 탐색하고, 관계를 배우며, 삶의 기준을 세워가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 과정은 종종 혼란과 불안, 갈등을 동반한다. 이러한 성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바로 세우고 삶의 방향을 잡아 줄 인성 교육서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명심보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고전 명심보감의 핵심 가르침을 오늘의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인성 길잡이다.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을 지닌 명심보감은 효(孝), 충(忠), 예(禮), 인(仁) 등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덕목을 통해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제시해 온 고전이다. 이 책은 그 오래된 지혜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어,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각 장마다 명심보감의 핵심 구절을 ‘명심 명언 한 문장 필사’로 구성해, 독자들이 문장을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계선 편」에서는 선한 마음과 행동의 중요성을, 「천명 편」에서는 삶의 순리와 자기 이해의 태도를 전하며, 청소년들이 선택과 판단의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교훈 제시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함께 제시한다. 「효행 편」에서는 부모와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의 의미를 짚고, 「정기 편」에서는 혼자 있을 때조차 자신을 지키는 태도의 중요성을 전한다. 더불어 「안분 편」을 통해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근학 편」을 통해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삶의 자세를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을 차분히 이끌어 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 일이 아니라 인성을 다듬는 것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명심보감』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를 성찰하며, 삶 속에서 직접 실천하도록 돕는 ‘성장의 교과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을 나이를 먹는 일이 아니라 인성을 다듬는 일로 바라보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법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전한다. 이 책이 성장의 갈림길에 선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거울이 되어, 혼란 속에서도 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전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이 책이 작은 빛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
외출인 박하
씨드북 / 한요나 (지은이)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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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청소년 문학
한요나 (지은이)
소녀, 내일이 되다!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열두 번째 책 『외출인 박하』가 출간되었다. 2022년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 이후 SF 청소년 소설을 차근차근 선보여 온 한요나가 이번에는 사막화된 세계 속 지구인과 외계인 간의 우정을 그려 냈다. 시로 먼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답게 소설 또한 감각적인 시 언어와 반짝이는 장면으로 가득 차 있다. 청소년다움을 제대로 보여 주는 주인공들은 뿌연 모래 세상에도 찬란한 빛을 발하며 독자들을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끈다. 중학교 졸업만을 기다리던 박하는 어느 날 지구를 덮친 모래바람에 한 동짜리 아파트에 갇히고 만다. 흉흉해진 분위기에다 모래바람과 함께 등장한 괴물 곤충에 대한 소문까지 돌아 주민 누구도 외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박하는 아파트에서 아무 일도 맡지 못한 또래 여자아이들을 모아 ‘외출인’ 팀을 만든다. 한 조가 된 감이와 함께 바깥에서 자신들을 ‘막사인’이라고 부르는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고 아파트로 돌아온 어느 날, 팀의 막내인 두 자매 란주와 태주가 실종되고, 제멋대로인 다나까지 자매를 찾겠다며 사라져 버리고 마는데…….외출인 박하 돌아오지 않은 자매 벌레는 모래 속에서 이동 해뜰아파트 작가의 말살아남은 사람에서, 살아 내는 사람이 되기 위한 용기 중학교 졸업만을 기다리던 박하는 여느 때처럼 저녁을 먹고 핸드폰으로 아이돌 무대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어디선가 불어온 폭풍이 하루아침에 온 세상을 모래로 뒤덮었다. 하루하루 더 나아질 거란 기대로 삶을 살아가던 박하는 무기력에 빠져 좀처럼 이불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우울감에 사로잡혀 대꾸조차 하지 않는 박하에게, 같은 층에 사는 버찌 언니는 계속 찾아와 세상 밖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신을 차리고 내다본 창밖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박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결심한 듯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는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무기력에 빠져 있을 또래 여자아이들을 모아 ‘외출인’ 팀을 꾸린 것이었다. “우리도 뭔가 하게 해 주세요! … 집에서 가만히 누워 있을 저 같은 여자애들이요.” 여태까지는 배제되었던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모두가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다섯 명의 외출인 박하, 감이, 다나, 란주, 태주는 외출을 두려워하는 어른들을 대신해, 또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폐허가 된 바깥세상으로 향한다. 이들의 외출은 무력감에 대한 저항과, 구성원으로서 공정히 대우받겠다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 준다. 청소년의 특권, 시험해 보고 사고 쳐 보기 한 조를 이룬 박하와 감이가 열 번째 외출에 다녀온 날, 외출인 팀의 막내인 란주와 태주 자매가 실종된다. 그리고 뒤를 이어 제멋대로인 다나까지 둘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 버린다. 괴물 곤충이 전자파를 감지한다는 가설이 있는데도 세 사람 다 전자기기를 들고 외출한 데다가, 어른들은 서로를 탓하며 언성을 높이기 바쁘다. “이렇게 싸울 시간에 누구라도 나가는 게 맞잖아.” 그래서 박하와 감이는 다른 외출인들을 찾으러 직접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싸움에 한창인 어른들 몰래, 앞서 나간 아이들처럼 핸드폰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외출의 주체가 중학생 아이들이고, 어른들은 아파트에 남아 살림한다. 언뜻 보면 이상한 이 역할의 전복은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낯선 세계에 대한 면역에서 기인한다.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에 이것저것 재 보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마음먹은 것이라면 저질러 버리고 만다. 결국 박하와 감이는 핸드폰을 들고 나간 덕에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고, 어른들을 걱정시킨 데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이런 결론을 낸다. “외출할 때 시험해 보지 않은 게 많잖아. … 조금 더 사고를 쳐 봐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시험해 보고, 사고 쳐 보는 아이들다운 모습은 무모하더라도 새 가능성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독자를 응원한다. 이방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공존에 대한 희망 박하가 바깥에서 만난 ‘막사인’들은 분명 또래 아이들 같으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이다. 희한한 머리 모양과 디오·엑스라는 특이한 이름, 키가 크고 눈동자 색깔도 다른 모습에 박하는 주눅이 들면서도 설명하기 힘든 이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곧 다시 만난 디오와 엑스로부터 그들의 실체에 대해 듣게 된다. 막사인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었다. 지구에 불어닥친 모래폭풍도, 지구를 덮친 괴물 곤충 떼도 이들이 몰고 온 것이었다. 그러나 박하는 이들을 원망하는 대신 그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한다. 막사인들이 의도치 않게 지구에 피해를 입히긴 했지만, 그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행성을 떠나왔을 뿐이다. 이처럼 박하는 막사인들을 자신과 같은 피해자로 바라보고, 그렇기에 적대가 아닌 연대를 선택한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에 균열을 낸다. 박하뿐 아니라 외출인들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과 선입견 없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렇다면 하물며 저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끼리는 얼마나 더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겠는가. 이를 이해하고 우리 터전에 발을 들인 이방인에게 좀 더 가볍게 손 내민다면, 책 속 박하의 희망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 가진 것을 내주고 배우며 … 분명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의 숲’ 시리즈 소개 ‘내일의 숲’은 여성 청소년이 주인공인 SF 시리즈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를 통해 꿈을 이룬 여성들로부터 희망의 목소리를 빌려 어린이에게 전해 온 씨드북이, 이제는 SF라는 장르를 빌려 청소년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활약하는 소설 속 소녀들처럼, 독자 여러분도 내일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해뜰아파트는 (…) 외관이 멋진 아파트는 아니지만 튼튼하고, 마을 꼭대기에 있어서 모래바람의 피해도 적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우리 아파트에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딱 제 또래 여자애들만 하고 있는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열두 살 이상 열여섯 살 이하의 소녀들이요. 우리 동네에서 쭉 자라서 길을 잘 아는 친구들로 ‘외출인’ 팀을 만들고 싶어요.” 신비한 일들이 벌어질 줄 알았다. 나이가 든다는 게 뭔지는 아직 모르지만, 앞으로 나의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에는 더 재밌고 신기한 일들이 생길 줄 알았다. 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살았는데, 더 나아질 게 없는 세상이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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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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