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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의 연원
여문들 / 김형기 (지은이) / 2021.09.30
20,000
여문들
소설,일반
김형기 (지은이)
끌리는 도형이 인생의 답이다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권미선 지음 / 2017.07.20
14,000원 ⟶
12,600원
(10% off)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소설,일반
권미선 지음
전문적인 심리학책보다 대중적인 심리학책을 많이 읽는 이들에게 쉬우면서도 실용적인 부분을 채워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도형이 그려지는 패턴이나 모양, 크기로 타고난 성향과 성격, 그리고 내면의 심리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낸 도형심리학 책이다. 나의 타고난 성향과 특성을 모른 체 그저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살다 보면 나하고 맞지 않는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 그러면 먼 길을 돌아서 가야하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는가. 어차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 하루에 24시간이라면 그 절대적이고 공평한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S 네 가지 도형을 통해 나를 최적화시키자. 순간적으로는 ‘도형심리가 정말 나를 최적화시켜 줄까?’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CHAPTER 1 끌리는 도형 그 안에 당신이 있다. 01 현대인 나는 나를 잘 모른다. 02 왜 우리는 서로에게 가까워지지 못할까 03 마음을 읽는 도형심리학 04 당신이 그 모양에 끌리는 진짜 이유 05 세상 속 도형에 대한 짧은 사색 CHAPTER 2 도형으로 보는 관계의 미학 01 기업매출과 도형의 역학 관계 02 도형 속에 당신의 진짜 직업이 있다 03 소통이 쉬워지는 도형대화법 04 도형 안에 인간관계의 답이 있다 CHAPTER 3 나를 만나는 시간 01 나는 어떤 도형으로 살고 있는가 02 상대방을 알아보는 3가지 방법 03 성격의 12가지 유형들 CHAPTER 4 살면서 꼭 알아야 도형과 나 01 숨겨진 자아 알기, 도형과 기질 02 페르소나의 비밀, 도형과 성격 03 인연과 악연 사이, 도형과 사랑 04 영원한 로망, 도형과 행복 CHAPTER 5 유명 인사들과 도형 01 동그라미-오프라윈프리 02 세모- 현대그룹 고 정주영 03 네모- 마더 테레사 04 에스- 임마누엘 칸트 CHAPTER 6 세상에 관한 새로운 플랫폼 01 리얼리티로 사는 것의 의미 02 하루 감정을 관리하는 5분 03 관계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감 04 남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다르도록 하자 05 도형 이야기 : 하나 06 도형 이야기 : 둘 CHAPTER 7 사례로 풀어본 도형의 유형과 기질 사례1 동그라미 유형 사례2 세모 유형 사례3 네모 유형 사례4 에스 유형 사례5 정반대 기질 사례6 상호보완적인 기질 사례7 비슷한 기질 도형심리분석 기법 도형 유형의 조합 도형심리검사지도형심리학이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이야! 이 책은 □△○S 네 가지 도형을 통해 삶과 일, 사랑, 인간관계를 최적화시키는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가장 과학적인 자기계발형 심리학책이다! 한 권의 책이 서점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다. 도형상담가인 권미선의 도형심리 이야기 《끌리는 도형이 인생의 답이다》이다. 《끌리는 도형이 인생의 답이다》는 나는 물론 상대의 마음과 행동의 원인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을 한다. 그리고 나와 상대를 앎으로써 삶과 일, 사랑, 인간관계를 최적화시키는 결론에 도달한다.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은 아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작업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져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재미가 없어 읽기 편하고 흥미 있는 심리학책만 찾다 보니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저자는 전문적인 심리학책보다 대중적인 심리학책을 많이 읽는 이들에게 쉬우면서도 실용적인 부분을 채워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도형이 그려지는 패턴이나 모양, 크기로 타고난 성향과 성격, 그리고 내면의 심리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낸 도형심리학 책이다. 나의 타고난 성향과 특성을 모른 체 그저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살다 보면 나하고 맞지 않는 길을 걸어갈 수도 있다. 그러면 먼 길을 돌아서 가야하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는가. 어차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 하루에 24시간이라면 그 절대적이고 공평한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망설일 필요가 없다. □△○S 네 가지 도형을 통해 나를 최적화시키자. 순간적으로는 ‘도형심리가 정말 나를 최적화시켜 줄까?’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내가 아는 나와 남이 아는 내가 차이가 있어서 당황하거나 의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은 그런 일이 있으면 남들이 말하는 모습이 진짜 나에게 있는 것인지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누구도 나를 정확하게 말해 줄 수는 없다. _ 현대인 나는 나를 잘 모른다 중에서 나의 타고난 성향과 특성을 모른 체 그저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맞추어 살다 보면 나하고 맞지 않는 길을 걸어 갈 수도 있다. 그러면 먼 길을 돌아서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모른다면 성장도 행복도 없는 것이다. _ 현대인 나는 나를 잘 모른다 중에서 도형 심리가 탄생하게 된 이론적 배경은 그리스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377)의 4대 기질론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의학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명망 있는 의사였다. 현대에 와서도 히포크라테스의 기질론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들이 처음 의료의 의무를 지게 될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있다. _ 마음을 읽는 도형심리학 중에서
[정가인하세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C 세트 (전48권)
민음사 / 편집부 펴냄 / 2004.03.31
365,200원 ⟶
346,900원
(5% off)
민음사
소설,일반
편집부 펴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세계여러 나라의 거장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다해왔다. 이 전집은 영미권 또는 유럽 문화권에 치우치기 쉬운 다른 문학전집과 다르게 스페인,중남미,이탈리아,이스라엘 등 다양한 세계 문학의 대표작들을 선정하여 구성하였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처럼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고전들이 수록되어 청소년들의 수능·논술 대비에도 유용하다. 또한 청소년 시절에 읽던 고전의 향수를 더듬고자 하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105 이탈리아 기행 1 106 이탈리아 기행 2 107 나무 위의 남작 108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109 제인 에어 1 110 제인 에어 2 111 크눌프 112 시계태엽오렌지 113 파리의 노트르담 1 114 파리의 노트르담 2 115 새로운 인생 116 로드 짐 1 117 로드 짐 2 118 폭풍의 언덕 119 텔크테에서의 만남 120 검찰관 121 안개 122 나사의 회전 123 피츠제럴드 단편선 124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125 돼지꿈 126 라셀라스 127 리어 왕 128 쿠오 바디스 1 129 쿠오 바디스 2 130 자기만의 방 131 시르트의 바닷가 132 이성과 감성 133 바덴바덴에서의 여름 134 새로운 인생 135 무지개 1 136 무지개 2 137 인생의 베일 138 보이지 않는 도시들 139 연초 도매상 1 140 연초 도매상 2 141 연초 도매상 3 142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1 143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 144 연인 145 이름 없는 주드 1 146 이름 없는 주드 2 147 제49호 품목의 경매 148 성역 149 무진기행 150 신곡 1 151 신곡 2 152 신곡 3 새로운 편집,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세계의 거장들과 직접 계약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 수능과 논술을 위한 청소년의 필독서 고전은 수백 년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읽어 온 책이다. 그 속에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보편적인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다. 고전은 어린 시절에 읽었어도 나이가 든 후에 다시 읽으면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감흥과 깨달음을 준다. 그것이 고전의 힘이다. 또한 고전은 마르지 않는 생명력으로 세월을 뛰어넘어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게 된다. 영화, 연극, 오페라 등의 예술 속에서 고전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현재의 성인들 중에는 자라면서 이러한 세계문학전집을 읽은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세계문학전집을 읽으며 자란 성인들 중에는 일본어에서 중역하였거나 원문을 자의적으로 생략하거나 바꾸어 번역한 함량 미달의 전집에 질린 이도 있을 것이고, 시대의 변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구태의연한 목록에 실망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 시절에 읽던 고전에 향수를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이처럼 다양한 성인 독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전집이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학전집]은 1955년 고금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전4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세로쓰기/양장 제본의 정음사, 을유문화사, 신구문화사를 거쳐 삼중당 문고로 대표되는 문고판, 그리고 범우사, 일신서적, 혜원 등의 반양장/완역본의 시대를 거쳐 왔다. 물론 여러 출판사들이 각각 세계문학의 번역에 기울여 온 노력들은 이루 셀 수 없고, 지금 1990년대의 세계문학전집 목록의 대부분은 1960년대에는 이미 번역되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판본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민음사에서는 왜 다시 [세계문학전집]을 펴내는가? 그 이유는 첫째, \"세대마다 문학의 고전은 새로 번역되어야 한다.\"(유종호)는 점에서이다.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고유한 관심사를 매개로 과거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도하여 새 역사를 써내듯이, 오늘에는 오늘의 젊은 독자들에게 호소하는 오늘의 번역이 필요하다. 둘째, 그간의 [세계문학전집]이 갖고 있는 맹점, 즉 일역본 혹은 영역본의 중역 문제, 오래된 번역을 단지 현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맞게 재포장하여 펴냈다는 문제점에 대한 반성에서이다. 해당 언어는 그 언어를 전공했던 교수/전문 번역가들이 책임 있게 번역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예외는 있을 수 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의 경우, 라틴어가 원어이지만 해당 언어로 번역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일러두기 참조) 영역본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는 독자들에 대한 책임의 문제로서, 오역/중역/축약이 없는 정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의 경우 문예출판사의 판본은 200쪽에 불과하다. 이는 제4부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독자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생략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오늘의 독자 상황이 변화했다면 번역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역본을 선보여야 한다. 이러한 뜻은 그간 발간된 D.H.로렌스의 작품([아들과 연인], [채털리 부인의 연인])과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출간 시 결정판 텍스트를 바탕으로 완역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편집 원칙 [세계문학전집]은 김우창, 유종호, 정명환, 안삼환 선생을 편집 자문 위원으로 하여, 지금까지 외국문학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데 온 힘을 쏟아온 최고의 번역진이 작업에 참여한 문학전집이다. 동시에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번역 및 기획에 참여하였다. [세계문학전집] 선정 및 편집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영미 또는 유럽 문학권 일변도의 작품 선정을 지양하여 기존의 [세계문학전집]의 목록과는 차별성을 꾀한다. 특히 지금까지 나와 있는 [세계문학전집]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었던 스페인, 중남미(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일본, 이탈리아, 이스라엘, 체크 등 세계 문학의 다양한 대표작들을 적극 소개한다. 2. 현대 작가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소개되어 이미 검증과 함께 호평 받은 작가의 작품을 시의성을 살려 소개한다. 3. 중역을 피하고 전공자가 해당 언어로 완역한다.
삶에 그림을 그린다
좋은땅 / 김유진 (지은이)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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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소설,일반
김유진 (지은이)
살아가면서 잃는 것들이 참 많다. 그중 하나는 우리가 잃어 가는 순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그림처럼 그려 써 내려간 해원 김유진 저자의 <삶에 그림을 그린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잃기 쉬운, 잃고 있는 것들을 한 자 한 자 담고 있다.목련 다시 태어나다 동백 1 동백 2 인동초 봄꽃의 노래 골담초 철쭉을 바라며 진달래꽃 피어나면 진달래 스물네 살의 시월 노오란 개나리 벚꽃이 진다 봄빛이 따사롭게 이제 어디로 갈까 물빛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나무이고 싶습니다 향기 나는 꽃이고 싶습니다 바다이고 싶습니다 6월이 되었네 길 위에서 그 거리를 걸었네 빗속의 빈 의자 능소화 반복되지만 무심한 탓이지 시간이 벌써 너에게 바랐던 걸 그대 그리고 시간 기다림의 원형 꽃비 내리는 길에서 그곳에 너와 함께 길고 긴 기억 위에 유리 벽에 흐르네 네 마음속 눈이 오나 봐 무엇을 담을까 눈 내리는 저녁 꿈꾸듯 꿈길 따라 기다리던 당신 기다리는 아직은 바람결 따라서(해후) 해후(karma) 해후 밤하늘 위로 그저 그렇게 비 오는 날 비가 내렸으면 잠깐 동안은 뒤돌아보면 1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빗물 소리 반복의 고리 제자리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희미한 빗속 그림자로 뫼비우스의 띠 바람이 말을 하네 너와 나 그리고 공존 저 멀리서 보이는 거기 있었네(samsara) 가슴이 시키는 일 그 길 따라 걸었네 조금 천천히 걸어요 비를 맞으며 차창 밖으로 내게 무엇이라 묻는다면 혼돈 가운데서 무엇이 중도일까 비가 내립니다 바람 같은 것을 바람이 가슴에서 이어지는 페르소나 너와 내가 자유로웠으면 오늘은 지금일 뿐 흘러가는 대로 마음이 답답함이 마음이 말을 하네 아직은 karma(업) VICAPA(karma의 결과) 오늘도 그러려니 하며 사람과 사람 잊히는 것은 버릴 수 있다면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아프구나 거기 있었네 맺혀 있는 것은 한 걸음 뒤에서 무거운 마음을 찐빵 계란말이 아버지 인형 서라벌 뒷산 달동네 1(은행나무) 달동네 2(아이들) 달동네 3(다방구) 마로니에 넙색이 수목원 마명리 세 번의 사랑 호떡장수 아줌마 메줏골을 찾아서 숙이 1 숙이 2 숙이 3 사과장수 이모 양광교 봄이 오고 있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 공기 타고 해가 뜬다 하루의 해가 뜨고 진다 걸어서 가는 길 돌아서 가는 길 머물지 못하는 곳 지난 일 다가서기 힘든 함께 다닌다 비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 나를 바라보길 뒤돌아보면 2 정지선에서 오래전 이야기 바람 소리 나의 여백을 통하여 고요가 주는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자유라는 이름은 눈을 감는다 고속도로 또 다른 오늘 뒤돌아보면 3-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가는 인연 살아가면서 잃는 것들이 참 많다. 그중 하나는 우리가 잃어 가는 순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그림처럼 그려 써 내려간 해원 김유진 저자의 『삶에 그림을 그린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잃기 쉬운, 잃고 있는 것들을 한 자 한 자 담고 있다. 글을 읽고 있는데 마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움이 묻은 햇살이 보이기도 하고 차가운 겨울을 뚫고 숨을 틔운 새싹을 보는 것도 같다. 한동안 잊고 지내 기억 저 구석에서 먼지가 쌓인 채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앨범을 들춰 봤을 때 드는 기분이 바로 『삶에 그림을 그린다』를 읽었을 때의 기분과 같을 것이다. 잔잔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담백한 시를 모아 놓은 해원 김유진 저자의 『삶에 그림을 그린다』를 봄과 여름의 사이에 서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이 시점, 일독을 해 보면 어떨까 한다.
쓰르라미 울 적에 해답편 : 츠미호로보시 편 - 상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류키시07 (지은이), 토모히 (그림), 인단비 (옮긴이) / 2018.07.07
9,000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소설,일반
류키시07 (지은이), 토모히 (그림), 인단비 (옮긴이)
1983년 6월. 한적한 히나미자와 마을의 부원들은 물총 대회, 빨리먹기 경쟁 등 열광의 이벤트에 오늘도 임한다. 하지만, 류구 레나는 알고 있었다. 행복한 나날은 자기 노력 없이는 결코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갑작스러운 이혼 이후 울적해하던 아버지 앞에 나타난 새 여자 마미야 리나. 그녀의 존재가 레나를 둘러싼 행복한 나날을 침식하고 안쪽부터 파괴해 나간다.개막물총 전쟁엔젤모트에서아지트침식노력담폐차 지붕 위에서와타나가시일찍이 없던 공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참신하게 담아, 각종 미디어를 석권한 2000년대의 기념비적인 일대 붐. 『쓰르라미 울 적에 해답 편』의 최종형태는 지금 여기에서 ‘소설’로써 결정(結晶)된다 ─. 1983년 6월. 한적한 히나미자와 마을의 부원들은 물총 대회, 빨리먹기 경쟁 등 열광의 이벤트에 오늘도 임한다.하지만, 류구 레나는 알고 있었다. 행복한 나날은 자기 노력 없이는 결코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갑작스러운 이혼 이후 울적해하던 아버지 앞에 나타난 새 여자 마미야 리나.그녀의 존재가 레나를 둘러싼 행복한 나날을 침식하고 안쪽부터 파괴해 나간다!
그린썸의 홈 가드닝 꼼꼼 안내서
지식공감 / 김정민 (지은이)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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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감
취미,실용
김정민 (지은이)
실내 가드닝에서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고, 수백여 종의 식물을 키워온 경험과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담았다. 식물 유튜브 <그린썸>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이 식물을 키울 때 갖는 궁금증을 모아 답변을 실었다. 식물과도 밀고 당기는 썸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초보 가드너들이 이 책을 읽고 식물들과 썸타며 행복을 느끼길 기대한다. 저자는 초보 가드너들이 흔히 하는 실수에서부터 햇빛, 물, 온도, 습도, 통풍, 분갈이, 흙, 병충해, 비료, 가지치기 등 실내에서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 식물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한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안내한다. 수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면서 얻은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가다보면 가드닝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PROLOGUE 식물의 매력에 빠지다 식물과 인생의 닮은 꼴 식물의 공기정화 시스템 제1장 실내식물 재배 가이드 물주기 습도 햇빛 온도 통풍 분갈이 여러 가지 용토 화분 병충해 예방 해충 병해 비료 가지치기 번식 여행 시 실내식물 관리 잎이 처지고 노랗게 되는 이유 가드닝 도구 제2장 실내 관엽식물 스킨답서스 몬스테라 스파티필름 싱고니움 테이블야자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호야 보스턴고사리 아라우카리아 홍콩야자 필로덴드론 뮤렌베키아(트리안) 페페로미아 달개비 행잉식물 아스파라거스 고무나무 마란타 아레카야자 헤데라(아이비) 휴케라 알로카시아 안스리움 파키라 칼라디움 포인세티아 소포라 율마 베고니아 제3장 실내에서 꽃을 즐기다 펠라고늄 아잘레아 양골담초 시클라멘 서향 호주매화 동백 옥살리스 (사랑초) 튤립 히아신스 제4장 다육식물 재배 가이드 다육식물은? 다육식물 고르는 팁 다육식물에 적합한 흙 다육식물 분갈이 계절별 관리 번식 제5장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 산세베리아 칼랑코에 선인장 게발선인장 염자 (크라슐라속) 녹영 (세네이오속) 러브체인 (세로페기아속) 알로에 (알로에속) 에케베리아속 파키피툼속 하월시아속 코노피툼속 리톱스속 이럴 땐 이런 식물우리집에만 오면 왜 식물이 죽는 걸까? 식물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실내 가드닝에서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고, 수백여 종의 식물을 키워온 경험과 노하우를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담았다. 식물 유튜브 <그린썸>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사람이 식물을 키울 때 갖는 궁금증을 모아 답변을 실었다. 식물과도 밀고 당기는 썸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초보 가드너들이 이 책을 읽고 식물들과 썸타며 행복을 느끼길 기대한다. 홈 가드닝의 모든 것! 화원에서 식물을 살 때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물은 며칠마다 주나요?”이다. ‘며칠에 한 번 물주기?!’ 이런 공식은 없다. 같은 식물이라도 집마다, 화분이 놓인 위치에 따라, 화분의 재질에 따라, 흙의 배합에 따라, 계절에 따라 물 주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초보 가드너들이 흔히 하는 실수에서부터 햇빛, 물, 온도, 습도, 통풍, 분갈이, 흙, 병충해, 비료, 가지치기 등 실내에서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 식물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한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안내한다. 수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면서 얻은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가다보면 가드닝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식물 종류별로 다른 관리법!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관엽식물, 꽃식물, 다육식물 총 55종의 재배 방법(빛, 온도, 물, 비료, 번식, 가지치기, 주의할 점)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식물들을 이해하게 되고 우리집 환경과 맞는 식물, 내 취향에 맞는 식물을 골라 즐겁게 가드닝할 수 있을 것이다.싹이 트고 어린잎이 점점 커지는 모습, 꽃봉오리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다가 꽃잎이 팡 터지는 모습….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실내 정원은 다채롭게 변화해요. 식물과 함께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이 제겐 설렘이고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정원 문을 열 때면 선물상자를 여는 기분입니다. “식물을 가꾸는 일은 우리 삶과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 폭풍이 인생을 더 강하게 하듯이 가드닝에서도 여러 번의 실패만큼 좋은 약은 없습니다. ‘내 손에만 오면 식물이 죽어요.’ 식물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사실 그린썸과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습니다. 저와 함께 식물 저승사자의 블랙홀에서 탈출해보아요.” “식물 잎이 처지거나 떨어지거나 노랗게 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해당되는지는 흙과 식물 상태를 꼼꼼히 보아야 합니다. 절대 영양제부터 꽂지 마세요.”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교학도서 /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은이), 윤순식, 원당희 (옮긴이) / 2022.02.15
18,000원 ⟶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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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도서
소설,일반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은이), 윤순식, 원당희 (옮긴이)
독일 아마존 철학 분야 부동의 1위. ‘철학의 나라’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학자이자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베스트셀러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는 2007년 초판 출간이래 독일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리고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에 좋은 책은 독자 곁에 꼭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격 재 출간을 결정했으며, 교학도서는 앞으로도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책, 우리 시대의 서점에 꼭 있어야 할 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출간할 계획이다.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는 철학의 근본 물음에 관한 관심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재와 인류에게 주어진 철학적 물음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독자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일깨워주고 훈련시켜 주는 책이다.머리말 Ⅰ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인간의 인식은 어떻게 동물과 다른가? ― 우주의 영리한 동물 프리드리히 니체, 스위스 질스 마리아에서 영원회귀 사상을 구상하다 2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 하늘에 떠 있는 루시 도널드 칼 조핸슨, 에티오피아 하다르에서 루시를 찾다 3 나의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정신의 우주 라몬 이 카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신의 우주를 발견하다 4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내가 아는가? ― 30년 전쟁 중의 어느 겨울밤 데카르트, 독일 남부 도시 울름 5 ‘나’는 누구인가? ―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에른스트 마흐,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아를 경험하다 6 감정이란 무엇인가? ― 미스터 스폭의 사랑 우주의 지상낙원 오미크론 세티 3호 7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 내 집에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오스트리아 빈 8 기억이란 무엇인가? ― 그때 정말 무슨 일이 있었나? 에릭 리차드 캔들, 미국 뉴욕 9 언어란 무엇인가? ― 유리병 속의 파리 비트겐슈타인, 케임브리지 Ⅱ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10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 ― 고독 속에서 행복하다는 루소의 착각 루소, 프랑스 파리 11 우리는 왜 남을 돕는가? ― 용을 죽이는 자의 칼 프란스 데 발, 미국 위스콘신 주의 매디슨 12 나는 왜 선해야만 하는가? ― 내 마음 속의 법칙 임마누엘 칸트,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13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나는 원할 수 있는가? ― 의지와 행동 간의 시간차 실험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벤자민 리벳,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14 도덕은 뇌 속에 존재하는가? ― 게이지의 사례 다마지오 부부, 미국 버몬트 주의 캐번디시 15 선한 것은 보답을 받는가? ― 내가 느끼는 것을 당신도 느낀다 자코모 리촐라티,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미러 뉴런을 발견하다 16 도덕은 타고난 것인가? 길러지는 것인가? ― 철길 육교 위에 서 있는 남자 마크 하우저, 하버드 대학교 17 사람이 사람을 죽여도 되는가? ― 베르타 고모는 죽어서는 안 된다!. 제러미 벤담, 영국 런던 18 낙태는 도덕적인가? ― 존엄의 탄생 칸트ㆍ벤담ㆍ하우저, 자궁 속에서 19 안락사는 허용하여야 할까? ― 임종 식물인간 알렉산더, 독일 베를린 20 우리는 동물을 먹어도 될까? ― 소시지와 치즈가 없는 세상 피터 싱어, 옥스퍼드 대학교 21 우리는 유인원들과 어떤 관계로 지내야 하는가? ― 인공 숲속의 원숭이 대형 유인원 프로젝트, 미국 애틀랜타 22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할까? ― 고래의 고통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워싱턴 협약 23 인간을 복제해도 좋을까? ― 복제생명체에 관한 견해 복제양 돌리, 몬트리올의 라엘리안 교단 24 재생의학은 어디로 향하는가? ― 복제의학의 미래 실험관 아기, 벨기에 헨트 25 뇌 연구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다리 로버트 화이트, 미국 클리블랜드 Ⅲ 내가 희망해도 좋은 일은 무엇인가? 26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 모든 상상 가운데 가장 위대한 상상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 프랑스 르 벡 27 자연에도 의미가 있는가? ― 자연신학과 시계 이야기 윌리엄 페일리, 북해의 소도시 비숍 웨어마우스 28 사랑이란 무엇인가? ― 열정으로서의 사랑 니클라스 루만, 독일 빌레펠트 29 자유란 무엇인가? ― do be do be do 소크라테스 · 사르트르 · 시나트라. 그리스의 낙소스 30 우리에게 재산은 필요할까? ― 로빈슨 크루소의 폐유 다니엘 디포 · 지멜, 무인도 마스아티에라 31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론 존 롤스 · 로버트 노직, 하버드 대학교 32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 영국의 신경제재단 행복의 섬 바누아투와 행복 경제학자 33 행복은 배울 수 있는가? ― 행복의 일곱 가지 방법 에피쿠로스의 철학 학원 호케포스, 그리스 아테네 34 인생은 의미가 있는가? ― 매트릭스 머신 플라톤의 이데아와 유토피아 역자후기“지식을 넘나들며 질문하기” 옛날 학문이 시작되었을 무렵 모든 학문의 ‘어버이’는 ‘철학’이었다. 그래서 옛 철학자들은 ‘철학이라는 전공학문’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연결하여 ‘철학’이라는 ‘질문’을 만들어냈다. 그게 철학의 진짜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을 편식하지 않는다. ‘철학 학문’에서 논의하는 지식뿐만 아니라, 심리학, 뇌과학, 생물학 등 ‘질문’을 더 깊고 넓게 만드는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인다. 지금까지 밝혀진 세상 모든 지식으로 질문하는 것이 이 책이 ‘철학책’으로 지니는 장점이다. 질문을 중심으로 사유하기, 지식을 가리지 않고 사유하기, 이 책이 지니는 2가지 큰 특징은 결국, ‘철학’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철학자와 철학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여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그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즐거움. 바로 이런 철학의 매력을 저자는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독자의 몫으로 만드는 연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스로 깨달아 자기 삶을 의식적으로 살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서 ‘철학 입문서’인 이 책의 구성은 철학가들도 철학사도 아닌,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가와 그 역사’는 어디까지나 ‘철학’이라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으로만 쓰일 뿐이다. 이 책은 손가락의 하나하나 모습까지 알아야 한다고 윽박지르지 않는다. 그저, 어렸을 적에 했던 질문들, 당연하다는 말 아래, 쌓아놓고 바라보지 않는 질문들, 그 잊어버린, 외면한 ‘궁금증’을 다시 꺼내기만 하면 된다. 인생을 살면서 너무 순응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살면서 생각해보지 못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 철학이란 어떤 것을 다루는 학문인지 궁금한 사람들, 삶의 갈림길. 특히 중요한 갈림길에서 앞길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 중요한 결정을 앞둔 사람들에게 권한다.“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아 나선 적이 결코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자신을 찾아내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인가?” 그러므로 현재 우리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리 자신 찾기를 시도해보자.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어떠한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길의 종착지에서 찾게 되는 것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모든 인식이 척추동물의 두뇌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벌어진다면, 바로 이 두뇌에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면 첫 번째 던질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뇌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인간의 뇌가 지금처럼 이렇게 형성된 이유는 무엇일까? 철학자들에게는 이 세계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사유하는 나’에서 자신의 철학을 시작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합법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데카르트는 거의 400년 전보다도 더 현대적이다. 현대의 철학자들은 뇌와는 별개로 생각한다거나 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당연히 인정하고 있다. 뇌가 생각하고, 그리고 뇌가 또한 내 자아를 생성하며, 그 자아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유하면서 데카르트가 ‘나’라는 1인칭 단어를 사용했을 때, 과연 그는 옳았을까? 그는 말하지 않았어야 했다. 다시 말해,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 대신에 데카르트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여기에 생각이 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또 다른 문제로 남게 되는 여기에서의 ‘나’란 대체 무엇인가? 감정은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복잡한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감정에 참여하는 주체들은 특정한 뇌의 영역 또는 뇌의 중심, 신경세포의 정보 송출과 응답, 신경전달물질, 뇌의 다른 구조들과의 복잡한 연결 부위, 그리고 당연히 감각기관을 통해 뇌의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의 모든 자극 등이다. 어떤 특정한 음악이 어떤 사람에게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비해 다른 사람에게는 왜 소음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굴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굴에서 역겨운 냄새를 느끼는 사람도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을 어떤 순간에는 증오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화학적인 관점에서 감정은 아주 간단하게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의 성립, 즉 감정의 생성과 소멸을 규명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골프, 신이 주신 노하우
좋은땅 / 김준식 (지은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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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
소설,일반
김준식 (지은이)
골프가 어렵고 특정한 사람들만 즐기는 운동이라는 오해 대신 누구에게나 즐겁고 수월한 운동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골프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1,000여 명의 골프 경험과 저자의 수많은 도전과 성공을 통해 쓰인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방식의 골프 샷과 자신감을 찾아보자.프롤로그 핵심 요약: ‘헤드 무게’ 제1권 나누고 싶은 비밀 원리 골프에 정답이 있는 걸까? 나누고 싶은 골프 비밀 원리 지렛대 사용 원리 BC 1000년경 어느 양치기의 승리 구심력과 원심력 구심점 1, 손과 헤드 구심점 2, 양손이 하나로 구심점 3, 팔이 손을 구심점 4, 어깨에 달린 팔 구심점 5, 골반으로 움직이는 팔 구심점 6, 골반을 사용하게 해 주는 지면과 발 구심점 결말 제2권 중력과 골프(가속과 던지기 운동) 가속 운동 중력 이용하기 1(왼팔) 중력 이용하기 2(오른팔) 중력 이용하기 3(다리) 중력을 이용한 ‘원운동’ 타깃 지향 골프 타깃과 골프 스윙을 연결하는 법 골프 핵심 원리 바운스(던지기 기술) 바운스가 주는 선물 보이는 힘과 보이지 않는 힘, ‘몸의 기억과’ ‘클럽의 운동력’ 최대 비거리를 위한 운동 법칙 공이 맞는 순간 골프 스윙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리듬감 완성, 골프 스윙 제3권 마음을 다스리는 골프 철학 골프 리듬 감정 조절 비움 회복 탄력성 활력 순간 집중력 자기 효능감 지속 마음을 어렵게 하는 자기중심성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낮아짐 베스트스코어 베스트스코어를 친 요인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내면의 중심이 된다 인간 완벽성 제4권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에 따른 골프 상체 관점, 하체 관점 나는 스윙어인가? 히터인가? 부드러운 사람, 강직한 사람 팔이 긴 사람, 몸이 두꺼운 사람 팔이 얇고 긴 사람들의 스윙 몸통이 두꺼운 사람들의 스윙 왼 손목이 꺾이는 사람, 펴지는 사람 초보자는 왼쪽으로 고수는 똑바로 초급 중급 상급 골프는 다르다 네가 보는 것과 내가 하는 것은 다르다 다르지만 하나의 다운스윙 원운동 중 어디를 보고 있는가? 우리 모두는 달라서 아름답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실전 골프 기술 에필로그: 매력 있는 스윙은 힘을 뺐을 때 생겨난다 참고 문헌이 책의 저자는 어릴 때부터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골프채를 다루는 데 있어 깊이 있는 이해가 느껴졌으며 이제는 그것을 나누고자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 코리안투어 우승자 프로골퍼 함정우 늦은 나이에 김 프로를 통해 골프를 시작했다. 첫 레슨 때 이미 그는 나에게 모든 걸 알려 주었다. 그리고 스스로 골프를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첫 라운드 때 100타를 깨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그의 골프 레슨은 믿을 만하다. 이 책도 그렇다. - 오토리스코리아 대표 정재용 그의 후속작을 기다렸다. 참으로 기이한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진실성은 그의 큰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골프 원리를 깨닫기를 바란다. - 프로골퍼 신정기 20년 동안 한 분야에 종사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골프계는 분명 호황기도 불황기도 있었지만 그는 지속적으로 골프계에 종사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삶과 그의 책은 위대한 감동을 줍니다. - 프로골퍼 지문식 골퍼인가 작가인가.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전개와 개연성이 눈부시도록 흥미롭다. - 오션컴퍼니 대표, 한양대 HPGC 교수 홍대양 그의 골프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인애는 남다르다. 골프와 사람을 통해 그가 말하는 골프의 세계는 우리에게 충분한 귀감을 준다. 정확한 원리와 핵심을 마음에 심고 골프에 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박주영 김준식 선생님은 최고의 골프 선생님입니다. 원리와 진실을 통해 희망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길 권합니다. - 프로골퍼 김태희 그의 전작, 『골프,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신작, 『신이 주신 노하우』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 책이 골프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든 분들의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한국은행 차장(IMF 파견) 유진혁 삶은 ‘다름’이 있어 아름답다. 서로를 통해 배우고 이해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런 다름이 골프계에서 인정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봐줄 때 서로가 빛난다고 말한다. 저자는 15년간 골프 강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1,000여 명의 사람들에게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점을 숙고하여 합리적인 이론을 탄생시켰다. 각각 ‘나누고 싶은 비밀 원리’, ‘중력과 골프(가속과 던지기 운동)’, ‘마음을 다스리는 골프 철학’,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에 따른 골프’ 라는 주제는 사람마다 다른 신체 운동지능과 생김새, 신체적 조건 등을 인정하되 그 다름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클럽운동의 핵심을 깨닫도록 돕는다. 오직 그것만이 호쾌한 샷을 할 수 있는 비법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다름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는 골프가 어렵고 특정한 사람들만 즐기는 운동이라는 오해 대신 누구에게나 즐겁고 수월한 운동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골프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1,000여 명의 골프 경험과 저자의 수많은 도전과 성공을 통해 쓰인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방식의 골프 샷과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
마우스 2
이지퍼블리싱 / 최란 (지은이)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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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퍼블리싱
소설,일반
최란 (지은이)
SBS 드라마 '일지매', '신의 선물-14일' OCN '블랙'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가진 한국 장르 드라마의 대가 최란 작가의 tvN드라마 '마우스'의 무삭제 오리지널 대본집이다. '마우스'라는 드라마의 탄생 배경부터, 방송으로 설명이 되지 못한 부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그리고 방송 특성상 처음 기획의도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무삭제 대본집으로 사건과 등장인물에 관한 비하인드 이야기 및 스페셜 대본(더 프레데터 PART-1,2)과 마우스 프로젝트 보고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드라마는 ‘사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다’라는 명제에서 시작된다. 1화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착하고 정의로운 신입 순경의 머리에, 사악하고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전두엽이 이식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며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으로 최종화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사람들의 예상을 깨뜨리는 반전의 반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 드라마 '마우스'의 감동과 여운을 대본집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일러두기용어정리제11부제12부제13부제14부제15부제16부제17부제18부제19부제20부제20부(번외 편)더 프레데터 PART-1더 프레데터 PART-2마우스 프로젝트 보고서정재훈(바름)의 일기작의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간애를 담은 범죄스릴러 tvN 화제의 드라마 『마우스』 무삭제 오리지널 대본집 출간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착하고 정의로운 인간의 전두엽을 이식 받으면 어떻게 될까. 드라마 는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주인공이 진정한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추격과 스피드에 중점을 둔 일반 스릴러물과 달리 인물들의 감정선을 극대화하여 범죄스릴러지만 인간애에 대한 감성이 녹아있는 드라마로, 스릴러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는 감정과 공감능력이 없는 잔혹한 사이코패스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잔혹한 연쇄살인마에서 속죄와 참회를 하는 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으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은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지면으로 다시 되살려냈다. 드라마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장면과 등장인물의 내밀한 심리, 사건의 개연성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치밀한 사건 구성과 튼튼한 스토리 라인, 명확한 작가의 주제의식을 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봐야할 세 가지 이유 - 문화평론가 정덕현 드라마는 현실의 결핍을 담기 마련이다. 현실이 채워주지 못하는 갈증을 판타지와 허구로서 드라마는 채워준다. 가 현실에 갖는 갈증은 법 정의가 보여주는 한계에서 비롯된다. 신문 사회면을 채웠던 희대의 가해자들이 때론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현실을 보며, 대중들의 가슴 깊숙이 결코 삼켜낼 수 없는 이물감으로 존재했던 멍울 같은 공분과 무력감. 그 복잡한 감정들을 는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적 틀 속으로 갖고 온다. 그래서 현실에서 풀어낼 수 없었던 그 감정의 멍울들을 한바탕 허구라는 상상력의 살풀이로 풀어낸다. 피해자들이 평생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가해자가 겪게 만들고, 결코 현실에서는 눈물 흘리지 않던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게 한다. 이로써 여타의 범죄스릴러와 달리 는 범인 잡기 그 이상의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표피적인 재미 그 이상의 감정적 승화를 담아내는 드라마. 이것이 라는 드라마가 좋은 첫 번째 이유다. 는 대본에 있어서도 그 촘촘한 설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보통의 범죄스릴러들은 작가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추리게임의 성격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작가는 숨기려 하고 시청자들은 찾아내려 한다. 그래서 반전이라는 장치를 활용하는데, 는 그 반전 요소들이 여러 차례 제시되면서도 드라마의 극적 흐름이 자연스럽다. 마치 체스판에 말 하나를 움직이면 지금까지 봤던 국면이 새로운 국면으로 펼쳐지는 것처럼, 의 반전은 드라마의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이게 가능한 건 애초 인물들과 사건 전개에 대한 디테일한 설계가 전제되어서다. 그래서 만일 범죄스릴러에 관심이 있고, 혹 이런 작품을 쓰고픈 작가지망생들이라면 의 대본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을 봐야할 두 번째 이유다. 를 봐야할 마지막 이유는 글로벌 콘텐츠 시대에 이 작품이 갖는 가능성 때문이다. 글로벌 콘텐츠가 갖춰야 할 글로벌 보편성과 로컬의 특수성을 이 작품은 잘 구현해내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적 틀을 활용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한국이라는 로컬의 특수한 상황들과 마치 현실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채워져 있다. 마치 글로벌 시대의 콘텐츠 언어가 되고 있는 ‘장르적 문법’들을 통해 로컬만이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는, 그런 점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대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다. * 드라마 대사는 구어체이기에 한글 맞춤법과 달라도 그 표현을 그대로 살렸으며 작가의 드라마 대본 집필 형식에 따라 최대한 원본에 맞춰 편집되었습니다. [재훈] (NA) 오늘부터 가면을 쓰고 살기로 결심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바른 아이인 척... 정바름..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바름] 당신은 날 살리기 위해 한서준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그 수술로 나 같은 괴물에겐 없는 감정이란 게 생겨버렸어. 이제 당신의 실험쥐는 더는 누굴 죽일 수 없어 [희정] (숨 끅끅 넘어가며 힘겹게 고개 드는) 재훈아.. 엄마가 미안해.. 믿어주지 못해서..[재훈] 어, 엄마...[희정] 엄마도 어쩔 수 없었어... 넌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어.[재훈] (막연한 두려움이 확인된 듯. 뭔가 억울한) 왜.. 왜 나만...?[희정] 아.. 아냐. 또 있어.. 너 같은 아이가 한 명 더 있어. 불쌍한.. (들릴락 말락 입 달싹이는) 내 새끼들..(눈 까무룩 감기려는데)[재훈] (희정 몸 흔들며) 엄마. 정신 차려. 엄마![희정] (죽을 힘을 다해 눈 뜨며) 우리 아들, 착한 아들 맞지? (재훈 힘겹게 끌어안는)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내 새끼.. (재훈 안은 채 스르르 눈 감기는)
교회를 세우는 리더
엘맨 / 박승효 (지은이) / 2021.06.03
13,800
엘맨
소설,일반
박승효 (지은이)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
북드라망 / 정화 (지은이) /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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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정화 (지은이)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성과들을 불교 이론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정화스님의 두 번째 마음강의. 공부공동체인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2019년에 진행했던 강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쓴 책이다. ‘결핍’, ‘자기극복’, ‘증여’, ‘공부와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밝히는 글과 ‘왜 생각길을 바꾸어야 하며’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글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챙김’을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힘을 빼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을 하다 보면, 익숙한 이미지가 변하기도 하고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경험은 만들어진 허구의 이미지에 속지 않을 단초를 마련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기 탓이 아닌데도 자기를 탓하면서 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고 있는 자신이 보일 것이고, 그것으로 아파했을 자신을 안아줄 수 있게 되면 어려운 길을 헤쳐 온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거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머리말 결핍이란 무엇인가 유동하는 신체 │온전히 자신이 되는 기쁨 │지성체이기도 한 세포 │기억, 순간순간 재구성되는 사건 │‘나’란 해석된 것 │집착이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까닭 │자신의 존재 상태를 규정하는 생각의 색깔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먹는 것이 나다 │운동과 관점 이동 │자신도 이롭고 상대도 이롭고 │오늘만이 충만한 삶 자기극복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세계 │사건에 대한 이해방식 │기억정보를 바탕으로 창조되는 세계 │자신 또한 해석된 자신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진화가 선택한 생명의 상속 │이름에 따라 탄생되는 자아 │확률과 우연인 신 │매이지 않는 선택편향│생각을 생각하는 메타인지 │지혜롭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 호모사피엔스 │마음챙김 수행 │빈 마음이란 │생각의 지도를 만들고 바꾸기 │도구의 변화와 함께 탄생한 신인류 증여란 무엇인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생명계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고 가려지기도 하고 │비운 자리에 채워지는 이타의 자비 │앎과 함의 균형을 찾아가는 문화 │순간순간이 선물이 되는 마음―너그러움 │오늘을 선물로 보는 눈 │기대하지 않으면서 좋아하기 │있는 그대로 지켜보기 │다보여래로 활동하는 빈 마음 │한 번도 비어 있지 않은 빈 마음 │인연에 따라 변해 가는 나 │수행은 삶을 보배로 만드는 일 │불교를 상징하는 깃발 │무아·무상의 가르침 │바람 없이 나누는 수행―보시 │생명 원리에 부합되는 행위: 증여 │자신이 보는 세계는 자신이 만든 세계상 │잘못 만들어진 이미지에 매이지 않기 왜 생각길을 바꿔야 하는가 이미지에 매이지 않는 눈이 지혜의 눈 │미래를 만드는 과거 │맥락이 이미지를 규정한다 │주의 기울이기가 써 가는 역사 │감탄만으로는 부족한 생명의 존엄성 │생명의 창조성, 공 │생명활동에는 높낮이가 없습니다 │나는 그냥 나 │있는 그대로 보는 훈련 │불교 수행은 사유수행 │자본이라는 우상 │마음을 비운다는 것 │횡단적인 사유 │21세기의 중심어, 공감 │사건의 실상을 아는 일―되묻기 공부와 글쓰기란 무엇인가 같음과 다름을 새롭게 보는 눈 │맥락을 이해하기 │업이 곧 나다 │마음이면서 몸인 몸과 마음 │삶은 변해 가는 사건들의 흐름 │번뇌와 해탈의 갈림길 │공감과 존중의 영토를 확장하기 │힘 빼기의 중요성 │내일이 된 오늘│욕망의 갈림길, 채움과 비움 │생명마다 자신의 우주를 건립하여 살아감 │마음챙김이 수행이 되는 이유 │인연의 네트워크가 펼쳐내는 마음 │분자지성이 깨어난 사건―생물의 탄생 │실체 없는 이데아 │뇌는 게으르다 │돈오돈수일 수밖에 없는 깨달음 │선의 즉흥성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앎으로 드러나는 차이 │낱낱은 노마드로서의 낱낱 │지금 여기를 산다는 것 │세상을 해석하는 내부의 패턴망 │본다는 것은 │보배 가운데 보배―다보여래 │새로움을 창조하는 비움 │힘을 빼고 지켜보기 │객관이 된 주관과 주관이 된 객관 │포노사피엔스 │바른 학습이 필요한 까닭 │깨달음이라는 사건 │머물지 않는 마음 │부처의 세계를 건립하고 있는 생명계 │부처의 세계를 건립하는 깨달음 │헛된 무지개를 좇지 않으려면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다 │아날로그적이면서 디지털적인 생명흐름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지은이 인터뷰 1. 마음챙김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이 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지된 사건들은 기억정보를 바탕으로 무의식 층이 만들어 준 이미지를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억된 정보는 학습과 환경 등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으므로,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을 확률도 아주 높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 탓으로 여기는 것이 잘못된 학습 등에 의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면서도, 그 결과를 합리화시키면서 탓하는 습관을 강화해 온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이 필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힘을 빼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을 하다 보면, 익숙한 이미지가 변하기도 하고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것을 경험했다는 것은 만들어진 허구의 이미지에 속지 않을 단초를 마련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코 자기 탓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탓하면서 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고 있는 것이 보일 것이고, 그것으로 아파했을 자신을 안아줄 수 있게 되면, 어려운 길을 헤쳐 온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요. 2. ‘자기극복’이라고 하면 억지로 참고 이겨내는 것이 연상됩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과 ‘자기극복’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요? 자기 극복이란 틀린 전제로 자신을 보는 안목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의 근거를 반조해 보는 학습과 마음챙김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왜 『금강경』의 사구게를 생각 생각으로 익히는 것이 온갖 보배를 보시하는 것보다 그 공덕이 더 크냐”고 물었습니다. 『금강경』의 사구게 가운데는 ‘부처를 보려고 하고, 부처의 법문을 들으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게송이 있는데, 그 게송을 제 나름대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처를 보려 하는가 어쩌지 부처는 형색이 없는데 법문을 들으려 하는가 어쩐다 부처는 법문을 한 적이 없는데 허니, 보고 들으려는 마음을 내려놓게나 그 마음이 확 빠져나가면 보이는 것마다 부처요 들리는 것마다 부처의 법문 이 사구게가 뜻하는 내용은 그대의 빈 마음인 다보여래가 온갖 부처를 빚으면서 법문의 비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허니, 『금강경』 사구게를 생각 생각으로 이어 가다 자신의 다보여래를 만나게 된다면 그 공덕은 비할 데가 없지 않겠습니까. 자기를 보는 (그릇된) 전제가 확 빠져나갈 때 생각과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자신을 존중하는 일을 하는 것과 같으리니, 틈틈이 그냥 알아차리는 연습인 마음을 챙기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3. “불교에서는 인지네트워크가 취하고 있는 해석의 경향성을 업이라고” 한다 하시면서 그렇기에 업은 변한다고 하셨습니다. 흔히 업은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어째서 업이 ‘해석의 경향성’이며 변할 수 있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면 의식은 무의식 층이 만들어 준 원고를 읽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익혀 온 습관이 의식의 내용을 규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 보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업의 양상이 정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업이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활동이면서 그 활동이 인지의 네트워크에 남긴 힘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정해진 것처럼 작용하고 있는 것은 체화된 무위, 곧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커진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힘이 수용된 정보를 해석하면서 익숙한 생각길을 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배우고 익혔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이 업을 조율할 수 있는 공능을 익히는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연후 팔정도를 배우고 익히다 보면 익혀진 무위의 굳은살이 물러지면서 집착하지 않는 무위의 공능이 커져 갈 것입니다. 그리고 알아차리는 힘이 커져 간 만큼 만들어진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4. “불교에서의 공부와 글쓰기는 자신과 타인을 온전히 존중하는 마음의 역량을 기르고, 그런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공부와 글쓰기 중 특히 글쓰기가 어떻게 타인을 온전히 존중하는 마음의 역량을 기르는 것과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절에서는 참선이나 염불정진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도, 밭일도, 불 때는 일도 수행이라고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고요. 수행이란 무엇일까요? 늘려 이야기하자면 팔만대장경이 될 것이고, 줄이면 욕망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마음씀을 체화하는 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잘하려는 욕망이 앞서, 일만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하는 습관을 키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바람 없이 그냥 청소 등을 하는 마음씀이 빈 마음을 체화하는 수행이 되고 (그냥 자신의 마음흐름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듯 누군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글쓰기가 수행이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익힌 마음씀이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면, 내재된 타인의 시선에 의해 들뜨지 않게 되지 않겠어요. 그렇게 되면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는 마음씀이 익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어차피 변치 않는 실제의 자기는 없습니다. 매일 변하는 자기이며 해석되는 자기입니다. 하여 자기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해석조차 실제의 자기가 아닌데, 다른 사람의 판단으로 자기를 평가하는 것은 자신과 멀어지는 지름길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들조차 자신을 몰라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이라는 일을 하고 있는 무형적 실재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경망의 상호작용,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창발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사건이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신경망의 패턴 연결 양상과 각자가 살고 있는 환경이 같을 수 없어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듯, 개인의 처지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기대했던 내일의 나와 다르게 현상한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장 결핍이란 무엇인가) 사실 마음을 비운다는 뜻은 마음처럼 작용하는 뇌의 해석 패턴을 재배치하는 것이며, 뜻대로 지각 스위치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같지만 실상은 뇌의 해석을 통해 인지된 세상이 자신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세상이므로, 해석의 패턴을 자재하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체를 획득한 것과 같거든요. 그리고 그 세계마다 다른 자기가 새로 탄생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자기조차 자기가 만들어 낸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석된 자기와 세계상은 그 시대의 환경과 이런저런 학습을 통해 형성되는데, 이는 학습과 환경이 한 사람의 세계상을 만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걸 넘어,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세계를 그렇게 구성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2장 자기극복이란 무엇인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마음현상이 제 뜻대로 발현되기를 바라는 마음 없이 그냥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판단에 따라 흔들리던 마음 밭이 고요해지고 지켜보는 힘도 커지게 되면, 일어나고 사라지는 심상 이미지에 따라 번뇌를 키우는 습관도 줄어들게 됩니다. 평정한 마음 상태로 자신과 세상을 보는 일이 쉬운 일이 된다는 것은 만들어진 가치나 신념체계로 자신을 판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 역사를 존중하는 힘도 커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힘은 의식에서만 작용하지 않고 무의식적인 인지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흔들림 없이 지켜보는 무위의 작용력도 커지게 됩니다. 이는 생각의 지도에 수행력을 증진시키는 인지의 패턴망이 자리 잡혀 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현상하는 이미지의 색깔 하나하나가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 자신을 껴안을 수도 있게 됩니다. (4장 왜 생각길을 바꿔야 하는가)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사우 / 유창선 (지은이)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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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
소설,일반
유창선 (지은이)
저자는 시사평론가로, 인문학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19년 올해 초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게 된다. 종양의 위치가 좋지 않아 수술 이후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다. 한동안 앉기만 해도 실신할 정도로 심각한 장애와 후유증을 앓았다. 이 책은 저자가 힘겨운 투병과 재활 중에 휴대폰 앱과 노트북에 한 글자 한 글자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을 읽노라면, 뇌수술을 받고 간단치 않은 후유증으로 재활 중인 사람이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궁금해진다. 생사의 기로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 "폭탄을 맞은 듯 폐허가 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는 강한 의지, 병실에서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행복을 발견해내는 긍정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인문학적 사유와 고통 속에서 얻은 통찰력에서 나오는 힘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속 깊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겨 있다. 저자가 꾹꾹 눌러 쓴 한 마디 한 마디는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울림이 크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겹고 우울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안겨주는 책이다.프롤로그|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삶 1부 병과 고통 사이에서 만난 생의 기쁨 “뇌 속에 종양이 있습니다” 수술을 기다리는, 평온한 일상 50대 부부의 때늦은 사랑 고백 인간은 약해질 때 누구에게 의지하나 걷는 것이 감격스러운 사람 나는 왜 병상에서도 글을 쓰는가 인생의 시련을 대하는 태도 재활, 힘겹고도 아름다웠던 시간 나는 나의 뇌를 믿는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에 대해 어떻게든 내 발로 걸어가는 인생 2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불 꺼진 병실에도 행복은 찾아온다 존경받는 인간이 된다는 것 모두에게 맞는 정답은 없다 사랑을 도덕으로 단죄할 수 있나 경계하자, 열정 본성을 억압하지 않는 삶을 위해 나를 위한 삶은 세상을 배반하는 것인가 좋은 글과 나쁜 글 나는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때는, 죽음을 생각하라 죽음을 선택하는 데 타인의 동의가 필요한가 영화 <아무르>가 남긴 질문 에필로그|가장 소중한 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일“인간은 장애와 맞서 싸울 때 스스로를 발견한다”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뇌종양, 죽음의 문턱에서야 비로소 알게 된 삶의 기쁨 저자는 시사평론가로, 인문학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올해 초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게 된다. 종양의 위치가 좋지 않아 수술 이후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다. 후유증이 심해 6개월 넘게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동안 앉기만 해도 실신할 정도로 심각한 장애와 후유증을 앓았다. 앉지도 못할 때는 누워서 휴대폰 앱에, 앉을 수 있게 된 후에는 침대 밥상에 노트북을 펴놓고 한 글자 한 글자 글을 썼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렇게 써내려간 것이다. 힘겨운 투병 중에도 저자는 글쓰기를 그만둘 수 없었다. 아니, 힘들수록 글쓰기가 더 간절했다. “장소가 어디든, 글을 쓰는 행위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오랫동안 병실에 있으면서 나에게는 고통을 이겨낼 강한 의지 혹은 앞으로의 삶을 위한 다짐이 필요했고, 글쓰기는 바로 그러한 시간이었다.” “사람마다 힘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다르다. 병상에서는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인 사람이 많겠지만, 나는 글을 씀으로써 힘을 만들어낸다. 그러니까 글을 쓰는 행위가 육체적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했고, 앞날에 대한 계획이 빼곡했던 저자에게 갑자기 찾아온 뇌종양이라는 중대한 질병은 인생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생과 사를 넘나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겨울 때 저자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왜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하는가? 그동안 무엇 때문에 나의 본성을 억압한 채 살아왔던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힘겹게 얻은 두 번째 삶, 어떻게 살 것인가? 작가 생텍쥐페리가 “인간은 장애와 맞서 싸울 때 스스로를 발견한다”라고 말했듯이 저자 역시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며 이러한 질문에 천착하게 된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존엄함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나답게 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들려준다. 살다보면 느닷없이 닥치는 시련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시련을 대하는 삶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병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소소한 행복에 대한 꿈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신체가 달라졌어도, 그래서 내가 처한 조건과 환경이 달라졌어도, 정작 나의 내면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니 나만의 행복 만들기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병실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지금 내가 지키고 있는 나만의 행복이다. 고통 속에서도 행복은 이렇게 지켜지고 있다. 불 꺼진 병실에서도.” 이 책을 읽노라면, 뇌수술을 받고 간단치 않은 후유증으로 재활 중인 사람이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궁금해진다. 생사의 기로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 “폭탄을 맞은 듯 폐허가 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는 강한 의지, 병실에서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행복을 발견해내는 긍정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인문학적 사유와 고통 속에서 얻은 통찰력에서 나오는 힘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속 깊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겨 있다. 저자가 꾹꾹 눌러 쓴 한 마디 한 마디는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울림이 크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겹고 우울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안겨주는 소중한 책이다. “나를 돌보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응원하는 책! 저자는 깊고 넓은 사유를 통해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그는 두 번째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새롭게 얻은 삶, 이전처럼 세상의 기준에 맞춰 혹은 대의명분에 짓눌려 본성을 억압한 채 살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다. 소소하고 가벼운 일상을 잘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인생의 가치라고 말한다. “살아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나는, 남은 삶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원하는 삶, 페르소나를 벗고 내 얼굴 그대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는 큰 삶이 아니라 작은 삶, 무거운 삶이 아니라 가볍고 소소한 삶을 살고 싶다.” 나를 돌보고, 나를 배려하며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모두가 세상에 무관심한 채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면 세상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 저자는 각자가 나를 위해, 나를 돌보는 삶을 살 때 세상이 더 살 만해진다고 강조한다. 저마다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며 자신의 행복을 찾을 때 타인에게 더 관대해지고 타인의 삶을 더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획일화된 우리의 삶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본시 지성은 집단의 열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고독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모두가 집단이 되어 하나로 획일화될 때 역사는 다시 뒤로 후퇴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삶은 정당하며 인간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길이다.”수술을 위해 입원할 날을 기다렸다. 특별히 겁나거나 무서운 것은 없었다. 나는 깊은 잠에 들 것이고, 잠에서 깨어나고 나면 집도의 선생이 나쁜 종양을 제거해놓을 것이니 불안할 것 없다고 믿었다. 혹여 후유증으로 몸에 불편한 부분이 남는다 해도 내 것으로 담담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리라고 마음먹었다. 불안해하고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으니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일상은 돌아갔다. 그 평온함이 수술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지리라고 믿었다. 내 마음이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대해 나 자신에게 감사했다.그날 밤 아내는 “당신은 나의 전부였다”고 같이 살아온 날을 회고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뭔데, 내가 해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한 여인의 이토록 간절한 마음을 얻고 있단 말인가. 과분했다. 잘못하고 미안했던 여러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 투병생활이야 아프고 처절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의미가 있었다면 우리 부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 것이다. 중환자실은 오전과 오후 한 번씩, 하루에 두 차례 잠깐씩 면회가 허용된다. 면회 시간이 되어 문이 열리면 아내는 빠른 걸음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조금이라도 일찍 내 얼굴을 보려고. 그리고는 자기가 중환자실 벽에 붙어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마음 편히 있으라고 말했다. “바로 저 벽 뒤에서 내가 여보를 지키고 있으니 걱정 마.”우리는 두 딸이 함께하는 ‘단톡방’에서 스스럼없이 부부의 애틋한 정을 나누었다. 종종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모티콘으로 전하고, 잘 자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리 부부의 대화를 엿보던 두 딸은 “마치 연인들의 톡을 훔쳐보는 기분”이라며 부모의 카톡 애정행각을 샘내기도 했다. 우리는 아빠와 엄마가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는 과정을 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나중에 세상을 살다가 혹시라도 갑작스러운 어려움이 닥쳤을 때 두 딸이 부모를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다면 우리의 몫을 다한 것이 아닐까.후배는 나를 보더니 “창선이 형, 어떻게 이렇게 되었어요?”라고 물었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려는 걸 꾹 참았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되었어요. 아 참, 이렇게 된 거구나. 나는 비로소 사람들이 바라보는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의식할 수 있었다. 나중에 생각하니, 후배의 그 말에 울컥했던 내가 이해가 안 되었다. 아니 새삼스럽지 않은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병원생활을 잘 해왔던 내가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그렇게 비참한 기분에 빠져들다니.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기에 그랬는지 궁금해졌다. 비록 재활병원에서 그런 모습으로 재활을 하고 있었지만, 한번도 그에 대해 슬픈 감성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 힘들었구나! 이성적인 나는 힘든 것을 힘든 줄 모르고 견뎌내며 여기까지 왔지만, 나조차 알지 못하는 내 심연 속의 감정은 많이 힘들어했었구나. 그래 힘들었다면 그래도 괜찮다. 그동안 애썼다. 나는 스스로를 위로했다. 어려운 과정이었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극히 평온한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시련을 받아들였다. 입원 생활 내내 마음의 평정을 잃은 적이 거의 없었다. 마음의 동요 없이 수술을 받았고 살아나고자 했으며 신체에 남은 불편함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왜 하필 내게 이런 병이 생겼는지를 원망하지 않았고, 그래도 목숨을 건지고 몸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련을 피할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얼굴을 한 시련이 예고 없이 엄습해온다. 인간의 힘으로 그것을 막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온 시련을 피할 방법은 없지만, 그 시련에 대처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은 주어지는 운명 앞에 무릎 꿇고 마는 피동적 존재가 아니다. 의지를 갖고 시련을 감당하고 이겨내는 태도를 갖는 데 인간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 내게 나쁜 병이 찾아왔을 때 “왜 하필이면 나입니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이런 형벌을 내릴 수 있는 겁니까. 신이여, 어떻게 이렇게 무심할 수 있습니까”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그 현실을 이겨내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연한 재앙이나 병마가 착한 사람은 피해가고 나쁜 사람을 골라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을 흔들어놓는 재앙이나 병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니 너무 억울해할 일은 아니다. 나는 지금 오랜 병상생활을 하고 있는 처지이지만, 다른 환자들이 모두 잠든 불 꺼진 병실에서 혼자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소소한 행복의 시간을 갖는다. 누가 들으면 미친 객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행복이란 원래 타인의 승인을 거치는 것이 아니다.내가 행복하지 못한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거짓이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의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선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죽을 몸입니다. 그러므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리더스북(웅진씽크빅) / 조우성 글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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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조우성 글
사람의 가장 극단적 욕망과 분노가 충돌하는 법정, 그곳에서 펼쳐지는 뜨겁고 가슴 저린 35개의 에피소드! 17년간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가 법정이라는 풍경 속에서 목격한 35개의 드라마 같은 극적인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 경찰서에 직접 자식을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내 아들을 신고합니다!), 수십 년간 하늘같이 존경하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어느 부인의 이야기(남편의 완벽한 가면), 헤어진 여자친구를 고소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억울한 사연(애인에게 준 선물, 돌려받을 수 있나요?) 등, 이 책에는 법정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분노와 용서, 상처와 치유, 꼼수와 정직이 펼쳐지는 현장에서 목격한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삶의 면면을 마치 한 편의 휴먼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게 풀어내었다.프롤로그 _ 분노와 상처의 인생 드라마, 진정한 치유는 공감에 있다 1부 애증으로 피는 꽃, 가족 당신은 위대한 아버지입니다 유언장에 숨겨진 할머니의 진심 몇 대 맞으시면 됩니다 내 아들을 신고합니다! 돌아서버린 누나의 마음 이혼을 취소할 수 있나요? 남편의 완벽한 가면 저는 이 소송 못합니다 상속의 덫 2부 인생은 지우개가 없는 드로잉 죽음으로 돌아온 호의의 대가 이제 그만 마음속 분노를 내려놓으세요 “인생이 불쌍하다, 불쌍해!” 남자는 자신을 믿어준 한 사람을 위해 선한 자에게는 선을, 악한 자에게는 악을 배신의 쌍곡선, 누가 누구를 배신했는가! “상처받기 두려워 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변절자의 부메랑 죄가 익기 전에는 달콤하다 교도소에서 이뤄진 검은 거래 3부 끝없이 만나고 알고 사랑하라 애인에게 준 선물, 돌려받을 수 있나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도와준 재판 적으로 보지 마라, 그도 상처받은 한 사람이다 고려청자와 암벽등반 판사와 변호사의 부적절한 관계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인연 내가 검사가 될 수 없었던 결정적 이유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4부 때로는 가장 가혹한 불의, 법 눈에는 눈, 법에는 법 계약금 때문에 울고 웃고 미필적 고의, 그 무서운 정체 누구의 관점에서 봐야 할까? 당신이 저작권 침해로 경고장을 받는다면! 때로는 법전(法典)보다 심전(心典) 고집 센 적수는 측면을 공격하라! 형사사건의 변호는 종합예술 에필로그 _ 뚜벅이 변호사, 스스로에게 보내는 아낌없는 격려“웃고, 화내고, 또 눈물이 핑 돌만큼 감동하고….” 팍팍한 세상살이로 심장이 굳어버린 이들에게 권하는 사람 내음 가득한 인생 이야기! 17년간 변호사로 살아온 저자가 법정이라는 풍경 속에서 목격한 35개의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를 엮은 책. 사람들은 대개 ‘법정’ 혹은 ‘소송’이라는 단어에서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냉정하고 논리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 조우성 변호사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엿보는 법정의 모습은 그 어느 곳보다 인간미가 넘쳤다. 그곳은 본능적인 욕망과 분노가 충돌하는 뜨거운 현장인 동시에 거짓과 위선이 벗겨진 진솔한 인생의 진면목을 목격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경찰서에 직접 자식을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기막힌 사연(내 아들을 신고합니다! p.44), 수십 년간 하늘같이 존경하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어느 부인의 이야기(남편의 완벽한 가면 p.66), 헤어진 여자친구를 고소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억울한 사연(애인에게 준 선물, 돌려받을 수 있나요? p.166) 등, 이 책에는 법정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리 시대 영혼의 멘토 차동엽 신부는 이 책을 읽고 “바로 이런 것이 휴머니즘이다!”라고 평했다. 그의 말처럼 저자가 변호사로 살아오며 마주한 우리네 이웃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은 감동과 웃음, 반전과 아이러니, 상처와 치유의 드라마 그 자체였다.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소송의 뒷이야기를 차가운 진실이 아닌, 뜨거운 진심을 담아 풀어내었다. 마치 한 편의 휴먼 다큐멘터리처럼 전해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는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다. “사람이 진짜 분노하고 상처받는 순간은 언제일까?”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 저자가 만난 의뢰인 중에는 승소해도 치유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고, 패소해도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이 변호사를 찾는 이유나 목적이 단지 승소하는 것만은 아님이 분명했다. “사람들은 왜 법정을 찾는 걸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호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걸까?” 저자는 저마다 결이 다른 의뢰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접하며 자연스레 이와 같은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지난 삶의 기록들을 반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저자의 노력을 담은 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한 사건을 추억하며 이렇게 말한다. “국선변호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어느 피의자의 사건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밝히면 쉽게 무죄를 밝힐 수 있는데도 끝까지 이를 거부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고등학생인 자신의 아들이 동네에서 놀림을 받게 될 것을 염려해서였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하며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었죠.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실을 밝히자고 그를 끈질기게 설득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사뭇 아버지로 산다는 말의 함의가 얼마나 무거운 것이지를 다시 한번 가늠하게 되기도 했고요.” (당신은 위대한 아버지입니다. p.16) 저자는 법정에서 자신이 겪은 삶의 풍경과 깨달음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고통스런 분쟁의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패인 가슴속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지, 등을 돌렸던 이들이 서로를 용서하는 것은 무슨 연유 때문인지……. 실제로 저자가 마주했던 이 책 속의 사연들은 우리네 인생의 면면을 보여주며 지금 나의 삶이 어떠한지 내 가족, 이웃, 동료들과는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나아가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편이 되어줄 단 한 사람이 있습니까?” 차가운 이성과 합리적 논리를 넘어서는 ‘경청’과 ‘공감’의 지혜 “솔직히 이 양반은 또라이에요, 또라이. 답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 원 참…….” 소송을 의뢰하는 A은행 법무 담당자는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다. A은행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5년째 집요하게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정 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정 씨가 제출한 소장을 찬찬히 읽어보니 그가 대단히 집요한 사람인 것은 틀림없지만 은행 법무 담당자의 말처럼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상처받고 무시당해서 악으로 버티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중략) 이 사건에서 나는 정 씨를 ‘내 의뢰인을 괴롭히는 적’이 아닌 ‘상처받은 한 사람’으로 보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 상처를 이해해보려 노력했다. 그리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자 상대방은 상황을 직시하고 결연한 의지로 진행하던 소송을 하나의 통과의례로 받아들였다. 어쩌지 못하던 불덩이 같은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다. _ ≪적으로 보지 마라, 그도 상처받은 한 사람이다≫ 중에서 (p.178) 위의 일화는 우리 삶에 있어 ‘경청’과 ‘공감’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들로 하여금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한다. 5년째 집요하게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정 씨의 이야기를 제대로 경청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사건은 훨씬 수월하게 정리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일화를 통해 사람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자신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통신 기기와 SNS의 발달로 현대인들에겐 소통의 창구가 많아졌지만, 이는 오히려 일회적이고 가벼운 소통만을 양산하며 사람들을 점점 고립시키고 있다. 얼마 전 직장 내 따돌림이 끔찍한 참극을 부른 사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를 보면 무려 94.4퍼센트의 사람들이 사내에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바야흐로 소통의 부재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소통을 위해 우리가 내딛어야 할 첫번째 발걸음은 무엇일까? 같은 설문조사에서 40.1퍼센트의 사람들이 불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잘 듣는 것’을 꼽았다고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경청’의 자세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는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가장 적극적인 대화는 바로 ‘경청’과 ‘공감’입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은 머리와 마음을 다 써야 하는 어려운 행위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음 질문을 찾거나 또는 답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청을 통해서만 ‘공감’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경청한다는 것은 때에 따라서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P&G 회장인 A.G.래플리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CEO의 연봉이 왜 그렇게 높은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경청의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아랫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경청의 괴로움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화의 3분의 2를 듣는 데 투자한다.” 이 같은 그의 말은 우리가 반드시 경청의 자세를 갖추어야 할 이유를 찾게 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관계에서뿐 아니라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올바른 소통을 위해 ‘경청’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때로는 법전(法典)보다 심전(心典)으로” 법조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한 일침! 「도가니」, 「부러진 화살」, 「추적자」와 같이 법조계의 어두운 면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사회의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감정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과 법조인이 실리와 결과만을 추구한 나머지 그 중심에 사람이 생략된다면 정의는 길을 잃는다. 저자는 “의뢰인이 소송을 통해 삶의 용기를 얻고 자기치유를 시작하느냐, 혹은 마음속의 분노를 끌어안은 채 생의 많은 시간을 제자리걸음하며 보내느냐는 이들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대접을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몸을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적극적 경청의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다.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저는 소송이 단순히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방법’이 아닌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자 분노를 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많은 소송사건을 접하며 의뢰인들에게 단순히 법적인 논리에 근거해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려 노력하는 것 역시 변호사의 중요한 소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호사는 단순히 ‘분쟁의 조율자’가 아니라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노를 품고 소송의 문턱까지 찾아온 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희망을 싹틔우게 하는 첫 대상이 어쩌면 변호사일 수도 있다. 분노가 또 다른 분노를 낳는 슬픈 사회적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도 지금 의뢰인의 사연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 바로 변호사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저자는 ‘사건 지향적’이 아닌 ‘사람 지향적’인 접근법으로 변호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을 강조한다. ‘승리가 곧 정의’가 된다는 믿음이 팽배하고,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법조인에 대한 그리움이 높아지는 지금, 이 책에 담긴 ‘경청’과 ‘공감’의 자세를 강조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진정으로 업을 충실히 하는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과 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이 되새겨야 할 따끔한 일침과 같다.
놀이의 의미 읽기
맘에드림 / 유아교육디자인연구소 (지은이)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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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드림
소설,일반
유아교육디자인연구소 (지은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는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는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언어, 상징, 텍스트를 잘 활용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갈등이 생겼을 때 이것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기를 요구받고 있다. 이는 창조적 사고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함을 이야기 한다.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미래 사회의 요구에 따라,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통해 배움이 구현되며 나아가 창의적인 능력을 기를수 있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유아·놀이 중심의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 이야기하는 유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위해서 유아의 놀이 흐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교사의 교육적 지원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들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생활해온 교사들로, 3년 전부터 ‘유아교육디자인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모여 교육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연구하면서 각자가 현장에서 함께 놀이를 고민하고 실천한 후, 각각의 놀이 사례들을 조명하고 분석하면서 놀이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자 노력하였다. 저자의 말_ ┃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유아들과 함께 어렵게 피워낸 놀이 이야기! 참고 문헌_ PART 01 유아 놀이의 의미 읽기 01 유아에게 놀이는‘ 배움과 성장’그 자체를 의미한다 / 02 유아는 무엇을 경험하며 어떻게 배우는가? / 03 교사의 놀이 신념이 중요한 이유 / 04 미래에 부응하는 놀이 PART 02 짧은 에피소드 놀이에서 의미 읽기 내가 누구게? 가면 놀이 / 너랑 나랑 집 만들기 / 나만의 장난감 놀이 / 무한 변신, 상자 놀이 / 통통 튀는 공놀이 / 하늘하늘 스카프 놀이 / 빙글빙글 우산 놀이 / 부릉부릉 자동차 놀이 / 뚝딱뚝딱 자석블록 놀이 / 높이 더 높이 점보 컵 놀이 / 차곡차곡 종이컵 놀이 / 슝슝 파라슈트 놀이 / 알록달록 가을 놀이 / 삐죽빼죽 모양 나라 / 요술쟁이 비닐 놀이 / 끈적끈적 테이프 놀이 PART 03 긴 에피소드 놀이에서 의미 읽기 딩동딩동 실로폰 놀이 / 울퉁불퉁 돌멩이 놀이 / 영차영차 줄 놀이 / 나뭇잎 은 내 친구 / 나풀나풀 보자기 놀이 / 가을 열매가 떼구루루 / 첨벙첨벙 바다 이야기 / 딴 딴딴딴 결혼식 놀이 / 호기심 팡팡 공룡 사파리 / 길이 필요해요 / 데굴데굴 구슬 놀이터 만들기 / 아기자기 캠핑 놀이 PART 04 의미 읽기를 통한 놀이와 활동의 연계 네 맘대로 세상을 칠해봐 / 바글바글 미용실에 손님이 몰려와요 / 아슬아슬 탑 놀이 / 놀이로 시작된 명화 감상 / 유치원과 집을 연결해주는 1미터 끈 놀이 / 과거 와 미래가 연결되는 공룡 에듀테크 / 10층으로 꾸미는 겨울 놀이 이야기 PART 05 고민 풀고 놀이 풀고 Q1 어떻게 유아 놀이의 의미를 읽고 지원해야 할까요? / Q2 놀이 중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Q3 놀이와 배움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 Q4 놀 이 중심 교육을 어려워하는 교사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 Q5 놀이 중심 교육에 대한 학부모 이해 교육,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Q6 항상 같은 놀이만 하는 유아, 어떻게 지원 하면 좋을까요? / Q7 단순한 놀이가 반복될 때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까요? / Q8 놀 이와 생활교육은 어떻게 병행해야 할까요? / Q9 놀이와 활동은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까 요? / Q10 놀이를 하지 않는 유아에 대한 놀이 관찰 기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Q11 어떻게 하면 놀이 자료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을까요? / Q12 유아들의 놀이 결과물은 어느 기간 동안 어떻게 전시하면 좋을까요? / Q13 등원하는 유아와 원격수업을 하는 유아 간 놀이를 어떻게 연결해주면 좋을까요? / Q14 원격수업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 Q15 놀이 후 사후 놀이 이야기는 어떤 내용으로, 언제 공유하면 좋을까요? 유아들의 놀이에서 느끼는 교사들의 이야기 이 책에는 유아의 놀이 순간순간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유아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교사의 이야기, 진지함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유아와 함께 놀이하는 교사의 이야기, 섣부른 개입보다 유아의 생각을 읽고 상호작용하는 교사의 이야기, 놀이의 의미 읽기의 중요성을 알고 끊임없이 성찰하는 교사의 이야기가 있다. 책에 제시된 사례들은 여러 교사가 함께 고민하고 적용한 놀이 에피소드들이다. 다른 놀이 사례에서 다룬 소재도 있고 비슷한 놀이 장면도 있지만, 기존의 사례에서는 충분히 볼 수 없어 아쉬웠던 ‘놀이 과정에서의 교사의 고민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 이는 유아가 각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스스로 놀이하며 배운다는 점에 주목하여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강조한 개정 누리과정의 취지와 잘 맞닫아 있다.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 유아에게 놀이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인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면서 유아가 놀이를 통해 무엇을 궁금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어떻게 배움을 경험하는지 놀이의 전체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또한 교사는 놀이가 분절되지 않고 배움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이는 교사의 놀이 개입 시기와 유아와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놀이의 교육적 효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교사는 유아와 놀이에 관한 보다 세심한 이해, 이를 기반으로 유아 주도의 놀이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유아의 놀이는 예측하여 계획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사는 유아의 놀이 흐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교육적 지원이 무엇인지를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실천해야 한다. 교사는 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유아의 놀이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이것은 ‘교사가 놀이의 주도권을 과감하게 유아들에게 넘기고 놀이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의미를 읽고 배움이 확장되도록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가능한 일이다. 유아들이 놀이를 진행하다가 다른 놀이로 확장시키려 할 때 교사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는 이 책의 사례들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을 것이다. 유아가 놀이를 주도하며 만들어갈 미래 이 책에서 주목하는 유아 놀이들이 현재 유아 교육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이교육의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정 누리교육과정에서 이야기하는 유아들이 주도하는 놀이 속에서 자연스러운 놀이 확장 그리고 교사의 지원은 선택이 아닌 유아 · 놀이중심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이다. 만약 기존과 같이 교사가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한 교육과정 속의 유아 놀이는 유아들에게 긴장과 딜레마 상황에 대처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책임감을 배우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교사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의 방향을 인식하고 ‘유아 주도’의 놀이로 배움을 구현함으로써 유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명한 교사라면 무엇보다 ‘놀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알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교사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겨져 있다. 교사가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고 그 놀이 속에 담긴 의미와 교육적 가치를 이해한다는 것은, 유아가 놀이를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놀이가 배움의 과정으로 발전하는지 이해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유아 놀이를 온전히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아의 관점에서 놀이를 바라보고 놀이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유아가 놀이를 주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사는 놀이의 의미 읽기를 통해 유아의 내적동기를 이해하고 흥미를 지지해줌으로써 유아가 능동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내적동기를 갖고 있는 유아는 놀이 자체를 즐긴다. 유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내적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놀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놀이 공간을 지원해주고, 새로운 놀이 자료를 추가해주며, 때로는 적극적인 상호작용으로 놀이를 지원해주기도 해야 한다.
판다와 샤오미
경향신문사 / 박은경 지음 / 2018.01.31
14,000
경향신문사
소설,일반
박은경 지음
중국도 모르는 내밀한 차이나, 몰래 본 중국의 그림자, 차이 나는 속도 등 총 3부로 나뉘어졌다. 저자는 중국인들조차 모르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중국이야기를 비롯해서 급속한 변화 속에서 파생되는 중국의 어두운 일면을 들춰내기도 한다. 또 중국 경제의 오늘을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기도 한다.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저자는 칭다오맥주, 판다, 샤오미 같은 익숙한 소재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변화하는 중국 내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면서 “중국에 오래 산 사람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도 혹 놓칠 법한 세밀한 변화를 예리하게 관찰했다. 관찰력은 날카롭지만 문장은 부드럽고 유연해 독자들을 끌어당긴다”고 이 책을 평하고 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과 교수도 “이 책은 중국의 기이한 현상과 중국인의 행동을 중국인의 인식과 관념에서 섬세하고 친절하게 풀어주는 중국 시사백과사전”이라면서 “오늘날 중국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터득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한다.Ⅰ. 중국도 모르는 내밀한 차이나 01 시진핑과 노포외교 20 02 식칼 실명제 23 03 칭다오맥주의 수난 26 04 국민음료 량차 전쟁 30 05 첫 항공모함 작명하기 36 06 외교부 ‘란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39 07 홍당무 채용 42 08 주미대사 배웅까지 받은 판다 바오바오 45 09 ‘좋아도 아닌 척’ 중국 경제계 4대 천황 49 10 벚꽃 구경객 몰려 몸살 앓는 우한대 52 11 쓴 만큼 내는 게 아니라 쓸 만큼 미리 낸다 55 12 세대 갈등으로 번진 광장무 58 13 선전 지하철의 ‘여성우선칸’은 왜 실패했을까 61 14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열풍 63 15 노처녀의 기준 66 16 중국식 맞선 69 17 같은 단지에도 구역별로 다른 아파트 출입 72 18 보안검색대 설치된 지하철역 76 19 휴지 도둑 골머리, ‘안면인식’ 휴지지급기 79 20 중국은 넓고 쓰레기통은 많다 81 21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대신 온라인 ‘현금’ 84 22 데이트비용, 남자의 품격과 지갑 사이 87 23 둥라이순의 전통 숯냄비 90 24 십팔원 선물 93 25 하루 만에 사라진 3만개의 우산 96 26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화자전’ 앱의 수난 98 27 독일인 프랑과 ‘중국 자선법’ 101 Ⅱ. 몰래 본 중국의 그림자 28 공무원과 정육점 106 29 교통지옥 베이징 109 30 홍콩·대만 영화제 생중계 ‘씁쓸한 차단’ 113 31 ‘중국 본토 금서’들, 홍콩 가판대로 나오다 116 32 “신호 위반? 어차피 자동차 번호판도 안보여요” 122 33 베이징 호적 따기는 ‘하늘의 별 따기’ 124 34 사라진 맥주병 126 35 중국의 소목표 129 36 아이폰 사지 말라? ‘소셜미디어 애국주의’ 열풍 132 37 대국의 두 얼굴, 한한령 135 38 서둘러 마무리된 중국판 세 모녀 사건 138 39 중국판 ‘살인의 추억’ 옥수수밭 살인사건 142 40 보이스피싱의 나라 145 41 북·중 접경지역, 한 걸음 넘으면 북한 148 42 1억2000만 ‘유커 인해전술’ 152 43 일대일로와 가난한 큰손 155 44 밀입국자 아들로 태어난 홍콩인 샤오웨이헝 158 45 홍콩·마카오 ‘일국양제’ 흔든 태풍 162 46 외면받는 중국판 ‘국뽕’ 165 47 “더는 무릎 못 꿇겠다” 중국 기자의 공개사표 168 48 죽은 후에도 철통감시에 시달리는 류샤오보 171 49 베이징 비키니, 애매한 뱃살 패션 174 50 무단횡단 178 51 아슬아슬 중국 비행기 181 52 영화 ‘전랑2’의 흥행, 중국 특색 애국주의의 그늘 183 53 포토샵 교장 186 54 욕쟁이 아줌마 해결단 189 Ⅲ. 차이나는 속도 55 샤오미의 속도 194 56 중국의 ‘올림픽 정신’, 푸위안후이 197 57 디디추싱, 우버도 넘지 못한 토종 차량공유 서비스 200 58 양말 파는 노점상도 전자결제 203 59 거세질 대로 거세진 ‘왕훙’ 경제 파워 207 60 레인보우 공유자전거 전쟁 210 61 대리기사, 모바일로 호출하면 자전거 타고 등장 213 62 창업의 천국, 공유 오피스 216 63 중국이 음식천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219 64 급감하는 라면 소비, 스마트폰 배달 앱 때문? 222 65 24시간 서점과 무인 편의점 225 66 고속철, 빠르게 진화하는 중국의 자존심 228 67 싼샤댐의 운하 승강기 231 68 ‘차의 나라’에서 ‘커피의 나라’로 235 69 잘나가던 프로그래머의 자살 238 70 유학생의 점퍼 241 71 중국의 내부자들, 파린 244 72 공산당과 하이디라오 247중국의 한 가운데서 보고 듣고 직접 만지면서 쓴 여성특파원의 생생한 체험기가 나왔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자만했던 중국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경향신문 중국특파원으로 일하는 박은경 기자의 에세이 (경향신문)는 중국을 다시 공부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중국사용설명서다. 개혁을 기치로 내 건 시진핑의 한 마디에 집중하고, 13억명의 중국인이 열고 닫는 지갑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출신 여기자의 예리한 분석이 담겨 있는 책이다. 딱딱한 학술서와는 달리 중국 현지를 누비면서 체험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모아 때로는 포복절도할 유머와 때로는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감동으로 오늘의 중국을 설명한다. 문화 관련 취재로 기자생활의 잔뼈가 굵은 박은경 특파원은 지난 3년여 간 중국에 머물면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한류열풍으로 어디를 가서도 관심을 받던 시기와 사드문제로 혐한의 기운이 감돌면서 사상검증을 요구 받던 시기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중국의 양면과 만났다. 또 시도때도없이 터지는 북핵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치열한 샅바싸움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또 순식간에 전 국토를 택배 시스템으로 뒤덮고, ‘모바일 온리’를 외치면서 카드를 건너 뛰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중국의 스피드한 경제발전 속도를 지켜보면서 현기중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중국도 모르는 내밀한 차이나, 몰래 본 중국의 그림자, 차이 나는 속도 등 총 3부로 나뉘어졌다. 저자는 중국인들조차 모르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중국이야기를 비롯해서 급속한 변화 속에서 파생되는 중국의 어두운 일면을 들춰내기도 한다. 또 중국 경제의 오늘을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기도 한다. 한재혁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저자는 칭다오맥주, 판다, 샤오미 같은 익숙한 소재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변화하는 중국 내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면서 “중국에 오래 산 사람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도 혹 놓칠 법한 세밀한 변화를 예리하게 관찰했다. 관찰력은 날카롭지만 문장은 부드럽고 유연해 독자들을 끌어당긴다”고 이 책을 평하고 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과 교수도 “이 책은 중국의 기이한 현상과 중국인의 행동을 중국인의 인식과 관념에서 섬세하고 친절하게 풀어주는 중국 시사백과사전”이라면서 “오늘날 중국인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터득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칭다오맥주, 샤오미, 판다의 나라 중국. 놀라운 속도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중국을 알아야 우리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기에 는 유용한 책이 아닐 수 없다.저자 서문기자 일을 하는 데 있어 남녀 구분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여기자라는 사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그냥 ‘기자’라고 생각해도 남들은 나를 ‘여기자’로 인식하곤 한다. 당연히 그렇다. 그런데 보통 여기자에 대한 인식은 따지길 좋아하고 창피함 따위는 모르는 저돌적 성격에 전투력 강한 여전사 같은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기자가 천직이라고 믿고 있지만, 기자 생활 10년이 넘도록 질문할 때마다 떨린다. 특히 중국어로 질문할 때는 더 그렇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어색하다. 그저 안 그런 척 할 뿐이다. 두려움 없는 여전사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여기자에 대한 선입견은 취재 현장보다 누군가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일단, 여기자라고 하면 남자 쪽에서 슬슬 피하기 때문에 소개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대가 센 여성의 대명사인 여기자를 선호하는 남성은 찾기 힘들다. 체감적으로는 문화부에 있을 때보다 정치부에 있을 때 훨씬 더 인기가 없었다. 만난 후에는 어느 부서에 있든 상관없이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여기자 편견 쇄신 차 조용히 있으면 “도도하다”는 평이 돌아왔다. 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면 “인터뷰 당하는 느낌이 들었 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베이징의 미혼 여성 특파원 나는 여전히 싱글이다. 2016년 2월 홀로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부임 직후에 2명이었던 여성 특파원이 현재 4명으로 역대 최다다. 그러나 전체 35명 중 비중을 고려하면 여전히 소수다. 〈경향신문〉 내에서 보면 창 간 70년 중 첫 여성 특파원이라 여성 선후배들의 지지와 격려를 많이 받았다. 잘 하면 본전이지만, 내가 못하면 혹시 여성 후배들에게 불이익이 갈까 신경이 쓰였다. 돌아보니 약간의 중압감과 부담감이 오히려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마오쩌둥(毛澤東)이 “하늘의 절반은 여성이 떠받치고 있다(婦女能頂半邊天)”고 말했지만, 중국에서도 여성 특파원에 대한 특별한 시선은 존재한다. “가족들과 같이 왔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개 “결혼을 못 해 남편도 자식도 없는데, 엄마 아빠랑 같이 오긴 어려워 혼자 왔다”고 눙치는데, 그럴 때마다 주변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뭔가 물어보지 못할 것을 물어봐 미안해 하는 표정이다. 난 정말 괜찮은데 왜 미안해 하는지 난감할 뿐이다. 한 중국 여기자도 내 얘기에 공감했다. 여기자라고 하면 너무 바쁘 고 자존심이 셀 거라 생각한다며 “결혼은 커녕 연애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이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모양이다. 여기자도 여성 특파원도, 게다가 싱글은 희귀족이다. 여자 혼자 객지에 나와 고생한다는 나를 불쌍하게 보는 까닭에 더 씩씩하게 살아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이 나올 여기자 동료들과 여성 특파원들을 위해서라도 그렇다. 반대로 외국에서 온 여기자라는 점이 취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2017년 7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가 투옥 생활 중 간암 판정을 받고 사망하자 중국 내 인권 문제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다. 인권 단체들은 류샤오보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중 국 정부가 외국에서 치료받고 싶다는 류샤오보의 마지막 희망조차 묵살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이 문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우선 보도 통제가 심했다. 류샤오보의 아내인 류샤가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사실상 연금 상태라는 관측이 나왔고, 류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에게 류샤의 주소를 받았다. 베이징 서부에 있는 군사박물관 근처의 퇴역 장성들이 주로 사는 아파트 단지였다. 몇몇 서양 매체 기자들이 갔다가 찍은 사진을 삭제당하고 몸싸움 끝에 쫓겨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못 들어가더라도 한번 가보자고 마음을 먹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진입이 불가능할 건 확실했다. 경비원이 붙잡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 음식 배달 앱 직원들이 쓰고 다니는 핼멧을 빌려 음식 배달원으로 위장하면 어떨까, 벼라별 생각이 들었다. 혹시 걸리면 어떻게 할 지 퇴로도 고민했다. 친한 후배에게 일정 시간까지 연락이 되지 않으면 회 사에 대신 알려달라고 전했다. 조사를 받느라 오후까지 보내야 하는 기사가 펑크 나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 아파트 입구는 택시를 타고 쉽게 통과했다. 류샤의 아파트는 5층에 있었다. 10가구가 쓰는 작은 현관에 경비원 한 명이 바로 앞에 붙어 서 있었다. 주변에 어림잡아 서너 명 정도 경비원들이 눈에 띄었다. 우선 아파트 뒤로 가서 류샤의 집 창문 사진을 찍었다. 디지털카메라(DSLR)는 너무 눈에 띌 것 같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 중국과 한국 휴대전화 두 대를 쓰고 있는데, 주로 쓰는 중국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하나는 생리대가 가득 있는 주머니에 넣었다. 사진은 한국 휴대전화로도 옮겨 놓았다. 가방을 뒤지면 생리대를 핑계로 못 뒤져보게 하고 중국 휴대전화에 있는 사진만 삭제하는 척 할 참이었다. 보도용 사진을 찍은 후 입구로 다가서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경비원 세 명이 신분증을 요구했다. 사복 경찰이 확실해 보였지만 아파트 경비실에서 나왔다고 했다. 거주인 동행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 두 명이 달려와 외국기자 등록증을 확인하고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에 보내줬다. 아파트 밖까지 공안의 안내를 받으며 쫓겨났지만 다행히 사진은 삭제되지 않았다. 중국에선 절대 모르는 ‘경향신문’ 한국에서는 ‘경향신문’이냐 ‘경향일보’냐로 헷갈리는 사람은 있어도 ‘경향’이 뭐냐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여기 나오니 〈경향신문〉을 아는 중국인이 거의 없다. 북경의 ‘경’, 고향의 ‘향’이라고 이름부터 설명하고, 1946년 신중국 건립보다 오래된 신문이며, 수교 후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해 왔다는 점을 설명하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 인다. 처음엔 좀 서럽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는 왔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2016년 5월 남중국해 판결을 앞두고 한국 특파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한국 특파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는 베이징 시청(西城)구에 있는 구 농공은행 건물에서 스타벅스 케이터링으로 진행했다. 2층짜리 유럽식 이 건물은 1922년에 지어진 베이징 시 보호유적이다. 왠일인지 내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전임자에게 했을 수도 있고, 26개 매체에서 온 기자들을 다 부를 수 없어 선별했을 수도 있다.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추가 명단에 넣었다. 자존심이 좀 상했지만, 뭐 여기서는 수백 개의 외국 매체 중 하나가 아닌가. 간담회 목적은 두 가지였다. 남중국해 판결에 맞춰 한국 매체들이 (중국 입장에서) 객관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라는 것, 또 곧 서울에서 진행되는 ‘제8차 한?중 고위언론인 포럼’을 적극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본사에 이 포럼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자고 의견을 냈다. 마침 창간 70주년 기념으로 한?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준비 중이어서 회사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포럼에 참석한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의 사진이 나온 그날 오프라인 신문을 구해 국무원 신문판공실 담당자에게 전했다. 감동한 눈치였다. 그 이후 한결 가까워졌다. 소통도 수월해졌다. 〈경향신문〉에 대해 몰랐는데 ‘사원주주제, 독립 언론, 객관적인 보도를 하는 신문’이더라며, 훌륭한 신문이더라고 알아주니 뿌듯했다. 요즘은 중국어로 된 〈경향신문〉 소개문을 가지고 다닌다. 〈경향신문〉을 아는 중국인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누구나 “나만 일복이 터졌다”, “내가 일을 몰고 다닌다”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마찬가지다. 북한 4차 핵실험 직후 부임해 1년 반 동안 5차, 6차 핵실험이 있었고, 30여 차례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다. 한·중 관계가 급전직하 하는 경험도 했다.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 자서전 중국어판이 잘 팔렸고, 한국 여기자라고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부터 꺼냈다. “중국은 아무리 발전해도 여성 지도자는 나오기 힘들다”, “국가와 결 혼했다니 얼마나 대단하냐”고 높게 평가했다. 명함에 적힌 이름을 보고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박씨냐, 먼 친척 아니냐고 물어보며 호의를 표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가 가시화되고, 탄핵 정국으로 들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관심이 사라졌다.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롯데마트가 문을 닫고, 반한 감정도 고조됐다. “한국인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인 식당까지 등장했다. 혼자 택시 타기가 꺼려지고, 지하철 안에서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부임 직후만 해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 집 근처 맥주집 아르바이트생은 극중 송중기가 입고 나왔던 것과 비슷한 군복을 입고 맥주를 날랐다. 1년도 안돼 만나는 중국인마다 ?한국인이냐”, ?사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사상 검증을 해댔다. 내가 한국인이란 걸 아는 이웃들, 택배, 배달원 등을 떠올리며 만에 하나 해코지라도 당하지 않을까 이유 없는 두려움이 커질 때쯤 보조키를 달았다. 그 즈음, 밤 10시쯤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문 렌즈로 들여다보니 어떤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몇 번 얼굴 본 적이 있는 옆집 아저씨다. 걸쇠를 건 채 문을 열자, 그 분은 손잡이에 꽂힌 우리집 열쇠를 가리켰다. 택배 상자를 챙기느라 열쇠를 뽑는 걸 깜빡한 것이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던 두려움, 선의로 문을 두드린 그 분을 걸쇠를 걸고 맞이한 걸 생각하니 뜬금없었다. 고작 2, 3센치미터짜리 금속에 안도감을 찾으려 했다는 게 우습기도 했고, 그래도 중국에 인간미는 넘친다며 안심도 됐다. 부실 시공을 했는지 며칠 더 지나자 보조키는 아파트 벽 시멘트 덩이와 함께 맥없이 떨어졌다. 다시 달지는 않았다. 그리고 지난 10월 한?중 관계 개선 협의 문이 공동 발표되면서 사드 갈등은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 그에 따라 위축 되던 마음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이 좋았다가 싫었다가 오락가락하고, 특파원으로 부임한 것이 너무 기뻤다가 힘들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쓴 글들을 모았다. 〈경향신 문〉에 ‘베이징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칼럼과 〈주간경향〉에 1년 정도 연재된 ‘베이징의 속살’ 등을 묶었다. 정치?외교 이슈도 있지만 소소 한 생활 에피소드도 두루 담았다. 여전사처럼 전투적이지는 못하더라도 세심한 감각은 있다고 믿는다. 회사도 다니고, 밥도 짓고 ,슈퍼에도 가고, 그렇게 생활하면서 중국을 조금 더 섬세하게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때로 는 집 앞의 양말 트럭이 취재 대상이 됐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중국 친 구들에게 내 눈에 비친 ‘이상한 중국’을 묻고 또 물었다. 그렇게 살펴본 중국을 현재-과거-미래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1부 ‘중국도 모르는 내밀한 차이나’는 중국의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 한 분야의 현재 이슈를 외국인의 시각으로 담았다. 중국이 무섭게 발전하는 틈새에서 한국에는 없는 특이한 현상이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에서 오는 부조리 등도 담았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것이니 중국인 시각에서 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다. 2부 ‘중국의 그늘’은 중국의 민주화, 법률제도, 애국주의 같은 어두운 이면을 주로 다뤘다. 마지막 ‘차이나는 속도’는 빠르게 변하는 중국의 현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글을 엮었다. 분량으로는 가장 적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문 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중국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식의 진기명기 뉴스가 넘쳐나는 줄 알지만 전자페이, 공유 자전거 같이 한국이 이미 뒤지고 있는 분야도 많다. 중국은 신용카드 단계 없이 전자페이로 바로 진입했다. 그물처럼 뻗어있는 택배 시 스템이 대륙의 땅덩어리를 빠르게 커버하는 것은 경이롭기 까지 하다.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샤오미 물건들은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뛰어나고 가성비까지 좋다. 한국이 긴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학술적 연구는 아니라 한계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접 보고 만지고 듣고 취재한 것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지내면 지낼수록 사람이 힘이라는 믿음이 강해진다.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멀리 있어도 뭔가 통한다. 힘들다 좋다를 반복하는 생활에 지쳐서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스칠때면 꼭 가족이나 선후배가 안부 연락을 물어온다. 하소연도 하고 투정도 하면서 또 버텨낸다. 경향신문 편집국 선후배들과 부족한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주신 경향신문 출판국 임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힘들고 지칠 때 가까이에서 힘이 돼주는 베이징 특파원 선후배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는 가족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
알에이치코리아(RHK) / 김선아 지음 /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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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선아 지음
수만 명이 공감하며 위로받았던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일기'의 글과 그림을 가려 뽑고,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다. 구독자들이 사랑했던 이야기, 특별히 공감하였던 에피소드는 물론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와 작가만의 감성과 감각이 담긴 글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공감각적인 구성이 어우러졌다.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4가지의 주제로 엮였다. 인간관계, 사랑, 나, 그리고 인생. 150편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보통의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다룬다.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의 주인공들은 얼굴이 없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그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공감이 깊어진다.Part 1.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안 괜찮아/ 왜 다들 나를 떠나는 거지/ 아닌 척 / 매번 새롭게 아프다/ 나로부터/ 무조건적인 내 편/ 서렸다, 오해가 / 나다워지고 싶은데/ 나는 계속 멋진 사람으로 살아갈 테니/ 내가 덜 아픈 건 아니야/ 결국 우리는 사랑을 원하지/ 위로 없는 위로/ 가끔은 안부도 물어주세요/ 빙빙 돌리지 말고 말해줘/ 그렇게 침묵하게 된 거야, 나는/ 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 필요 없으니 대답하지 않을게/ 마음이 가득 차버렸다/ 말이 필요 없는 사람/ 날 좋아하는 이만 바라봐 / 화를 내지 않는 이유/ 그럼 나는 뭐지/ 너를 먼저 위로해봐/ 그만 뒤로 가/ 고맙고, 또 미안한/ 선/ 내 곁에 있어줘/ 내 마음 속속들이/ 같은 아픔/ 일렁일 필요 없어/ 알아줘서 고마워 / 적당히 나쁜 것/ 가깝지만 먼, 멀지만 가까운/ 너무 많은 걸 바라지도 말고/ 바스락/ 집중하기/ 너에게 나의 존재란/ 관계, 관계 Part 2. 이미 충분한 당신 로망/ 진실 혹은 거짓/ 아픔의 절대성/ 모든 연애의 끝에는/ 이중적인 속내/ 나의 선의는 공짜가 아니야/ 편한 침묵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안개 같은/ 바보가 되고 싶을 때/ 감정의 함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나보다 중요해진 너의 수많은 것들/ 상투적이지만 상투적이지 않은/ 네가 좋은 이유/ 마음이 시큰시큰해/ 너한테만큼은/ 생각의 생각의 생각/ 좋은 사람 있었으면 해/ 기대감 뒤의 나/ 하나의 단어로는 형용할 수 없어/ 그리움의 시간, 장소, 상황/ 뜻밖의 고백/ 그 남자의 팔불출/ 아플 자격/ 짧은 위로/ 이미 늘어져버린 관계에 아무리 물을 준다 한들/ 응, 사랑해/ 애쓰지 마/ 답정너/ 녹아내리는 중/ 내가 잡고 있을게/ 있을 때 잘했어야지/ 정말 이기적이지만 사랑은 이기적이기도 하지/ 그때의 네가 아닌 그때의 나/ 옆에 있기만 하면 돼/ 변명의 굴레/ 사무치다/ 시간이 흐르기 전에/ 가려진 마음은 진심일 가능성이 크다/ 화해의 장 / 온전한 나를 사랑해주세요/ 오롯이 너와 나만의 시간 Part 3. 온전히 나를 위하여 그렇고 말고/ 노력형 인간/ 고슴도치/ 모두가 그렇잖아요 / 흐트러진 감정을 제자리에 두는 법/ 나를 사용해주세요 / 내가 아닌 나/ 그렇게 또 늘었다. 그저 그런 하루/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좀 행복하면 안 될까요 / Time to rest/ 빈곤한 나를 발견하고/ 동굴/ 그 이름 청춘/ 마음에 살며시 든 햇볕/ 결국, 괜찮아진다/ 목적지/ 내 마음대로/ 나를 빛나게 해줄 옷/ 방 안의, 밤 안의 나/ 유일무이한 나라서/ 단 한 명의 사공/ 편한 대로 생각하기/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다짐들/ 불편한 합리화/ 행복이 불러온 불행/ 완벽주의의 고달픔/ 말하지 못하는 것 혹은 말하지 않는 것/ 나도 정답은 아니다/ 그때의 상처는 나의 어리숙함일지도 몰라/ 나도 알고 있는 내 모습을 찌르지 말아줘/ 내려놓음/ 불편한 기대/ 포기 금지, 의심 금지/ 노래 속의 나, 그 시절의 나/ 이미 가진 것에 대한 감사/ 간사한 본성/ 나의 권태로움/ 무뎌진다는 건 아마/ 공허한 바다/ 여행 / 고통을 없앨 힘/ 정면돌파가 필요한 순간/ 결점도 결국 나 자신/ 누구에게나 그늘은 있다 Part 4. 결국, 인생이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내가 바라는 삶/ 한바탕 폭풍우가 몰아친 뒤에야/ 가장 소중한 것부터/ 그 밤의 나/ 두려움은 합리화를 가장 빛나게 해준다/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아/ 잠깐만 멈춰줘/ 내가 밟는 곳이 길이 되는 거야/ 악마 같은 밤/ 문제가 문제다/ 뜨겁게 더 뜨겁게/ 가슴을 간질이는 것들/ 휴식이 필요해/ 편하게 산다는 건/ 삶의 지침서/ 그냥 하기 싫어서 불평하는 건 아니고?/ 주체적으로/ 난 욕심쟁이인가 봐/ 보내주는 마음/ 인생이라는 상자의 내용물/ 감당할 수 없는 건 없다/ 행복의 상대성/ 아픔의 한계 에필로그 펼쳐진 일기장관계에 상처받은 나를 위한 따뜻하지 않은 위로 ★★★ 새벽녘 지친 마음을 달래준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 일기’ 책으로 출간! 하루를 마치는 새벽녘. 좋았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누군가로 인해 행복했던 일도, 반대로 상처받고 힘들었던 일도 가만가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그날,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것마냥 조곤조곤 눌러쓴 그림일기 한 장이 마음을 살며시 어루만져준다. 요란스럽지 않게 ‘나도 그래, 너 괜찮아?’라고 건네는 나지막한 위로, 내가 차마 말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다른 이의 글, 그림이 되어 전해진 그 순간,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인스타그램 ‘농도 짙은 그림일기’(@ssnamii)는 바로 그런 힘을 가졌다. 때론 시크하게, 때론 무덤덤하게 따뜻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차갑지 않은 적당한 온도와 거리감은 일상의 감정들을 스스로 보듬을 수 있도록 해준다. 신간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은 수만 명이 공감하며 위로받았던 ‘농도 짙은 그림일기’의 글과 그림을 가려 뽑고, 새롭게 다듬은 감성 에세이다. 구독자들이 사랑했던 이야기, 특별히 공감하였던 에피소드는 물론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와 작가만의 감성과 감각이 담긴 글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작은 화면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공감각적인 구성이 어우러졌다. 관계, 사랑, 인생 등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 얼굴 없는 캐릭터에 내 모습을 투영하며 얻는 공감 이 책은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4가지의 주제로 엮였다. 인간관계, 사랑, 나, 그리고 인생. 150편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보통의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다룬다.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삶의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의 주인공들은 얼굴이 없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그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공감이 깊어지는 것. 얼굴 없는 주인공은 관계에 대해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 “걔는 너한테 왜 그런데?”, “글쎄, 내가 부러운가?” 그리곤 다시 말한다. 누군가 내 삶에 자꾸만 힘겹게 만든다면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관계에 너무 기대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멀리할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과는 더 조화롭게, 내게 화를 입히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사랑에서 얻게 되는 이야기들도 진솔하게 담겼다. 사랑할 때의 소소한 행복감, 이별 후의 시큰시큰하고 휑한 마음까지. 사랑하던 순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상에선 ‘누군가를 위한 사랑’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작은 것에 설렘을 느끼던 내 모습, 그때의 두근거림, 광대가 내려올 틈이 없었던 행복했던 그 순간들. 결국, 나를 그리워하는 중”이라는 독백처럼 말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이야기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붙들어야 할 것은 잘 될 거라는 믿음,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 “그가 입은 옷이 아무리 예뻐 보여도 내가 입었을 때 찢어져버리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내가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옷. 분명히 있다. 그 옷”, “편하게 산다는 게 아무렇게나 산다는 건 아닌데 아무렇게나 사는 건 편하지.”라는 이야기에 머물 때쯤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내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마음을 다독이게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가 툭 던져준 한 마디 같은 편안한 위로 『너에게 들키고 싶은 혼잣말』은 응어리진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아 뜬눈으로 지새우는 새벽녘, 조용히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고민의 실체가 무엇인지 나조차 명확하게 말할 수 없을 때, ‘힘내라’는 말보다 필요한 건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그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혼잣말로 내뱉은 이야기들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위로를 받곤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친구 같은 매력을 지녔다. 관계에,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주고, 자전감에 상처입은 스스로를 보듬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누구나의 아픔이나 상처가 더하거나 덜하지 않다는 작가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말한다. 아픔은 절대적인 거라고, 내 아픔이 당신의 아픔보다 큰 것이 아니라고, 당신의 불안이 내 불안이 덜한 것은 아니라고. 나도 당신도 그저 보통의 존재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상처받기도 하고, 아픔을 느끼면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거라고 말이다. 내 일기장을 옮겨놓은 듯한 이 책은 내 편이 필요한 순간,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벗이 되어줄 것이다. 어릴 때 화가 나면 어떻게든 상대를 쿡쿡 찌르고 싶은 마음에상처를 적나라하게 긁었다.내가 덜 상처받기 위해서 당신의 아픔을 이용했다.미련하고 비겁한, 어린 나였다.어차피 내가 아픈 건 마찬가지였는데. (내가 덜 아픈 건 아니야) 상대방이 모든 아픔에 공감할 의무는 없어.하지만 네가 마음을 터놓고 너의 치부를 드러냈음에도그걸 가볍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애초에 그 사람에게 많은 걸 바라지마.딱 그 정도의 사람이니까 (너무 많은 걸 바라지도 말고)
조맹부 행서천자문
한국학자료원 / 조맹부 (지은이) / 2021.08.30
15,000
한국학자료원
소설,일반
조맹부 (지은이)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
유노북스 / 한근영 (지은이)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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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한근영 (지은이)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 뭔가를 성취해야만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강박감으로 삶이 휘청인다면 외부의 잡음을 차단하고 오직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SNS 너머로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보면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고 내 인생이 무척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남보다 뒤처져서 불안한 게 아니다. 타인의 성공담을 보고 듣느라 나의 재능과 가치에 집중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은 자기 삶에 몰입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 조건, 환경을 소개하고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는 책이다. 그리하여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한국몰입연구소 소장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는 몰입(Flow)이라는 정신 현상을 개인의 일상생활에 적용해서 이전보다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프롤로그 나에게 몰입할수록 인생이 다채로워진다 1장 왜 나는 남보다 못난 것처럼 느껴지는가? : 오직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필요성 몰입하는 시간은 왜 필요한가? 시험 문제를 풀듯 인생이 풀리려면 혼자가 된 나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라 남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늘려라 부자가 되는 것보다 행복해지는 게 더 빠르다 즐거움, 의미, 열정 중 결핍된 것을 찾아라 단기 목표와 평생 추구할 가치를 구분하라 집중과 몰입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경험하는 방식을 바꿔라 당신의 인생 시계는 지금 몇 시인가? 나에게 맞는 환경을 직접 조성하고 행동하라 2장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차단하는가? : 몰입을 방해하는 감정 들여다보기 SNS를 볼 때마다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요 타인의 행복과 나의 불행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문제의 난이도를 제대로 파악하면 걱정이 줄어든다 우울해서 의욕이 없다면 나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분노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다는 신호다 산만한 사람도 정해진 시간만큼 몰입하는 법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괜찮다 당신이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하는 이유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은 흘러가도록 둬라 전부 당신 탓이 아니다 3장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 : 몰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든 내가 미워요 몰입을 방해하는 자기 비난을 끊어라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이 몰입도를 높인다 내 삶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 몰입을 잘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 몰입을 잘하게 된 사람들의 환경 몰입을 익숙하고 편한 상태로 만들어라 인생의 방향, 따를 것인가 바꿀 것인가 건강한 몸과 마음이 몰입하는 시간을 늘린다 4장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 나를 성장시킨다 : 몰입이 가져다주는 삶의 긍정적 변화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최상의 나를 만든다 패배적 신념을 버리고 새로운 나를 만나다 삶을 선택하라! 나 자신은 바꿀 수 있다 나의 즐거움은 내가 책임진다 안 되면 되게 하라 VS 할 수 있는 걸 하라 목표가 쌓일수록 꿈이 선명해진다 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몰아붙이는 정신 이소룡도 발차기를 1만 번 연습한 사람은 두려워한다 나를 돌보는 몰입의 시간들 에필로그 그때의 당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있다혼자가 된 나를 만나라, 내가 나의 조력자다! 부정적 감정을 차단하고 나의 기대를 실현하는 법 “나는 왜 남을 부러워만 할까?” “더 나은 내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대로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 뭔가를 성취해야만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강박감으로 삶이 휘청인다면 외부의 잡음을 차단하고 오직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SNS 너머로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보면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고 내 인생이 무척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남보다 뒤처져서 불안한 게 아니다. 타인의 성공담을 보고 듣느라 나의 재능과 가치에 집중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은 자기 삶에 몰입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 조건, 환경을 소개하고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 주는 책이다. 그리하여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한국몰입연구소 소장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는 몰입(Flow)이라는 정신 현상을 개인의 일상생활에 적용해서 이전보다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1장에서는 몰입의 중요성과 몰입이라는 정신 현상으로 나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사소한 걱정부터 일상에 침투하는 불안, 우울, 분노, 인정 욕구까지 당신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차단하고 오직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삶의 긍정적 변화들을 이야기한다. 이것들을 현재 내 삶과 비교하면서 읽고 차근차근 실천해 간다면 몰랐던 내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하고 오직 나를 위한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준비를 끝낼 수 있다. 저자는 ‘오직 자기 자신만이 몰랐던 나의 재능을 발견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알려 줄 스스로의 조력자’라고 말한다. 더는 남의 재능과 성취를 부러워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할 수 없다는 마음, 남보다 못났다는 마음 때문에 괴로운가? 나에게 몰입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차단되고 인생이 술술 풀리는 나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다. 과거보다 훨씬 성장한 나를 발견하고 나의 현재와 미래가 긍정적인 기대로 가득 찰 것이다. 우리는 왜 남의 재능과 성취를 부러워만 할까? 사람들은 TV 토크쇼나 SNS 너머에 있는 성공자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열심히 살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일할 땐 ‘쉬고 싶다’는 생각에 괴롭고, 주말에는 그동안 미뤘던 일을 해야 할 것만 같아 괴롭다. 그러나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밤새 공부해도, 남들 다 하는 자기계발을 따라 해도 그 중심에 내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타인의 기대와 사회적 기준에 섞여 내 삶을 잃기 때문이다. 왜 나의 가치관과 재능을 보지 않고 타인의 행복만을 쫓게 될까? 저자는 그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늘리면 나의 감정, 생각, 일상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몰랐던 나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전보다 발전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KFC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66살에 비로소 자신의 레시피를 인정받았다. 이순신 장군은 53년의 인생 중 32살에 무과에 급제했다. 이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성공자는 나이가 많고, 실패를 반복했고, 환경이 열악했던 것과 상관없이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끝내 성공을 쟁취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삶에 깊이 빠져들었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성공을 이루는 일은 더 이상 남의 것이 아니다. 한국몰입연구소 소장이자 심리 상담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내담자들을 만나며 연구해 온 몰입의 기술을 이 책에 담았다. 몰입의 기술을 터득하고 삶에 적용한다면 당신의 꿈과 기대를 실현할 수 있다. 이제부터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 안에서 찾아야 한다. 오직 ‘나’를 위한 시간만이 자신을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시킨다 이 책은 자신만의 빛나는 재능과 가치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오직 내가 꿈꾸는 미래를 실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은 어떻게 늘려야 할까? 오직 ‘나’를 위한 시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첫 번째, 내가 정한 목표일지라도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지 한 번 더 고민하자. 주변 사람 혹은 사회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준들에 휩쓸려 내가 원하지도 않은 일을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두 번째, 단기적인 목표 말고 평생 추구할 가치를 정하자. 실제로 취직이나 대학 입시처럼, 당장 눈앞의 목표를 이루고 난 뒤 삶의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후에도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 평생 추구할 지향점을 찾아라. 이는 오직 자신에게 끊임없이 몰입할 때 발견할 수 있다. 세 번째,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삶과 절대 따라 하고 싶지 않은 삶이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하라. 타인과의 비교가 도움이 되는 순간도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참고해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잡아 보자. 이 모든 것은 전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나에게 몰입하면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보다 오직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그 시간이 나를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시킨다. “내가 나의 조력자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의 힘 내 인생의 조력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삶이 아니라 내가 나의 재능과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성취해야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치가 있다는 믿음, 나의 능력을 정확히 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은 전부 나에게 몰입할 때 생긴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꾼다. 그동안 내 삶에서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 초라함, 열등감, 불안함 등의 부정적 감정을 차단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패배주의적 신념을 버리고 이전까지 웅크려 있던 나의 가능성과 재능을 만난다. 꿈이 더욱 선명해지고 인생이 쉽게 술술 풀린다.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은 내 삶에 긍정적인 감정과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끊임없이 끌어당길 것이다.독립적으로 살아가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든 만약 당신이 선택한 행동이 불편한 무엇인가로부터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살아 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땐 회피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 ‘남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늘려라’에서 행복으로 가는 길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와 내가 바라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행복이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깨닫는 데서 비롯된다. - ‘부자 되는 것보다 행복해지는 게 더 빠르다’에서 취업과 같은 목표들은 이루고 난 뒤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유효 기간이 너무나도 짧다. 그러니 삶에서 ‘당장 이루고 싶은 목표’와 ‘평생 추구하는 가치’를 구분해야 한다. 회사에 입사한 것은 당장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당연히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입사가 인생의 최종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입사 후에도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여정이 시작돼야 하는데 거기에 머물러 버리면 어떨까? 인생이 지루해지고 결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 ‘단기 목표와 평생 추구할 가치를 구분하라’에서
자연스러운 경제질서
Ŭ / 질비오 게젤 (지은이), 질비오게젤연구모임 (옮긴이)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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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질비오 게젤 (지은이), 질비오게젤연구모임 (옮긴이)
질비오 게젤은 탁월한 통찰력과 치밀한 사고를 가진 독일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경제이론가였다. 게젤의 대표작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는 1900년대 초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며 실제로 겪은 경제문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 책에서 게젤은 자본주의에 대한 폭 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경제이론가들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만의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여러 나라에 번역 소개되어 후대의 경제학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란 인간의 본성에 적합하여 인간을 번영시키는 경제질서로서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이다.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는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빈부격차, 실업 등의 문제가 많다. 그 원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두 가지 불로소득 특권인데, 하나는 토지의 사적소유에서 비롯된 임대료, 또 하나는 화폐의 축장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이다. 이에 게젤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해 ‘자유토지’와 ‘자유화폐’의 개념을 구상하여 토지개혁과 화폐개혁을 주장한다.제3판 서문 / 제4판 서문 제1부 분배 서론 / 1. 목표와 방법 / 2. 노동대가 전체에 대한 권리 / 3. 토지임대료로 인한 노동대가의 감소 / 4. 운송비가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5. 사회적 조건이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6. 자유토지에 대한 더 정확한 정의 / 7. 3급 자유토지 / 8. 3급 자유토지가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9. 기술개선이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10. 과학 발견이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11. 임대료와 임금에 대한 입법의 개입 / 12. 보호관세와 임대료 그리고 임금 / 13. 자유토지 경작자의 노동대가에 기초한 전체 임금기준 / 14. 자본이자가 임대료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 / 15. 지금까지 얻은 결과의 요약 / 16. 원료공급지와 건축부지의 임대료 그리고 일반 임금법칙의 관계 / 17. 임금법칙에 대한 첫번째 개요 제2부 자유토지 1. ‘자유토지’라는 말의 의미 / 2. 자유토지를 위한 재정대책 / 3. 자유토지의 실제 / 4. 토지국유화의 효과 / 5. 토지국유화 사례 / 6. 자유토지로 할 수 없는 일 제3부 현재 화폐의 실제 서론 / 1. 화폐의 본질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 2. 화폐의 필요성과 화폐 재료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 / 3. ‘가치’라는 것 / 4. 왜 화폐는 종이로 만들 수 있는가 / 5. 지폐의 안전성과 보증 / 6. 화폐가격은 얼마가 되어야 하나 / 7. 화폐가격은 정확히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8. 지폐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 / 9.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 10. 화폐 공급 / 11. 현재형태의 화폐가 순환하는 법칙 / 12. 경제위기와 이를 막기 위한 필요조건 / 13. 지폐발행개혁 / 14. 화폐 품질의 기준 / 15. 기존 수량이론을 화폐에 적용하면 왜 실패하나 제4부 자유화폐―미래 화폐의 모습 서론 / 1. 자유화폐 / 2. 정부는 자유화폐를 어떻게 유통시키나 / 3. 자유화폐는 어떻게 관리되나 / 4. 자유화폐가 순환하는 법칙 / 5. 자유화폐를 어떻게 평가할까 / 6. 국제거래 제5부 자유화폐 이자이론 1.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 / 2. 기초이자 / 3. 기초이자의 상품으로의 전이 / 4. 기초이자의 소위 실물자본으로의 전이 / 5. 자유화폐 이자이론의 완성 / 6. 자본이자에 대한 종래의 학설들 / 7. 총이자의 구성요소들 / 8. 고정된 범위의 순수자본이자불평등과 양극화의 주범인 임대료와 이자라는 불로소득에 맞서 공유토지와 감가화폐로 세우는 새롭고 놀라운 경제 패러다임 “나는 우리 미래에는 마르크스의 정신보다는 게젤의 정신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믿는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경제학자 “현대 자본주의의 근본적 취약점을 이해하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장상환, 경상국립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질비오 게젤은 탁월한 통찰력과 치밀한 사고를 가진 독일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경제이론가였다. 게젤의 대표작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는 1900년대 초 자신이 기업을 경영하며 실제로 겪은 경제문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이 책에서 게젤은 자본주의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기존 경제이론가들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자신만의 과감하고도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여러 나라에 번역 소개되어 후대의 경제학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란 인간의 본성에 적합하여 인간을 번영시키는 경제질서로서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이다.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는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빈부격차, 실업 등의 문제가 많다. 그 원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두 가지 불로소득 특권인데, 하나는 토지의 사적소유에서 비롯된 임대료, 또 하나는 화폐의 축장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이다. 이에 게젤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해 ‘자유토지’와 ‘자유화폐’의 개념을 구상하여 토지개혁과 화폐개혁을 주장한다. 자유토지란 국유화된 토지로서, 국가가 채권을 발행해 사유지를 매입하고, 토지 사용자들에게 임대료를 받는 것이다. 자유화폐는 일반적인 상품들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가되는 화폐를 가리키는데, 화폐의 축장기능을 없애고 교환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게젤은 이 책에서 이 두 가지 개혁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가능한지를 역사적 근거와 당대 현실의 맥락을 섭렵하면서 냉철하게 분석한다. 거침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게젤의 대안이 이 책 전반에 걸쳐 치밀한 논리로 독자를 설득한다. 임대료와 이자라는 불로소득에 맞서 공유토지와 감가화폐를 제시한 게젤의 경제 패러다임은 불평등과 양극화라는 현대 사회의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충분히 논의될 만하다. 그런 점에서 <자연스러운 경제질서>는 지금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임에 틀림없다.화폐가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 항상 존재해야 할까? 하나의 상품인 화폐가 다른 상품들에는 교환수단으로서 봉사해야 하는데, 화폐가 그 상품들보다 우월해야 할까? 화재나 홍수, 경제위기, 전쟁, 유행의 변화가 있을 때 화폐만 그 피해를 면해야 할까? 왜 화폐는 자신이 봉사하는 재화보다 더 우월해야 하는가? 그리고 재화에 대한 화폐의 우위는 우리가 잉여가치의 원천이라고 발견한 특권, 즉 프루동이 폐지하려고 노력한 그 특권이 아닌가? 그렇다면 화폐의 특권을 끝장내자. 아무도, 저축자, 투기자 또는 자본가조차 시장이나 상점, 창고의 물건들보다 상품으로서의 화폐를 더 선호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화폐가 재화에 대한 지배력을 갖지 못하게 하려면 재화들이 그렇듯 화폐도 썩어야 한다. 화폐도 나방과 녹의 습격을 받고, 병들고, 닳게 하자. 그리고 화폐의 수명이 다하면 소유자로 하여금 죽은 화폐의 옷을 벗기고 땅에 파묻는 비용을 지불하게 하자. 그렇게 해야 비로소 우리는 프루동이 하려고 했던 것, 즉 화폐와 재화를 같은 선상에 놓고, 완전히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자유토지’란 개념에는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다. 그 개념은 절대적이다. 지구와 관련해서 어떤 민족의 권리도, 어떤 주권국가의 특권도, 어떤 국가의 자결권도 없다. 지구에 대한 영유권이란 민족 단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나라도 국경을 만들고 수입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없다. 자유토지란 지구를 수입이니 수출이니 하는 개념이 없는 하나의 구체球體로 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자유토지란 전 세계적인 자유무역으로 모든 관세가 완전하게 제거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국가 간 경계도 마치 스위스 자치주 간 경계처럼 단지 행정적 의미만 가져야 한다. 독일에서 상업 협약과 관련한 모든 곤경은 토지의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했다. 독일 중부 운하 관련 논의가 질질 끌게 된 것은 토지 소유자들의 반대를 극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거주 이전의 자유, 노예제 및 농노제의 폐지와 같이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모든 사소한 천부의 자유권은 무력투쟁으로 토지 소유자들에게서 뺏을 수밖에 없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 총을 쏘고 무력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장기간 많은 사람이 죽어간 미국의 남북전쟁도 결국 토지 소유자와의 투쟁이었다. 모든 종류의 진보에 대한 반대는 토지 소유자로부터 나왔다. 만약 진보가 그들 손에 달렸더라면 거주 이전의 자유, 보통선거 등은 토지 임대수익을 위해 이미 오래전에 희생되었을 것이다. 학교, 대학 그리고 교회는 처음부터 토지 소유자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을 것이다.
칼 융 무의식의 심리학
부글북스 / 칼 구스타프 융 (지은이), 정명진 (옮긴이)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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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구스타프 융 (지은이), 정명진 (옮긴이)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성적인 것으로 보았으나, 융은 리비도를 생명의 에너지 또는 정신의 에너지 같은 것으로 본다. 이 에너지는 무의식에서 비롯되어 의식에 상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칼 융의 주장이다. 융은 이 책에서 그런 리비도의 전환과 상징체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신화학은 물론이고, 종교와 민속학,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다. 칼 융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여성인 미스 밀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 태생의 연기자였으며, 융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융이 미스 밀러의 글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그녀가 정신분열증 전 단계의 징후들을 보인다면서 훗날 정신분열증을 앓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그녀는 심리 치료를 받긴 했지만 정신분열증을 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은 집단 무의식과 그 내용물인 원형이라는 칼 융 심리학의 근본적인 개념의 탄생을 예고한다. 따라서 융의 개념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피고,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시기에 그의 개인적, 심리적 조건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정신분석과 분석 심리학에 대하여(보트리스 M. 힌클) <지은이의 말> 1부 들어가는 글 1장 두 가지 종류의 사고에 대하여 2장 미스 밀러의 공상들 3장 창조의 찬가 4장 나방의 노래 2부 1장 리비도의 양상들 2장 리비도의 개념과 발생론 3장 리비도의 변환-원시인의 발견의 원천 4장 영웅의 무의식적 기원 5장 어머니와 부활의 상징체계 6장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분투 7장 어머니의 이중적인 역할 8장 희생 <찾아보기>칼 융 분석 심리학의 랜드마크! “이 책은 길이 두 갈래로 갈리는 곳에 세워진 랜드마크였다. 완벽하지 않고 불완전했지만, 바로 그런 결점 때문에 그 후로 몇 십 년 동안 무의식의 세계를 깊이 파고드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칼 융이 훗날 영향력 있고 유명한 책으로 평가받을 이 책에 대해 언젠가 한 말이다. 정말로 이 책을 기점으로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심리학과 칼 융의 심리학은 제 갈 길을 걸으며 영원히 접점을 찾지 못하게 된다. 리비도의 본질과 관련해 프로이트와 융이 이견을 보이던 중에 이 책이 1912년에 발표되면서 두 사람은 영원히 결별한다.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성적인 것으로 보았으나, 융은 리비도를 생명의 에너지 또는 정신의 에너지 같은 것으로 본다. 이 에너지는 무의식에서 비롯되어 의식에 상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칼 융의 주장이다. 융은 이 책에서 그런 리비도의 전환과 상징체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신화학은 물론이고, 종교와 민속학,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다. 칼 융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여성인 미스 밀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 태생의 연기자였으며, 융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융이 미스 밀러의 글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그녀가 정신분열증 전 단계의 징후들을 보인다면서 훗날 정신분열증을 앓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그녀는 심리 치료를 받긴 했지만 정신분열증을 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은 집단 무의식과 그 내용물인 원형이라는 칼 융 심리학의 근본적인 개념의 탄생을 예고한다. 따라서 융의 개념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피고,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시기에 그의 개인적, 심리적 조건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미스 밀러의 꿈에는 유아기의 영웅을 희생시키라는 무의식의 조언이 담겨 있다. 너무나 분명한 의미가 보여주듯이, 그 희생은 삶에 대한 완전한 헌신을 통해 가장 잘 성취된다. 그런 삶의 태도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가족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던 리비도가 전부 밖으로 끌어내어져 인간들과의 접촉에 투입되어야 한다. 이유는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단순히 하나의 원자로서 그냥 세상의 시스템 안에 존재하기만 해도 행복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자기 자신이 새로운 어떤 체계의 중심이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창조를 꾀하는 자에게는 생명의 지속적인 원천이지만 소심하거나 겁이 많거나 게으른 존재에게는 죽음이다.” “온갖 증거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모든 의식적 결심과 반대로, 무의식은 언제나 자신의 관점을 저항으로 강력히 표현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성욕이 발달하는 시기에, 우리는 정신의 시작을 본다. 이 시기에 아이의 문제는 세상과 초(超)주체적이고 큰 현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이는 어머니를 잃어야 한다.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은 어머니로부터 물러나는 한 걸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람들의 내면에서 퇴행적인 모든 것은 이 걸음에 반항하며, 적응에 맞서려는 시도가 강력히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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