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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트레이닝
시대인 / 배윤희 (지은이) / 2020.04.22
13,000
시대인
소설,일반
배윤희 (지은이)
10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목소리 고민을 해결해 준 배윤희 목소리 코칭 전문가가 알려주는, 목소리 좋아지는 비법을 담았다.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싶지만, 목소리가 고민인 분들을 위해 대표적인 8가지 목소리 고민 유형과 솔루션을 제시한다.프롤로그 타고난 목소리,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워밍업. 보이스 트레이닝 준비하기 나의 목소리 type 바로 알기 훈련 방향 설정하기 준비 운동하기 Type 1. 작고 힘없는 목소리 [목표] 복식호흡으로 목소리 힘 키우기 [트레이닝] 복식호흡 훈련하기 - 복식호흡 배우기 - 복식호흡 활용한 발성 배우기 - 복식호흡으로 힘 있게 말하기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Type 2. 잠기고 갈라지는 목소리 [목표] 울림 있는 목소리 만들기 [트레이닝] 공명발성법 훈련하기 - 공명 느끼기 - 편안한 목소리 톤 찾기 - 공명발성법으로 편안하게 말하기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Type 3. 웅얼거리는 목소리 [목표] 명료한 목소리 만들기 [트레이닝] 모음발음법 훈련하기 - 입술의 기준점 정하기 - 웅얼거림을 개선하는 모음발음법 배우기 - 정확한 발음을 위한 이중모음 훈련 - 받침 있을 때의 모음발음법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최근에 일어났던 소소한 사건 Type 4. 혀 짧은 소리, 새는 발음 [목표] 혀 짧은 소리, 새는 발음 원인 알기 [트레이닝] 자음발음법 훈련하기 - 입술소리 - 혀끝소리 - 앞 입천장소리 - 뒤 입천장소리 - 목청소리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나의 버킷리스트 Type 5. 지루한 목소리 [목표] 밋밋한 목소리에 리듬 만들기 [트레이닝] 리듬보이스 훈련하기 - 말에 오르막 만들기 - 네 가지 강조기법 배우기 높임 강조 천천히 강조 느낌 강조 멈춤 강조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꼭 만나고 싶은 인물과 만나면 하고 싶은 질문 3가지 Type 6. 빠른 목소리 [목표] 안정적인 속도로 말하기 [트레이닝] 말 정지(pause) 훈련하기 - 쉼(/) 활용하기 - 멈춤(∨) 활용하기 - 쉼(/), 멈춤(∨) 활용하기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3가지 Type 7. 차가운 말투 & 아이 같은 말투 [목표] 말끝에서 결정되는 말투 차이 이해하기 [트레이닝] 상냥한 말투 훈련하기 - 입꼬리 올리기 - 말끝 길게 표현하기 - 말끝 부드럽게 올리기 [트레이닝] 신뢰감 주는 말투 훈련하기 - 말끝 짧게 표현하기 - 말끝 단호하게 내리기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 스피치 주제 :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정보를 상대방에게 자신감 있게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Type 8. 사투리 억양 [목표] 세련된 억양 만들기 [트레이닝] 표준 억양으로 훈련하기 - 음절 평음 훈련 - 어절 평음 훈련 - 문장 평음 훈련 - 곡선 억양 훈련 [실습하기] 일상에서 활용하기 - 스피치 주제 : 지금 가장 듣고 싶은 말 한마디 보이스 트레이닝 수강생 후기 에필로그 숨어있는 여러분만의 목소리를 찾는 순간, 인생은 달라집니다.10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목소리 고민을 해결해 준 배윤희 목소리 코칭 전문가가 알려주는, 목소리 좋아지는 비법! “목소리 좋아지는 비법이 있나요?”, “저도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싶어요.”, “목소리는 타고나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목소리는 훈련을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보이스 트레이닝』에 담았습니다. 작고 힘없는 목소리, 잠기고 갈라지는 목소리, 웅얼거리는 목소리, 지루한 목소리, 차가운 목소리 등 목소리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싶지만, 목소리가 고민인 분들을 위해 대표적인 8가지 목소리 고민 유형과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트레이닝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의 목소리 고민이 해결될 것입니다. 모든 트레이닝에 저자가 직접 강의한 트레이닝 영상 QR을 수록했으니, 저자의 명료한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소리를 내어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목소리 참 좋으시네요!”라고 듣는다면, 우리의 보이스 트레이닝은 성공한 것입니다! ㆍ 좋은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만들 수 있다! 사람마다 고유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나요? 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목소리라는 말을 들으시나요? 평소에는 목소리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고 지내다가, 누군가 말을 했을 때 ‘저 사람 목소리 참 좋다.’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의 말에 집중했던 적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처럼 목소리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스피치 현장에서 많은 수강생들의 목소리를 교정하며 얻은 배윤희 보이스 트레이너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았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대표적인 목소리 고민 8가지와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으니, 차근차근 훈련하다 보면 목소리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ㆍ 타입별로 차근차근 따라하며 완성하는 목소리! 대표적인 목소리 고민 8가지를 타입별로 구성하여 맞춤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워밍업. 보이스 트레이닝 준비하기]에서는 목소리를 교정하고 싶지만,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각 타입별 고민 사례와 훈련대상, 훈련효과를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Type 1. 작고 힘없는 목소리]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없어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분들을 위해 복식호흡을 훈련하여 크고 힘찬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2. 잠기고 갈라지는 목소리]에서는 말을 조금만 많이 해도 목소리가 쉽게 잠기고 갈라지는 분들을 위해 공명발성법을 훈련하여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3. 웅얼거리는 목소리]에서는 평소에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말해 다소 소극적인 이미지로 보이는 분들을 위해 모음발음법을 훈련하여 명료한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4. 혀 짧은 소리, 새는 발음]에서는 어눌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을 위해 자음발음법을 훈련하여 명확한 목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5. 지루한 목소리]에서는 단조롭고 밋밋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이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6. 빠른 목소리]에서는 말이 빠른 분들이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면서 전달력 있는 목소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7. 차가운 말투 & 아이 같은 말투]에서는 차가운 말투와 아이 같은 말투를 가진 분들이 상냥한 말투와 신뢰감을 주는 말투로 변화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Type 8. 사투리 억양]에서는 사투리를 교정하여 세련된 목소리로 변화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ㆍ 한 권으로 끝내는 보이스 트레이닝! 10년간 수많은 학생들의 목소리 고민을 해결해 준 저자의 핵심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목소리 고민 8가지 타입과 각 타입별 맞춤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목표 - 트레이닝 - 실습하기’ 순서로 구성하였으니, 각 타입별 목표를 확인하고, 저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트레이닝을 따라 훈련하며 일상 속 여러분의 목소리로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의 모든 트레이닝에는 저자가 직접 강의한 트레이닝 영상 QR을 수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고, 책 속의 풍부한 대본을 직접 읽어주어 정확한 발음과 목소리로 훈련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 트레이닝』과 함께라면 여러분 안에 숨어있는 좋은 목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을 눈으로만 읽지 마세요. 입을 열고 목소리를 내어 따라 하다 보면, 분명 여러분의 목소리는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천국이 정말 있을까?
템북 / 김연우 (지은이), 권자경 (그림)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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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북
소설,일반
김연우 (지은이), 권자경 (그림)
팬데믹과 오리엔탈리즘
오늘산책 / 조동범 (지은이) / 2022.11.22
15,000원 ⟶
13,500원
(10% off)
오늘산책
소설,일반
조동범 (지은이)
서양의 동양 혐오와, 편견, 차별이 팬데믹의 상황과 맞물려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다룬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서양인들의 단편적인 관심과 호감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팬데믹 시대 더욱 노골화한 ‘오리엔탈리즘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며, 근본적으로는 오늘날 사회 곳곳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혐오 앞에서 지녀야 할 인간의 ‘기본’에 관한 이야기이다.작가의 말 팬데믹, 혐오, 그리고 오리엔탈리즘 ―8 1 오리엔탈리즘과 팬데믹, 그리고 혐오의 역사 오리엔탈리즘이란 무엇인가 ―21 팬데믹과 혐오의 서사 ―28 미지라는 이름의 야만과 환영 ―40 동양, 두 개의 시선 아래 놓이다 ―44 이누이트 소년 ‘미닉’의 이야기가 말하는 것 ―50 2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과거 속에 갇힌 동양 ―59 타자로서의 동양과 오리엔탈리즘 ―64 동양이라는 이름의 클리셰 ―69 비극적 타자화에 담긴 오만과 편견 ―74 동양과 서양은 왜 서로 다른 시공간을 사는가 ―80 격변의 세계사 속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 ―86 3 동양의 미와 오리엔탈리즘 동양의 미에 대한 이해 혹은 편견 ―99 동양의 미와 구분되는 타자로서의 동양 ―104 동양을 바라보는 문화적 시선 ―109 동양의 도시에 드리운 오리엔탈리즘의 그림자 ―118 의식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125 4 팬데믹과 오리엔탈리즘 세계화 시대의 팬데믹이 말하는 것 ―143 인종주의, 화사한 색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 ―149 시노포비아, 공포인가 혐오인가 ―155 제노포비아와 집단의 상대성 ―160 팬데믹 아포칼립스; 영화 <컨테이젼>과 <감기> ―167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부메랑 ―173 에필로그 팬데믹 이후의 삶과 혐오 ―182 참고문헌 ―187 주 ―189 찾아보기 ―192혹자는 최근 BTS와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이 이룬 한류 문화의 성과와 서양인의 높아진 관심을 언급하며, ‘서양의 동양 혐오’라는 표현에 담긴 일반화의 위험을 우려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동양과 서양은 1차원적인 의미를 넘어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개념을 포함한다. 오랫동안 서양은 동양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고 여겼고, 문명이란 오로지 서구 백인의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마르크스조차도 “동양인은 스스로를 대변할 수 없고 다른 누군가에 의해 대변되어야 하는 존재”라고 했으며, 오리엔탈리즘의 개념을 재정립한 에드워드 사이드는 동양에 대한 서양의 호기심이 동양의 문화와 문명을 대등하게 바라본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중동 지역이 서구에 대항하고 대립한 적은 있지만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란 쉽지 않았고, 중동 이외의 아시아는 아예 서구의 식민지배를 받는 등 큰 고통을 당해야 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도 아시아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 정서는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책은 서양의 동양 혐오와, 편견, 차별이 팬데믹의 상황과 맞물려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다룬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서양인들의 단편적인 관심과 호감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팬데믹 시대 더욱 노골화한 ‘오리엔탈리즘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며, 근본적으로는 오늘날 사회 곳곳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혐오 앞에서 지녀야 할 인간의 ‘기본’에 관한 이야기이다.편집자의 말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 앞에서 전 세계는 같은 배를 탔지만, 그것이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는 달랐다. 누군가는 감염병의 위험을 더 많이 감내해야 했고, 누군가는 더 큰 고통이나 가난과 마주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혐오와 편견이라는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서양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던 오리엔탈리즘, 즉 ‘서양의 동양 혐오’ 현상은 팬데믹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렸고, 은밀한 곳에 숨어 있던 ‘동양 안의 동양 혐오’ 또한 곳곳에서 지뢰처럼 터져나왔다. 온 인류를 하나로 묶은 ‘세계화’의 추세는 혐오라는 괴물이 자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차별과 편견, 비하와 혐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단지 특정한 인종, 국가, 민족 등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세계로부터 배제된다는 것은 너무나 커다란 폭력이고, 단지 누군가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은 뼈아픈 슬픔이다. 그 어떤 상황이나 현상도 혐오와 비난과 편견을 정당화하지는 못하며,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 COVID-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레 엔데믹(Endemic)이 논의되고 있고, 우리의 일상도 어느 정도는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COVID-19가 남긴 상흔과 오리엔탈리즘은 쉽게 지워지거나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기나긴 팬데믹의 끝에 혐오에 대한 반성이 놓이기를 바란다. 이 책이 그것을 위한 작은 쓰임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한겨레출판 /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지은이) / 2022.02.14
14,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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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
소설,일반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지은이)
영화 〈패터슨〉에서 버스 기사인 주인공은 점심시간이면 작은 폭포가 바라다보이는 벤치에 홀로 앉아 시를 쓴다. 그가 매일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에서 시의 구절을 떠올리고 노트에 기록하는 순간,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은 사소하게 특별해진다. 그는 점심시간을 삶의 활력소이자 안식처로 여길 것이다. 점심시간은 단순히 점심 먹는 시간이 아니며,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직장인에게 점심은 하루 중 유일하게 오매불망 기다려지는 휴식 시간이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일 것이고, 어떤 작가에게 점심은 창작욕이 샘솟아 끼니를 거른 채 글쓰기에 몰두하는 시간일 것이다.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작가는 산문 다섯 편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점심의 시간과 공간에 새로운 질감과 부피를 더한다. 점심 식사에 철저히 초점을 맞춘 글이 있는가 하면, 점심과 무관해 보이지만 점심때 쓴 글도 있는데, 점심시간을 활용해 식당이나 카페에서 읽기 좋도록 짤막한 길이로 쓰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당신의 점심에 이 산문집이 함께해 조용한 즐거움과 포근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강지희 미나리 할머니와 고사리 할아버지 무수히 많은 이별과 산책 점심이 없던 날들 베이징과 불발된 연애 엄마, 스시, 눈물 김신회 구내식당 덕후 스몰토크란 무엇인가 ‘밥 사줄게’라는 말의 뜻 씩씩한 산책 효도 점심 심너울 잔디 된장찌개 책의 문제 오늘 점심은 특이한 까까에 도전해요 교정용 젓가락과 가정교육 성탄절에 성탄절이 그립다 엄지혜 외로우니까 점심이다 꽈배기 같은 점심 한낮, 그리고 수신확인 차마 점심을 먹지 못한 날 글감을 허락한 테이블 이세라 특기는 오래 매달리기 그런 결혼은 없다 명랑한 은하수 Sometimes making something leads to nothing 일을 계속한다는 것 원도 가파른 맛 나는 입과 귀를 열고서 다짜고짜 뭐 먹을 거냐니 라쿠카라차! 마음이 동하는 한 숟갈 이훤 거의 점심 어느 개인의 점심 변천사 볕이 아직 남아 있는 9월 예약되지 않은 정지돈 치과는 부르주아의 것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길티 플레저 부도덕 교육 강좌 발톱의 야인 한정현 떡볶이와의 결별 점심의 탄생과 산책인의 갈등 비커밍 점심 산책자 우리의 점심은 그곳에 오래 남아 멸종의 시간 황유미 서른 살 버릇, 마흔다섯까지 공간의 용도 위기 없는 이야기 아직 살아 있다 어른의 귀여움 부록 혼자 점심 먹고 나서 그냥 하는 질문점심이 끝나면 만나요 좋아하는 책을 들고 “사무실 막내였던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삼계탕이고 회 정식이고 다 싫었다. 내가 원하는 점심 메뉴는 혼자 말없이 먹는 구내식당 밥이었다.” _본문 중에서 오늘 점심엔 무엇을 먹었나요? 당신에게 점심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점심 메뉴 선정에 진심인 사람을 위한 꿋꿋이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점심시간을 틈타 딴짓하는 사람을 위한, 작가 10인이 점심시간에 써내려간 산문집 영화 〈패터슨〉에서 버스 기사인 주인공은 점심시간이면 작은 폭포가 바라다보이는 벤치에 홀로 앉아 시를 쓴다. 그가 매일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에서 시의 구절을 떠올리고 노트에 기록하는 순간,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은 사소하게 특별해진다. 그는 점심시간을 삶의 활력소이자 안식처로 여길 것이다. 점심시간은 단순히 점심 먹는 시간이 아니며,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어떤 직장인에게 점심은 하루 중 유일하게 오매불망 기다려지는 휴식 시간이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일 것이고, 어떤 작가에게 점심은 창작욕이 샘솟아 끼니를 거른 채 글쓰기에 몰두하는 시간일 것이다. 강지희, 김신회, 심너울, 엄지혜, 이세라, 원도, 이훤, 정지돈, 한정현, 황유미 작가는 산문 다섯 편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점심의 시간과 공간에 새로운 질감과 부피를 더한다. 점심 식사에 철저히 초점을 맞춘 글이 있는가 하면, 점심과 무관해 보이지만 점심때 쓴 글도 있는데, 점심시간을 활용해 식당이나 카페에서 읽기 좋도록 짤막한 길이로 쓰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당신의 점심에 이 산문집이 함께해 조용한 즐거움과 포근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 “사람들은 점심시간에 정말 많은 일을 한다” 직장인, 프리랜서, 산책자의 시선으로 읽는 점심의 시간성과 다채로운 풍경들 강지희 작가는 시간강사 시절 여섯 시간짜리 강의를 소화하기 위해 점심을 굶어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불규칙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점심을 사려 깊게 들여다본다. 김신회 작가는 직장 동료와 부모님을 포함한 타인과의 점심 식사에 통용되는 자기만의 합리적인 원칙을 세워보며, 혼자 먹는 밥과 함께 먹는 밥의 의미를 탐구한다. 심너울 작가는 내향인이자 프리랜서로서 점심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진지한 농담을 풀어놓는다. 엄지혜 작가는 회사의 점심시간에 맛있는 메뉴를 먹고자 분투하며 만족스러운 점심을 사수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이세라 작가는 서른다섯에 정규직을 그만두고 (점심)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도 작가는 현직 경찰관답게 언제 신고가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 때문에, 선배들의 식사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국물로 목구멍을 지지고야 마는 직장생활을 실감 나게 조명한다. 이훤 작가는 점심시간을 쪼개 읽고 싶은 것을 읽는 짧지만 달콤한 순간을 시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정지돈 작가는 점심을 배불리 먹으면 글이 써지지 않아 점심을 거른다고 말하며 매복 사랑니, 운동, 디저트에 관해 점심시간에 쓴 산문을 선보인다. 한정현 작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점심시간이 생겼고 점심을 직접 만들게 된 일련의 연쇄 작용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황유미 작가는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은 거르고 달달한 후식만 챙겨 먹는 슬프고 괴상한 습관을 해명한다. 이렇듯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점심 세계에 당신을 정중히 초대한다. Q. 작가님에게 점심은 어떤 의미인가요? ○ 강지희: 길을 가다 흘러나오는 노래 같아요. 제가 선택하지 않았고 오래 감상할 수도 없지만, 예상치 못한 설렘과 소소한 기쁨을 주는. ○ 김신회: 일단 잠에서 깨 하루를 시작하자!는 신호이자 작업을 앞두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일입니다. 매일 10시에서 11시쯤 점심을 먹고 바로 책상에 앉아 원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 심너울: 고통스러운 식단 관리의 기간에서 유일하게 일반식을 할 수 있는 시간. ○ 엄지혜: 60분을 120분처럼 써야 하는 시간. ○ 이세라: 하루 첫 커피를 마시며 혼자 있는 시간. ○ 원도: 출근의 흔적입니다. 저는 쉬는 날엔 대부분 점심을 먹지 않으니까요(하지만 샤부샤부는 즐깁니다). ○ 이훤: 점심은 반나절 동안 지연된 나를 차곡차곡 모으는 시간 같아요. ○ 정지돈: 회사를 다닐 땐 피해야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을 피해서, 식사 자리를 피해서, 혼자 걷거나 쉬거나 했습니다. 초코 우유나 크림빵 같은 걸로 허기를 달래고요. 요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점심을 배불리 먹으면 글이 잘 안 써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한정현: 사실 원고에도 썼지만 자주 반복되는 멸종의 시간이에요. 이런 단어를 여기에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없어졌다가 또 나타나고 그러다가 없어지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입니다. ○ 황유미: 하루의 중심. 하루를 점심 전, 후로 나누는 편입니다. 점심 전은 나를 위한 시간, 점심 후는 남과 약속한 일을 하는 시간.고사리를 살짝 데치고 간소한 양념으로 볶아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았고, 국물에 끓인 고사리는 오래 삶은 돼지고기처럼 야들야들하게 풀렸다. 그 고사리를 먹을 때면 내 삶도 조금은 부드럽게 풀리는 듯했고, 크고 따뜻한 품에 안기는 느낌이 들었다. _강지희, 〈미나리 할머니와 고사리 할아버지〉 많은 비정규직이 점심을 거르기 일쑤고 불규칙한 생활을 한다. 누군가는 식사를 챙기고 몸 관리를 하는 것 역시 사소하지만 성실한 자기 관리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식사 메뉴만을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점심을 거르는 건 그 사람이 나약한 의지나 낮은 자존감으로 자기 관리를 놓쳐서가 아니라, 그저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되어버리는 상황의 문제일 때가 많다. _강지희, 〈점심이 없던 날들〉 사무실 막내였던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부장님이 오늘은 초복이니 삼계탕을 먹자고 하면 그날은 입구에 각종 화분이 잔뜩 놓여 있는 삼계탕집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이사님이 특별히 회를 쏘겠다고 하면 대리님 차를 얻어 타고 도시 중심가에 있는 회 식당으로 향했다. 삼계탕이고 회 정식이고 다 싫었다. 내가 원하는 점심 메뉴는 혼자 말없이 먹는 구내식당 밥이었다. _김신회, 〈구내식당 덕후〉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나름북스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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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들이 본 노동현장 이야기. ‘굴뚝산업’으로 상징되는 제조업 등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산업재해와 직업병을 직접 목격하고 직무로써 대면하여 내막을 깊이 알고 있는 의사들이 다치고, 병들고, 아픈 노동자들을 만나 노동권과 생명권에 관한 새로운 사유를 길어낸다. 각각의 사건을 대면한 순간부터 원인을 파헤치는 과정, 은폐되었던 공장 안 이야기, 의술을 넘어 건강한 노동을 위한 조건 만들기까지 ‘굴뚝 밖’의 존재인 의사의 시선에서 현장을 추적한 르포르타주이자 21세기 한국사회 노동현장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이다.서문: 당신은 어떤 일을 합니까? 1장 - 산업재해 혹은 노동권을 뒤흔든 일곱 개의 장면 제일화학의 기억: 끝을 알 수 없는 죽음의 먼지 석면 터널 끝 어둠으로부터 진폐병동까지: 석탄 광부 이야기 마음을 병들게 한 청구성심병원의 일터괴롭힘 간을 망가뜨린 독성물질, 죽음을 막지 못한 건강검진 도시철도 기관사의 정신질환도 직업병입니다 ‘골병’의 현장을 바꾼 두원정공 노동자들 아픈 노동자 대우자동차 이상관, 죽음으로 항변하다 2장 - 오늘, 우리시대의 산업재해: 죽음의 공장,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열사병, 그리고 저열한 제도에 쓰러진 조선소의 청년 숨겨진 산업재해들, 위험을 방치하고 생명을 무시한 범죄 작업중지권: 얼마나 위험할 때 일을 멈춰도 될까? 건강진단의 모순: 예방하려다 배제되는 불편한 진실 산재노협 활동가 남현섭의 삶과 죽음 3장 - 소리 없는 살인자, 직업병: 당신은 고장 난 쓰레기가 아닙니다 위험한 첨단전자산업, 삼성반도체 피해자들과의 10년 돌먼지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유산과 기형아 출산 조리급식 노동자의 골병이 말하는 것 영혼까지 팝니다: 감정노동의 맨 얼굴 과로사와 과로 자살: 열심히 일한 당신, 죽는다 우울한 사회,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노동자 4장 - 안전의 외주화: 불안정노동자의 불안전 노동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수은중독 태국 노동자 집단 앉은뱅이병을 일으킨 노말헥산 메탄올 중독사건: 법의 사각지대에서 시력을 잃은 파견노동자들 현장실습이라 불리는 어린 노동자 착취의 굴레 에필로그: 굴뚝 밖으로 나온 노동자들 “아픈 건 당신 잘못이 아니라 일 때문입니다.” 직업과 질병의 관계를 파헤치는 탐정,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의 이야기 산업재해와 직업병을 넘어 일하는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는 직업의학과 유해한 환경으로 인한 건강장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환경의학을 직업환경의학이라 한다. 따라서 직업환경의학 의사는 환자의 직업과 작업환경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들은 가까운 곳에서 노동과정과 일터 환경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일하는 사람이 왜 아픈지, 일하는 곳의 유해요인은 무엇인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연구하고 조언한다. 그래서 이들이 환자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직접 현장을 조사하고, 아픈 원인을 진단하는 과정은 마치 노련한 탐정이 끈질긴 수사로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과도 같다. 직업환경의학 의사를 찾아오는 환자의 사연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직업병 사건들이 워낙 안타깝고 허망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에 이를 파헤치는 것은 때로 의사들에게 무겁고 고통스럽다. 이 책은 산업재해와 직업성 질환을 담당하며 이의 배경을 추적한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이 직접 그 과정과 소회를 낱낱이 밝힌 최초의 기록이다. 직업성 질환, 산업재해 발생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이 의사들은 “굴뚝 속으로 들어가 질병을 번역하는 수고로운 번역가들”(전주희)이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 진단명, 질환의 치료뿐만이 아니다. 노동자들을 다치고 병들게 한 총체적인 환경, 즉 자본주의에서의 노동 환경과 과정을 필연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산업재해와 직업병 사례들은 어느 의사의 회고로만 끝나지 않는다.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던 부실한 관리감독이 있었고, 아픈 사람을 방치한 구멍난 제도가 있었다. 사람의 생명보다 비용 절감과 이윤을 중시했고, 노동자를 쥐어짜는 시스템과 노조 탄압에 다수가 무관심했다.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은 아픈 노동자들의 몸과 작업 현장을 보며 이런 사실들을 처절하게 깨닫고 있었다. 따라서 이 의사들의 증언은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에 관한 생생한 고발이자 건강권과 생명권을 수호하려는 실천이 된다. 공장의 유해물질과 근골격계 질환, 과로와 스트레스, 백혈병… 병들고 다치는 한국사회 노동현장에 관한 생생한 다큐멘터리 1장 ‘산업재해 혹은 노동권을 뒤흔든 일곱 개의 장면’에선 산업재해와 노동안전보건운동의 역사에서 회자되는 사건들을 다뤘다. 특히 1990년 제일화학 방직공장의 ‘죽음의 먼지, 석면’ 보도에 주목해 2006년 공장 주변 주민들을 수소문하고, 그들 대부분이 폐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에 드러낸 것은 2009년 석면 생산 금지까지 이끌어낸 중요한 사례다. 이는 환경성 석면질환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자괴감을 넘어,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석면의 유해성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린 전문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진폐증을 앓는 광부, 가학적 노무관리에 의한 최초의 집단 정신질환 사례, 유해 화학물질 중독, 기관사 공황장애와 자살, 근골격계 질환의 산재신청 사례 등 이후의 직업병 논의와 산재 인정 여부에 중요 분기가 된 사례를 가려 실었다. 참담한 역사가 단절되지 않고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똑바로 지적하며 사회의 역할을 주문하는 서술도 새겨 읽어야 할 부분이다. 수십 년 전에 일어난 일이 아닐까 착각할 만큼 현재의 산업재해를 다룬 2장의 내용은 뼈아프다. 한여름 조선소에서 쓰러진 20대 청년의 죽음은 심근경색 때문이 아니라 열사병으로 기력이 없는 상태에서 구토물이 기도를 막았기 때문이었다. 공장 안에서 지게차에 치인 노동자는 회사가 이를 숨기고 119 구급차를 돌려보낸 탓에 빠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위험’ 상황에서 ‘작업중지권’을 쓸 수 없어 유해물질을 알지 못하고 계속 일하거나 에어컨 실외기를 수리하다 추락하고 만다. 산업재해 추방 운동을 하던 활동가가 파쇄기에 휘말려 세상을 떠난 사례도 변화가 더딘 노동환경의 굴레를 보여주는 듯하다. 의사가 들어간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공장 안에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필사의 노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고인의 작업환경을 되짚어 보며 ‘죽음 이후’에 대처할 수밖에 없는 의사들은 ‘일 때문에 죽었다’는 결론을 끌어내기까지 현장 점검과 분석, 연구 등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노동자를 추모한다. “한여름의 열기를 고스란히 품은 강철 구조물에 열을 또 가하고, 온갖 거추장스러운 보호구와 장비를 걸친 채로 이십대 장정의 몸을 쪼그리고 구부리고 비틀어야만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고인의 작업현장을 되짚어 보고 건조 중인 선체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마치 지옥도에서 벗어나는 길인 듯했다. (...) 다행히 산재로 인정되었다.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먼저 젊은 조선하청 노동자의 외로운 죽음이 업무와 관련된 것이었음을 입증한 것이 중요한 의미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아주 작은 위안이라도 될 것이다. 한편으로 직업환경의학 의사로서의 보람을 일깨운 일이기도 하다.”(류현철) 굴뚝 위에 함께 서서 노동권과 생명권을 직시하는 의사들, 병든 사회의 민낯을 고발하다 ‘소리 없는 살인자, 직업병’을 다룬 3장에선 작업장 내 유해물질뿐만 아니라 ‘골병’을 유발하는 노동강도, 스트레스와 자살로 이어지는 심리적 질환 사례들을 서술했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10년 전의 최초 의문으로부터 고 황유미 씨의 산재 인정을 받기까지 무려 10년 간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발병 문제를 제기한 의사이자 활동가의 기록도 담겼다. 이 책에 드러난 여러 직업병/직업성질환의 원인이 단일한 유해물질인 경우도 있지만 복합적인 경우도 많아 이를 다각도로 파헤치는 의사들의 노력이 특히 주목된다. 간호사들이 연쇄적으로 유산과 기형아 출산을 겪으며 ‘제주의료원 괴담’으로 불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 의사는 항암제 흡입이나 전리방사선 노출뿐 아니라 장시간 노동,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원인을 찾고 있다. “분명한 ‘주범’을 찾을 순 없지만, 시간, 장소, 사람의 공통점을 가진 역학관계에서 유산과 선천성 기형이 증가했으니 유력한 ‘공범’들이 있다고 본 것이다.”(김인아) 조리급식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다룬 부분에선 이들의 노동이 차분한 요리가 아니라 중량물 운반과 반복 작업, 끓는 기름이 튀는 건설현장과 같다고 묘사해 우리가 외면했던 노동의 수고로움까지 공감하게 한다. 노동자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와 정신질환도 여러 꼭지에서 다뤄진다. 이제는 일상의 용어가 된 ‘감정노동’의 문제를 비롯해 업무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야기하는 혹독한 일터 환경은 노동자를 자살이나 과로사로 내몰기도 한다. 가히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사회’라 할 정도로 직업적 요인에 따른 심리적 문제의 심각성이 곳곳에 나타난다. 의사들은 그들이 죽지 않았을 수도 있는 환경을 아쉬워하며 우리의 ‘너무 힘든 시간’을 지적하고 있다. “통신업체에서 일하던 청소년 노동자의 자살은 이제 막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소년이 경험하기엔 너무 힘든 감정노동이 원인이 되었다. 파업투쟁 중이던 노동자의 자살, 해고 위협에 놓인 노동자의 자살, 월 300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며 며칠 동안 퇴근하지 못하고 일했던 게임 개발업체 노동자의 자살. 이들의 유서엔 죽지 않고는 지옥처럼 힘든 삶을 벗어날 수 없을 거란 절망이 담겼다. 노동자에게 이런 삶이 계속되는 한 죽음의 행렬을 막으려는 노력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김형렬) 4장에는 용역?파견노동자, 이주노동자, 청소년노동자와 같은 불안정노동자들의 직업병 사례가 실렸다. 안전까지 외주화된 가장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전구 생산설비를 철거하다 수은에 중독되고, 노트북 컴퓨터를 닦다 앉은뱅이병에 걸리고, 휴대전화 부품을 만들다 눈이 멀고, 현장실습 나가 취업한 직장에서 자살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최근의 일이자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라는 점에서 탄식을 자아낸다. 안전과 인권이 무시되는 현장에서 아슬아슬하게 생존의 길을 찾고 있는 이들 약자에게 더 가혹한 구조를 보는 의사들의 시선은 날카롭다.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개인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다른 사업장에 비해 잘해주었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이주노동자의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끔찍한 수준이 바로 우리 사회의 평균이다.“(이혜은)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장 난 쓰레기’가 아닌 노동자로서의 권리 찾기 산업재해와 직업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것, 노동강도를 낮추는 것, 아프면 쉬거나 치료받는 것이다. 간단한 해법이 쉬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도 쉽다. 사람보다 돈이 중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업재해와 직업병은 돈보다 안전과 생명을 중히 여겼다면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에탄올을 사용한다고 감독기관에 신고하고 실제론 노동자들에게 메탄올을 취급하게 한 이유는 메탄올이 더 싸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일한 파견노동자들은 메탄올 때문에 실명했다. 하청의 재하청까지 내려오는 과정에서 철거용역 노동자들은 공장 안 물질이 뭔지도 모른 채 일하다 수은에 중독됐다. 1인 승무 기관사들은 2인 승무 체계에서보다 공황장애 비율이 높고 훨씬 많이 자살한다. 삼성반도체의 방진복은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 제품을 위한 것이었다. 비정규직과 현장실습생들은 가혹한 작업환경을 감내해야 했다. 더불어 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강도 강화와 장시간 노동,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는 일터 등은 모두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주적’으로 지목하는 요인들이다.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 체계와 관리감독의 허점도 드러난다. 독성간염을 일으키는 DMF(디메틸포름아미드)에 중독된 노동자는 특수건강진단을 받았는데도 계속 일하다 사망했다. “몇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다. 제때 배치전건강진단을 받고 또 제때에 첫 특수건강진단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처음 간 기능 저하가 확인된 때에 작업을 중단했다면, 하다못해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라도 일을 그만뒀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이혜은) 이를 계기로 특수건강진단기관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120곳 중 119곳에서 법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이는 의사들에게 우리나라 직업환경의학계의 가장 부끄러운 역사로 여겨지기도 한다. 산재 요양 도중 근로복지공단에 의해 치료 중단 요구를 받자 비관해 자살한 노동자도 있었다. 산업재해 인정 여부는 여전히 노동자들에게 절실한 투쟁중 하나다. 처벌 수준이 미약해 기업의 산업재해 은폐 시도는 계속 벌어지고, 어느 기업에선 산재보험료를 더 내지 않으려고 공장 안에서 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사람을 담요로 덮어두고 숨겼다. 시민사회는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특정한 일의 적임자를 찾기 위한 취지의 ‘배치전건강진단’이 현실에선 오히려 차별과 배제를 낳기도 한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노동자 건강진단은 어떤 사람을 골라서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골라서 해야 하는가의 문제”(류현철)라고 지적한다. 법에 명시돼 있지만 사용이 어려운 ‘작업중지권’도 있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라는 모호한 조건은 차치하더라도, 유해물질을 다루거나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야 하는 노동자들이 일을 거부하고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실에서 작업중지권은 자꾸 사문화된 권리가 된다. 작업중지권을 실제로 쓸 수 있고, 써 본 적이 있고, 특히나 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한 경험이 있는 노동자는 줄고 있다. 노동조합의 노동안전보건 교육에서도 작업중지권은 점차 다루지 않는 주제가 된다. 이러면서 작업을 거부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우리의 ‘합리적’인 판단은 자꾸만 무뎌진다.”(최민) 이처럼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의 진단은 환자의 ‘몸’에만 머물지 않았다. 병든 사회를 관찰하고, 분석하고, 폭로했다. 에필로그인 ‘굴뚝 밖으로 나온 노동자들’(전주희)에서 저자는 환자가 된 노동자는 생산 능력을 잃어버린 ‘산업 폐기물’이 아니라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한 시민으로 보았다. “직업병이란 자본의 기계 시스템과 인간 노동의 결합 능력이 약화되었거나 잘못 관계 맺었다는 신호”이므로 고통을 공유하고 이를 치료하면서 사회적 권리를 획득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직업환경의학 의사가 노동자와의 연결망이 된다. 스스로 ‘노동안전보건활동가’가 되고자 하는 이 의사들은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일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일하는 사람이 온전한 주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 나는 여전히 환경적으로 석면에 노출된 경우에도 석면 관련 질환이 생긴다는 사실에 대해 확신이 부족했다. 즉, 공장 밖으로 석면이 나와 봐야 얼마나 나올 것이며 이게 정말 일반인에게 위험할 정도였는지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내 연구 결과가 우연의 일치는 아닐까? 정말 일반인에게까지 문제가 될 정도라면 석면을 직접 취급한 노동자들의 피해는 그보다 훨씬 클 텐데도 그때까지 석면 취급 노동자에게 직업병이 대량 발생했다는 소식이 없던 터였다. (...) 그러던 중 뿔뿔이 흩어져 지내던 제일화학 퇴직자들이 판결 소식과 뉴스를 듣고 모이면서, 2007년 12월 28일에 석면피해자모임 1차 준비회의가 열렸다. 그날 참석한 노동자 30명 중 22명이 폐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모임에 참석한 나는 전문가로서 심각한 자괴감을 느꼈다. 석면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노동자가 별로 없던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이를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우리나라 산업보건, 산업의학 1세대인 고 조규상 선생이 1970년대 강원지역의 진폐 병원을 방문했을 때, 한 진폐 환자가 “이 병이 내 잘못이 아니라 일해서 생긴 거라고, 일 때문이라는 걸 밝혀줘서 정말 고맙다”며 화랑담배 2갑을 손에 꼭 쥐여줬다고 한다. 선생은 그 일을 잊지 못하고 “평생 산업보건 일을 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일하다 다치거나 병에 걸린 노동자들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이 했던 일에서 이게 잘못됐던 겁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은 세상과 사회의 ‘고맙고 미안합니다’라는 인사다. 탄광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을 조사하고,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인사하는 법을 배웠지만, 아직도 우리가 배운 것을 다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동아시아 / 오후 (지은이)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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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오후 (지은이)
저자는 마약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제작하면서 마약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마약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 생긴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유쾌하면서 세련되게, 또한 진지하게 마약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마약은 나쁘다’라고 말하기 전에, 마약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마약을 하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우리나라 저자가 마약에 대해 이렇게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며, 역사적 맥락에 따라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전에 없던 시도다. 펜타닐이라고 하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2023년, 급기야 캐나다의 BC주에서는 헤로인, 코카인 등의 소지를 합법화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대한 현지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린다. 혹자는 마약 중독자들이 횡행하는 거리를 지옥이라고 표현하지만, 경찰들은 이 거리에서 마약을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한 시설이나 기관 정보를 안내한다. 이 이색적인 풍경은 마약을 대하는 인식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개정판에 부쳐. 여전히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프롤로그.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1. 태초에 마약이 있었 2. 마약과 함께한 문명 3. 기독교의 등장과 마약의 몰락 4. 마녀사냥과 르네상스, 그리고 탕자가 돌아왔다 5. 개처럼 벌어서 마약을 사라: 산업혁명, 제국주의, 아편무역 6. 오늘 오후엔 뭘 하지?: 마약의 종류와 구분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1 7. 19세기, 중독의 시대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2 8. 금주법으로 살펴본 마약금지 정책 - 부록. 일상에서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마약 3 9. 대마초는 강한 마약으로 가는 디딤돌? - 부록. 왜 마약을 할까? 10. 세계최강 미국도 이길 수 없는 '마약과의 전쟁' 11. 콜롬비아의 비극이 만든 괴물,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12. 갑.툭.튀 네덜란드 13. 한국은 마약청정국? 위험한 징후들 - 부록. 마약은 얼마일까? 한국의 마약 시세 14. 잠들지 않는 각성제의 나라 15. 게임 체인저의 등장 16. 실전, 영화 속 마약을 찾아서 에필로그. 마약이 문제인가, 사회가 문제인가? 참고 자료 감사의 글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펜타닐, 얼마나 위험할까? 헤로인이 합법화되는 시대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마약을 모르는 우리를 위한 재기발랄한 마약 교양서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마약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진지하게 재미있고 가벼운 듯 묵직하다.” _ 강헌(대중음악 평론가) 금기에 도전한 지적이고 발칙한 마약 교양서 마약을 둘러싼 급진적인 담론의 변화를 담아내다 마약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금기 가운데 하나다. 마약은 어떤 경우에라도 허용되어서는 안 되며 마약 사용자도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분위기다. 이 책은 단순히 ‘마약이 좋다, 나쁘다’라는 가치판단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마약이 무엇인지, 마약이 왜 금지되고 어떻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지,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마약에 빠지는지 고찰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입장은 마약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강화하는 효과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약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제작하면서 마약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마약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 생긴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유쾌하면서 세련되게, 또한 진지하게 마약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마약은 나쁘다’라고 말하기 전에, 마약이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마약을 하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우리나라 저자가 마약에 대해 이렇게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며, 역사적 맥락에 따라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전에 없던 시도다. 펜타닐이라고 하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2023년, 급기야 캐나다의 BC주에서는 헤로인, 코카인 등의 소지를 합법화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대한 현지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린다. 혹자는 마약 중독자들이 횡행하는 거리를 지옥이라고 표현하지만, 경찰들은 이 거리에서 마약을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한 시설이나 기관 정보를 안내한다. 이 이색적인 풍경은 마약을 대하는 인식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2022년 태국이 대마를 합법화한 이후, 미국의 각 주에서도 대마 합법화 추세가 이어지고, 우리나라에서도 대마를 둘러싼 합법화와 규제 완화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다른 나라도 금지 일변도에서 통제와 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마약 정책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마약에 대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만으로는 이 흐름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마약이 애초에 무엇인지, 마약 안에서도 서로 다른 약물들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지 못해서는 도저히 세계적인 변화를 감지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 오후는 이 책을 통해 마약을 금지와 배제의 대상이 아닌 ‘앎’의 대상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도 마약 복용이 지속해서 문제가 되고, 펜타닐이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2023년, 개정증보판을 내어놓는 것 또한 그러한 흐름의 일환이다. 마약에 대한 인식과 실체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저자는 이를 좇아간다. 바로 지금도. 우리가 몰랐던 마약의 역사, 태초에 마약이 있었다 우리는 ‘마약’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한 번 손대면 절대 끊을 수 없는 악마의 약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마약은 일종의 법적인 개념이다. 효과나 위해성, 중독성들이 서로 다른 약물들을 필요에 따라 ‘마약’이라는 범주에 넣어 분류하는 것이다. 마약이 아니었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마약이 되는 약물도 많다. 마약은 왜 마약이 되었을까? 언제부터 마약은 금기가 되었을까? 마약의 역사를 짚어보면, 마약은 인류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테렌스 맥케나는 고대 인류가 ‘실로시빈’이라는 환각물질이 포함된 버섯을 섭취하면서 어떤 특이점을 넘어서게 되었다는, ‘마약 원숭이(stuned ape)’ 가설을 제시한다. 고대 인류가 ‘약을 빨아서’ 진화의 급행열차를 탔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는 검증하기 어렵고 참일 가능성도 낮은, 흥미로운 가설일 뿐이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 유적에서도 마약성 식물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봤을 때, 인류의 조상도 마약과 친했을 가능성이 높다. 샤머니즘 종교가 등장했을 때도, 샤먼들은 종교적 의식이나 의료 행위를 수행할 때 마약성 물질을 사용했다. 문명화되지 않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도 마약성 물질과 그것이 활발하게 사용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로도 수천 년간, 대마나 아편 같은 마약성 물질들은 ‘마약’이라고 규정되지 않고 진통제나 오락성 약물로 널리 사용된다. 그러다가 서양에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마약은 금기가 되고, 19세기가 되어서는 약물 남용이나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된다. 우리가 몰랐던 마약의 종류 다 똑같은 마약이 아니다 ‘마약’은 법적인 개념이다. 똑같은 물질도 어느 나라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되고 어느 나라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마약’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어서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제각기 다른 물질들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종류의 마약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재미있는 사례들을 엮어가며 발랄하게 설명한다. 마약은 제조 방식에 따라서는 대마, 아편, 코카 같은 천연마약과 히로뽕(필로폰), LSD, 엑스터시 같은 합성마약으로 나뉜다. 합성마약의 경우 대부분 일반 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명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효과에 따라서 약의 특징을 분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울프 오브 더 월 스트리트>를 보면 월 스트리트의 증권맨들이 코카인을 열심히 코로 빨아대는데, 코카인은 약효의 지속 시간이 짧고 각성 효과 커서 일의 효율을 일정 부분 높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하는 화이트칼라들이 애용하는 약이 되었다. 그런 사람들이 업무 시간에 몸이 늘어지는 대마나 헤로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그런 마약들을 해볼 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이런저런 썰을 보다 보면 그런 약을 했을 때 어떤 기분인지 알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음식 프로그램을 자꾸 보다 보면 먹어보지 않은 음식도 무슨 맛인지 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몰랐던 대마를 금지하는 이유 마약 디딤돌 효과는 존재할까?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마 합법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마를 피우다가 기소되는 연예인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등, 대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마는 술이나 담배보다도 위해성이나 중독성이 낮다. 이건 대마 반대론자들도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이들은 대마를 합법화하는 건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디딤돌 효과(관문 효과)’ 때문이다. 대마는 위해성과 중독성이 낮지만, 대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 보면 내성이 생겨서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에 빠져들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디딤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가 즐기는 술이나 담배를 생각해보면 디딤돌 효과의 허점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내성이 생겨 더 강한 담배를 찾는 것은 아니다. 에쎄 1mg을 피우다가 내성이 생겨 말보로 레드를 피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마와 다른 마약의 관계는 에쎄·말보로와의 관계와도 다르다. 대마를 피우다가 내성이 생겨서 헤로인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이를 테면 담배를 피우다가 내성이 생겨서 보드카를 찾게 된다는 말과 비슷하다. 애초에 종류와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디딤돌 효과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대마에 중독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대마와 하드드럭을 마약이라는 같은 카테고리에서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 때문에 디딤돌 효과가 생긴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우리가 몰랐던 한국의 마약 실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약은? 대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마약이며, 많은 나라에서 합법화되는 추세다. 또 연례행사처럼 연예인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대마가 가장 인기 있는 마약일 것 같다. 하지만 통계에서 볼 수 있는 결과는 조금 놀랍다. 한 해 검거되는 마약 사범 가운데 대마초와 관련된 인원은 1,000명 수준인데 반해,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및 그 외 암페타민류)과 관련된 인원은 7,000에서 1만 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마약은 히로뽕이다. 히로뽕은 대마와 달리 중독성 및 신체에 입히는 피해가 매우 큰 하드드럭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최근 들어 히로뽕 선호도가 급격히 올라간 것은 아니고 수십 년 전부터 지속된 현상인데, 구체적인 사정은 이렇다. 히로뽕은 원래 일본에서 감기약을 만들다가 발명된 약품으로, 2차 대전 때 일본군에게 대량으로 투여된다. 종전 이후 일본에서 히로뽕은 마약으로 분류되어 투약은 물론 생산도 철저하게 금지된다. 그때 우리나라가 중간 생산 기지로 부상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답게 질 좋은 히로뽕을 생산해 일본에 공급했고, 일본에서 소비되지 않은 물량이 범죄 조직의 루트를 타고 국내 곳곳으로 퍼졌다. 그래서 아직도 히로뽕을 투약하는 사람이 많다. 전체적인 마약 사범이나 사회적 분위기를 봤을 때, 아직 마약은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하지 못했다. 언론에서는 2017년 기준으로 마약 사범이 인구 10만 명당 20명을 넘어가면서 마약청정국이 아니게 되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그 기준에 맞는 마약청정국이 몇 없기 때문에 크게 의미 있는 기준은 아니고, 여러 지표를 봤을 때 아직 우리나라는 마약과 가까운 사회가 아니다. 하지만 몇몇 상황을 보았을 때 우려스러운 징후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우리가 마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시기가 왔음을 알려준다. 우리가 몰랐던 마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왜 마약을 합법화하는 나라가 늘고 있나 이 책에서는 마약의 종류와 위해성을 분류하면서 급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결코 마약 사용을 권하거나 마약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약에 대한 인식, 국가가 나서서 마약을 강력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인식에는 반기를 든다. 그러한 주장의 근거는 네덜란드의 마약 정책이다. 네덜란드는 대마를 비범죄화한 나라로 유명하다. 네덜란드에서는 마약중독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보다 주사기를 돌려쓰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아무 조건 없이 무상으로 주사기를 교체해주고, 마약 엑스터시의 불량 여부를 출장해서 감별해주는 등 파격적인 마약 정책을 시행했다.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미국이나 영국 등 마약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나라들보다 마약으로 인한 피해를 덜 입는 나라가 되었고, 이후 다른 나라들도 이런 정책 노선을 따라가고 있다. 마약 사용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식의 정책은 마약을 음지로 숨어들게 하고 범죄 조직의 이득을 크게 만들어서, 실제적으로는 마약 사용자를 양산하고 그들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마약에 중독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마약 사용이 범죄이기 때문에 수렁에 빠지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마약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과 그 까닭을 통찰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중독성 있는 글쓰기는 호기심 많은 독자들을 만족시킬 새로운 지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모든 마약을 뭉뚱그려 마약이라는 한 범주로 묶어버리는 것도 우리가 가진 잘못된 선입견 중 하나다. 같은 교칙 위반이라고 해도, 교복 치마를 줄이는 것과 특정 학생을 왕따시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이듯, 마약도 한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뒤에서 설명하겠지만 법적으로 마약류는 코카인, 아편, 헤로인 같은 ‘마약’과 LSD, 프로포폴, 히로뽕(필로폰)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 그리고 마리화나, 하시시가 포함된 ‘대마류’로 구분할 수 있다. 마약류에 포함되진 않지만, 본드, 부탄가스, 아산화질소도 ‘환각물질’로 지정해 흡입을 금지하고 있다. 법적인 구분뿐 아니라, 작용 방식이나 성분, 농도 등에 따라서도 마약을 수백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를 ‘마약’이라는 한 단어로 퉁쳐버리면 잘못된 접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 잘못을 지적하고 시작하는 이 책에서조차, 마약이라고 퉁쳐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편의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은 있다… 는 건 변명이고, 결국 내 어휘가 부족한 탓이니 독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요점은 마약이라고 해서 어디 지옥에서 자라는 특별한 식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도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대마를 길렀고, 지금도 안동 지역에서 대마를 키운다. “한국에서 대마를 키운다고?” 놀란 분들도 있을 텐데, 삼베옷을 만드는 삼, 그게 바로 대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서 담배 대신 대마를 피우는 어르신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군사정권에서 대대적으로 대마 금지 정책을 펴면서 대마 밭이 사라지고, 대마초를 피우던 문화도 사라졌다.대마의 마약 작용은 꽃, 잎, 줄기 순으로 순도가 높고(꽃>잎>줄기), 꽃 중에서는 암꽃이 수꽃보다 순도가 높다(암꽃>수꽃). 그래서 대마 전체가 아니라 꽃과 잎 부분만 마약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마의 줄기, 뿌리, 씨앗은 한국에서도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줄기는 대마 섬유(삼베옷)로, 뿌리나 씨앗은 기름이나 한약재로 이용한다.- 오늘 오후엔 뭘 하지? 마약의 종류와 구분 중에서 셋째, 노동력 향상,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약을 금지했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틀렸다. 술이든 마약이든 범죄가 되면, 이를 사용한 이들은 범죄자가 되고, 한 번 낙인이 찍힌 사람들은 사회생활이 어려워진다. 가령 어떤 이가 중독자였다고 하더라도 그게 범죄의 영역이 아니라면, 일의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아예 사회 밖으로 떨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범죄가 돼 버리면, 중독자가 아니라 호기심에 한두 번 접해본 사람도, 평생 범죄자로 낙인이 찍힌다. 그들은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삶은 점점 더 수렁으로 몰리고, 불행히도 더 마약에 빠질 확률이 높다.- 금주법으로 살펴본 마약금지 정책 중에서
정령환상기 11
레진노벨(레진엔터테인먼트) / 키타야마 유리 (지은이), Riv (그림), 이은혜 (옮긴이)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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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키타야마 유리 (지은이), Riv (그림), 이은혜 (옮긴이)
질투로 인한 타카히사의 폭주를 알아차리고 아슬아슬하게 미하루를 구하는 데 성공한 리오. 타카히사의 계획에 협력한 아키를 어찌할지에 대해 회의를 하던 중, 사건을 일으킨 형과 누나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낀 마사토는 리오 일행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하는데...제1장 소동 후에제2장 마사토의 결단제3장 이별 그리고 새로운 여행막간 사카타 히로아키의 막간제4장 세리아의 결단제5장 해후막간 추적자들제6장 탈출후기정령환상기 11권 시작의 소나타만남과 이별 그리고 의외의 재회?질투로 인한 타카히사의 폭주를 알아차리고 아슬아슬하게 미하루를 구하는 데 성공한 리오.타카히사의 계획에 협력한 아키를 어찌할지에 대해 회의를 하던 중, 사건을 일으킨 형과 누나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낀 마사토는 리오 일행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한다.한편, 리오는 폐를 끼친 본가를 신경 쓰는 세리아를 데리고 다시 크렐 백작령으로 발을 옮기고, 그곳에서 생각지 못한 인물들과 조우하는데……?!
21세기 군주론
독서일가 / 양선희 (지은이)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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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양선희 (지은이)
중국 고대사와 백가사상을 작품화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 양선희(소설가,언론인) 작가의 중국고전 현대화 작업 4번째 작품. 이번엔 고대 제왕학이다. 고대 중국에서 패왕을 세운 태공망 여상, 관중의 사상, 중국 제왕학의 교과서 와 한비자의 사상적 근원이었던 노자와 황로학을 쫓으며 고대 ‘도법가’ 사상에 기원을 둔 제왕학을 다뤘다. 책에선 그중에서도 ‘용인(用人)’과 ‘무위(無爲)’라는 군주의 정치 기술에 집중한다. 저자는 그 이유로 “이 두 개의 기술이야말로 21세기 국민주권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정치기술’이어서”라고 설파한다.들어가며 Ⅰ고대 ‘제왕학’의 발견 1. 제왕학에 대한 오해 2. 제국엔 왕 아니면 신하만 있다 3. 에서 시작하는 제왕학 4. 현대인을 위한 제왕학의 메시지 Ⅱ 제왕학에서 배우는 군주의 처세 1. 좋은 형과 군주의 리더십은 다르다 2. 무위(無爲)―만기친람 통치에 대한 경고 3. 측근을 사랑하는 군주는 위험에 빠진다 4. 명분을 세우고, 잔머리를 굴리지 말라 5. 군주의 경박함은 대가를 치른다 6. 마음씨 좋은 군주가 나라를 망치는 방법 7. 좋은 군주는 믿을 수 있는 군주(信主) Ⅲ 인사가 만사 1. 명성 높고, 칭찬받는 자들을 경계하라 2. 군주가 간신을 키우는 법 3. 아궁이가 된 군주 4. 용인(用人)에 성공하는 법 5. 인재를 얻는 방법 6. 공정한 것이 지키는 것이다 Ⅳ 군주의 무기-법(法)·술(術)·세(勢) 1. 법이 공익을 세운다 2. 세(勢)를 얻은 군주의 성공법 3. 중간 자질의 군주가 사는 법 4. 술(術)이 없는 군주는 속는다 5. 최고의 ‘술’은 사람을 보는 안목 Ⅴ 법과 도 1. 법의 롤 모델은 자연의 원리 2. 에서 배우는 제왕학 3. 사람들의 뒷모습제왕학을 알면 대통령이 보인다. 2022년 대선을 준비하는 국민정치 필수 교양서 중국 고대사와 백가사상을 작품화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 양선희(소설가,언론인) 작가의 중국고전 현대화 작업 4번째 작품. 이번엔 고대 제왕학이다. 고대 중국에서 패왕을 세운 태공망 여상, 관중의 사상, 중국 제왕학의 교과서 와 한비자의 사상적 근원이었던 노자와 황로학을 쫓으며 고대 ‘도법가’ 사상에 기원을 둔 제왕학을 다뤘다. 이 책에선 그중에서도 ‘용인(用人)’과 ‘무위(無爲)’라는 군주의 정치 기술에 집중한다. 저자는 그 이유로 “이 두 개의 기술이야말로 21세기 국민주권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정치기술’이어서”라고 설파한다. ‘용인’이란 나라를 운영하는 자리에 사람을 뽑아 앉히는 일이다. 과거 제왕 처세술의 중심이었던 ‘무위’는 왕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신하들이 일하도록 시키는 심리 기술이다. 그리고 왕이 하는 일은 신하들의 성과를 가려서 상을 주거나 벌을 주는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 국민이 해야 할 일이다. 나랏일을 할 대통령과 정치인을 뽑고,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하는 일을 감시해 재신임을 하거나 신임을 거두는 일, 그리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벌주도록 요구하는 일이다. 국민들이 이러한 정치기술을 갖기 위해 알아야 할 제왕학적 기술과 사상을 저자의 해설과 함께 과거 제왕학 스승들의 육성을 그대로 담은 컴필레이션 형식으로 엮었다. ■‘제왕학’을 말하다 1. 제왕학이란? 제왕학은 한마디로 하자면 용인(用人), 즉 왕이 사람을 쓰는 이야기다. 왕이 어떤 사람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사람을 자기 목적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려면 스스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군주 처세를 위한 실용적 기술서이다. 2. 『21세기 군주론』에서 다루는 제왕학 원전은? 제왕학의 스승들. 주문왕의 재상이었던 태공망 여상, 제환공의 재상 관중, 진나라 효공의 재상 상앙, 제왕학의 정신적 지주인 노자와 제왕학을 집대성한 한비자 등이다. 특히 ‘제왕학’으로 가장 쉽게 접근하는 길은 (韓非子)로 통한다. 이 저작은 고대 제왕학의 교과서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이 책은 ‘군주가 어떻게 통치해야 하는가.’라는 한 가지 주제에만 몰입한다. 즉 ‘군주를 위한 통치 기술서’로 곁눈질도 안 하고 일로매진이다. 이에 21세기 군주론에서도 상당 부분 한비자가 중심이 된다. 3. 왜 지금 ‘제왕학’인가? 제왕학의 주 내용은 군주의 ‘용인’과 ‘무위’(無爲)의 처세술이다. 제대로 일할 신하들을 잘 뽑 아서 적재적소에 앉혀놓고(용인),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무위) 다만 그들의 일을 감 시하고, 잘 하면 상을 주고 잘못하면 벌을 주는 일. 그것이 왕의 일이다. 지금의 국민들도 다르지 않다. 나랏일을 할 대통령과 정치인을 뽑고,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하는 일을 감시해 재신임을 하거나 신임을 거두는 일, 그리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벌주도록 요구하는 일이다. 현대를 사는 투표권을 가진 한 사람의 국민 입장에서 본다면, 제왕학은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할 단서를 주고, 또 나랏일을 맡겨야 할 정치인들을 고르는 통찰력과 안목을 키워줄 수 있다는 말이다. 2022년이면 또다시 대선이다. 지금이야말로 ‘용인’의 기술 즉, 제대로 일할 대통령을 알아보고 제대로 뽑는 방법을 공부해야 할 때다. 4. 제왕학을 공부하면 어떻게 대통령의 재목을 알아볼 수 있는가? 제왕학의 중요한 특징은 ‘정치적 인간’의 심리와 행태, 그리고 정치적으로 얽힌 인간관계 속 의 이해관계를 낱낱이 파헤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게 2000~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 제왕학 텍스트들을 보다보면 요즘 정치인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들 이 그대로 나열되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까지 적나라하게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상론적이 고 원론적이지만 나름의 해법을 충실히 전한다. 제왕학을 알게 되면 조직 내 인간들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분석 능력이 길러진다는 또 하나의 이득을 얻게 된다. 사람들의 정치적 행동양식을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사람들보다 잔재주나 부리고 줄서기에 능란한 간사한 자가 득세하는 조직의 생리도 이해하게 되고, 조직에서 어떤 사람이 득세하는가를 보면서 그 조직 보스의 성향도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조직에 미래가 있는지 없는지도 가늠하는 눈이 생긴다. 제왕학이야말로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쓸모 있는 영감을 많이 주는 고대사상이다. 5. 한비자는 어렵지 않나? 한비자는 요즘으로 보자면 언론인으로 볼 수 있다. 그의 글은 전형적인 칼럼이다. 직설적이 고 직관적이다. 신문 칼럼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이 한비자 다. 그가 인용하는 사례는 지금 시점에도 신선하고, 그의 직관과 통찰은 놀라울 정도로 예리 하다. 살짝 빗나간 얘기지만, 제왕학이 아니더라도 한비자는 글쓰기 텍스트로써도 매우 훌륭하다. 한비자의 글 쓰는 법이나 논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자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봐둘 만하다. 한비자를 넘고 나면 글의 수준이 확 달라진다. 6. 『21세기 군주론』 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나? 고대 제왕학 스승들의 육성을 담았다. 저자는 각 장의 도입부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한 해설을 하고, 본문은 모두 원전의 내용을 현대어로 해석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편집했다.-고대 제왕학에서 왕에게 권하는 처세는 ‘무위’(無爲)다. 제대로 일할 신하들을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앉혀놓고, 그들의 일을 감시하고, 잘 하면 상을 주고 잘못하면 벌을 주는 일. 그것이 왕의 일이었다. 지금의 국민들도 다르지 않다. 나랏일을 할 대통령과 정치인을 뽑고, 그들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하는 일을 감시해 재신임을 하거나 신임을 거두는 일, 그리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벌주도록 요구하는 일. 그것이 국민주권 시대 국민의 일이다. (들어가며 중) 고대 제왕학엔 필히 소위 사람들을 거느리고 제어하는 통어(統御)기술을 중심으로 한 살벌한 ‘정치공학’적 기술들이 있다. 매우 싸늘하고 무자비하다. 지금과 같은 인권문제나 민주주의, 개인의 자유 같은 것들은 깡그리 무시된다. 여기에서의 개인은 제왕의 신하로서의 선비, 백성만이 의미가 있다. (중략) 정치공학적으로 제왕학의 용인술을 잘못 받아들이면 이처럼 ‘기만술’, 줄 달린 인형을 조종하는 인형사의 기술이나 인간조종술로 오해할 수 있다. (중략) 제왕학의 지식은 그 표피 아래로 한 꺼풀 벗겨 들어가지 않고, 표면의 느낌과 몇 개의 사술(邪術)에 혹하는 경우엔 일이 커진다. 그래서 제왕학을 볼 때에는 현재의 관점에서 타당성을 잘 저울질해봐야 한다. 현대인이 제왕학에서 유심히 탐구해야 할 부분은 바로 ‘군주의 도(道)’라고 불리는 일종의 군주윤리학적 부분과 ‘정치적 인간학’ 혹은 ‘정치적 인간심리학’으로 부를 수 있는 분야다. (Ⅰ-2 제국엔 왕 아니면 신하만 있다 중) “중국 역사에서 도가가 정치에 참여한 것은 황로학에서 시작되었다” (Ⅰ-3 <한비자>에서 시작하는 제왕학 중)
현대 레슬링교본
태을출판사(진화당) / 현대레저연구회 (엮은이)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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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출판사(진화당)
취미,실용
현대레저연구회 (엮은이)
침이 고인다 : 김애란 소설집
문학과지성사 / 김애란 글 /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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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김애란 글
그렇고 그런 일상에 단물처럼 고이는 이야기들 의 작가,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총 8편이 수록된 이번 작품집에는 주인공들의 비루한 일상이 투명한 감성과 위트 넘치는 문체로 담겨 있다. 작가는 전작들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과 원룸에서 더 나아가 여인숙, 반지하 방 등 더 낮고 누추한 자리에서부터 다시 소설적 상상력을 가동시킨다. 에서 '나'에게 피아노는 자존심의 상징이다. 피아노는 거실이 아닌, 엄마의 만두 가게 안에 놓이게 된다. 엄마의 만두와 나의 피아노는 그렇게 생존의 공간과 중산층의 표준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허영의 자리를 마주 보고 있는데, 그것들이 한 공간 안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통해 작가는 더 근원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표제작 에서 작가는 여자들의 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풍요로운 소설적 시선을 드러낸다. 학원 강사로 일하며 혼자 살고 있는 그녀에게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을 가진 후배가 찾아온다. 후배의 엄마는 도서관에서 딸에게 껌 한 통을 쥐여준 뒤 사라진다. 후배는 압도적인 외상적 장면을 그녀에게 말해버린 뒤, 그때 남은 껌 하나를 쪼개서 그녀에게 주고, 둘은 함께 동거하게 된다.도도한 생활 침이 고인다 성탄특선 자오선을 지나갈 때 칼자국 기도 네모난 자리들 플라이데이터리코더 해설 | 나만의 방, 그 우주 지리학_이광호 작가의 말통속을 걷어낸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는 그녀의 신작 소설집. 다시, 김애란이다! 그렇고 그런 일상에 단물처럼 고이는 이야기들… 슬픔도 담담하게 쓸쓸함도 유머러스하게~ 왜, 김애란인가. 2005년 말, 그녀는 문단과 각종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산창작기금 수혜부터 최연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소식, 그리고 첫 소설집 출간. 인터뷰 기사도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문단과 언론은 그녀를 반겼고, 그녀와 관련된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하여 그해를 정리하는 기사에서는 “한국 문단이 거둔 최대의 수확 중 하나”로 평가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일보에 실린 ‘2005 문화 검색어 톱 10’의 다섯 번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 기사의 첫 문장은 “올 문단의 화두는 세대교체였다”로 시작했다. 그녀에 대한 관심은 그 다음 해인 2006년에도 식지 않았고, 2006년에 주목하는 작가로 다시 한 번 그 열기를 이어갔다. 출판평론가 한기호 씨는 2005년 ‘올해의 책’으로 『달려라, 아비』를 꼽으며 김애란의 소설에서 세상의 변화를 읽는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외국 소설의 범람 속에서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이 소설들에서 1980년대생 작가들은 자신을 ‘버린’, 그래서 늘 불면의 밤을 보내게 만든 아버지와 말문을 트기 시작했다. 이는 불가해한 세상을 사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를 찾아갈 것이다. 이는 내년, 나아가 21세기 우리 사회를 읽는 중요한 키워드다.” 김애란은 영상세대의 새로운 문법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 전통적인 소설문법에 충실한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평론가 김동식 씨는 김애란 씨의 이러한 특징을 “전통적인 소설의 표정을 지은 채로 소설의 전통적인 문법을 그 내부로부터 허물어뜨리는 작가”로 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문학의 위기’ ‘소설의 위기’ 운운했던 2000년대,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신인에 목말라 있던 우리 문단에 80년대생 젊은 작가의 이토록 흡입력 있는 작품은 신선한 청량제처럼 다가온 것이다. 첫 소설집 이후 2년이 지났다. 다시 그녀의 새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그녀를 향한 또 다른 평가가 기대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그녀가 두 번째 소설집 『침이 고인다』로 이야깃거리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다시, 김애란이다. 우리가 김애란에게 기대하는 것들 김애란은 수식어가 많은 작가 중 한명이다. ‘무서운 아이’ ‘80년대생 소설가의 선두주자’ ‘문단의 샛별’ ‘신선한 파란’ 등 변화를 상징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그녀는 “최연소라는 수사 주위에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것을 응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이름 앞으로 쏟아진 다른 수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으리라. 하여 그녀는 그러한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책상 앞으로 돌아갔다. “신화가 아닌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녀였다. 그 후 발표된 작품들은 ‘이효석 문학상’(「침이 고인다」) ‘이상문학상’(「침이 고인다」) ‘현대문학상’(「성탄특선」) 등의 후보작 및 ‘올해의 좋은 소설’(「도도한 생활」)에 선정되며 문단과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번 두번째 소설집이 더욱 기대를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김애란 작가를 두고 소설가 이기호 씨는 “이 양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작업을 거는구나”라고 얘기한 바 있다. 또 문학평론가 신형철 씨는 “(이 작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가능할까?”라는 말로 김애란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김애란에 대한 문단의 찬사와 기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작금의 한국 소설을 의혹과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남녀노소를 막론한 이 일치단결이 그렇고 그런 안간힘처럼 비쳐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넘겨짚은 분들은 조만간 출간될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러한 반응이 예사로 부풀려진 것이 아님을 단박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문학평론가 차미령 씨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애란의 전작들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는 ‘투명한 감성’ ‘위트 넘치는 문체’ ‘청신한 상상력’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이번 그녀의 두번째 소설집은 다시 한 번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다시, 김애란이 보여주는 것들 차미령 씨의 말을 다시 빌리자면 “두루 환영받은 첫 창작집 이후, 김애란 소설은 더 몸을 낮추고 더 낮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전작들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과 원룸 역시 세련된 일상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남루한 자리였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여인숙(「성탄특선」)과 반지하 방(「도도한 생활」)이 이번 소설들의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아이러니한 제목이 각 작품에서 보여주는 비루한 일상을 더욱 가슴 아프게 드러낸다. 지상의 방 한 칸마저 끝내 허락되지 않는 젊은 남녀들에게 매해 ‘역병’처럼 돌아오는 성탄절은 ‘특선’이라 할 수 없고, 물이 들어차는 방 안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도도하기는커녕 비애가 뼈아프다. 이번 소설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이광호 씨 역시 김애란의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에 초점을 맞춰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이 탈현실적인 상상력으로 재무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작가는 더 낮고 누추한 자리에서부터 다시 소설적 상상력을 가동시킨다”고 평하고 있다. 그는 특히 그 공간을 “당신과 내가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이 도시의 그 작은 ‘방’”으로 보고, 김애란의 소설이 “‘방’을 둘러싼 유폐와 소통의 위상학을 심화시키면서, 그것을 새로운 ‘우주 지리학’ 위에 위치시키고 있”다고 설파한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이라는 공간에 연루되어 있는 개인 서사, 그 개인 서사의 상상적 지리학”이며, “이제 김애란의 서사는 가족 로망스의 변주에서 방의 지형학에 대한 동시대적인 탐색으로 성큼 나아”가고 있음을 역설한다. “동시대 젊은 세대의 사회문화적인 궁핍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면서 그 개인성의 균열과 심연을 탐사하고, 그 안에서 실존의 지리학과 우주적 공간을 발견하는 상상적 모험을 펼쳐 보”이는 김애란의 새로운 이야기가 이 가을, 독자를 찾아간다. 조금은 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꿈을 꾸는 그들의 우주 속으로 들어가보면, 단물처럼 입 안에 고이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디즈니 겨울왕국 2 탁상 달력 2021
아르누보 / 아르누보 편집부 (지은이)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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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
이레미디어 / 이정윤 (지은이)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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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정윤 (지은이)
슈퍼개미 저자가 왕초보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 주식투자 입문서다.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멀리서 스승을 찾을 필요가 없다. 슈퍼개미처럼 투자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전략으로 승부해야 하는지, 실전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핵심을 추려 담았다. 정보·가격·가치라는 축을 바탕으로 주식 초보의 균형의 잡아준다. 이 세 가지 축은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분석(재료), 가격 분석(차트), 가치 분석(재무제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주식 초보자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냐하면 어느 하나에 치우침 없이 세 가지의 분석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주식시장에서 슈퍼개미처럼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이 바로 진정한 주식 투자의 기초체력이라는 뜻이며, 투자의 시작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 꾸준히 단련해야 하는 이유이다.저자의 말 프롤로그 1부 정보 분석 1장 정보 분석의 중요성 효율적 시장 가설과 랜덤워크 이론 공개정보와 미공개정보 반영정보와 미반영정보 개별종목정보와 시장전체정보 2장 증권사리포트 증권사리포트는 좋은 스승 시황 분석 산업 분석 종목 분석 3장 뉴스 검색 뉴스 찾아보기 정보 제공 사이트 활용법 카페, 블로그, 종목 게시판 등 이용법 뉴스를 이용한 매매 전략 4장 공시 검색 전자공시시스템과 공시 정보의 종류 보고서 구성 항목 공시 검색법 기사로 나오는 중요 공시 5장 증자와 감자, 합병과 분할 증자 감자 합병 분할 6장 HTS 활용을 통한 정보 시간대별 매매의 차이점 상승률 순위를 통한 정보 매매 동향을 통한 정보 코스피200 종목 분석을 통한 정보 7장 생활 속의 정보 뉴스를 통한 정보 소비를 통한 정보 업무를 통한 정보 지인을 통한 정보 8장 테마주 분석 테마주 포착 테마주 정리 실전 테마 분석 Ⅰ 전기차 관련주 실전 테마 분석 Ⅱ 로봇 관련주 성공 투자 888 첫 번째 법칙 2부 가격 분석 1장 기술적 분석이 왜 필요할까 기술적 분석이란? 경기 변동과 경제 성장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기술적 분석의 장점 2장 주가는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가격의 중요성 수요 공급의 법칙 가격 매매와 가치투자 대중의 심리는 차트에 녹아 있다 3장 봉차트 시가, 종가, 저가, 고가, 그리고 전일 종가 봉의 모양 봉의 패턴 봉차트의 종류와 의미 4장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의 종류와 의미 수렴, 돌파, 확산 그랜빌의 8법칙과 이격도 이평선의 중요성 5장 추세 분석 추세와 변곡 방향성과 변동성 상승 추세와 하락 추세 추세에 따른 매매 기법 6장 패턴 분석 패턴 분석의 의의 상승 반전형 하락 반전형 추세 지속형 7장 거래량 거래량의 중요성 주가와 거래량의 관계 매물대 거래량을 이용한 매매 전략 8장 가장 좋아하는 차트 유형 완전 정배열 정배열 눌림목 종목 역배열에서 정배열 전환 진동 과정 완전 정배열 초입 성공 투자 888 두 번째 법칙 3부 가치 분석 1장 가치란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오늘의 주식 가격=특정 시점의 가치±오늘의 정보(미반영 정보)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 Ⅰ 자산 기준 기업의 가치 평가 방법 Ⅱ 이익 기준 2장 회계의 기본 복식부기의 원리 신규 창업 시 분계 연습 사례 외계 원칙 재무제표와 회계 감사 3장 재무상태표Ⅰ 특정 시점의 재무 상태를 나타내는 표 유동자산 투자자산 유형·무형자산 4장 재무상태표Ⅱ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5장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의 경영 성과를 나타내는 표 매출과 매출 총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6장 현금흐름표와 자본변동표 일정 기간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표 영업 활동 현금흐름 투자 활동 현금흐름과 재무 활동 현금흐름 자본변동표 7장 각종 가치 지표_재무제표 시장 가치 비율 수익성 비율 성장성 비율 안정성 비율 8장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라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 필립 피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성공 투자 888 세 번째 법칙 에필로그 부록_삼박자 투자법 실전 사례주식을 배우려면 시작부터 ‘진짜’ 슈퍼개미에게 제대로 배워라! 슈퍼개미가 직접 집필한 주식투자 입문서 만일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슈퍼개미에게 직접 주식 레슨을 받는다면? 희망 사항이기는 하지만 뭔가 수익률에서부터 차이가 났을 듯도 하다. 이번에 슈퍼개미에게 직접 주식수업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슈퍼개미 이정윤 씨가 초보자를 위해 신간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을 집필했다. 또한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초보자를 위한 강의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주변에서 아무리 찾으려 해도 찾기 어려운 슈퍼개미, 직접 만나볼 수 있고 주식수업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슈퍼개미에게 직접 배우는 주식투자 성공비법! 많은 초보 투자자가 현실의 쓴맛을 보고 나면 ‘주식공부를 다시 해야지’ 결심한다. 그때 옆에 주식시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 성공한 베테랑 ‘슈퍼개미’와 함께할 수 있다면 공부의 성취가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수소문해도 내 주위에는 슈퍼개미는 아니더라도 실력 있는 경험자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운 좋게 비슷한 사람을 찾는다고 해도 비법을 그냥 내어줄리 만무하다. 그러나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슈퍼개미가 직접 쓴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무사 출신으로 키움증권 투자수익률대회 4년 연속 수상, 샘표식품 5% 지분 공시, 저서 《삼박자 투자법》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책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은 책 제목 그대로 슈퍼개미 저자가 왕초보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 주식투자 입문서다.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해 멀리서 스승을 찾을 필요가 없다. 슈퍼개미처럼 투자하려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전략으로 승부해야 하는지, 실전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핵심을 추려 담았다.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시작부터 제대로 배우고 투자에 나서라! 한국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신화를 만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땅을 밟고 한 첫 마디는 ‘한국 팀은 체력이 문제’이다. 이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기술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 외국인 감독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들썩였다. 하지만 결국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지도 아래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루어 냈고, 그는 한국축구의 전설이 되었다. 그만큼 운동에 있어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정배열 종목에 투자해야 해’, ‘이평선이 중요해’, ‘재료가 끝내주는 종목이 있어’, ‘실적을 봐야 해’ 등등 주식 초보자는 이러한 그럴싸한 말에 귀가 솔깃한다. 하지만 그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거니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지 전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주식투자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투자의 기초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기초라 하여 겉만 훑는 식의 공부는 도움이 안 된다.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은 정보·가격·가치라는 축을 바탕으로 주식 초보의 균형의 잡아준다. 이 세 가지 축은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분석(재료), 가격 분석(차트), 가치 분석(재무제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주식 초보자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냐하면 어느 하나에 치우침 없이 세 가지의 분석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주식시장에서 슈퍼개미처럼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것이 바로 진정한 주식 투자의 기초체력이라는 뜻이며, 투자의 시작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 꾸준히 단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이 책은 어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각 부의 개론부터 각 장의 시작에는 Main Point로 공부의 핵심을 알려준다. Mentor’s Tip으로 슈퍼개미의 소중한 조언을 실었다. 또한, 본문 중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은 컬러와 폰트를 다르게 하여 메모하기 쉽게 하였고, 필요한 곳에 용어 설명을 친절히 해두었다.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주식투자의 필수 입문서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은 초보자가 반드시 이해해야할 내용으로 가득 찬 보물 같은 책이다. 1부 정보 분석에는 빛 보다 빠르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식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기 전 필요한 무기를 어떻게 고를 것인가에 대해 다루었다. 거짓정보를 판별하고 어떤 정보가 유의미한지,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는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등을 다루었다. 증권사리포트 보는 법부터 뉴스 및 공시 검색하는 방법, 증자와 감자, 합병과 분할 같은 이슈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준다. 테마주를 다룬 장에는 전기차, 로봇 관련주 실전 테마 분석 사례까지 담았다. 2부 가격 분석은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누구나 알아야하는 차트의 모든 것을 담았다. 수급, 봉차트, 이동평균선, 패턴, 거래량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 2부 마지막에는 슈퍼개미인 저자가 선호하는 차트 유형을 담아 그가 어떤 차트를 유심히 살피는지 엿볼 수 있다. 3부 가치 분석에는 많은 초보 투자가들이 어려워 포기하는 재무제표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회계법인 대표세무사 출신 저자의 장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투자 실전 사례’는 더 소중하다. 이 책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정해 정보, 가격, 가치 분석을 보여준다. 실제 차트를 이용함은 물론 검색식까지 첨부하였다. 슈퍼개미 이정윤 저자는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의 독자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무료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였다. 무료라 하여 평범한 강의라 생각하면 안 된다. 《슈퍼개미의 왕초보 주식수업》만을 위해 특별히 강의를 구성하였기 때문에 책과 강의를 번갈아 공부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누구나 들어보면 좋은 기초 강의도 있으니 들어보면 좋다. 책의 말미에 강의를 듣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클릭 몇 번이면 언제 어디서든 주식 공부방이 된다.
하이켈하임 로마사
현대지성 / 프리츠 하이켈하임 지음, 김덕수 옮김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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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소설,일반
프리츠 하이켈하임 지음, 김덕수 옮김
로마의 역사를 오락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대중적 역사서들과는 달리, 로마 역사의 전개 과정을 정확한 사료 해석을 바탕으로 여러 연구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종합 비판하면서 명쾌하게 해명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로마사 전공자 외에도 로마 역사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에게 로마사 이해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1,200년 이상 형성 발전했고, 그 뒤 역사에도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로마인들의 업적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로마사를 이해하는 것은 오늘날의 서양 문명의 뿌리이자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우리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올바른 전망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머리글 [제1부] 로마 이전 시대의 이탈리아와 로마의 등장 1. 초기 로마와 이탈리아의 토대 2. 로마 이전 시대 이탈리아의 에트루리아인들과 그리스인들 3. 초기 로마(기원전 750~500) 4. 초기 로마의 사회구조, 종교, 가치관 5. 로마 공화정의 대두(기원전 509~287) 6. 로마의 이탈리아 정복(기원전 509~264) [제2부] 로마 공화정의 전성기 7. 로마 제국주의의 시작과 제1차 포에니 전쟁(기원전 264~241) 8. 전쟁과 전쟁사이 9. 제2차 포에니 전쟁 10. 헬레니즘 세계 동방에서의 전쟁과 제국주의 11. 서방에서의 로마의 제국주의 12. 전쟁과 제국주의가 로마의 국내 정세에 끼친 영향 13. 로마의 문화 [제3부] 공화정 후기 14. 그라쿠스 형제와 농지개혁을 둘러싼 투쟁 15. 체제의 붕괴 16. 마리우스와 술라: 내전과 반동 17. 개인의 야심과 국가의 위기 18. 카이사르의 등장 19. 카이사르의 승리와 몰락 20. 공화정의 마지막 날들 21. 공화정 후기의 생활과 문화 [제4부] 초기 로마 제국 22.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 23. 아우구스투스가 벌인 체계적인 개혁 24. 아우구스투스 치하의 제국의 안정 25.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생활과 문화 26. 율리우스 - 클라우디우스 가의 처음 두 황제 27. 클라우디우스, 네로, 그리고 율리우스 28. 원수정의 위기와 플라비우스 가 황제들 치하에서의 회복 29. 오현제 30. 서기 첫 두 세기의 로마 문화와 사회 [제5부] 로마 제국의 변형과 해체 31. 세베루스 가 황제들 치하에서의 위기와 일시적 회복 32. 제3세기의 무정부 상태 33.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전제정 치하에 이루어진 제국의 재편 34.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그리스도교 35. 콤모두스에서 콘스탄티누스에 이르는 시대의 생활과 문화 36. 콘스탄티누스의 왕조부터 테오도시우스 대제까지 37. 서방의 상실 38. 살아남은 동방 39. 유스티누스와 유스티니아누스의 독재정 확립 40. 이룰 수 없었던 보편제국의 꿈 41. 후기 로마 제국의 생활과 문화 42. 로마 멸망의 문제 [부록] 역대 로마 황제 로마사 연대표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네로 등 로마의 탄생부터 전성기 그리고 몰락하기까지 한 권으로 읽는 가장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 전승에 따르면 기원전 753년에 테베레 강변의 작은 구릉에서 시작된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동·서지중해로 팽창해서 서기 476년에 몰락하기까지 1,200여년 동안 고대 지중해 문명을 완성했다. 로마인들은, 문명의 건설에서 오리엔트인보다 시기적으로 뒤졌고, 그리스인들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했지만, 그 어떤 고대인들보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이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 재능을 발휘하여 다인종, 다언어, 다종교의 고대 지중해 세계에 고전 문명을 확립시킬 수 있었다. 르마사의 역사적 의의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은 다음과 같이 잘 요약했다. “로마는 세 번 세계를 제패했고, 세 번 제민족을 통합시켰다. 첫 번째는 로마 민족이 아직 융성기에 있을 때 국가의 통합으로, 두 번째는 이미 쇠망한 후에 교회의 통합으로, 세 번째는 중세에 로마법의 계수의 결과로서 법의 통합으로 결합시켰다.” 『하이켈하임 로마사』는 로마의 역사를 오락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대중적 역사서들과는 달리, 로마 역사의 전개 과정을 정확한 사료 해석을 바탕으로 여러 연구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종합 비판하면서 명쾌하게 해명한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로마사 전공자 외에도 로마 역사에 관심을 가진 모든 독자에게 로마사 이해에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1,200년 이상 형성 발전했고, 그 뒤 역사에도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로마인들의 업적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로마사를 이해하는 것은 오늘날의 서양 문명의 뿌리이자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우리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올바른 전망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
슈퍼 스도쿠 Special
보누스 /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 지음 /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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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스
취미,실용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 지음
I_SUPER SUDOKU SPECIAL GUIDE II_SUPER SUDOKU SPECIAL LEVEL 1 III_SUPER SUDOKU SPECIAL LEVEL 2 IV_SUPER SUDOKU SPECIAL LEVEL 3 V_SUPER SUDOKU SOLUTION스도쿠의 의미와 기원 스도쿠란 숫자를 이용해 논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퍼즐이다. 일본어인 스도쿠는 숫자(number)를 뜻하는 스(數, su)와 홀로(single)를 뜻하는 도쿠(獨, doku)를 조합한 이름으로, 다른 말로 풀이하면 ‘한 자리 수’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스도쿠는 기본적으로 가로와 세로 9칸씩 모두 81칸의 정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별 퍼즐은 단계별 난이도에 따라 수준이 변하기도 하지만 규칙은 원칙적으로 동일하다. 즉, 9칸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가로줄 및 세로줄과 가로 3칸×세로 3칸의 9칸으로 이루어진 작은 상자에 1에서 9까지의 숫자를 단 한 번씩만 사용해서 채워야 한다. 단계별 수준에 맞추어서 어떤 칸에는 이미 숫자가 기입되어 있다. 낮은 단계일수록 많은 숫자가 기입되어 있지만, 보통 30개 이상은 넘지 않는다. 이 숫자들은 가로 세로 대칭적으로 균형을 맞춰서 기입되어 있다. 스도쿠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폭발적인 스도쿠 열풍은 1984년 ‘니콜리’라는 일본 출판사에서 초기 버전의 스도쿠 퍼즐 책을 발매한 것에서 비롯된다. 당시 니콜리 출판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출간되었던 ‘넘버 플레이스(number place)’라는 숫자 퍼즐 책에서 영감을 얻어 초기 버전의 스도쿠 퍼즐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니콜리 출판사는 1986년경 초기 버전의 게임 규칙을 새롭게 고안해서 스도쿠의 인기를 대폭 끌어올리게 된다. 니콜리에서 고안한 새로운 규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미 기입되어 있는 숫자는 표 안에서 가로 세로 대칭적으로 균형을 맞추도록 한다. 둘째, 가로줄 1과 가로줄 9에는 숫자가 두 개씩 들어 있어야 하고, 또 세로줄 1과 세로줄 9에는 숫자가 각각 한 개씩 들어 있어야 하는 식이다. 셋째, 표 안에 미리 제시한 숫자는 모두 합해서 30개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새로운 규칙으로 정비된 스도쿠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퍼즐 게임이 되었고, 곧이어 유럽과 미국, 인도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스도쿠의 열풍과 효능 스도쿠가 그토록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수학적인 원리에 기반을 두면서도 순전히 논리만을 이용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점에 있다. 이 게임은 숫자 대신 부호나 알파벳 또는 색깔을 이용해서 칸을 채우는 식으로 응용해도 무방한데, 이때도 기본 원리만은 항상 같다. 거의 모든 스도쿠 퍼즐은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며, 복잡한 수학적인 계산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숫자만 생각하면 멀미부터 나는 숫자기피증 환자도 스도쿠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숫자는 스도쿠를 푸는데 필요한 단순한 수단일 뿐이다. 덕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스도쿠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너무 쉽다고 해서 퍼즐을 푸는 즐거움이 반감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적당히 쉬운 듯하면서도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것이 바로 스도쿠다. 이 논리 퍼즐은 쉬운 단계에서 게임자들을 도취시켰다가 어려운 단계에서 점차 그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제 스도쿠는 강한 매력을 발산하며, 전세계적으로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스도쿠는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데, 그 효능은 다음과 같다. 똑같은 퍼즐이라도 어떤 사람은 30분 내에 풀기도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두 시간이 걸려도 풀지 못하기도 한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퍼즐을 푸는 단서를 쉽게 찾아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퍼즐을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스도쿠를 꾸준히 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논리력과 창의력이 발달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처음에는 전혀 엄두가 나지 않았던 퍼즐도 어느새 쉽게 풀 수 있게 된다. 또 스도쿠를 풀려면 사고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길러진다. 유럽에서는 노년기의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다산북스 / 이채원 글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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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채원 글
엄청난 빚을 떠안고 가난과 싸우면서도 두 아이를 MIT 장학생,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운 엄마의 에세이.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가족이 막대한 빚을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며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았다. 묵묵히 노력한 끝에 서울대와 MIT 입학,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두 아이의 공부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우고 소설가라는 자신의 꿈까지 이뤄 낸 엄마의 교육 철학은 이 땅의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참된 공부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프롤로그 1장. 10억, 그 참혹한 숫자 - 예고 없이 닥친 불행 - 나도 피해자라고요! - 가난한 엄마로 산다는 것 - 엄마,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2장. 1000일간의 도전 - 낯선 땅, 새로운 시작 - 변화의 바람 - 아들의 티셔츠 - 버거킹 와퍼 주니어의 기억 -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 - 타국에서 맞이한 사춘기 - 벽화 그리는 아이 - We can make a difference! - 영재 프로그램 BSI - 다시 한국으로 3장. 전교 230등, 서울대학교에 가다 - 고1이 과외 선생을 한다고? - 전쟁 같은 한국 생활 - 공부는 독하게, 시험은 즐겁게 - 두 번째 압류 - 우리는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까 4장.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 삼성장학생, 그리고 MIT - 제5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셨습니다 - 제발 빚을 갚게 해 주세요! - 나의 꿈, 나의 소설 - 삶이라는 이름의 마라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연우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우리는 25억 빚을 딛고 공부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딸은 MIT 장학생, 아들은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 절망을 딛고 꿈을 이룬 엄마와 두 아이의 감동 실화 엄청난 빚을 떠안고 가난과 싸우면서도 두 아이를 MIT 장학생,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운 엄마의 에세이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가 다산에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가족이 막대한 빚을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며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았다. 묵묵히 노력한 끝에 서울대와 MIT 입학,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두 아이의 공부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우고 소설가라는 자신의 꿈까지 이뤄 낸 엄마의 교육 철학은 이 땅의 청소년과 학부모 들에게 참된 공부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우리에겐 25억이라는 빚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부로 희망을 만났습니다.” 여기, 아주 특별한 사연을 가진 가족이 있다. 1997년 IMF의 여파로 형제들의 사업이 무너지자 보증을 했던 남편은 10억에 달하는 빚을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결혼 11년 만에 어렵사리 마련한 새 아파트를 빼앗기고 봉급까지 압류되었지만 그것으로도 막대한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었다. 빚은 이자가 붙어 25억으로 불어났다. 그렇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짊어지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절망과 싸우며 살았다. 크고 작은 위기를 수도 없이 넘겼다. 그러나 가족은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빚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며 꿈을 갈고 닦았다. 두 아이에게도 가족의 처지를 솔직히 털어놓고, 일찍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했다. 남들처럼 사교육을 시키지는 못했지만 엄마가 아이들과 같은 방에서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료가 되어 주었다. 가족이 함께한 10년간의 공부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인간공학 교수를 꿈꾸는 첫째 연우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삼성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 둘째 상우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3학년 재학 중 행정고등고시 교육직렬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둘 다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 낸 성과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의 엄마인 저자 역시 글쓰기 공부에 매진한 끝에 천강문학상, 현대문학 장편소설상 등을 수상하며 소설가의 꿈을 이루었다. 온 가족이 공부로 자신감을 되찾고 꿈을 이룬 것이다.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는 빚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가족이 공부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가장 힘겨운 순간 함께 공부하며 희망을 발견한 엄마와 두 아이의 이야기는 인생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뿐만 아니라 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매달려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생생히 들려주고, 뚜렷한 목표나 원칙 없이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해 온 부모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관한 값진 조언을 전한다. 빚더미 속에서 얻은 가장 귀중한 깨달음 “공부란 자신의 삶을 아끼는 일이다.” 한때는 빚이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꿈을 이루는 것으로 그 빚을 딛고 힘차게 일어섰다. 그리고 깨달았다. 바로 우리 식구 모두가 꿈을 이룬 멋지고 위대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가족 모두가 꿈을 이루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특별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꿈을 이루게 한 동력은 바로 ‘강한 의지’였다. 만약 우리 가족이 빚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히지 않았다면 그렇게 강한 의지를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_본문 중에서 보증 빚을 짊어지고 절망에 빠졌을 때 가족에게 용기와 도전 의식을 심어 준 것은 다
[청색] 3년 스케줄 관리
가나북스 / 배수현 (지은이)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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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북스
소설,일반
배수현 (지은이)
3년간의 스케줄을 정리하며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고 평생 보관하여 지난 스케줄을 되돌아볼 수 있고 메모 효과가 있어 자서전 출간 등의 집필 활 동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정의 중복을 피하게 하고 실수하지 않게 스케줄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3년 스케줄 관리의 장점’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유명 강사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가정의 대, 소사 등 3년간의 스케줄을 정리하며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케줄 관리의 단점(분실, 데이터 삭제..)을 보완해 준다. .평생 보관하여 지난 스케줄을 되돌아볼 수 있고 메모 효과가 있어 자서전 출간 등의 집필 활 동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정의 중복을 피하게 하고 실수하지 않게 스케줄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 등이 있다.
헤지카즘의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정교회출판사 / 존 메이엔도르프 (지은이), 박노양 (옮긴이) /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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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출판사
소설,일반
존 메이엔도르프 (지은이), 박노양 (옮긴이)
누멘출판사에서 2009년 출판되었던 『동방교회의 신비신학자: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를 동일 역자가 면밀히 교정하고, 또 헤지카즘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콘, 수도원, 사본, 등 컬러 도판을 대폭 첨부하여, 10년 만에 정교회출판사에서 『헤지카즘의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라는 제목으로 재출간하는 것이다. 정교 영성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일독해야 할 고전이다. 존 메이엔도르프는 사막교부시대에서 현대까지 헤지카즘의 역사를 일관하며, 비잔틴제국의 위대한 인물이며 사상가인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를 정점으로 신비신학의 중심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 서문 7 동방 수도승들의 영적 전통11 초기 수도원 운동 11 폰투스의 에바그리오스와 순수기도 22 이집트 성 마카리오스와 마음의 신비 28 예수 기도 38 신화 교리 : 니싸의 그레고리오스와 고백자 막시모스 50 신신학자 시메온(917-1022) 61 13~14세기 비잔틴 헤지카즘 71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헤지카즘의 신학자 91 젊은 시절 91 발람, 그리고 아킨디노스와의 논쟁 107 헤지카즘 신학 136 그리스도교적 실존주의(existentialisme chrtien) 152 팔라마스 이후의 헤지카즘 169 14세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동방 그리스도교 헤지카즘 169 러시아의 헤지카스트 전통 188 결 론 225 ▣ 연대기 235 ▣ 색인 241 ▣ 참고 문헌 251헤지카즘 헤지카즘은 정교회 영성 전통의 심장이다. 한 영적 스승의 지도를 받는 은둔자인 헤지카스트는 관상으로, 예수 이름을 쉬지 않고 부르는 마음 기도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뵙게 된다. 그대의 기도에서 추구해야 할 점은 이렇다. 어린아이가 더듬으며 하는 단순하고도 단조로운 말도 아이의 아버지를 감동시킨다! 그대의 영이 무슨 말을 할까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도록 긴 말은 삼가라. 세리의 한마디 말이 하느님의 자비심을 불러일으켰다. 믿음으로 충만한 한마디 말이 오른쪽 십자가에 달린 강도를 구원했다. 장황한 기도는 종종 영을 온갖 형상으로 가득차게 해서 분심에 젖게 만든다. 그러나 종종 단 한마디의 말이 열매를 얻는다. … 헤지카스트는 형체 없는 존재를 육체의 집 안에 모시기를 열망하는 사람이다. … 회수도회(會修道會)의 경우는 독수도승의 경우와 같지 않다. 수도승에게는 커다란 경계심, 동요에서 벗어난 영이 필요하다. 회수도회는 다른 형제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독수도승은 천사의 도움을 받는다.(본문 45쪽) 전면 개정 증보판 이 책은 누멘출판사에서 2009년 출판되었던 『동방교회의 신비신학자: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를 동일 역자가 면밀히 교정하고, 또 헤지카즘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콘, 수도원, 사본, 등 컬러 도판을 대폭 첨부하여, 10년 만에 정교회출판사에서 『헤지카즘의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라는 제목으로 재출간하는 것이다. 정교 영성의 고전 정교 영성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일독해야 할 고전이다. 존 메이엔도르프는 사막교부시대에서 현대까지 헤지카즘의 역사를 일관하며, 비잔틴제국의 위대한 인물이며 사상가인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를 정점으로 신비신학의 중심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참 신학자의 길 진리는 결코 여러 가지 단어로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이성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한 인격으로 현존하시며 늘 동일한 인격이시기에 교회 안에서 만나 뵐 수 있는 하느님이라고 이해한다. 하느님은 성서로도 공의회 규정으로도 또 신학으로도 온전하게 표현될 수는 없다. 성서나 교회의 가르침도 신학의 유일한 ‘원천’으로 간주할 수는 없지만, 정교 신앙은 신앙이 성서나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하는지 검증해보는 것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는다. 참된 신학자는 자신이 경험한 진리 그 자체와의 즉각적인 만남을 표현하는데 있어 자유롭다. 이것이 바로 성 막시모스, 신(新)신학자 성 시메온,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로 이어지는 비잔틴 ‘신비’ 전통이 분명하게 선언한 정통 가르침이다. 정교회 헤지카즘의 전통을 역사적 맥락에서 충실히 설명한 이론서이자 개론서 헤지카즘은 그 기원이 사막 교부 시대에 맞닿아 있는 수도원 운동으로, 팔라마스 시대에, 동방 그리스도교의 수도 운동은 이미 오랜 역사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정교회의 신비신학, 즉 헤지카즘은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를 정점으로 수렴되고 또 확산되었다. 신플라톤주의의 극복 4세기 나지안조스의 성 그레고리오스로부터 14세기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에 이르기까지, 또한 이후 근세의 러시아, 불가리아 등 정교 전통의 모든 대표적 신학자들은 모든 이단은 그리스 철학을 그리스도교 신학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려는 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확신을 피력했다.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성인의 신학적 입장 요약 1. 하느님 인식은 세례와 견진를 통해 또 감사의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몸의 생명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경험이다. 2. 하느님은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그 본질에는 전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분이시다. 실제로 하느님의 세 위격만이 ‘본질에 있어서 하느님’이시다. 신화된 인간은 ‘은총에 의해서만’ 혹은 ‘신적인 에너지를 통해서만’ 신이 될 수 있다. 3. 하느님은 절대 가까이 갈 수 없는 초월적인 분이시며, 인간 존재의 첫 번째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는 인간의 신화(deification)와 하느님의 생명에의 참여(participation)라고 주장하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하느님에서 본질과 에너지를 구별해야 한다. 그러나 팔라마스는 이 구별을 철학적인 논증으로 정당화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팔라마스 신학의 승리, 그리스도교적 휴머니즘의 승리 14세기 성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신학의 승리는 하느님에 초점을 둔 그리스도교적 휴머니즘의 승리이며, 정교회 교부 전통은 인간을 독립적이고 ‘세속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모든 인간 개념에 반대해서 항상 이 그리스도교적 휴머니즘을 수호했다. 신화는 인성을 제거하지 않고 반대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든다는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의 중요한 통찰은, 인간은 오직 잃어버린 하느님과의 교제를 회복할 때만 진정 충만한 인간성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리들의 현대적 성찰과 맞닿아 있다. 하느님 앞에 홀로 서 있었던 그들은 당연하게도 개인적인 기도를 그리스도교 영성의 긍정적이고도 본질적인 요소이며 모든 금욕적 실천의 필연적인 월계관이라 여겼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선교, 가르침, 선행 등의 모든 사역과, 심지어는 규칙적인 성사 생활조차 포기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오직 기도뿐이었고 이 기도만이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었다. 그들은 이 기도를 통해서 세례의 열매를 맺고자 했고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알고자 했다. 니싸의 그레고리오스와 고백자 막시모스는 모두 신플라톤주의 철학의 형식으로 그리스도교 영성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던 그리스도교 신비 영성의 위대한 계보에 속한다. 여기서 이 두 위대한 교부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동방 그리스도교 안에서 신화 교리를 말한 사람이 이 둘뿐이어서가 아니라, 영성과 순수 사변의 교차로에 서 있던 이 두사람이 후대 비잔틴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파인드 유어 템포
한국리더스포럼(단행본) / 이용희 (지은이)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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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더스포럼(단행본)
취미,실용
이용희 (지은이)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딩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골프의 에티켓과 골프 룰에 대해 정리했다. 지난 30여 년간 PGA와 LPGA 프로, KPGA와 KLPGA 프로들이 전해주는 스윙의 Know-how와 각종 비법들(프로들끼리도 공유하지 않고, 레슨시에도 잘 가르쳐주지 않는 소위 영업비밀들)을 제4장 골프 스윙의 기본편, 제5장 Find Your Tempo, 제6장 Pro Golfer들이 알려주는 Knowhow 편에서 과감히 공개하고 정리해 놓았다.프롤로그 05 KNOWHOW 01 Vienna에서의 골프입문 19 KNOWHOW 02 한국에서의 골프 25 가. 부킹전쟁 28 나. 한국 골프문화의 특징 29 ① 외국인 친구의 한국골프 경험담 29 ② 동반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31 다. 내기 골프의 변천 34 라. Business Golf 39 마. 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는가? 45 바. 홀인원 51 KNOWHOW 03 꼭 알아두면 유용한 골프 규칙 53 골프규칙 위반해서 벌타를 먹은 사례 57 골프규칙을 잘 활용해서 유리하게 반전시킨 경우 62 ① 미쉘 위 62 ② 타이거 우즈 63 가. 에티켓(Etiquette : Behaviour on the Course) 64 나. 용어의 정의(Definitions) 65 다. 플레이 규칙(The Rules of Play) 68 라. 새로운 선보이는 Golf Rule(2019년 1월 1일부터) 74 골프 에티켓을 어기면 벌타를 받을까? 79 마. 애매모호한 경우 81 바. 꼭 지켜주면 동반 플레이어 모두가 좋아하는 골프 매너 84 KNOWHOW 04 골프 스윙의 기본 87 가. Grip 90 나. Set up 91 ① 스탠스 92 ② 손의 위치 93 ③ 어깨의 자세 94 ④ Alignment(Aiming) 95 다. 스윙 95 ① 백스윙 95 ② 톱 어브 더 스윙(Top of the swing) 97 ③ 다운스윙 98 ④ 임팩트 102 ⑤ 릴리스(Release) 104 ⑥ 피니시 105 라. 장타를 치기 위해 아마추어 골퍼가 꼭 기억해야 할 원칙 10가지 108 마. 웨지샷과 어프로치샷 111 바. 퍼팅 113 퍼터의 선택 116 사. 연습장에서 무엇을 연습할 것인가? 118 아. Trouble shot 123 KNOWHOW 05 Find Your Tempo 133 KNOWHOW 06 Pro Golfer들이 알려주는 Knowhow 137 (1) PGA 프로들과 라운딩 138 가. Dave Barr 144 나. Sonny Skinner 145 (2) 프로들이 알려주는 스윙 Tip 146 가. 나상욱 프로 146 나. 배상문 프로 150 다. 김효주 프로 154 PGA 프로와 한컷 157 LPGA 프로와 한컷 158 (3) KPGA, KLPGA 프로들이 공개하는 스윙 Knowhow 160 가. 김경태 프로 162 나. 박상현 프로 163 다. 이상희 프로 164 라. 황인춘 프로 167 마. 장하나 프로 169 바. 안신애 프로 171 사. 김보경 프로 172 아. 김민선 프로 175 자. 정일미 프로 175 KPGA 프로와 한컷 179 KLPGA 프로와 한컷 180 재미있었던 순간들① 182 재미있었던 순간들② 184 재미있었던 순간들③ 186 (4) 골프 레슨의 허와 실 188 KNOWHOW 07 시니어 골프 191 고령화 시대의 조기진입으로 늘어나고 있는 에이지 슈트 200 고령화 시대 대비한 골프 파트너 확보 전략 202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골퍼로서 장수하는 비결은 205 시니어 골퍼 분들과 라운드를 할 경우에는 지켜야 할 바른 예의 206 KNOWHOW 08 세계 명문 골프클럽 방문기 209 가. 세인트앤드류스(St. Andrews) Old Course 210 나. 페블비치 Golf Resort 216 다. Masters 참관 227 아멘코너(Amen Corner) 233 라. 프랑스 오픈이 개최되는 골프내셔널의 알바트로스 코스 237 (Le Golf National, ALBATROS Course) 마. 턴베리 아일사 코스(Turnberry Ailsa Course) 238 KNOWHOW 09 페덱스컵 챔피언쉽 241 가. 페덱스컵(FedeX Cup) 242 나. 도입 배경 243 다. 지금까지의 대회 운영 방식 243 라. 2018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47 마. 향후 (2018~2019시즌) 대회 운영방식 248 KNOWHOW 10 PGA 4대 메이저 대회와 LPGA의 5대 메이저 대회 249 가. PGA의 4대 메이저 대회 250 나. LPGA 5대 메이저 대회 252 KNOWHOW 11 골프 심리학 257 가. 멘탈 게임 258 나. 골프 언중유골 267 다. 골프 10계명 270수많은 실망과 좌절을 견디어 냈을 때, 한 단계 기술도 향상되고 멘탈도 강해지는 것이 또한 골프이다. 끝없는 도전과 인내심이 훌륭한 골퍼를 만든다 라운딩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골프의 에티켓과 골프 룰 최근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 에티켓이나 룰에 대한 숙지가 없이 골프 스윙만 익혀서 골프장에 나오는 골퍼들이 많이 있다 보니 골프장에서 앞뒤 팀간에, 또는 동반플레이어 간 룰과 에티켓을 어기는 사례가 많아 골프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딩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골프의 에티켓과 골프 룰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그동안 30여 년 치다 보니 골프는 참으로 재미있는 운동이면서도 어려운 운동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항상 같은 골프 코스에서 플레이하더라도 항상 같은 샷을 할 수가 없으며, 매번 샷을 할 때마다 마음도 다르다. 앞바람이 불 때와 뒷바람이 불 때, 볼이 놓여 있는 상황에 따라, 핀이 꽂혀 있는 상황에 따라, 코스의 모양에 따라 누구와 같이 라운딩하느냐에 따라 마음도 바뀌고 샷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골프스윙을 교정하고 스윙이론과 메커니즘을 정리하면서 저자가 골프를 치면서 아마추어로서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작은 경험들이 새로이 골프를 시작하거나 골프로 고민하고 있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PGA와 LPGA 프로, KPGA와 KLPGA 프로들이 전해주는 스윙의 Know-how와 각종 비법들(프로들끼리도 공유하지 않고, 레슨시에도 잘 가르쳐주지 않는 소위 영업비밀들)을 제4장 골프 스윙의 기본편, 제5장 Find Your Tempo, 제6장 Pro Golfer들이 알려주는 Knowhow 편에서 과감히 공개하고 정리해 놓았다.
오컬트 미술
미술문화 / S. 엘리자베스 (지은이), 하지은 (옮긴이)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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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문화
소설,일반
S. 엘리자베스 (지은이), 하지은 (옮긴이)
175점이 넘는 미술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운명의 비밀을 풀어낸다. 이 책의 목표는 중요한 오컬트 테마들을 소개하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미술가들을 소개하는 데 있다. 책에 나오는 175개 작품 중 대다수에는 다양한 오컬트 전통이 스며들어 있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서 꼭 그 신념을 받아들이거나 실천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또 다른 목표는 오컬트를 탐구하는 실천자와 미술 애호가 모두가 작품을 즐기고 감상하는 것이다. 우주(신성 기하학, 점성술, 황도십이궁, 4대원소, 연금술), 신적 존재들(신, 신화, 카발라, 신지학, 헤르메스주의), 실천자들(마녀, 심령주의, 점술, 의식마법)이라는 테마로 이어지는 장은 신비주의 미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영적 신앙, 마법의 기술, 신화, 초자연적인 경험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은 미술작품을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PART. 1 우주 1. 사물의 진정한 형태: 미술 속 신성 기하학 2. 별을 바라보기: 미술 속 점성술과 황도십이궁 3. 4대원소의 이미지와 영감 4. 연금술과 예술 정신 PART. 2 신적 존재들 1. 신과 불멸의 존재: 미술 속 신의 표현 2. 예술적 영감의 원천, 카발라 3. 미술에 나타난 신지학 사상 4. 헤르메스주의 전통과 예술 PART. 3 실천자들 1. 마법의 약, 박해와 권력: 미술 속 마녀와 마술 2. 영혼의 미술과 심령주의 3. 통찰의 상징과 신성한 영감: 미술에서의 점술 4. 의식 마법: 예술 정신 불러오기 참고문헌 | 색인 | 도판 크레딧 | 감사의 말저자 소개신비를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환상 미술 안내서 황도십이궁과 연금술, 신지학, 카발라 신비주의, 심령주의, 의식 마법, 4대 원소, 신성 기하학… 175점이 넘는 미술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운명의 비밀을 풀어내다! ★텀블벅 후원률 380% 달성한 화제의 그 책!★ 오컬트 미술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국내 유일 도서 연말 연초가 되면 누군가는 신년운세를 보러 점집에 가고, 누군가는 타로 리더를 찾는다. 별자리로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술에 의지하기도 하고, 를 좋아한다거나 좀 더 클래식한 사람이라면 찻잎 점을 칠 수도 있겠다. 이렇듯 초월적인 존재에게 계시를 구하는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전통이다. 마술과 신비주의에 대한 믿음은 “인류의 전 역사를 관통”한다. 미술은 곧 마술이다 보이지 않는 힘을 조정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마법’이라고 한다면, 예술과 마법의 공통점은 첫째, 자연과 인간 세상의 숨겨진 규칙들을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둘째, 꿈과 욕망이라는 어슴푸레한 내면의 영역들을 탐구한다는 점이다. 가장 초기 형태의 마법이 ‘아트the art’라고 불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저술가이자 오컬티스트, 의식 마법사인 앨런 무어는 “예술도 마법처럼 의식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상징, 단어 혹은 이미지를 다루는 과학”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예술 제작(art making)은 마법 부리기(magic making)이다. 예술작품의 창작과 감상은 마법처럼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평범한 돌을 미술작품으로 바꾸는 능동적인 행위뿐 아니라 작품의 형태와 기능, 세부적인 요소를 보는 수동적인 행위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 작품 못지않게 우리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작품의 창작과 감상에 몰입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마법이다. “예술가는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봐야 한다는 의미다. 예술가는 마법사가 되어야 하고, 자신은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러시아 신비주의자, P. D. 우스펜스키 오컬트 미술의 오해와 진실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컬트 미술(occult art)’이라는 용어에서 악마와 악령의 그림, 무시무시한 사탄의 이미지를 떠올려왔다. 그러나 ‘오컬트’가 단순히 ‘숨겨진(hidden)’이라는 뜻이며, ‘덮어씌우다’, ‘감추다’ 혹은 ‘숨기다’는 의미의 라틴어 ‘오쿨레레(occullere)’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본질적으로 오컬트 미술은 “인간과 우주 사이에서 우리의 위상에 대한 지식을 탐구”하는 데서 유래했다. 이러한 개념을 탐구하는 미술가들이 창작한 이미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진실을 향한 깊은 열망에서 비롯되며 지구상의 다양한 종교와 철학 속에서 공명해왔다. 사실 인간이 창조성을 처음 발휘한 순간부터 그러했다. 작은 조각상, 원시시대 동굴벽화, 각종 의식과 기념식에 사용된 원시부족의 가면은 예술과 마법의 근원에 대한 단서를 준다. 이러한 ‘마술적 미술’은 우리 조상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만큼 강력하고 경이로웠다. 즉 그것은 인생이 변화하는 기폭제인 동시에 결과로서, 미술가들의 내면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미술가들은 캔버스와 물감으로 저마다 느끼는 우주의 신비를 그려냈다. 그들 스스로가 혼령의 존재를 믿는 신비주의자이기도 했고, 또 ‘신의 지혜’인 신지학의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헤르메스주의나 프리메이슨주의, 황금여명회 같은 다양한 오컬트 집단의 멤버로서 자신의 믿음을 그림으로 승화시켰고, 또 어떤 이는 죽은 지 오래된 영혼의 힘을 빌어 그림을 그렸다. 말하자면 오컬트 미술에는 인간이 인간을 탐구해온 역사와 인간이 신을 발견하고 만들어온 역사가 모두 내재되어 있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살펴보는 오컬트 미술의 정수 『오컬트 미술』에서 이 불가사의한 미술사를 연대순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여기서 언급된 학설과 다양한 미술가를 역사적으로 정의내리지도 않는다. 이 책의 목표는 중요한 오컬트 테마들을 소개하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미술가들을 소개하는 데 있다. 책에 나오는 175개 작품 중 대다수에는 다양한 오컬트 전통이 스며들어 있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서 꼭 그 신념을 받아들이거나 실천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또 다른 목표는 오컬트를 탐구하는 실천자와 미술 애호가 모두가 작품을 즐기고 감상하는 데 있다. 우주(신성 기하학, 점성술, 황도십이궁, 4대원소, 연금술), 신적 존재들(신, 신화, 카발라, 신지학, 헤르메스주의), 실천자들(마녀, 심령주의, 점술, 의식마법)이라는 테마로 이어지는 장은 신비주의 미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영적 신앙, 마법의 기술, 신화, 초자연적인 경험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은 미술작품을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영국의 초현실주의 화가 리어노라 캐링턴의 신화, 연금술, 카발라에 대한 초현실주의적 해석은 언젠가 우리가 비밀스러운 의식을 행할 때 영감을 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라파엘 전파의 상징적이고 신화적인 그림들로 방을 꾸미면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다. 혹은 명상하듯 아무 생각 없이 신성한 펜타그램 도상을 끄적이거나, 그저 보기에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그림들을 뒤적이며 재미있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이 오컬트 미술과 그 미술가들에 대한 이해를 얻고, 오컬트 미술에 숨겨진 철학과 원리를 탐구하는 데 유용한 시각 자료집이 되기를 바란다. 알폰스 무하로 알려진 알폰스 마리아 무하(1860-1939)는 체코의 화가이자 삽화가, 그래픽 아티스트였다. 아르누보 시기에 파리에 살았던 그는 매우 양식화되고 장식적인 연극 포스터로 가장 유명하다. 그가 샹프누아 인쇄소와 계약한 후에 나온 첫 번째 작품 <황도십이궁>은 원래 이 회사에서 사용할 달력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여성의 머리 뒤 후광처럼 생긴 원반에 그려넣은 열두 별자리는 무하가 자주 사용한 모티프다. 이 그림은 무하의 아주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하루의 빛깔을 바꿔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하루를 선사할 수 있는 사람들, 즉 삶의 미술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모든 예술에서처럼 삶을 신성하게 만드는 삶의 대가, 명인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예술이 아닌가? 생명의 숨을 그리는 모든 이들이 세상의 관념적이고 도덕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과 관련이 있는 이들의 하루를 채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유끼박의 음락뽀 4
유끼박의음락뽀 / 박영진 지음 / 2016.11.25
18,000
유끼박의음락뽀
소설,일반
박영진 지음
유끼박의 음락뽀 1~3권의 뒤를 잇는 4권이 출판됐다. 그동안 펴낸 책이 독자로 하여금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영상을 유투브에 게시했다. 4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피아노 반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주에, 책에 신경을 썼다. 찬송가를 반주하는 방식을 여러 가지 보여줌으로 코드 변화와 리듬패턴의 변화 등을 익힐 수 있도록 구간별로 비슷한 패턴을 유지했다. 연주하면서 천천히 패턴이 몸에 익혀지길 바란다.1. 예수가 거느리시니 - 4 2.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10 3. 나의 영원하신 기업 - 16 4. 예수 더 알기 원하네 - 22 5. 내가 매일 기쁘게 - 28 6.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34 7. 즐겁게 안식할 날 - 40 8. 참 아름다워라 - 48 9.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 54 10.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 62 11. 주 예수 이름 높이어 - 72 12. 어둔 죄악 길에서 - 78 13. 만복의 근원 하나님 - 86 14. 찬양 성부 성자 성령(2장) - 90 15. 성부 성자와 성령(3장) - 94 16. 성부 성자와 성령(4장) - 98 17. 1-4-5-4 리듬 패턴 - 102 18. 그의 생각 - 108 19. 내 안에 사는 이 - 118 20.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 126 21. 호산나 - 134 22.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 - 142 23. 선하신 목자 - 150 24. 나 무엇과도 주님을 - 156단선 악보를 만났을 때, 사람마다 반주하는 방식이 다르다. 유끼박의 반주는 리듬과 화성을 주로 한다. 일단 기본 코드를 바탕으로 조금씩 바꿔가면서 거기에 리듬적인 부분을 첨가한다. 이런 부분이 교회 반주자들로 하여금 많이 필요로 하는 부분일 것이다. 악보를 보며 천천히 따라하고 익히면서 반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기에 유기박의 음락뽀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 앞으로도 교회 반주자들, 그리고 피아노 반주를 더 잘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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