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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스튜어트의 케이크 퍼펙션
티나 / 마사 스튜어트 리빙 (지은이), 최경은 (옮긴이)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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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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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건강,요리
마사 스튜어트 리빙 (지은이), 최경은 (옮긴이)
간단한 케이크부터 휘황찬란한 케이크까지 100개 이상의 케이크 레시피가 수록된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살뜰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책이다. 무엇보다 100개 이상의 케이크가 레시피와 함께 화려한 비주얼의 사진으로 아름답게 담겨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각각 쇼 케이크, 레이어 케이크, 일상의 케이크, 시트 케이크, 컵케이크, 축하 케이크로 구분해서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베이킹 기초 단락도 만들어서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하도록 했다.들어가며 10 황금 법칙 13 주요 재료 14 기본 도구 17 기본 프로스팅 기술 18 1. 쇼케이크 모조석 케이크 22 스모어 케이크 25 식용꽃을 수놓은 시트러스 케이크 26 코코넛-딸기 아이스크림 머랭 29 레몬 허니 케이크 30 독일 초콜릿 번트 케이크 33 로즈골드 금박을 붙인 딸기 옴브레 케이크 34 피스타치오 카놀리 케이크 37 트리플-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 38 수채화 케이크 41 크랜베리 커드와 시트러스 파블로바 42 초콜릿-바닐라 얼룩말 케이크 45 레몬 무스 케이크 46 베리 레이어 케이크 50 커피 깃털 케이크 53 라즈베리와 초콜릿-헤이즐넛 크레페 케이크 56 에그녹 세미프레도 제누아즈 59 그래스호퍼 아이스크림 케이크 62 딸기 머랭 바닐라 스펀지 케이크 65 패션푸르트 커드 스플래터 케이크 68 스타버스트 케이크 71 2. 레이어 케이크 마이어 레몬 코코넛 레이어 케이크 74 크레무브카 77 데블스 푸드 케이크 78 밀크-쿠키 케이크 81 스푸모니 케이크 84 화이트 초콜릿 프로스팅 당근 케이크 87 네이키드 푸르트 쉬폰 케이크 88 크렌베리 커드 필링 제누아즈 91 초콜릿 피칸 기네스 캐러멜 케이크 92 애플 레이어 케이크 97 마일-하이 솔티드-캐러멜 초콜릿 케이크 98 민트-초콜릿 아이스박스 케이크 101 3. 일상의 케이크 피스타치오-카더멈 번트 104 트로피컬 파운드 케이크 107 천도복숭아 무쇠팬 케이크 108 퍼지 브라우니 케이크 111 살구 치즈케이크 112 루바브 크럼 케이크 115 레드 벨벳 파운드 케이크 116 더블-오렌지 번트 케이크 119 버번 베리 브라운슈거 케이크 120 마블 파운드 케이크 123 밀가루 없는 초콜릿 대추 케이크 124 레몬 올리브-오일 케이크 127 플럼 업사이드-다운 케이크 128 니커두들 크럼 케이크 131 노-베이크 키 라임 치즈케이크 132 PB & J 치즈케이크 135 4. 시트 케이크 밀가루 없는 초콜릿-아몬드 시트 케이크 138 스위스 머랭 버터크림 초콜릿 케이크 141 딸기 비스킷 시트 케이크 142 콰트로 레체스 케이크 145 콰트로 레체스 케이크 145 옴브레 시트 케이크 146 시트러스 크림치즈 프로스팅 바닐라 시트 케이 크 149 초콜릿 주키니 케이크 150 세몰리나 코코넛 케이크 153 바닐라 프로스팅 콘페티 케이크 154 초콜릿 가나슈 버터크림 바닐라 케이크 157 레몬-글레이즈 시트 케이크 158 노-베이크 바나나 스플릿 시트 케이크 161 향신료 스낵 케이크 162 노-베이크 블루베리 리코타 치즈케이크 165 5. 컵케이크 소프트 아이스크림 피넛버터 컵케이크 168 나폴리탄 컵케이크 171 블루베리 컵케이크 172 몰튼 초콜릿 에스프레소 컵케이크 175 오렌지 커드 컵케이크 176 분리형 베리 바닐라 컵케이크 179 미니 스파이스 컵케이크 180 초콜릿 흑맥주 컵케이크 183 미니 모카 컵케이크 184 시트러스 스월 컵케이크 187 초콜릿 푸딩 컵케이크 188 다육이 말차 컵케이크 191 6. 축하 케이크 봄 둥지 케이크 196 코코넛 시폰 케이크 199 바나나 하트 케이크 200 초콜릿-라즈베리 케이크 203 초콜릿 하트 컵케이크 204 시트러스-스파이스 치즈케이크 207 커피-캐러멜 스위스 롤 208 디스코 앤젤 케이크 213 스프링클 케이크 214 크랜베리-스월 치즈케이크 217 호박 스낵 케이크 218 홀리데이 율 로그 221 파블로바 화환 222 7. 베이킹의 기초 믹스-앤-매치 케이크 226 믹스-앤-매치 필링 231 짤주머니 채우는 방법 234 믹스-앤-매치 프로스팅 237 기타 장식 244 감사의 글 246 사진 저작권 248 찾아보기 250★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내놓은 또 하나의 예술 모두의 행복을 불러오는 ‘케이크 레시피’ 마사 스튜어트의 요리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도서출판 <티나>가 《원 팟(ONE POT)》, 《압력솥(PRESSURE COOKER》, 《쿠키 퍼펙션(Cookie Perfection》에 이어 또 하나의 예술 같은 요리책 《마샤 스튜어트의 케이크 퍼펙션》을 출간했다. 간단한 케이크부터 휘황찬란한 케이크까지 100개 이상의 케이크 레시피가 수록된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살뜰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책이다. 무엇보다 100개 이상의 케이크가 레시피와 함께 화려한 비주얼의 사진으로 아름답게 담겨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각각 쇼 케이크, 레이어 케이크, 일상의 케이크, 시트 케이크, 컵케이크, 축하 케이크로 구분해서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베이킹 기초 단락도 만들어서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하도록 했다. 이 책의 알기 쉬운 설명에 따라 즐거운 베이킹 시간을 갖다 보면 거꾸로 케이크를 구울 특별한 일이 자주 생기게 될 것이다. 책장을 넘기다 마음에 드는 케이크를 바로 만들어보자.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드는 비법 ‘케이크 레시피’로 특별한 오늘을 만들자! 전 세계 주부들의 살림 롤모델로, ‘살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마사 스튜어트가 출간하는 요리책은 모두가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것이지만, 사실상 행복을 요리하는 행복 안내서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는 《마샤 스튜어트의 케이크 퍼펙션》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주제가 ‘케이크’가 아닌가. 무언가 특별한 날에 먹어야 할 것만 같은 케이크를 마샤 스튜어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의 일상 요리로 만들어낸다. 저자는 자신이 구운 케이크에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는 베이커다. 그의 아버지는 오렌지 필링과 다크초콜릿 버터크림을 넣은 노란 케이크를 좋아했고, 어머니는 과일을 안에 넣거나 위에 얹은 케이크를 좋아했으며, 저자 자신은 레몬이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어린 손주들이 구워낸 케이크를 맛보며 이 책의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케이크야말로 행복을 배달해주는 맛의 행복 전도사가 아닐까? 이 특별한 케이크 레시피로 지루하고 평범한 날을 생기 넘치고 특별한 날로 만들어보자.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
김영사 / 만송 행수 (지은이), 혜원 (옮긴이) / 2018.05.11
21,000원 ⟶
18,900원
(10% off)
김영사
소설,일반
만송 행수 (지은이), 혜원 (옮긴이)
선불교의 선사들은 스승에게서 한 줄 화두를 받아들고 그 말을 듣자마자, 또는 끊임없이 참구하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한 화두의 깊은 뜻이 잘 드러나도록 형식을 갖추어 일화(逸話)나 문답(問答)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공안(公案)이다. 공안집은 방대하게 축적된 공안 가운데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들을 추려 모은 것으로, 《종용록》은 선종 5가(禪宗吾家)의 하나인 ‘조동종(曹洞宗)’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공안집이다. 임제종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선불교의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선(禪)의 시초인 보리달마부터 이어지는 지혜를 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은 본래 공안의 핵심을 그대로 보전하면서도 다른 해설서에 비해 쉽고 간결한 해설로 수행자는 물론 불교의 가르침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와 불교대학원장을 역임한 혜원 스님이 해설했다. 일러두기 제1칙 세존, 자리에 오르시다 [世尊陞座] 제2칙 달마의 확연 [達磨廓然] 제3칙 동인도 왕이 조사를 청하다 [東印請祖] 제4칙 세존, 땅을 가리키다 [世尊指地] 제5칙 청원의 쌀값 [淸源米價] 제6칙 마조의 백과 흑 [馬祖白黑] 제7칙 약산, 법좌에 오르다 [藥山陞座] 제8칙 백장와 여우 [百丈野狐] 제9칙 남전, 고양이를 베다 [南泉斬猫] 제10칙 대산의 노파 [大山婆子] 제11칙 운문의 두 가지 병 [雲門兩病] 제12칙 지장, 밭을 갈다 [地藏種田] 제13칙 임제의 눈먼 당나귀 [臨際驢] 제14칙 곽시자, 차를 드리다 [廓侍過茶] 제15칙 앙산이 가래를 꽂다 [仰山揷] 제16칙 마곡, 석장을 내리치다 [麻谷振錫] 제17칙 법안의 털끝 [法眼毫釐] 제18칙 조주와 개 [趙州狗子] 제19칙 운문의 수미산 [雲門須彌] 제20칙 지장의 친절 [地藏親切] 제21칙 운암, 마당을 쓸다 [雲巖掃地] 제22칙 암두, 할에 절하다 [巖頭拜喝] 제23칙 노조의 면벽 [魯祖面壁] 제24칙 설봉, 별비사를 보다 [雪峰看蛇] 제25칙 염관의 무소뿔부채 [鹽官犀扇] 제26칙 앙산, 눈을 가리키다 [仰山指雪] 제27칙 법안, 발을 가리키다 [法眼指簾] 제28칙 호국의 세 가지 부끄러움 [護國三] 제29칙 풍혈의 무쇠소 [風穴鐵牛] 제30칙 대수의 겁화 [大隨劫火] 제31칙 운문의 노주 [雲門露柱] 제32칙 앙산의 심경 [仰山心境] 제33칙 삼성의 금빛 잉어 [三聖金鱗] 제34칙 풍혈의 한 티끌 [風穴一塵] 제35칙 낙포의 승복 [洛浦伏膺] 제36칙 마대사의 병 [馬師不安] 제37칙 위산의 업식 [山業識] 제38칙 임제의 진인 [臨濟眞人] 제39칙 조주의 발우 씻기 [趙州洗鉢] 제40칙 운문의 백과 흑 [雲門白黑] 제41칙 낙포의 임종 [洛浦臨終] 제42칙 남양의 물병 [南陽淨甁] 제43칙 나산의 기멸 [羅山起滅] 제44칙 흥양의 묘시 [興陽妙翅] 제45칙 《원각경》의 네 구절 [覺經四節] 제46칙 덕산의 공부 끝내기 [德山學畢] 제47칙 조주의 잣나무 [趙州柏樹] 제48칙 《유마경》의 불이 [摩經不二] 제49칙 동산, 진영에 공양하다 [洞山供眞] 제50칙 설봉의 ‘뭐지’ [雪峯甚] 제51칙 법안의 뱃길과 물길 [法眼舡陸] 제52칙 조산의 법신 [曹山法身] 제53칙 황벽의 술지게미 [黃檗糟] 제54칙 운암의 대비 [雲巖大悲] 제55칙 설봉의 반두 [雪峰飯頭] 제56칙 밀사의 흰토끼 [密師白] 제57칙 엄양의 한 물건 [嚴陽一物] 제58칙 《금강경》의 천대 [剛經輕賤] 제59칙 청림의 죽은 뱀 [靑林死蛇] 제60칙 철마 암소 [鐵磨牛] 제61칙 건봉의 한 획 [乾峯一] 제62칙 미호, 깨달음의 여부 [米胡悟否] 제63칙 조주, 죽음을 묻다 [趙州問死] 제64칙 자소의 법맥 [子昭承嗣] 제65칙 수산과 신부 [首山新婦] 제66칙 구봉의 머리와 꼬리 [九峰頭尾] 제67칙 《화엄경》의 지혜 [嚴經智慧] 제68칙 협산의 검 [夾山揮劍] 제69칙 남전의 암소 [南泉白] 제70칙 진산, 성품을 묻다 [進山問性] 제71칙 취암의 눈썹 [翠巖眉毛] 제72칙 중읍의 원숭이 [中邑] 제73칙 조산의 탈상 [曹山孝滿] 제74칙 법안의 ‘바탕과 이름’ [法眼質名] 제75칙 서암의 본래면목 [瑞巖常理] 제76칙 수산의 세 구 [首山三句] 제77칙 앙산의 ‘조금’ [仰山隨分] 제78칙 운문의 호떡 [雲門] 제79칙 장사의 진보 [長沙進步] 제80칙 용아, 선판을 건네다 [龍牙過板] 제81칙 현사, 고을에 이르다 [玄沙到縣] 제82칙 운문의 소리와 형상 [雲門聲色] 제83칙 도오의 간병 [道吾看病] 제84칙 구지의 손가락 [俱一指] 제85칙 국사탑의 모양 [國師塔樣] 제86칙 임제의 대오 [臨濟大悟] 제87칙 소산의 유무 [山有無] 제88칙 《능엄경》의 ‘보이지 않음’ [楞嚴不見] 제89칙 동산의 ‘풀 한 포기 없는 곳’ [洞山無草] 제90칙 앙산, 삼가 아뢰다 [仰山謹白] 제91칙 남전의 모란 [南泉牡丹] 제92칙 운문의 보배 [雲門一寶] 제93칙 노조의 알지 못함 [魯祖不會] 제94칙 동산의 불안 [洞山不安] 제95칙 임제의 한 획 [臨濟一] 제96칙 구봉의 긍정하지 않음 [九峯不肯] 제97칙 광제의 복두 [光帝頭] 제98칙 동산의 간절함 [洞山常切] 제99칙 운문의 발우와 물통 [雲門鉢桶] 제100칙 낭야의 산하 [瑯山河] 옮긴이의 글 부록 《종용록》 등장 선사 불조법계도 《종용록》 등장 선사 행장 참고문헌보리달마부터 이어지는 공안의 지혜 전무후무한 선의 고전을 한 권으로 읽는다 《종용록》은 선종 5가 가운데 조동종(曹洞宗)의 바이블 격인 공안집이다. 임제종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선불교의 위대한 고전으로, 화두(話頭)의 진면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형식을 갖춘 ‘공안(公案)’ 100가지를 모은 책이다. 이것을 단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도록 명쾌하게 해설한 책이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이다. 공안의 핵심을 보전하면서도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우리 시대 학승(學僧)으로 유명한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명예교수 혜원(慧?) 스님이 해설했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 공안(公案) 선불교에서는 화두를 살펴 깨닫는 방식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았다. 이것을 ‘화두[話]’를 ‘살펴본다[看]’고 하여 ‘간화선(看話禪)’이라고 하였다. 화두는 곧 ‘말의 머리’를 뜻하므로, 말보다 앞선 언어 이전의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화두를 참구하는 것은 곧 깨달음으로 가는 길로 여겨져 왔다. 수행자가 화두를 참구하며 생긴 의심들을 스승에게 찾아가 물으며 가르침을 받는 것이 간화선의 일반적인 수행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이 점차 정형화되어 자리 잡은 문답이나 일화가 곧, ‘공안(公案)’이다. ‘공부안독(公府案牘)’의 준말인 공안은 화두 수행의 핵심이 잘 드러나도록 정리되어 후대의 수행자들이 규범이자 기준으로 삼는 가르침이 되었다. 나아가 공안은 그 내용을 잘 함축하는 한 구절로 요약되어 전한다. 그러한 공안을 가려 모은 것이 공안집이다.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선불교의 대표 공안집 《종용록》 6세기 전반 인도의 보리달마가 중국에 도래하여, ‘마음이 곧 부처’ ‘일상의 작용이 곧 부처’라는 교시 아래 선불교가 발전하였다. 선사들은 이러한 ‘자성청정심’이 수행자들의 마음에 드러나는지를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살폈는데, 이것은 교리에 근거해 진리를 깨치는 기존 교종(敎宗) 풍토를 멀리하고 ‘문자로는 깨칠 수 없다’는 ‘불립문자, 교외별전’의 종풍을 나타내었다. 그러한 수행방편의 대표격이 선사와 제자의 ‘선문답’이다. 다양한 선문답이 수집되어 ‘공안’의 형태로 발전하였고, 이것을 후대의 수행자들이 자신의 ‘자성청정심’을 드러내도록 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선승의 문답을 정리한 것이 대표적으로 《전등록》《조당집》 등이 있으며, 그 가운데 100가지 중요한 공안을 뽑아 정리한 것이 바로 《종용록》이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의 선승의 손을 거쳐 탄생하였기 때문에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공안을 대중에게 소개하여 알리는 부분인 ‘시중(示衆)’으로 시작하여 ‘본칙’ ‘평창’ ‘송’과 ‘송의 평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칙은 공안의 몸통에 해당하며 정형화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또 ‘착어(着語)’가 붙어 주석의 역할을 하고, 본격적인 해설인 ‘평창(評唱)’과 공안의 뜻을 음미하기 위해 붙인 한시(漢詩)인 ‘송(頌)’이 따른다. 송의 평창은 곧 송의 해설이다. 《종용록》과 형태가 유사한 《벽암록(碧巖錄)》 역시 시중, 본칙, 착어, 평창, 송, 송의 착어와 평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공안집은 각각 조동종과 임제종의 대표 공안집으로 서로 쌍벽을 이룬다. 이 외에도 비교적 적은 48칙의 공안을 담은 《무문관》까지 송대 선문의 ‘3대 공안집’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동종만의 독특한 선(禪) 지혜를 담다 조동종(曹洞宗)은 남종선의 시조인 6조 혜능의 법손인 동산 양개(洞山良价)와 조산 본적(曹山本寂) 때에 융성하여, 그 앞 글자를 따 ‘조동종’이라 불리게 되었다. 조동종은 묵묵히 앉아 있는 곳에서 스스로 깨닫는다는 선풍을 확립하였다. 이 때문에 ‘묵조선(?照禪)’이라 불리기도 하나, 이는 조동종의 진면목을 오해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조동종 또한 임제종에 뒤지지 않게 화두와 공안 참구에 중점을 두었고, 조동종에서 독자적으로 정리한 핵심 공안집이 바로 《종용록》이다. 《종용록》의 저자 만송 행수는 중국 하남성 출신으로 정토사의 빈윤(贇允)에게서 계를 받고 경수사 승묵광(勝?光) 아래에서 공부했다. 이어 자주(磁州) 대명사에서 설암만(雪巖滿)에게 2년간 수학하고, 정토사로 다시 돌아와 암자를 짓고 만송헌(萬松軒)이라 했다. 그 후 각지의 명찰에 두루 주석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종용록》은 연경의 보은사 안에 종용암을 짓고 주석하면서 완성한 것이다. 《종용록》은 처음에는 《굉지송고》라 불렀다. 천동산 굉지 정각(宏智正覺)이 스스로 공안 100칙을 뽑아 거기에 송을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 후 만송 행수가 종용암에 살면서 시중(示衆)을 붙이고 《벽암록》과 같은 체제로 정리하였다. 이 과정에서 칭기즈칸의 재상으로 유명한 야율초재(耶律楚材)의 공로가 컸다. 멸망한 거란족의 왕족이자 만송 행수의 제자였던 아율초재는 불교에 관심이 많아 7년 동안 아홉 차례나 만송 행수를 찾아가 《종용록》의 간행을 청했다. 천동 정각이 모으고, 야율초재가 간청하여 만송 행수가 정리했기 때문에 비로소 《만송노인평창천동각화상송고종용암록(萬松老人評唱天童覺和尙頌古從容庵錄)》이라는 긴 이름이 붙었고, 이를 약칭한 것이 《종용록》이다. 형태는 유사하지만 선(禪)에 대한 《종용록》의 관점은 《벽암록》의 그것과는 크게 다르다. 《종용록》 100가지 칙(則, 본칙, 공안)의 구성을 보면, 선별과 배열, 각 제목이 《벽암록》과 다르다. 《벽암록》은 각 칙의 흐름이 무자(無字) 공안에 상응하는 것을 중심으로 나열하였고 칙의 제목만으로 공안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반면에 《종용록》은 선종의 역사를 암시하는 듯 각 칙을 배열하였다. 제1칙이 ‘세존, 자리에 오르시다[世尊陞座]’, 제2칙이 ‘달마의 확연[達磨廓然]’, 다음 칙이 달마의 스승 반야다라에 관계되는 공안이며 선사들의 공안이 거의 연대별로 나열되었다. 또한 제목은 본칙의 내용에 대한 요지로 했다. 《종용록》과 《벽암록》의 공안을 대조해 보면, 양쪽에 동일한 칙은 29개이며, 동일한 칙에 대해서도 그 해설과 송의 형태가 각기 다르다.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라고 하는 유명한 공안이 바로 《종용록》에서 유래하였는데, 어느 스님이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에 온 뜻을 묻자 조주는 곧바로 “뜰 앞의 잣나무”라고 답했다는 일화에서 비롯하였다. 이밖에도 《벽암록》 등 다른 공안집에서는 볼 수 없는 공안들이 가득하다. 한 권으로 읽는 쉽고 유려한 해설집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은 《종용록》의 복잡한 구조를 핵심만 추려 간단하게 정리한 책이다. 시중, 본칙, 송만 남기고 역해자가 별도로 종합적인 해설을 달았다. 적은 분량임에도 《종용록》의 요지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데에는 역해자의 몫이 컸다. ‘국내 비구니 박사 1호’로 잘 알려져 있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와 불교대학원장 등을 지낸 혜원 스님이 3년여에 걸쳐 다듬어낸 해설을 붙였다. 조동종이 비교적 국내에 잘 소개되지 못한 만큼, 《종용록》의 내용은 불교 수행자와 연구자들에게 의미가 크다. 부록으로 역대 주요 선사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불조법계도’, 《종용록》 등장 선사들의 삶을 간략히 기록한 행장을 실어 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방대한 양의 《종용록》에 담긴 조동종 공안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의 미덕이다.백장이 설법을 할 때면 언제나 한 노인이 법문을 듣고, 설법이 끝나면 사람들 틈으로 사라지곤 했다. 하루는 노인이 가지 않고 있어서 백장이 물었다. “서있는 사람은 누구요?” 노인이 말하기를, “저는 과거 가섭불 시대에 이 산에서 일찍이 살았습니다. 어떤 학인이 ‘대수행자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라고 묻기에 ‘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不落因果]’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여우의 몸으로 오백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청컨대 화상께서 대신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백장이 말하기를, “인과에 어둡지 않다[不昧因果]”라고 하니 노인이 그 말에 크게 깨달았다. 글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은 글로 업을 삼고 말 잘하는 사람은 웅변이나 강연 등으로 살아가지만, 선수행에 뜻있는 납자들은 물질적으로는 최저, 정신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을 한다. 노지의 백우[露地白牛]라는 것은 참된 자기를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납자들은 참된 본래면목도 거들떠보지 않고 미오(迷悟)의 뿌리에도 걸리지 않는 열반적정의 경계마저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면 이 같은 자들의 일상생활은 어떤 것인가. 수심(水深)을 살피기 위해서는 지팡이를 쓰고, 학인의 경계를 살피기 위해서는 말을 걸어본다는 말은 동산 수초(東山守初)로부터 비롯된다. 또한 분별망상의 잡초를 제거하여 본지풍광(本地風光)을 살피는 것이 발초첨풍(撥草瞻風)이다. 사람이 태어나 익힌 습관으로 행동하며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것을 무성한 잡초에 갇혔다고 한다. 진정으로 참된 인생과 세계관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자아를 가두는 분별심을 떠나 본래의 올바른 풍광(風光)을 바로 봐야 한다. 이것은 인간 사회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조사(祖師) 문하에서는 일상의 일이다.
유니크 쏙쏙 영문법
맑은샘(김양수) / 김수원 지음 /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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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샘(김양수)
소설,일반
김수원 지음
『유니크 쏙쏙 영문법(개정판)』은 순수 영미문법학자들의 문법과 널리 알려진 유명 영영사전을 참고하여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인정받는 순수 영문법이며 중1 과정에서 고3 과정 그리고 TOEFL 과정에 이르기까지 기초부터 최상급 수준까지 각종 시험과 독해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것들을 엄선해서 수록했다. 한국 영문법 사상 최초로 각 지면에 문법 설명과 문장, 문제와 정답, 설명과 어휘를 함께 수록하였으며, 각종 편리한 암기 방법을 도입하여 그저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정리되어 있다. ‘UNIQUE 쏙쏙 영문법’을 펴내면서 이 책의 구성과 학습방법 PART 01 발음기호와 로마표기법 PART 02 인칭대명사와 be동사 PART 03 단어, 구, 절, 문장 PART 04 동사의 활용 PART 05 동사의 종류와 문장의 형태 PART 06 시제와 해석방법 PART 07 분사 PART 08 동명사 PART 09 부정사 PART 10 조동사 PART 11 가정법과 조건문 PART 12 형용사 PART 13 비교 PART 14 관계대명사 PART 15 관계부사 PART 16 복합관계사 PART 17 접속사 PART 18 전치사 PART 19 부사 PART 20 명사 PART 21 대명사 PART 22 관사 PART 23 수동태 PART 24 주어+동사의 일치 PART 25 화법 PART 26 도치 구문 PART 27 병렬구조 PART 28 물주 구문 PART 29 동격 PART 30 생략 구문 PART 31 구두점 PART 32 각종 시험에서 고득점 취득 비법 PART 33 기출 토익 분석을 통한 Part 5·6 풀이 법 PART 34 기출 토익 분석을 통한 Part 7 빨리 푸는 법흔히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English)’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영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필자는 대학입시 영어 전문 강사로서 일선에서 20년이 넘도록 중·고교생들을 위한 영어책을 셀 수 없이 많이 읽고 가르쳐왔습니다. 그런데 영어에는 각종 공식적인 시험과 문서 및 논문 작성 때 사용하는 격식을 갖춘 문어체(formal written English)와 일상생활 속에서 격식을 갖추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하는 구어체(informal spoken English)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거의 모든 교과서와 문제집들이 문어체와 구어체를 구별 없이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구어체에서만 사용되고 문법적으로는 틀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문법적으로 알맞은 것으로 가르치는 사례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가장 쉽고도 편리하고 빠르게 영문법을 정복하고 동시에 흐트러진 한국의 영문법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교재가 될 것입니다.
루터, 구원을 설교하다
대장간 / 마틴 루터 (지은이), 권진호 (옮긴이)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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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소설,일반
마틴 루터 (지은이), 권진호 (옮긴이)
구원에 관한 루터의 설교 15편을 담은 책. 루터는 행위를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믿음의 열매, 성화를 강조하는 설교를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선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루터는 복음적인 설교란 믿음과 사랑의 주제를 균형 있게 설교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설교가에게 믿음과 사랑을 적절하게 강조하는 중도의 설교를 하도록 권면하였다.들어가며... 일러두기 I. 믿음과 사랑의 전형 1. 나사로와 부자의 믿음과 사랑 2.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3. 나병환자와 백부장의 믿음 4. 그리스도인의 십자가와 고난 5.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II. 믿음의 본질과 특징 6. 가나안 여인의 믿음 7. 믿음의 능력과 불신앙 8. 믿음의 성장 · 138 9. 그리스도가 닫힌 문을 통해 오실 때 III. 중생과 성화 10. 새로남 11.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성화 12.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그리스도인 IV. 은혜, 의, 자유 13. 은혜와 자유의지 14. 그리스도인의 의 15. 구원의 삼중적인 자유 설교 출처 및 해설. 미주구원에 관한 루터의 설교 15편 루터는 행위를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음의 열매, 성화를 강조하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선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믿음과 행위의 관계를 적절하게 설교하기도, 그 설교를 바르게 이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많은 신앙인들이 믿음과 행위를 오해합니다. 믿음과 행위를 분리하여 방종한 신앙생활을 하거나, 바리새적인 경건주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루터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복음적인 설교란 믿음과 사랑의 주제를 균형 있게 설교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설교가에게 믿음과 사랑을 적절하게 강조하는 중도의 설교를 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복음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루터의 설교들이 한국 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되어 그리스도인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믿음과 사랑을 가진 참된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갖추게 되기까지.
아티스트 송북 : 김광석 (Guitar)
태림스코어(스코어) / 이상진 (엮은이)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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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스코어(스코어)
소설,일반
이상진 (엮은이)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 중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의 유명한 곡은 물론이며 비교적 덜 알려진 노래들도 포함해 총 54곡을 기타 편곡으로 담았다. 그를 두 눈으로 마주 볼 수 없게 된 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 우리의 마음에 남아 우리를 노래 부르게 하고 김광석을 노래하게 하며 어디든 만날 수 있게 해 준다.1. 거리에서 2.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3. 그날들 4. 그녀가 처음 울던 날 5. 광야에서 6. 그대 웃음 소리 7. 그대가 기억하는 내 모습 8. 기다려줘 9.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10. 꽃 11. 끊어진 길 12. 끝나지 않은 노래 13. 나무 14. 나른한 오후 15. 나의 노래 16. 내 꿈 17. 내 마음의 문을 열어줘 18. 내 사람이여 19. 너 하나뿐임을 20.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21.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22. 너에게 23. 다시 아침 24. 마음속의 풍경 25. 마음의 이야기 26. 말하지 못한 내 사랑 27. 맑고 향기롭게 28. 먼지가 되어 29. 바람이 불어오는 곳 30. 변해가네 31. 부치지 않은 편지 32. 불행아 33.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34. 사랑이라는 이유로 35. 슬픈 노래 36. 사랑했지만 37. 서른 즈음에 38.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 39. 슬픈 우연 40. 안녕 친구여 41.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42. 이등병의 편지 43. 외사랑 44.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45. 잊혀지는 것 46. 일어나 47. 자장가 48. 창 49. 자유롭게 50. 친구 51. 타는 목마름으로 52. 혼자 남은 밤 53. 회귀 54.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김광석, 우리들의 삶을 노래하다 <아티스트 송북 - 김광석>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 중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의 유명한 곡은 물론이며 비교적 덜 알려진 노래들도 포함해 총 54곡을 기타 편곡으로 담았습니다. 그를 두 눈으로 마주 볼 수 없게 된 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의 노래는 우리의 마음에 남아 우리를 노래 부르게 하고 김광석을 노래하게 하며 어디든 만날 수 있게 해 줍니다. 어딘지 모르게 울적한 선율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의 노래를 기타 연주를 통해 가까이 느껴보세요.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북폴리오 / 송은정 지음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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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소설,일반
송은정 지음
퇴사를 결심하고 우연히 북아일랜드의 장애인공동체 캠프힐의 자원봉사자 '코워커'로 일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그곳에서 장애, 성별, 인종, 국적, 언어, 문화, 사고방식 심지어 날씨와 식습관까지 완전히 뒤바뀐 채 느리고 서툴지만 삶을 천천히 음미하는 법을 배우며 인생의 소중함을 경험한다. 캠프힐은 일일이 사람 손이 필요하며 누군가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내고 부르는 것이 일상인 곳이었지만 데드라인이 존재하지 않는 느긋한 시골 생활, 식빵을 직접 굽고, 샐러드에 들어갈 양상추와 샐러리를 재배하며 소와 양들을 초원에 풀어놓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그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더 이상 허겁지겁 달리지 않아도 되는 삶. 직장과 학업, 심지어 결혼마저도 뒤처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삶.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마을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는 몬그랜지 커뮤니티의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 비교와 경쟁이 제거된 환경 속에서 저자는 훼손된 독립성을 회복해 갔다. 느슨한 일상이란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이지 시간적 여유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었다.프롤로그 PART 1 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말고 Episode 1. 재취업의 뫼비우스 띠 Episode 2. 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 Episode 3.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Episode 4. 각자의 인사 방식 Episode 5. 낯선 섬 나의 보금자리 꽃을 어루만지는 동안 Episode 6. 이제 겨우 아침이라니 Episode 7.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의 시작 Episode 8. 내겐 너무나 넓고 복잡한 마을 Episode 9. 어쨌거나 행복한 사람 Episode 10. 먼 곳에서 만난 제주 찻잎을 우리는 동안 Episode 11. 비효율의 세계에 적응하는 법 Episode 12.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Episode 13.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계절 PART 2 어딜 가든 삶은 따라온다 Episode 14. 북동쪽 끝으로 향한 여행 Episode 15. 모두가 빠짐없이 즐거운 밤 Episode 16. 아무래도 할 수 없었던 말 괜찮으냐고 내게 당신이 물었다 Episode 17. 낭만적인 슬로 라이프의 부작용 Episode 18. 정상 궤도를 이탈하기 Episode 19. 나는 말하고, 그녀는 쓴다 Episode 20. 우리 각자의 평화로운 밤 Episode 21. 다른 무엇도 아닌 나 작고 좁은 방에 관한 이야기 Episode 22. 31일 동안의 크리스마스 Episode 23. 고요한 밤, 소란한 밤 Episode 24.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따뜻한 감옥 PART 3 나는 장거리 주자입니다 Episode 25. 파리로 떠난 음악 여행 Episode 26. 어느 일요일 오후의 앙갚음 아침 동안의 게으름 Episode 27. 달라서 아름다운 사람들 Episode 28. 시간이 내게 선물한 것 Episode 29. 시계 없는 삶 Episode 30. 빛나는 무대를 갖추기 위한 조건 Episode 31. 다정한 것들이 그립다 우리의 부엌 Episode 32. 화려했던 마지막 일주일 Episode 33. 이별 없는 작별 인사 “느리지만 성실하게, 서툴지만 무리하지 말고” 북아일랜드 캠프힐에서 보낸 아날로그 라이프 365일 출근길 지옥철과 야근, 다달이 빠져나가는 카드 값,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일상의 불만을 마음 한 구석에 품은 채 우리는 늘 엉거주춤한 자세로 퇴사와 이직을 고민한다. 저마다 다른 인생 시간표를 가지고 살아가면서도 손에 잡히지 않는 성공을 항해 내달리는 동안 자신이 가장 원하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모른 채 다시 ‘어제의 나’를 반복하는 것이다. 북폴리오 신간《천국은 아니지만 살 만한》의 저자는 간절히 원했지만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예전 꿈들을 떠올리면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정보를 찾던 중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장애인 공동체, 캠프힐Camphill에 대해 알게 되고 그곳에서 1년 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캠프힐은 ‘요즘 같은 세상에’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일이 사람 손이 필요하며 누군가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내고 부르는 것이 일상인 곳이었다. 데드라인이 존재하지 않는 느긋한 시골 생활,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줄 유기농 식단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장애, 성별, 인종, 국적, 언어, 문화, 사고방식 심지어 날씨와 식습관까지 완전히 뒤바뀐 채 저자는 느리고 서툴지만 삶을 천천히 음미하는 법을 배우며 인생의 소중함도 경험한다. 무언가를 꾸역꾸역 채워 넣는 대신 그동안 고여 있었던 편협함을 쉼 없이 흘려보내고 캠프힐에서 돌아온 후 지난 2년 간 저자는 매거진 에디터로, ‘여행책방 일단 멈춤’의 운영자로 지내오면서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을 자책하거나 초초해하지 않게 되었다. 그 시간은 실패와 도전의 무의미한 반복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원하는 방식의 일과 즐거움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으며 여전히 어제와 이별하는 시간을 갖으며 ‘오늘의 나’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여긴 파라다이스는 아니야. 하지만 살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지” 스물일곱 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라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스물아홉이라면 지금보다 더 몸을 사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인생의 정류장에 들러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들여다보고 싶었던 저자는 어느 날 퇴사를 결심하고 들른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자신의 앞길을 인도할 빛줄기를 발견한다. 인지학Anthroposophy을 기반으로 설립된 장애인공동체 캠프힐. 그곳의 장애인들을 보살피며 생활하는 자원봉사자인 코워커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실패와 거절로 점철된 멍든 일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지금과는 다른 삶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미묘한 긴장감으로 캠프힐의 문을 두드렸다. 낮선 땅에서 일상을 살아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화답하듯이 북아일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잿빛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몬그랜지로 향하는 픽업 차량 안에서 하우스패런츠 조가 건낸 한마디는 그녀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여긴 파라다이스는 아니야. 하지만 살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지.” 스스로 일구는 삶은 멋지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마을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되는 몬그랜지 커뮤니티의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는 캠프힐에 오기 직전까지 채식을 했던 저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이곳에선 식빵을 직접 굽고, 샐러드에 들어갈 양상추와 샐러리를 재배하며, 소와 양들을 초원에 풀어놓고 키운다. 화학 비료를 쓰지 않는 방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며 수확한 감자와 오이, 파, 토마토, 각종 허브가 담긴 채소 상자는 손수레에 실려 집집마다 주기적으로 배달된다. 도시의 속도에 떠밀려 엉거주춤 끼니를 때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지난 생활에 비하면, 먹는 것을 스스로 일구는 몬그랜지의 삶은 자연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듯 가볍고 경쾌했다. 식물보다 낮은 자세로 허리를 굽혀본 일이 거의 없었던 저자가 이곳에서 좀처럼 쓸 일 없는 근육을 사용한 바람에 온몸은 늘 천근만근이었지만, 몬그랜지의 일상은 자연의 리듬을 하나씩 몸으로 체득하는 과정이었다. 느린 손으로 그릇의 물기를 닦아내듯, 마른빨래를 다림질하고 개는 동안 몬그랜지의 빌리저들은 생활 감각을 유지했다. 일상의 작은 부분일지언정 스스로 그것을 가꾸는 것과 제공받는 것의 차이는 컸다. 이는 자존감과도 직결된 문제였다. 자신의 쓸모를 경험하는 것. 그럼으로써 우리는 스스로를 조금 더 자랑스러워하게 되는 게 아닐까. 잠시 쉬어가는 법을 배우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줄 알았던 달팽이가 실은 최선을 다해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몬그랜지의 생활은 분명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정해진 일과 동안 필요한 만큼의 일을 하는 것이 마치 게으름을 피우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던 건 초과 노동의 경험에서 기인한 부작용이었음을 저자는 뒤늦게 깨달았다. 느슨한 일상이란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이지 시간적 여유를 뜻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건강하게 노동한다. 그것은 밤을 꼬박 새우거나 주말을 상납하면서까지 서로를 착취하지 않음을 의미했다. 그 대신 몬그랜지에선 매일의 성실함을 요했다. 계절 내내 밭을 갈고 수확한 것으로 한 끼 식사를 마련했다. 매일 한 가닥씩 베틀을 짜다 보면 어느새 커다란 카펫이 완성되듯 저자는 몬그랜지에서 1년을 살아냈다. 그토록 꿈꿔 왔던 낭만적인 슬로 라이프였다. 더 이상 허겁지겁 달리지 않아도 되는 삶. 직장과 학업, 심지어 결혼마저도 뒤처질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삶. 적어도 몬그랜지는 그런 기대를 얼마간 충족해 주었다. 비교와 경쟁이 제거된 환경 속에서 저자는 훼손된 독립성을 회복해 갔다. 필요한 타이밍에 숨을 고르고, 잠시 쉬어 가는 법을 배웠다.낯설고 색다른 환경은 사고의 전환과 흥분, 해방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는 동시에 딱 그만큼의 두려움이 매일 밤 다른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다름에서 비롯된 차이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기에 나는 이미 바위처럼 단단히 굳어 있는 사람이었다. 매순간 부딪쳤고, 아팠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미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그 미세한 변화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것이 앞으로 내 삶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이 지난한 과정을 통과하고 나면 보다 만족스러운 나로 변모해 있을 것이라 기대할 뿐이었다.프롤로그 캠프힐에서는 장애인을 빌리저villager 또는 레지던트resident라고 부른다. 의미 그대로 마을의 주민인 것이다. 토마스, 헬렌, 안나, 크리스틴. 카인은 한 사람씩 이름을 짚어가며 각자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들려주었다. 이들과 한 팀을 이루기 전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었다. 가족 관계라든가 나이, 참여하는 워크숍. 그리고 이들이 지닌 개별적인 장애에 관해서. 의학 용어에 미숙한 나를 위해 카인은 아주 천천히, 하지만 명확하게 단어를 발음하고 설명했다.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또한 반복해서 확인했다. 오리엔테이션과 같은 이 절차는 두툼한 서류 뭉치에 모두 꼼꼼히 기록됐다. 자리를 비운 빌리저들과 곧장 인사를 나눌 수는 없었다. 카인이 들려준 간략한 묘사에 기대어 그들을 상상해 보았지만 그럴수록 실체는 더욱 의뭉스러웠다. 마치 구술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속 주인공들처럼 점점 흐릿한 안개 속에 숨어들었다. 애꿎은 상상력은 접어둔 채 아직 만나본 적 없는 이들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여러 번 불러보았다. 마음이 벌써부터 애틋해졌다.Episode 3.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바지런히 바닥을 쓸고 옷깃을 다리다가도 티타임이 되면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물을 끓였다. 오븐에 넣어둔 브라우니와 썰다 만 오이를 내버려둔 채 테이블 앞에 모여드는 것이다. 안쪽 가장자리가 검붉게 물든 투박한 머그잔에 홍차 티백을 우리고, 취향껏 우유를 부었다. 한쪽에선 달콤한 쿠키 상자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됐다.그렇게 하루에 두 번. 우리는 째깍째깍 움직이는 시곗바늘을 잠시 세워두었다.30분간의 티타임을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다. 폴폴 김이 오르는 잔을 앞에 두고 피로를 털어내는 사람, 바깥의 벤치에 누워 식물처럼 볕을 쬐는 사람, 지난밤의 작은 사건 사고를 조간신문처럼 종알종알 전하는 사람. 찻물이 서서히 식는 동안 우리 모두 ‘작지만 확실한’ 휴식을 누렸다.‘찻잎을 우리는 동안’
감사의 재발견
현대지성 / 제러미 애덤 스미스, 키라 뉴먼, 제이슨 마시, 대커 켈트너 (지은이), 손현선 (옮긴이)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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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제러미 애덤 스미스, 키라 뉴먼, 제이슨 마시, 대커 켈트너 (지은이), 손현선 (옮긴이)
감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 실천법은 따로 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일주일에 두 번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다. 상품 ‘소비’에서 오는 감사보다, 좋아하는 가수나 작가의 콘서트나 강의 등의 ‘경험’을 통해 오는 감사의 영향력이 훨씬 오래 갔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성공 기회가 주어졌고, 인간뿐만 아니라 원숭이나 새 같은 동물들도 여러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로 감사를 표현하고 관여하는 뇌 영역이 있음이 밝혀졌고, 감사 실천을 할 때 뇌에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감사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이 책은 막연히 “감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뻔한 주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유익과 선물을 누리려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에 기반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검증한 “감사의 기술”로 우리를 안내한다.들어가며 1부 왜 다시 감사인가? 1장 감사의 새로운 정의 - 감사의 세 가지 차원 2장 인간은 언제부터 감사했을까? - 감사하는 DNA가 따로 있을까? 3장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4장 감사할 때 우리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 5장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감사하라 - 감사와 다른 정서의 관계 2부 감사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6장 감사가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감사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7장 여자와 남자 중 누가 더 감사를 잘할까? 8장 나라마다 감사하는 법이 다르다 9장 감사로 쌓는 협업의 탑 3부 감사를 잘하는 길 10장 일상 속 감사를 키우는 법 - 감사 일기 120퍼센트 활용법 - 감사하기 싫을 때 - 때로는 감사도 역효과를 낸다 11장 감사의 적, 부채 의식 12장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라고요? - 슬픔, 은혜, 감사 13장 힘들 때 감사하는 법 4부 감사하는 가족이 되는 법 14장 부부에게 감사가 필요한 이유 - 배우자에게 감사 표현하는 법 - 남자들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 - 배우자가 아플 때도 감사를 나누는 법 15장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법 16장 어머니날에 이 정도 감사는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을까? 17장 새아버지 노릇을 통해 배운 감사 5부 학교와 직장에서 감사하는 법 18장 학교에 감사 문화를 가꾸는 방법 19장 감사는 생존 기술이다 20장 감사하는 직장 문화를 가꾸는 다섯 가지 방법 - 감사하는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 - 감사를 통해 직장 내 긍정적 정서를 가꾸는 방법 21장 병원에서도 감사할 일이 있을까? - 병원에 감사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22장 다른 사람이 감사하도록 돕는 방법 6부 감사가 뿌리내린 사회 23장 감사로 역경에 맞설 수 있을까? - 감사로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 감사로 물질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까? 24장 감사로 혐오를 없앨 수 있을까? - 감사하면 투표율이 올라간다 25장 감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까? 기고자 및 편집자 소개 참고문헌일상의 선물을 만끽하게 하는 뇌과학 기반의 감사 실천법 “우울감 감소, 회복탄력성 향상, 인간관계 회복,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오는 감사 실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가?” 감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 실천법은 따로 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일주일에 두 번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다. 상품 ‘소비’에서 오는 감사보다, 좋아하는 가수나 작가의 콘서트나 강의 등의 ‘경험’을 통해 오는 감사의 영향력이 훨씬 오래 갔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성공 기회가 주어졌고, 인간뿐만 아니라 원숭이나 새 같은 동물들도 여러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로 감사를 표현하고 관여하는 뇌 영역이 있음이 밝혀졌고, 감사 실천을 할 때 뇌에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감사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이 책은 막연히 “감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뻔한 주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유익과 선물을 누리려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에 기반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검증한 “감사의 기술”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실용적인 ‘감사 연구’ 프로젝트 존 템플턴 재단 400만 달러 지원, 5년 탐구의 결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미라클 모닝’이 다시 유행 중이다. 이들은 막연하게 일찍 일어나면 성공한다는 이전 방식을 벗어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답게 살게 하는 루틴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루틴이 바로 긍정 확언과 감사 일기다. 왜 자기계발 좀 한다는 유튜버들이 너도나도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걸까? 우리는 감사하면 좋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더구나 감사를 둘러싼 오해도 많다. 감사는 그저 긍정적 사고와 인사치레에 불과해, 자기 한계까지 밀어붙여 봐야 진가를 알 텐데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어, 나도 저 사람처럼 사는 게 넉넉하면 충분히 감사할 수 있지 등등. 이런 오해는 감사가 별생각 없이 이루어지는 단순무식한 정서라는 뿌리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통념을 단번에 뒤집는다. 2014년,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는 존 템플턴 재단의 지원으로 “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쳐 4백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미국 전역에 있는 대학 교수,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생에게 지급했고 이들은 감사가 심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유익, 감사가 연인 관계에서 차지하는 역할, 감사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 직장에 감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를 거듭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감사가 성장심리학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가 있었다. 막연히 감사하면 모든 게 잘 풀린다는 것이 아니었다. 감사는 실제 우리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켰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부인하고 안주하기는커녕 목표를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감사 실천의 효과는 소득 격차보다는 개인의 타고난 성향, 자란 환경, 성별 등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문화권에서는 주로 말로 감사를 표현했지만, 한국이나 중국 어린이들은 상대방이 받고 싶어 할 만한 무언가로 보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집단 중심 문화, 즉 타인과의 연결성이 높은 문화에서 보이는 특징이었다. 그런가 하면 감사 인사를 받을 때 도리어 ‘부채 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문화권도 있었다. ‘지루했던 일상이 선물 같은 하루로!’ 인생을 바꾸는 감사의 힘 감사는 익숙함 속에 있는 소중함을 찾아내는 힘이다. 우리는 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저 자리로 승진만 하면, 저 사람과 사귀기만 하면 모든 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더라도 한때로 그친다. 우리가 이룬 진보는 다시금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얼마 못 가 동일한 수준의 만족과 설렘과 기쁨을 더 얻으려, 또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감사는 단순히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실천이 아니다. 감사는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고 부정적 정서를 줄이며, 더욱 목표를 위해 달려갈 힘을 주고, 다가올 시련과 고통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온통 나, 나, 나만 외치는 세상 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하며 타인에 주목하게 만든다. 작은 것부터 삶을 바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활용하라.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되는 나날이라도 “자세히 보아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들은 반드시 있다. 이 책은 삶 속에 있는 소중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익숙해서 무뎌져 있는 삶의 의미를 되찾기 원한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알고 싶다면, 답은 ‘감사’다. 오프라 윈프리, 아리아나 허핑턴, 잭 콘필드 등등 이미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뒤에 감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상에서 감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당신의 내면, 일상 그리고 당신을 둘러싼 직장, 사회까지 바꾸어나가는 감사의 위대한 힘을 체험해보자.얼핏 보면 감사는 흥미진진한 면이 없는 단순하고 뻔한 정서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수십 년간 감사를 외면했고, 그 결과 오히려 감사가 건강, 행복, 사회적 관계에 얼마나 강력하게 기여하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감사의 사회적 유익(뒷부분에서 다룰 것이다)이 중요한 이유는 감사가 사회적 정서이기 때문이다. 감사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타인의 지지와 인정을 받았는지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감사는 사회적 관계를 강화한다. 의식적으로 감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더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우리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10주간 달성하고 싶은 여섯 가지 개인적인 목표(학업, 영성, 사회성, 건강[체중감량]에 관련된 목표 등)를 설정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임의의 두 집단으로 나뉘어 한 집단은 주1회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거리를 다섯 개씩 열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감사 과제를 받지 않은 참가자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감사 일기 작성 집단의 목표 달성률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20퍼센트나 높았다. 그게 다가 아니다. 그들은 실험 후에도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보고했다. 최근 연구는 카푸친 원숭이와 4세 아동이 놀랄 만치 흡사한 방식으로 상류 상호성upstream reciprocity, 또는 ‘사회 환원’을 실천함을 보여준다. 상류 상호성이란 호의를 경험한 개인이 향후 제3자에게 호의를 베풀 확률이 더 높다는 개념이다. 원숭이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개인이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푼 후 실험 장소에 제3의 파트너를 투입하였다. 놀랍게도 카푸친 원숭이와 아이들 모두 최근에 보상을 받았을 경우 처음 본 파트너에게 보상을 베풀 확률이 높았다. 그들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개인에게 보답할 기회가 없어지자 사회적 환원으로 보답하기를 선택했다. 일부 연구자는 감사가 사회 환원을 유발하며 카푸친 원숭이도 마찬가지라고 제언한다.
요철
냉수 / 사쿠라 마나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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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
소설,일반
사쿠라 마나 (지은이), 이정민 (옮긴이)
딸을 지키기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관철한 기누코, 남편이자 아빠이길 거부하고 남자로만 살고자 했던 마사유키, ‘그날’의 사건에 얽매인 채 연인 사토시에게서 아빠의 흔적을 찾는 딸 시오리. 나와 너의 시선을 오가며 독특한 구성과 관점으로 그려 낸 가족의 뒤틀린 사랑 이야기. 출간 당시 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일본 탑 AV 배우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소설.1. 나의 딸 2. 당신과 나 3. 나와 딸 4. 나는 나? 5. 너와 나열네 살 여름날 밤, 나는 ‘실연’을 당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관철한 기누코 남편이자 아빠이길 거부하고 남자로만 살고자 했던 마사유키 ‘그날’의 사건에 얽매인 채 연인 사토시에게서 아빠의 흔적을 찾는 딸 시오리 나와 너의 시선을 오가며 독특한 구성과 관점으로 그려 낸 가족의 뒤틀린 사랑 이야기 일본 탑 AV 배우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소설 이제 아빠는 필요 없어 기누코에게 결혼은 집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인생을 사는 남편 마사유키는 적절한 탈출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결혼 13년 만에 딸 시오리가 태어났고, 그로부터 14년 후 시오리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결국 마사유키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갔다. 그날의 사건을 ‘실연’이라고 믿고 있는 시오리는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이 16세 연상의 남자친구 사토시에게서 아빠와 닮은 점을 찾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난 시오리가 가족을 마주하고, 자신과 또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평범’에 대한 문제제기 작가가 지난 번 소설인 에서 AV배우로 살아가는 네 여성들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첫 장편인 에서는 “평범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평범한 가정, 평범한 부모란 무엇인가? 그런 보통 부모 밑에서 자라면 평범한 아이가 되는가? 애당초 평범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자신에 대한 시선을 자각하고 있던 중에 생긴 의문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각자의 사정, 너와 나의 관계 각 장마다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들이 다른 화자에 의해 표현된다. 1장 ‘나의 딸’에서는 기누코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 2장 ‘당신과 나’에서는 시오리가 아빠 마사유키에게 말하듯, 3장 ‘나와 딸’에서는 기누코가 ‘그날’의 사건과 그 이후의 두 사람의 삶을, 4장 ‘나는 나?’에서는 시오리가 ‘그날’의 사건과 그로 인해 자신이 갖게 된 모성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5장 ‘너와 나’는 마사유키가 딸의 남자친구인 사토시에게 딸과 그를 바라보며 말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쓰여 있다. 뭔가 난해하게 표현된 듯한 장 제목들은 요철(凹凸), 즉 서로를 메워주는 형태를 나타냈다. 이 형태는 모성과 부성일 수도, 여자와 남자 또는 나와 또 다른 나의 관계일 수도 있다. 각자가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표현은 곧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이 담긴 변명처럼 들리기도 한다. 에 이은 사쿠라 마나의 첫 장편 도전! 그 결과는? 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준비하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감정을 폭발적으로 담아내는 바람에 편집자에게 “독자에게 다가가지 않고 표현만 하는 것은 자위에 가깝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고. 그래서 아픈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를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했고 큰 화제가 되었다. 그가 와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담은 ‘가족’ ‘침묵’이라는 키워드, 그리고 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의 배후에 있을 법한 ‘왜?’를 상상하는 것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중앙일보 기사 - [책 속으로]에로 배우 사쿠라 마나, 누가 최저라고 욕하나“당신한테서 낯선 냄새가 났다.그 정체 모를 여자의 냄새를 맡자 언젠가 당신이 날 버릴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열네 살 여름날 밤에 나는 ‘실연’을 당했다. (중략)“저기, 시오리. 날 미워해도 돼. 싫어해도 괜찮아. 하지만 난 제2의 인생을 걷고 싶단다, 제발 이해해 다오. 이제 지쳐 버렸어. 날 따라오지 말아 줘, 제발 부탁이다.”당신은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제발 부탁이라니, 그렇게 뻔뻔스러운 말을.” “어른이 되는 것과 엄마가 되는 것, 둘 다 지금 내게는 분명히 소중할 터였다. 그런데도 이렇다 할 장래나 착실한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는 희망 같은 건 아무리 찾아봐도 내 안에 없었다.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서 “괜찮아, 이제 시작이잖아”라는 말의 화살을 받곤 한다. 그 화살이 덩치를 키우더니 커다란 바위가 되어 나를 가루가 될 때까지 으깬다.” 하늘이 서서히 밝아졌다. 깊은 파랑에서 그 파랑이 점점 빠져 가며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빠와 사토시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생김새인지 말투인지 아니면 성격인지 두 사람을 비교해 봤지만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문득 아빠의 구형 혼다 CR-V 안에 감돌던 은은한 냄새가 바로 곁에서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아, 아빠. 당신이 피던 담배가 혹시 카멜이었어? 편의점에는 안 판다면서 일부러 담배 가게에 가서 보루로 사던 아빠의 넓은 등과, 조금 전까지 끌어안고 있었던 남자의 등이 겹쳐 보였다.
긋닛 1호 : 비대면
이음 / 전치형, 구병모, 이상우, 정용준 (지은이)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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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전치형, 구병모, 이상우, 정용준 (지은이)
우리 시대에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계절별로 한 편의 주제 에세이와 세 편의 단편소설을 엮는 소설잡지 『긋닛』. 1호는 ‘비대면’을 키워드로 전치형 교수의 주제 에세이와 구병모, 이상우, 정용준 작가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비대면의 방법들 | 전치형 있을 법한 모든 것 | 구병모 졸려요 자기 | 이상우 일요일 아침 | 정용준점점 더 뉴스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화면 속 이야기일 뿐, 나와는 관계없는 일인 줄로만 알았던 뉴스 속 사건들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무엇보다, 감당할 수 없는 이 뉴스들은 쌓이는 속도보다 더 빨리, 휘발되어버립니다. 뉴스 속 일들보다 당장 눈앞의 일상이 더 무겁게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그 일상을 살아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함께 고민하는 것, 잊지 않는 것, 나아가는 것 역시 우리의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읽고 씁니다. 언어와 기록을 통하면, 특히 이야기의 형식을 통과하면 그 안에는 크고 강한 힘이 생깁니다. 금세 휘발되어버리는 뉴스와 달리 창작자의 깊은 고민을 거쳐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태어난 이야기들은 읽는 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가 닿아 오래 살아남습니다. 한순간 자극적으로 다가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말들과는 전혀 다른 힘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타인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직접 알려줄 수는 없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를 상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야기가 가지는 공감의 힘일 것입니다. 추상적인 논증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을 일러줄 수 있지만, 이야기야말로 오히려 직접적이고 절실하게 핵심을 보여줍니다. 2022년 12월을 시작으로, 계간으로 발행되는 『긋닛』은 그런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이야기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세계와, 거기에 분명히 있지만 잘 보이지 않고 보지 않으려 하는 세계를 연결해 보입니다. 『긋닛』은 우리 시대에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편의 주제 에세이와 세 편의 단편소설을 엮어 독자들에게 선보입니다. ‘긋닛’은 단속斷續의 옛말입니다. 끊어지고 또 이어지는 것.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자주 멈추어 섭니다. 전력질주를 하다가, 느리게 걷다가, 다시 속도를 내었다가, 어느 순간 우뚝 그 자리에 멈추어 서고 맙니다. 멈칫거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왔던 길을 되짚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멈춘 그 자리에서 내딛는 다음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긋닛』 1호의 주제는 ‘비대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촉발된 비대면을 통해 생겨난 새로운 풍경들은 다시 다양한 현상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제 에세이와 함께 각기 다른 개성의 세 단편은 읽는이를 수시로 멈칫거리게 하면서도 손에서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듭니다.‘비대면’의 명령은 비동시, 과대면, 비인간이라는 세 가지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얼굴을 마주 보고 만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시간을 엇갈리게 하거나, 신체 없이 얼굴만 확대하여 모니터 위로 옮겨놓거나, 마주 볼 상대방을 아예 없애버린다. 이러한 세 가지 비대면의 양식에서는 대면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인간을 처리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전치형, 주제 에세이 「비대면의 방법들」 몇 분 지나지 않아 C는 허리를 곧추세우고 앉는다. 도우미가…… 그전과 다른 사람이다. 지나간 영상 두 달 치를 모두 재생해본다. 단 한 번 면접을 보았을 뿐인 도우미의 얼굴을 선명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바로 지난주까지 왔던 사람은 전형적인 짧은 펌의 장년長年 여성이었는데, 오늘 영상에는 긴 생머리를 묶은 중년 여성이 나온다. 어쩌면 C보다 적은 나이일지도 모르는 얼굴이다.구병모, 「있을 법한 모든 것」 내가 그때보다 딱히 나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가고 싶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때의 장소에서 그때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그때로부터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아무것도 없는 나를 보여주기가 싫었어. 변한 게 뭐가 있지. 도대체. 정말. 정말 그렇게 생각해? 모르겠어요. 나는 정말이라는 것이 가능한 단어인지도 모르겠어. 그냥. 응 그냥 그리고요? 있지 슬슬 잠이 와. 또? 그만 자. 아직 이야기 중인데. 알아요. 그런데 있지.이상우, 「졸려요 자기」
뉴 노멀
책들의정원 / 윤기영, 이명호 (지은이)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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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윤기영, 이명호 (지은이)
‘닥터 둠(Dr.Doom, 파멸 박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미국 시위 등을 정확히 예측한 경제학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를 묻는 말에 그는 “U자형 불황을 지나서 2020년대 후반이 되면 대공황보다 더 깊은 ‘대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우리는 질병을 넘어 경제적 재앙으로 자라버린 팬데믹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바로 미래 전망과 대비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3년 후 개인의 운명, 그리고 조직의 운명이 결정된다. 《뉴노멀》은 미래학자 윤기영과 이명호의 책으로 36개 산업과 업종의 전망을 분석했다. 미래를 3개의 시기(단기·중기·장기)로 나누는 ‘Three Horizons’ 시각틀에 따라 동인(변화의 원인)을 찾았다. 일자리나 투자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산업별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리했고, 자영업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제시했다.추천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을 말해야 한다 들어가며 | 단 2개월 만에 뒤집힌 세상… 역사의 변곡점에서 더듬어보는 미래 1장 경제 | 지금은 경주 직전의 숨고르기 준비되지 못한 채 성큼 다가온 미래 디지털 뉴딜, 데이터의 바다에 댐 세울 인력을 모집합니다 다시 쓰는 대한민국 부동산 지도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한국의 수출길은 어디로? 자영업 키워드는 혼밥·혼술 아니라 ‘홈밥·홈술’ 팬데믹에 빠진 2차·3차 산업… 일부 구간은 녹색불 태풍 앞에서 쓰러질 것인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를 것인가 2장 사회 | 오늘부터의 세상은 낯선 곳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로 향하는 라이프 스타일 기본소득 vs 고용보장, 당신의 선택은? 재택근무로 얻는 행복의 가치는 1인당 월 150만 원 공교육의 미래는 개인화에 있다 지식의 유통기한은 어디까지 짧아질 것인가 의료산업의 고객층은 0세부터 100세까지 K-방역의 성공을 애써 무시하는 선진국들 3장 기회 |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 우리는 왜 검은 코끼리를 놓쳤는가 관측 이래 가장 맑은 하늘… 코로나의 역설 미래학으로 살펴본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 남북 앞에 놓인 16개의 시나리오 3년 후 키워드는 디지털, 10년 후 키워드는 탈화석연료 흑사병이 지나간 자리에 르네상스가 피어났듯이 미래는 열려 있으나 완전히 비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집필 후기 주석 참고 문헌“우리가 알던 세상은 끝났다” ― 앞으로 3년, 완전히 뒤집힐 경제시스템 ‘닥터 둠(Dr.Doom, 파멸 박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미국 시위 등을 정확히 예측한 경제학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를 묻는 말에 그는 “U자형 불황을 지나서 2020년대 후반이 되면 대공황보다 더 깊은 ‘대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우리는 질병을 넘어 경제적 재앙으로 자라버린 팬데믹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바로 미래 전망과 대비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3년 후 개인의 운명, 그리고 조직의 운명이 결정된다. 《뉴노멀》은 미래학자 윤기영과 이명호의 책으로 36개 산업과 업종의 전망을 분석했다. 미래를 3개의 시기(단기·중기·장기)로 나누는 ‘Three Horizons’ 시각틀에 따라 동인(변화의 원인)을 찾았다. 일자리나 투자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산업별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리했고, 자영업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제시했다. #1 단기미래(2020~2022) ―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 앞으로 2년간의 자금과 계획을 점검 · 디지털 뉴딜, 재난 기본소득 등 정부 정책을 확인 · 단기적 호재와 장기적 호재를 구분해서 투자 #2 중기미래(2022~2024) ― “지금의 선택이 3년 후를 결정” · 언택트와 온택트를 중심으로 산업 재편 · 노동시장이 요구할 첫 번째 능력은 ‘디지털 문해력’ · 하나의 변화가 다음 변화를 이끄는 도미노 현상 발생(재택근무 → 교통·생활 패턴 변화 → 거주지 선호도 역전 → 로컬 중심의 체제…) # 장기미래(2024~) ― “메가트렌트의 부상” · 중기미래의 동인(디지털화, IT화)에 따른 변화는 이미 완성 · 메가트렌드(10년 이상의 추세)인 환경 문제와 탈화석연료 논쟁이 부상 · 온난화, 도시화, 인구 증가, 농지 확대가 수십 년간 지속되며 영향 거대한 파도 앞에서 대책을 세우기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파도는 주어진 힘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휩쓸리고 가라앉을지, 그 힘을 타고 높이 오를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했다.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현대자동차 같은 다국적 기업은 신자유주의를 만나 전성기를 누렸다. 코로나19로 일어날 지각변동에서도 누군가는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 미래는 공평하게 열려 있기 때문이다. 단 1년 전만 해도 이런 세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국내 일자리 155만 개 증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 급락. 이와 반대로 적자폭을 만회하며 회생 가능성을 엿보는 온라인 마켓. 실물경제에서 동떨어진 채 혼자 움직이는 금융지표. 전 세계적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휴가철에도 떠날 수 없게 된 해외여행…. 단 1년 전만 해도 예측할 수 없던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잠잠해지던 ‘미중 무역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일본 아베 총리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최악의 대처’를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헝가리에서는 총리의 행정명령만으로 법률을 변경할 수 있는, 소위 ‘독재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기존의 정상(Normal)적인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을 일들이다. 비정상이 아니라 새로운 정상(New Normal) 미래학의 대부 짐 데이터(Jim Dator)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 등 세계적 석학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 사회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세상은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농담도 들려온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을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정상)’이라고 부른다. 과거의 비정상이 새로운 정상으로 자리 잡는 시대라는 뜻이다. 사회·경제 시스템의 변화는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꾼다. 우선 산업·기업·직업 사이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다.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부동산·상권·주택·여가·문화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변화에 얼마나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시기다. 뉴노멀을 진단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부동산 시장은 경제성장률, 화폐의 가격인 이자율, 정부 정책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는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불황을 가져올 것이고, 이는 부동산 시장에 직격타가 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경제성장률과는 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대응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이 유럽의 입장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이 중국의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대내적, 대외적 대응에서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가 지속되는 경우, 유럽이 미국과 같은 입장에 계속 서 있기를 기대할 수 없다. 메가트렌드로 보였던 세계질서의 다극화에 불확실성이 코로나19로 더 커졌다.
알레프
민음사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글, 송병선 옮김 /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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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글, 송병선 옮김
20세기 현대 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대표하는 열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 그의 소설을 말할 떄 빼놓을 수 없는 극한의 사고 실험과 추리 소설적 기법, \'무한\'과 \'반복\'이 버리는 순간을 만난다. 유대교 신비주의 전승, 고대 그리스의 고전, 중세 신학 논쟁, 다중 우주 이론 등 무수한 소재를 넘나들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어두운 뒷골목, 아즈텍 왕국 저편의 신비로운 감방, 위치가 밝혀지지 않은 \'죽지 않는 사람들\'의 도시, 이단 시비가 광풍처럼 휘몰아친 중세 이탈리아 등 다양한 무대를 마음껏 누비는 이 현기증 나도록 다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본격적인 단편소설의 문법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고도의 성찰을 보여준다.죽지 않는 사람 죽은 사람 신학자들 전사(戰士)와 여자 포로에 관한 이야기 타데오 이시도로 크루스(1829년~1874년)의 전기 엠마 순스 아스테리온의 집 또 다른 죽음 독일 레퀴엠 아베로에스의 탐색 자히르 신의 글 자기 미로에서 죽은 이븐 하캄 알 보크하리 두 명의 왕과 두 개의 미로 기다림 문다의 남자 알레프 후기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8 : 라이트 노벨
북바이북 / 전홍식.이도경 지음 /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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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식.이도경 지음
창작자를 위한 장르 개론서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시리즈 8권.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트 노벨의 개념 및 탄생 과정,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세계 이야기, 차원 이동 이야기 등 라이트 노벨에서 다루는 소재의 특징과 대표작을 소개했다. 그리고 독자를 상정하는 방법,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인 하는 팁, 좀 더 재미있어 보이는 기획서를 쓰는 방법 등 실제적인 창작 노하우를 담았다. 부록으로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하세 사토시 인터뷰와 추천 작품을 실었다.서문 1. 라이트 노벨이란 무엇인가? 라이트 노벨이라는 용어 라이트 노벨의 정의 라이트 노벨의 탄생 라이트 노벨의 특성 2. 라이트 노벨의 계보 이세계 이야기 차원 이동 이야기 도시 전설 이야기 이능력 배틀 일상 이야기 역사, 전기물 3. 라이트 노벨의 역사 태초에 라이트 노벨이 있었다? 근대의 라이트 노벨 SF와 판타지 소설의 등장 라이트 노벨의 성장 라이트 노벨의 확장 한국의 라이트 노벨 중화권의 라이트 노벨 라이트 노벨의 현재 앞으로의 라이트 노벨 라이트 노벨의 가능성 작법 _이도경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을 만드는 방법 부록 1│라이트 노벨 작가 하세 사토시 인터뷰 부록 2│라이트 노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지금 통하는 장르를 쓰고 싶다면? 이것만은 알고 쓰자!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 8권 라이트 노벨 출간! 누구나 소설을 써서 발표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마션』의 작가들도 인터넷에 소설을 올리면서 스타 작가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웹소설로 큰 수익을 올리는 작가들도 많다.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겠다!” 싶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장르를 고르는 것부터 막막하다. ‘웹소설 작가를 위한 장르 가이드’는 장르를 쓰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압축한 시리즈다. 장르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들의 계보와 하위 장르, 현재 트렌드 등 기본적인 지식과 개론과 국내 작가들이 들려주는 작법 노하우를 담았다. 작은 판형에 핵심 내용만을 담아 짧은 시간에 장르를 마스터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한다. 현재까지 로맨스, 판타지, 미스터리, SF, 팩션, 무협, 호러, 라이트 노벨이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감성을 담은 소설, ‘라이트 노벨’ 라이트 노벨의 개념, 역사, 주요 작품을 다룬 최초의 책! 라이트 노벨(Light Novel)은 애니메이션 풍의 삽화와 더불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일각에서는 라이트 노벨은 ‘가벼운 소설’이라며 무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만화에 덧씌워진 편견과도 비슷하다. 사실 라이트 노벨은 일본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성장과 함께 탄생한 소설이다. 따라서 작가 한 사람의 창작에 의존하기보다는 편집자와 작가의 협업에 의해 만들어지며, 철저하게 재미(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 일본의 라이트 노벨이 소개되기 시작한 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창작 라이트 노벨도 출간되어 크게 인기를 얻은 작품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라이트 노벨이 무엇인지, 국내외 상황은 어떤지를 다룬 책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전홍식 SF판타지도서관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트 노벨의 개념 및 탄생 과정,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이세계 이야기, 차원 이동 이야기, 도시 전설 이야기 등 라이트 노벨의 다양한 소재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일본, 중국, 대만의 상황과 라이트 노벨 장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기획서 쓰는 방법에서 캐릭터 이미지 디자인 팁까지 … 라이트 노벨 창작 노하우 여전히 라이트 노벨의 강자는 일본이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창작 라이트 노벨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국내 작품이 차지하는 지분이 약하긴 하지만, 웹소설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 좋은 상황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 실려 있는 작법 파트에서는 라이트 노벨 작가이자 편집자인 이도경이 독자를 상정하는 방법, 캐릭터 이미지를 디자인 하는 팁, 좀 더 재미있어 보이는 기획서를 쓰는 방법 등 실제적인 창작 노하우를 들려준다. 또 부록으로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하세 사토시 인터뷰와 일본과 한국의 라이트 노벨 추천 작품을 실었다. 라이트 노벨은 영어 그대로 해석하면 ‘가벼운 소설’이라는 뜻이며, 그 탓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본래 이 용어는 만화풍의 삽화가 담겨 있고 내용이 빠르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뜻으로 붙인 명칭일 뿐, 작품의 내용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내용의 무게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인 것이다. ― 「라이트 노벨이란 무엇인가?」라이트 노벨이 작가주의보다는 기획 제작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 각본가와 게임 시나리오 작가처럼 전문 소설가가 아닌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홀로 소설을 쓰기보다는 여럿이 팀을 이루어 기획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익숙했던 이들이 소설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기존에 익숙한 팀 기획 시스템과 유사한 만화 편집 시스템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라이트 노벨의 역사」 사실 기획서에는 목적별로 2가지 종류가 있다. 설계도로써의 기획서와 소개서로써의 기획서다. 설계도 기획서는 말 그대로 작가 자신이 작품을 써나가기 위해 뼈대를 잡는 용도로 쓰는 기획서이며, 소개서 기획서는 공모전을 통하거나 직접 응모를 통해 출판사 또는 에이전시에 작품을 보내서 검토를 받기 위해 적는 기획서다. 즉 자신이 읽을 용도인가(설계도) 타인에게 읽힐 용도(소개서)인가에 따라서 종류가 바뀌는 것이다. ―「한국에서 라이트 노벨을 만드는 방법」
취미생을 위한 해금 연주곡집
현대음악출판사(현대교육미디어) / 명서연 (지은이)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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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출판사(현대교육미디어)
소설,일반
명서연 (지은이)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얻은 저자의 레슨 경험을 풀어낸 해금 연주곡집이다. 초·중급 수준의 연주자가 단계적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기본 포지션(솔(G) 포지션)을 중심으로 각 포지션의 연습곡과 연주곡을 수록했다. 해학적이고 애원성 있는 해금 특유 음색에 잘 어울리는 안예은의 상사화, 마법의 성, Fly Me To The Moon, 비익련리(比翼連里), 적념(寂念) 등 다양한 장르의 74곡과 해금 창작곡 8곡까지 총 82곡이 담겨있다.해금 해금의 구조 / 활 잡기 / 연주 자세 / 소리 내기 / 조율하기 / 운지하기 / 음정 쌓기 / 해금 관리 하기 [솔 포지션 G=1] [솔 포지션 G=1] 유현(遊絃) 연습 그네 / 행진곡 / 나비야 / 내가 찾는 아이 / 아침 [솔 포지션 G=1] 중현(中絃) 연습 그네 / 비행기 / 내가 찾는 아이 [솔 포지션 G=1] 연습 기뻐하며 경배하세 / 사과 같은 내 얼굴 / 가을 편지 / 이 몸이 새라면 / 고향의 봄 / 엄마야 누나야 / 바닷가에서 / 하늘나라 동화 / [이중주] 흥부와 놀부 / 설날 / [이중주] 등대지기 / [이중주]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이중주] 학교 가는 길 / 상사화 / Try To Remember / Moon River / Fly Me To The Moon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Silver Bells / 어머니의 마음 / [이중주] 스승의 은혜 / 어머님 은혜 / [이중주] 사명 / 월량대표아적심 / 첨밀밀 / 보리밭 / 별 / 기차와 소나무 / 바위섬 / 알고 싶어요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사랑하면 할수록 / 인연 / 파리의 하늘 밑 / 개여울 [도’ 포지션 C=1] [도 포지션 C=1] 연습 [이중주]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가시나무 / 비목 / 개똥벌레 / …라구요 / 이차선 다리 / 유머레스크 / 마법의 성 / 제주도의 푸른 밤 / 백만송이 장미 / 검은 고양이 네로 [시♭ 포지션 B♭=1] [시 포지션 B =1] 연습 그대 없이는 못살아 / 편지 / 하나님의 은혜 / 남 몰래 흐르는 눈물 해금 연주곡(그 밖의 포지션) 내 발을 씻기신 예수 / 아버지 뜻대로 / 화풍병 / 노을 / 언제나 몇 번이라도 / [이중주] 오블라디 오블라다 / [이중주] You Are My Sunshine / (Somewhere) Over The Rainbow / 지난 날 /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슈퍼스타 / 나 가거든 / 꽃길만 걷게 해줄게 해금 창작곡 토지 / Feeling Home /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Small Flowers Near By The Railroad / 바람이 전하는 말 /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 비익련리 / 적념 찾아보기 - 포지션 별해금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향기로운 선물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얻은 저자의 레슨 경험을 풀어낸 해금 연주곡집입니다. 초·중급 수준의 연주자가 단계적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기본 포지션(솔(G) 포지션)을 중심으로 각 포지션의 연습곡과 연주곡을 수록했습니다. 해학적이고 애원성 있는 해금 특유 음색에 잘 어울리는 안예은의 상사화, 마법의 성, Fly Me To The Moon, 비익련리(比翼連里), 적념(寂念) 등 다양한 장르의 74곡과 해금 창작곡 8곡까지 총 82곡이 담겨있습니다. 모든 곡은 연주 포지션, 활 기호가 담긴 오선 악보로 되어 있어 해금 초보자에겐 기본기를, 많은 레퍼토리를 필요로 하는 연주가들에겐 충분한 레퍼토리를 제공합니다.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다산북스 / 김경필 (지은이)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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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소설,일반
김경필 (지은이)
혼자이기에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라서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 라이프. 1인 가구에게 ‘돈’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마주하게 되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다. 쓸 데는 많은데 쓸 돈은 늘 부족하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온전히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다. 지금 당장의 하루하루도 1인 가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기에, 앞으로의 삶을 탄탄히 준비하면서도 일상 속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이 책은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을 소개한다. 매달 벌고 쓰는 돈을 파악해 ‘새는 돈’을 막는 법, 푼돈이 저절로 목돈이 되는 ‘4개의 통장 관리법’, 소득별 지출 관리법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부터, 목돈을 모은 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와 노후를 대비해 큰돈을 굴리는 요령까지 혼자 벌어도 든든한 돈 관리의 모든 것을 담았다. 10년 동안 2600여 명의 청년과 직장인들에게 저금리 시대에 딱 맞는 체계적 돈 관리와 재테크에 대해 조언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머니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1인 가구 맞춤형 재테크 강의’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들어가면서 내 돈은 다른 누가 모아주지 않습니다 돈 관리 능력 테스트 1장 이렇게 쓰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_ ‘나 혼자 마인드’ 세팅하기 제가 돈에 대해 너무 모르죠? 벼랑 끝 절실함이 필요하다 촉이 좋은 사람들의 돈 버는 생각 정말 월급이 적어서 저축을 못하는 걸까? 현재를 즐기다 미래가 위험하다 돈에서만큼은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2장 오늘부터 돈과 친해지기로 했다 _ 돈 모으는 습관 만들기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 기르는 법 하루에 한 번 경제 기사 읽기 3가지 황금지표 메모하기 자산의 가치 변화 관찰하기 스스로 똑똑하게 결정하는 법 초록색 검색창에 의존하지 않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법 3장 알면 알수록 저절로 돈이 모인다 _ 기초 경제 상식 다지기 금융맹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커피값이 매일매일 달라진다면? 돈의 움직임이 한눈에 보이는 마법 살 때와 팔 때를 꿰뚫어 보는 안목 자산의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이유 지금 당장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4장 스스로 하는 월급 관리, 이렇게 재밌다니! _ 내 돈의 흐름 파악하기 버는 돈, 쓰는 돈, 새는 돈 파악하기 월급에서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저축하지 않는 모든 돈은 소비다 목적 없는 저축도 결국 소비다 단기는 금리형, 장기는 투자형 아주 쉽고 간단하게 돈을 아끼는 방법 일상은 바쁘게, 휴일은 게으르게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오아시스 자금 대출은 얼마나 받아도 괜찮을까? 돈이 늘수록 소비의 눈높이를 낮춰라 5장 내 삶은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_ 1인 가구 재테크 실천하기 직장인 7년 차, 1억의 벽을 넘어라 똘똘한 집 한 채면 재테크 절반은 성공이다 근데 오르는 부동산이 뭔가요? 로케이션 서열이 가장 높은 집을 사라 주식, 하는 위험보다 안 하는 위험이 더 크다 보험은 절대 저축이 아니다 5툴로 은퇴 후 공무원처럼 산다 나오면서 돈에 휘둘리지 않는 1인 가구가 되기를 바라며“그 누구도 내 삶을 멋대로 휘두르지 않게, 오늘부터 나는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년간 수천 명의 1인 가구에게 목돈을 만들어준 대한민국 최고 머니 트레이너의 일대일 재테크 특강 혼자이기에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라서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 라이프. 1인 가구에게 ‘돈’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마주하게 되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다. 쓸 데는 많은데 쓸 돈은 늘 부족하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온전히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다. 지금 당장의 하루하루도 1인 가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기에, 앞으로의 삶을 탄탄히 준비하면서도 일상 속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는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을 소개한다. 매달 벌고 쓰는 돈을 파악해 ‘새는 돈’을 막는 법, 푼돈이 저절로 목돈이 되는 ‘4개의 통장 관리법’, 소득별 지출 관리법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부터, 목돈을 모은 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와 노후를 대비해 큰돈을 굴리는 요령까지 혼자 벌어도 든든한 돈 관리의 모든 것을 담았다. 10년 동안 2600여 명의 청년과 직장인들에게 저금리 시대에 딱 맞는 체계적 돈 관리와 재테크에 대해 조언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머니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1인 가구 맞춤형 재테크 강의’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나, 이렇게 쓰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_ 쓸 곳은 많은데 버는 돈은 적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돈 관리 ‘1인 가구’의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은 온통 ‘혼삶(혼자 사는 삶)’을 주목하고 있다. 좁게는 생활용품부터 넓게는 부동산 시장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누려야 할 1인 가구의 경제적 주머니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자신을 위한 품위유지비부터 집에 들어가는 돈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1인 가구가 돈을 굴리거나 투자해본 경험이 없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짜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돈’은 1인 가구에게 있어 어렵다고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1인 가구화되어 가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준비하기 위한 정서적·경제적 독립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돈을 번다고 해서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돈을 벌고, 스스로 그 돈에 대한 소비와 투자를 결정해 얻게 되는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진정한 경제적 독립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경제적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통장 잔고가 이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가족이나 은행에 손을 벌린다. 하지만 이 역시 결국에는 ‘내가 해결해야 할 돈’으로 남는다. 즉, 돈 문제만큼은 결코 다른 누가 해결해줄 수 없다. 돈 앞에서는 누구나 혼자이고, 온전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1인 가구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돈 관리’다. “오늘부터 돈과 친해지기로 했다!” _ ‘내 돈의 주체는 나’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1인 경제력 키우기 이 책에는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재테크 방법을 배우기에 앞서 반드시 갖춰야 할 ‘나 혼자 마인드’와 그 힘에 대해 강조한다. 단순히 돈을 벌고 현재의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게 경제적 독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번 돈을 효율적으로 쓰고 모으며’, 더 나아가 ‘소득이 끊긴 미래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경제적 독립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2장에서는 돈을 제대로 모으고, 올바른 재테크 판단을 내리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제시한다. 돈 관리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남의 말이나 대중적인 정보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신문을 읽고 내가 가진 자산의 변화를 관찰하며 스스로 독창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어야 내 돈을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어서 3장에서는 본격적인 경제와 돈 공부가 시작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을 알려주고, 금리와 환율, 주가의 흐름을 적어봄으로써 같은 액수의 돈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돕는다. 4장에서는 내가 벌어들인 월수입에서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써야 하는지, 저축을 한다면 어디에 얼마만큼 저축을 해야 효과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1인 가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오아시스 자금’을 설정해, 특정 기간 동안은 나를 위해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1인 가구의 미래를 책임질 장기적인 재테크 노하우와 정보들을 소개한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운용법, 저축의 기능으로 오해하고 있는 보험의 올바른 사용법, 가장 소홀하기 쉬운 노후 자금 마련까지, 언제 어디에서 생길지 모르는 경제적 위기에서도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통장 잔고 만들기 노하우를 알아본다. “혼자서 바로 설 수 없으면 둘이 되어도 위태롭다!” _ 결혼보다 경제적 자유를 먼저 이룬 1인 가구 재테크 달인들 10년간 2600여 명의 젊은이들에게 돈 관리 비법을 전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1인 가구 재테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특히 상담을 했던 재테크 성공자들의 구체적인 소득과 지출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여, 독자가 직접 자신의 재무상황과 비교해보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몇 달 전부터 이것저것 따져가며 여행계획을 짜듯,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재무계획’ 역시 더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을 모을 때에도 ‘목돈 마련’이라는 추상적인 계획을 세우면 쓸데없는 곳에 모두 지출해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성동구 32평 아파트’처럼 목돈을 사용하기 위한 목표와 명확한 기한을 정해두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현재를 즐기느라 1인 가구 대부분이 관심을 두지 않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자신만의 목돈 운용 방식을 결정해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남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투자’라는 영역이 이 책을 읽고 나면 훨씬 더 가깝고 쉽게 느껴질 것이다. “결혼을 할지 안 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돈은 반드시 모아야 합니다. 혼자서 바로 설 수 없으면 둘이 되어도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혼자라서 당당하고, 혼자라서 홀가분하며, 혼자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금 당신의 돈 관리는 순항하고 있는가? 오늘을 즐기느라 내일의 삶은 뒷전으로 생각하지 않았는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을 누리며, 당당하고 행복한 ‘혼삶’을 이루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만나보기 바란다. 매달 진행하고 있는 재테크 세미나에서 만난 고연희(43세)씨는 자신을 미혼의 초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했다.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1인 가구화되어 가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준비하기 위한 정서적·경제적 독립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돈을 번다고 해서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돈을 벌고, 스스로 그 돈에 대한 소비와 투자를 결정해 얻게 되는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진정한 경제적 독립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평범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재테크에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모두 ‘나 혼자 마인드’와 그에 따른 ‘실천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많은 1인 가구에게서는 나 혼자 마인드와 실천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나 혼자 마인드를 기르고, 그 힘을 이용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1인 가구 재테크 비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_ 들어가면서 ‘내 돈은 다른 누가 모아주지 않습니다’ 중에서
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수업
흐름출판 / 안우경 (지은이), 김보람 (옮긴이) / 2023.01.05
21,000
흐름출판
소설,일반
안우경 (지은이), 김보람 (옮긴이)
2022년 예일대학교 렉스 힉슨(Lex Hixon Prize) 교육상 수상자 안우경 교수가 진행한 'Thinking' 강의는 인문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선사하는, 예일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안우경 교수의 'Thinking' 강의가 <씽킹 101 :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이라는 책으로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미국 현지에서 출간될 당시 애덤 그랜트, 마지린 바나지, 그래첸 루빈, 다니엘 핑크, 폴 블룸, 로버트 치알디니, 안나 로슬링 뢴룬드, 로리 산토스, 대니 오펜하이어 등 세계적인 석학과 사상가들이 찬사를 보낸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독자들이 마치 내 이야기를 쓴 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부딪치는 사건들로 채워져 있다. 나아가 대규모로 진행된 실험과 연구 결과, 역사적 사건과 대중문화 속 사례들을 통해 평소에는 똑똑하고 한없이 이성적인 우리가 터무니없는 사고 오류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안우경 교수는 사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더할 수 없는 즐거움과 귀중한 지혜이다. 심리학적 오류와 그에 빠져드는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 방향과 관련이 깊다. 심리학의 범주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공부한다면, 다시 말해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우리의 세계는 지금보다 조금 더 좋게 변화될 수 있다.한국 독자들을 위한 글 프롤로그 1장: 유창함이 일으키는 착각 쉬워 보인다고 쉬운 게 아니네? 2장: 확인 편향 내가 옳다, 옳다, 옳다, 어? 틀렸다고? 3장: 원인 찾기의 어려움 칭찬하고 탓하는 걸 함부로 할 게 아닌 것이 4장: 구체적인 예시의 유혹 누가 그랬다 하는 말에 훅 넘어가면 5장: 부정성 편향 잃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잃게 되는 것 6장: 편향 해석 신호등 노란불이 노란색이 아니라고? 7장: 조망 수용의 한계 이렇게 뻔한 걸 왜 모르는 거야? 8장: 기다려야 받는 보상이 일으키는 혼선 미래의 ‘나’를 오해하는 현재의 ‘나’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찾아보기심리학은 어떻게 우리 삶의 방패가 되는가? 다니엘 핑크, 로버트 치알디니, 그레첸 루빈, 폴 블룸 등 세계적 석학들과 정재승, 한소원, 이석재 등 국내 최고의 지식인 추천. 2022년 예일대학교 렉스 힉슨(Lex Hixon Prize) 교육상 수상자 안우경이 말하는 우리의 삶과 나아가 이 세계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한 현명한 방법! 아이비리그 대학 심리학과 최초의 한국인 교수! 예일대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강의 <THINKING>을 드디어 책으로 만나다. 렉스 힉슨(Lex Hixon Prize) 교육상은 미국의 명문대 예일대학교에서 오직 학생들의 평가만을 통해 몇 년 동안 가장 우수한 강의를 진행해 온 교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사회과학대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이 상의 2022년 수상자인 안우경 교수는 모든 아이비리그 심리학과를 통틀어 정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 학자다. 안우경 교수가 진행한 <Thinking> 강의는 인문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선사하는, 예일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안우경 교수의 <Thinking> 강의가 2023년 1월 《씽킹 101: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이라는 책으로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미국 현지에서 출간될 당시 애덤 그랜트, 마지린 바나지, 그래첸 루빈, 다니엘 핑크, 폴 블룸, 로버트 치알디니, 안나 로슬링 뢴룬드, 로리 산토스, 대니 오펜하이어 등 세계적인 석학과 사상가들이 찬사를 보낸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독자들이 마치 내 이야기를 쓴 게 아닐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일상에서 빈번하게 부딪치는 사건들로 채워져 있다. 나아가 대규모로 진행된 실험과 연구 결과, 역사적 사건과 대중문화 속 사례들을 통해 평소에는 똑똑하고 한없이 이성적인 우리가 터무니없는 사고 오류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안우경 교수는 사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더할 수 없는 즐거움과 귀중한 지혜이다. 심리학적 오류와 그에 빠져드는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 방향과 관련이 깊다. 심리학의 범주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공부한다면, 다시 말해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우리의 세계는 지금보다 조금 더 좋게 변화될 수 있다. 쉽고 대중적으로 풀어낸 인지심리학 분야의 새로운 명저! “우리를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길로 인도할 월드 클래스 지침서!” - 다니엘 H. 핑크 (세계적인 미래학자) 인지 심리학은 넓은 의미로 설명하자면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태어날 때부터 생겨난 마음은 없다. 우리의 마음은 자라면서 마주한 무수한 환경을 통해 만들어지며, 그 마음의 지식이 삶이 끝날 때까지 행동과 판단의 기준이 된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환경과 수많은 인간들이 있기에 이 행동과 판단은 다양한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바로 좁은 의미에서의 인지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씽킹 101: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은 안우경 교수가 가진 단 하나의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 책이다. “인지 심리학이 과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정답은, 이 글을 읽을 여러분이 예상하는 대로, “당연히, 그렇다”이다. 나는 어떤 편견들이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지 조사했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상황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 편견들을 바로잡을 대책을 세웠다. ‘사고의 오류’는 개인의 삶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에서도 문제가 된다. 우리의 사고 과정에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오류 및 편향은 정치의 양극화, 기후 변화, 인종 프로파일링, 경찰 총격은 물론이고, 고정관념과 편견 때문에 생기는 거의 모든 사회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배우면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다루는 데, 그리고 살아가면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개설한 수업이 ‘생각하기(Thinking)’다. - <본문 중에서> 똑똑하고 이성적인 우리가 왜 생각의 함정에 쉽게 빠지는 걸까? 여덟 가지의 사고 오류를 통해 보는 생각의 함정과 그 해법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이 각각의 장에서는 우리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현실 세계의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소위 생각의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와 편향을 주제로 다룬다. BTS의 안무 동영상을 스무 번쯤 보고 나면 왠지 나도 지민이나 제이홉처럼 춤을 잘 출 것 같고, 아이유처럼 <좋은날>의 3단 고음을 미소를 지으며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건, 머릿속으로 떠올렸을 때 그 과정이 수월하게 그려지면 생겨나는 ‘유창성 효과’(1장) 탓이다. 이 유창성 효과는 심리학자들이 메타 인지라 부르는 인지 과정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규칙에서 비롯된다. 메타 인지는 스스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아는지에 대해 아는 것으로, 이를테면 내가 수영을 할 줄 안다는 걸 내가 아는 것이다. 이 메타 인지는 우리의 행동을 주도하는데,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편안한 것들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잘 하지 못하면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착각은 잘못된 판단 혹은 성급한 결정으로 우리를 내몬다. 2장에서는 우리가 이미 믿고 있는 내용을 확인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확인 편향’에 대해 다룬다. 여기,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 만보 걷기를 시작한 여성이 있다. 6개월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보씩 걸었는데,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운동은 무용지물이며, 다른 방법으로 살을 뺄 계획을 구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의 결론에는 오류가 있었는데, 그건 그녀가 지난 6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하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었고, 점심식사 후에는 잠시의 낮잠도 즐겼으며, 편한 옷차림으로 집 안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는 걸 간과한 것이다. 만보 걷기마저 안 했다면, 체중이 더 불었을 게 틀림없었고, 때문에 운동은 그녀의 다이어트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지만 그녀는 다른 측면의 요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다. 3장에서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내는 걸 방해하는 몇 가지 단서들을 알아본다. 그중 한 가지 예시를 살펴보면, 하나 씨와 두리 씨 두 사람이 차례로 동전을 던졌다고 가정하자. 두 사람 모두 앞면 또는 뒷면처럼 같은 면이 나올 경우 둘은 100만 원씩 얻는다. 서로 다른 면이 나오면 두 사람 다 한 푼도 받지 못한다. 하나 씨가 먼저 동전을 던지기로 했고, 앞면이 나왔다. 그런 다음 두리 씨가 동전을 던졌는데, 이런, 뒷면이다. 이렇게 100만 원은 증발한다. 이 상황에서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거의 모두 두리 씨를 지목한다. ‘하나 씨와 두리 씨 중에 누가 더 죄책감을 느낄까?’라는 질문에도 대다수가 두리 씨를 지목한다. 내가 두리 씨였다면 속상하겠지만, 반대로 하나 씨였더라면 두리 씨에게 일을 망쳐 놨으면 책임져야 할 것 아니냐고 노발대발하면서 50만 원이라도 내놓으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 이 상황에서 두리 씨를 비난한다는 건 얼토당토않다. 그렇게 따지면 하나 씨도 마찬가지로 동전의 뒷면이 나오도록 던지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 받아야 한다. 물론 누구도 비난받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동전 던지기는 누구도 원하는 면이 나오도록 던질 수 없다는 점에서 무작위적이고, 동전이 이전에 어느 면으로 떨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개별적이다. 시간적 순서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동전 던지기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 최근에 발생한 일을 탓하려고 한다. - <본문 중에서> 이처럼 사건의 순서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서조차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모든 결과의 원인으로 돌리려는 단서가 바로 ‘최신성’이다. 이 장에서는 이 외에도 ‘유사성’(비슷한 것들을 원인과 결과로 묶으려는 경향), ‘충분성 및 필요성’(어떤 일이 일어나는 데에 꼭 필요하고 충분한 원인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경향), ‘제어성(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더 비난하려고 하는 경향)’ 등에 관해서 다룬다. 4장에서는 구체적인 예시가 가진 강력한 힘에 대해 설명한다. 코로나19 초창기, 이 바이러스의 심각함을 가볍게 여겼던 이들이 많았다. “우리 할아버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셨는데, 일주일 만에 회복하셨어”, “내 친구는 마스크 한 번을 안 썼는데 코로나에 안 걸렸더라고”와 같은 주변인들의 사례는 특수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규모 표본을 기반으로 도출한 과학적 증거보다 지인이 겪은 한두 가지의 일화를 더욱 신뢰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굉장히 많다. 이 외에도, 99개의 좋은 댓글보다 3개의 나쁜 댓글에 영향을 받아 물건 구매를 철회하는 경향(부정성 편향 오류_5장), <스타워즈> 시리즈를 다시 정주행하는 것만으로 한 달에 6.99달러 멤버십 유지는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소유 효과 오류_5장),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지식으로 인해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왜곡되고 근거 없는 결론을 내리는 경향(편향 해석 오류_6장), 자기만 아는 것을 남들도 당연히 알 거라 생각하는 경향(조망 수용의 한계_7장), 누군가 지금 34만 원을 받을지 6개월 후 39만 원을 받을지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이 34만 원을 선택하는 경향(지연 할인 오류_8장) 등에 대해 독자들은 알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바람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더 공정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사고 오류에 빠질 수 있는 예시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순차적으로 나열된 세 개의 숫자에 적용된 규칙을 풀어내는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에서부터, 총기사고의 원인이 개인의 잘못인지 아니면 총기 규제를 소홀히 한 국가의 잘못인지, 또는 직원들에게 연초에 인센티브를 주고 연말 성과에 따라 차감하는 방식과 성과에 따라 연말에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방식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가 같은 문제들이다. 해답을 읽기 전에 과연 나라면 어떻게 선택했을까 하고 고민한 후, 다음 페이지를 펼치기를 권한다. 스스로 어떤 생각의 오류에 갇혀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올바르게 판단하고 결정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사고의 오류’는 인간이 진화를 거듭해 지금 여기에까지 도달하고,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게 해준, 인식의 부산물이다. 때문에 그 어떤 사고의 편향이든 이를 완전하게 사라지게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사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사고의 오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 나아가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상을 좀 더 낫게 변화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사고의 오류에서 벗어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를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좀 더 공정해질 수 있다. 더 나은 사고를 하게 되면 타인에게도 덜 편향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된다. 이 책 《씽킹 101: 더 나은 삶을 위한 생각하기 연습》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복, 이 세상을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기 위한, 궁극적으로 선한 생각들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이다. 유튜브(YouTube)에서 14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에서 잘라 낸 6초짜리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일부러 안무가 너무 어렵지 않은 부분으로 골랐다. 영상을 한 번 틀어 준 뒤, 학생들에게 이 구간에 나오는 춤을 똑같이 따라 추면 상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구간만 열 번 더 반복 시청한다. 심지어 안무 학습용으로 제작된 슬로우다운 버전의 영상까지 함께 본다. 그런 다음, 나와서 춤을 춰 볼 학생이 있는지 묻는다. 인기 스타를 꿈꾸는 용감한 학생 열 명이 강단을 향해 걸어 나오자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응원을 보낸다. 응원하는 학생 중에 최소 수백 명은 자기도 충분히 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영상을얼마나 많이 돌려 봤는지 심지어 나도 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그래 봐야 6초인데. 어려워 봤자 얼마나 어렵겠는가?관객이 된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 학생들에게 화면을 보지 말고 객석을 향해 서서 춤을 춰 달라고 외친다. 이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학생들이 마구잡이로 팔을 흔들고 폴짝대고 여기저기 발차기를 해대는데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다. 아예 새로운 춤을 만들어 내는 학생도 있고, 3초 만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하는 학생들도 나온다. 강당 안에 있는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미친 듯이 웃는다.머릿속으로 떠올렸을 때 과정이 수월하게 그려지면 우리도 모르게 과신에 빠져든다. ‘이쯤이야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유창성 효과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안에 파고든다.- <유창함이 일으키는 착각> 중에서 도대체 어째서 우리는 계속해서 확인 편향에 빠지는 걸까?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한 가지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만 찾으려는 특성은 사실 우리 인간의 생존에 도움이 돼 왔다. 이러한 편향이 우리를 인지적 구두쇠(인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꺼리고 직관적으로 빠르게 판단하려는 특성)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항상 정답을 추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옛날 어느 원시인이 북녘 산에서 맛있는 열매를 발견했다면, 북녘 산에 이미 맛있는 열매가 있는데 굳이 뭐 하러 남녘 산에도 좋은 열매가 있는지 확인하려 들겠는가? 북녘 산에서 열매를 충분히 구할 수만 있다면, 북녘 산에만 좋은 열매가 있는 것인지, 모든 숲에 좋은 열매가 있을 것인지는 먹고사는 데 별로 중요하지 않다. 확인 편향은 무한한 선택의 여지가 있는 세상에서 충분히 좋은 것을 찾으면 더 이상 알아보지 않고 거기서 적당히 타협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은 관찰 가능한 세계와 관찰 불가능한 세계를 통틀어 존재하는 모든 원자의 수보다도 훨씬 더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이를 발견하는 것은 순전히 여러분의 몫이다.- <확인 편향> 중에서
총과 바이올린
걷는사람 / 태기수 (지은이)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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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사람
소설,일반
태기수 (지은이)
도서출판 걷는사람의 두 번째 희곡집. 태기수 작가는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해 소설집 <누드크로키>, 장편소설 <물탱크 정류장>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첫 장편소설 <물탱크 정류장>을 각색한 동명의 희곡이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극작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희곡집에는 그가 소설과 희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한 3편의 장막극 '총과 바이올린' '물탱크 정류장'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 실려 있다. 치밀한 구성으로 작품을 써 내려가는 태기수 작가는 소설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는 한세종은 어느 날 자신의 집 옆에 놓은 물탱크를 열었다가 자신의 삶을 모두 도둑맞기도 하며('물탱크 정류장'), 인간에게 꼬리를 다는 실험을 하고 있는 생명공학 박사 닥터 프랑켄과 그를 지원해주는 정금단이 인공이 아닌 진짜 꼬리를 단 인간과 만나게 되는('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개를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부조리한 사회의 여러 단면들이다.총과 바이올린 물탱크 정류장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민족 반역자가 되버린 영웅의 아들, 안준생 - 영웅이 아닌, 안중근이 아닌 안준생에게 조국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939년 10월 16일,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은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사죄한다. 안준생에게 “나라를 팔고 아비를 판 더러운 자식, 친일파, 변절자”라는 비난이 쏟아진 이유다. 국가적 영웅의 아들이었던 그가 민족반역자로 돌아서고 말았다. 그 선택의 과정에는 무거운 심리적 고뇌와 압박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안준생에게 국가는 무엇이었을까? 안준생에게 영웅은 무엇이며, 아버지는 무슨 의미였을까? 이 작품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나름의 답안을 극적 상상으로 제시해본 것이다.<작가>저 친구는 사실 1년 전에 죽은 놈입니다. 제가 이사오기 전까지 옥탑방에 살았는데,건물주가 보증금 올리는 바람에 은행 대출을 받아야 했고,생활고까지 겹치자 불법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나 봐요.사채꾼이야말로 가장 지옥에 어울리는 최악의 직업 아닐까요?저 친구도 사채꾼들 횡포에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감마저 탈탈 털리고, 결국 지옥행 열차에 탑승하고 만 거죠. 저는 이거 자살이라고 생각 안 해요.건물주와 사채꾼 놈들이 지옥행 티켓을 강매한 결과라고 봅니다.저 친구가 유서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해요.<물탱크사내>(앞으로 한 발짝 나서며) 나는 이 지옥에서 저 지옥으로 간다.빚을 받으려거든 저 지옥으로 찾아와라!「물탱크 정류장」 중에서 <BJ>(무선마이크 들고) 기자는 지금, 천마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송기태 씨가 부당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앞에 50미터 높이 철탑 꼭대기에서 300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략) 뭐라구요? 송기태 씨? 제 목소리 들리나요?<송기태>네, 말씀하세요.<BJ>바지에 달린 그 이상한 꼬리는 뭔가요?<송기태>기자님도 참… 정말 기자 맞아요?<BJ>아 예, 그걸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서요.<송기태>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있는데,왜 고작 그딴 게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네요.(꽁무니 내보이며) 기자님은 뭐처럼 보입니까?「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중에서 은령 : (총구가 준생 쪽으로 향하게 총을 내려놓으며) 죽어라, 스스로…. 준생 : 자결이라도 하란 말인가. 은령 : 그 총 기억하나? 준생 : 총?은령 : 브라우니 권총. 이토를 쓰러뜨린 구국의 총. 준생 : 이게 그 총이란 말이오?은령 : 그 총의 의미가 담긴 총이다. 준생 : 난 총잡이가 아냐. 은령 : (단호하게) 총을 잡아라. 넌 총 맞아 죽은 게 아니라 스스로 자결한 게 되는 거다. 과오를 반성하고 자살한 영웅의 아들.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준생 : 너도 각본을 써왔구나. 이런 빌어먹을! 양쪽에서 날 이용해먹고 있잖아. 「물탱크 정류장」 중에서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21세기북스 / 김정후 (지은이) /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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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후 (지은이)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를 전후로 이미 명성과 부를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 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이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도시재생의 치열한 역사와 교훈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노력은 우리 도시의 재생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런던이 런던답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 도시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프롤로그 왜, 런던인가 1. 사우스 뱅크, 모두를 위한 휴식처이자 아지트 - 성공 후 예상외의 답보 - 공동체를 거쳐 문화예술 활성화로 - 걸으며 즐기는 복합 문화예술지구 - 템스강의 발코니 - 모두를 위한 런던의 휴식처이자 아지트 2. 테이트 모던, 삶과 예술을 품은 문화 기지 - 수변과 산업유산의 잠재력 - 역사를 존중한 건축가 - 터빈 홀, 모든 것을 수용하는 무한의 공간 - 미술, 음악 그리고 휴식이 어우러진 외부 공간 - 일상으로 스며든 현대미술관 3. 밀레니엄 브리지, 런던 남북의 진정한 통합을 향해 - 두 런던의 불편한 동행 -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며 - 건축, 구조, 조각의 하모니 - 하나로 묶인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 - 21세기 런던의 역동적인 무대 -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위대한 조연 4. 런던시청, 수변 재생의 꽃을 피우다 - 모어 런던 - 새 시대를 여는 가장 시청다운 시청 - 템스강변의 공공공간 -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정표 5. 샤드 템스, 런던의 보물로 변한 화물 창고 - 예술가의 아지트로 - 창고 중심 수변 공간의 활성화 - 단일함에 담긴 다양함 - 샤드 템스가 남긴 위대한 유산 6. 파터노스터 광장,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공공공간 - 고전과 현대의 충돌 그리고 패착 - ‘큰’ 실패가 준 ‘큰’ 교훈 - 조화로움과 공공성 - 시민들을 위한 오아시스 7.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매력적인 도시형 재래시장 - 가난한 지역에 자리 잡은 재래시장 - 진화하는 도시형 재래시장 - 시장을 넘어 지역의 중심으로 - 현대 도시 속 재래시장의 역할 8. 브런즈윅 센터, 이상적인 도시형 주상복합 공동체 - 미완의 실험 - 본래의 근대건축 비전으로 -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개방성과 편의성 - 도시재생으로 마침내 완성한 주상복합 공동체 9. 런던 브리지역, 기차역이 실어온 활성화의 원동력 - 런던 브리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 - 수직도시와 수평도시의 어우러짐 - 새롭게 태어난 매력적인 거리들 -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 10. 킹스 크로스, 하나씩 맞춰가는 21세기 런던의 퍼즐 - 최고의 역세권을 향해 - 한 장으로 제시한 ‘과정’의 중요성 - 두 개의 역이 연출하는 서막 - 산업유산의 거듭된 화려한 부활 - 콜 드롭스 야드, 런던의 새로운 아지트 - 킹스 크로스의 새로운 심장부 - 21세기의 런던다움을 완성해가는 에필로그 런던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주석필연적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사진 100여 장과 전문가의 시선이 더해진 런던 도시재생의 모든 것 도시재생은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사람 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도시재생’ ‘지역발전’ ‘뉴딜사업’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로 오래된 산업유산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이끌었던 도시사회학자 김정후는 이번에 도시재생의 출발지인 런던에 주목했다. 런던이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어떤 문제와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들을 거쳤는지 20세기 후반부터 런던의 70년간의 치열한 노력을 한 권에 담았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도시사회학자이자 건축가로 활동해온 만큼, 런던 도시재생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전망을 전문적인 시선을 통해 분석했으며, 이와 더불어 런던 생활자로서 직접 카메라로 담은 사진 100여 장과 생동감 있는 감상도 덧붙였다. 전작이 대규모 산업유산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이끌어갔다면, 이번 책에서는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시설로까지 시선을 확장시켰다. 도시재생의 출발지, 런던 런던의 대표 지역 10곳을 통해 본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한 노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들에게 남은 것은 찬란한 영광을 과시하던 도시의 잔해뿐이었다. 이에 런던은 공공건물, 기반시설, 주택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건하고,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과거부터 상징성을 가진 장소, 지역 간 이익이 대립된 공간, 대규모의 정비가 필요한 시설 등은 여전히 많은 이해관계 속에 얽혀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951년 만국박람회 이후, 템스강변의 경관을 해치는 골칫덩어리가 된 ‘사우스 뱅크’ 지역, 오랫동안 방치된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 런던에서 가장 추한 지하철 역이라는 오명을 얻은 ‘런던 브리지 역’ 등 이는 모두 템스강을 경계로 한 남북의 경제적 불균형에서 파생된 난제였다. 20세기 후반, 런던은 남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다. 그 기준은 ‘공공공간’, ‘보행 중심’ 그리고 ‘시민’이었다. 템스강 북쪽의 가장 부유한 지구와 남쪽의 가장 가난한 지구를 ‘밀레니엄 브리지’로 연결함으로써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을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묶고, 세인트 폴 대성당 뒤편의 ‘파터노스터 광장’도 역사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열린 공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195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건축 사조인 브루탈리즘과 그에 대한 비판에 맞선 주상복합 ‘브런즈윅 센터’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킹스 크로스’는 영국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영국다운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도시재생은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런던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사람 런던을 통해 우리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다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한다. 외형이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더라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장소는 쇠퇴하고 만다. 런던의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가치도 바로 ‘사람’이다. 런던은 전통 건축유산을 보존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조화시키고, 도시 전체를 함께 발전시켜 어느 곳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는 경제적 손익만을 따져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현재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처음에는 ‘점’에 불과했던 파괴된 건축물의 복원은 런던의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하나의 ‘선’이 되었으며, 런던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도 걸어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확장은 런던 전체의 균형적 발전이라는 ‘면’으로서 진화 중이다. 런던의 도시재생은 더 이상 소외된 공간이 없는,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런던의 도시재생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치인, 전문가,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그 범위도 계속 확대된다는 점에 있다. 어떻게 하나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수백 번의 회의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공공과 민간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이에 대한 공통된 답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축적한 런던의 노하우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런던의 도시재생을 모든 도시가 따라야 할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도시재생의 방법은 각 도시가 처한 상황과 조건에 따라 모두 다르다. 이 과정에서 런던 또한 크고 작은 실패도 경험했다. 그러나 런던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했으며, 반성하고 실천했다. 이것이 오늘날 런던의 도시재생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런던의 도시재생에서 우리 도시의 미래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 21세기북스 관련 사이트 ▶ 페이스북 facebook.com/jiinpill21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홈페이지 www.book21.com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 도시는 필연적으로 쇠퇴하기에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치열한 도시재생의 역사와 노력을 들여다보는 것은 소중하다. 이를 통해 우리 도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혜와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도시재생을 ‘소외된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라 표현한다. 그렇다면 사우스 뱅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 부를 만하다. (…) 한마디로 사우스 뱅크는 모두를 위한 런던의 휴식처이자 아지트다.
그 산의 미화원
로에스미디어 / 장수정 (지은이)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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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지은이)
돈 되는 주식투자 ETF가 답이다
미다스북스 / 김태광(김도사), 이슬 (지은이)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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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광(김도사), 이슬 (지은이)
많은 직장인들이 불안과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기계의 부품과도 같은 삶에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지 미래를 고민하지만, 동시에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안락함을 느끼며 꾹꾹 참으며 산다. 경제는 계속해서 불황이라고만 하니, 투자를 하고 싶어도 두려움에 손을 놓게 된다. 특히 주식투자의 경우 경제가 나쁠 때 주식시장이 좋을 수 없으니 더욱 꺼려진다. 그러나 저자는 월급쟁이로 5년을 살고 나서 주식투자에 도전했다. 가치투자, 현물, 선물 옵션 파생까지 손을 댔다. 이 과정에서 경기는 좋지 않아도 길을 찾고자 하면 반드시 방도가 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 바로 ETF다. 이 책은 저자가 불안정한 주식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비결과 ETF의 매력, 그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ETF를 통해 직장을 다니면서 소액으로,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노리며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프롤로그 1장 당신이 ETF 주식투자를 알아야 하는 이유 01. 치킨집 사장님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02. 돈이 없어도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03. 당신이 가진 불안의 원천은 돈이다 04. 제 꿈은 취업이 아니라 취집입니다? 05. 열심히 산다고 부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다 06. 돈이 없어도 일단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07. 당장 돈 버는 투자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2장 주식투자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방법이다 01. 방법과 기준, 판단이 성공을 좌우한다 02. 진짜 돈은 시세차익으로 버는 것이다 03. 부동산보다 주식투자가 쉬운 이유 04. 당신이 주식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05. 주식투자는 사고파는 기술이 아니다 06. 지금 말고 10년 후를 보고 투자하라 07. 주식투자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라 3장 주식투자 실패하지 않기 위한 8가지 01. 장기투자 : 돈을 묻어 두기만 해선 안 된다 02. 일희일비 : 주가의 하루 등락에 목숨 걸지 마라 03. 탐욕 : 노력 이상의 돈을 벌겠다는 탐욕에 넘어가지 마라 04. 하락 : 주가 하락의 공포에 묻히지 마라 05. 변덕 : 이리저리 급하게 움직이는 투자는 피하라 06. 착각 : 당신의 정보가 맞는지 의심하라 07. 원칙 : 월 스트리트에서 인기 있는 원칙을 피하라 08. 철학 : 당신에게 맞는 철학을 철저히 고수하라 4장 행복과 고수익률 함께 잡는 주식의 7단계 기술 01. 자산배분으로 복리수익을 얻어라 02. ETF로 주식과 채권 모두 소유하라 03. 변동성과 손실을 줄여라 04. 경기, 물가, 금리를 확실히 알아두자 05. 예측보다는 흐름에 맞추어 사라 06. 투자수익 지켜주는 앱을 활용하라 07.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습관화하라 5장 이제 돈 되는 주식투자 ETF가 답이다 01. 이제 돈 되는 주식이 답이다 02. 나는 행복한 삶을 위해 투자를 한다 03. 부자가 되려면 지금 당장 주식투자를 하라 04.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05. 부자 부모가 되는 법, 주식이 답이다 06.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07. 투자 철학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에필로그 부록 - 주식투자 기초용어 사전“주식투자, 돈이 아니라 방법이 문제다!” 뜨는 ETF로 쉽고 편하게 투자하라!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 불황, 직장생활은 물론 웬만한 투자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 행복과 고수익률을 동시에 잡는 주식투자! 실패 없이 쉽고 편하게 시작하라! 많은 직장인들이 불안과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기계의 부품과도 같은 삶에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 있을지 미래를 고민하지만, 동시에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안락함을 느끼며 꾹꾹 참으며 산다. 경제는 계속해서 불황이라고만 하니, 투자를 하고 싶어도 두려움에 손을 놓게 된다. 특히 주식투자의 경우 경제가 나쁠 때 주식시장이 좋을 수 없으니 더욱 꺼려진다. 그러나 『돈 되는 주식투자 ETF가 답이다』의 저자는 월급쟁이로 5년을 살고 나서 주식투자에 도전했다. 가치투자, 현물, 선물 옵션 파생까지 손을 댔다. 이 과정에서 경기는 좋지 않아도 길을 찾고자 하면 반드시 방도가 있다는 진실을 깨달았다. 바로 ETF다. 이 책은 저자가 불안정한 주식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비결과 ETF의 매력, 그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ETF를 통해 직장을 다니면서 소액으로,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노리며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언제까지 월급만으로 꾹꾹 누르며 살 것인가? 이제 자본가가 되어 당신의 돈을 흐르게 해라! 저자 역시 주식투자, ETF를 알기 전까지는 저축만 알았다. ‘빚 지지 마라, 투자로 인생 망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돈을 가두고 쌓아두기만 했다. 그러나 더 이상 투자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부자들을 보라! 부자들은 돈을 흐르게 만든다. 돈은 순환하면서 부피를 키운다. 돈을 시장에 내놓으면 계속 불어난다. 저자는 ‘같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시장인지 알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책에서 저자 자신이 겪은 주식투자 도전기와 성공기, 그 과정에서 만난 ETF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 ETF! 이것만은 명심하라! 01. 돈을 묻어 두기만 해선 안 된다 초보들이 흔히 하는 실수다.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니 일단 사놓고 장기투자라는 명목 하에 ‘묻지 마 투자’를 하는 것이다. 복권 같은 한방을 꿈꾸지만 그렇게 될 확률은 없다. 주식투자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실제로 장기투자가 목적이어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02. 주가의 하루 등락에 목숨 걸지 마라 주식투자를 하면 등락에 눈을 뗄 수 없게 된다고들 한다. 빚이 있거나 기한이 있으면 특히 그렇게 된다. 떨어질 때마다 커지는 손실률에 겁을 먹고 팔아버린다. 등락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처음부터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하라. ETF는 자산배분이 되는 최적의 투자다. 03. 노력 이상의 돈을 벌겠다는 탐욕에 넘어가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탐욕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 부자가 된 사람 중에 쉽게 된 사람은 없다. 돈은 내가 가진 그릇만큼 들어온다. 그만큼의 꿈을 꾸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한다. 04. 주가 하락의 공포에 묻히지 마라 부정적인 뉴스가 가득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공포가 밀려온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신중한 결정을 방해한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왜 이 종목을 샀는지, 어떤 생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 05. 이리저리 급하게 움직이는 투자는 피하라 귀가 얇은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변 사람들이 끼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시장을 보고 있으면 변덕이 끓는다. 그러나 본인의 자산과 투자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06. 당신의 정보가 맞는지 의심하라 주식시장 관련 정보를 듣는 순간 혹하게 된다. 나만 아는 정보 같고, 나의 판단만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정보를 들을 때는 ‘내가 가장 마지막에 알게 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보가 맞는지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나의 판단도 재점검 해봐야 한다. 07. 월 스트리트에서 인기 있는 원칙을 피하라 잘 몰라도 인기가 있으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두가 하는 투자는 답이 아닐 확률이 높다. 잘 모르는 투자에 인기나 특정 인물, 혹은 단체의 명망만을 믿고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따라가는 투자보다는 먼저 움직이는 투자를 해야 한다. 08. 당신에게 맞는 철학을 철저히 고수하라 철학이 없는 투자자는 시장의 변화나 주변의 간섭, 소문에 끌려다니게 된다.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워야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자를 꾸준히 할 수 있다. 그 원칙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실행해야 더 큰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수리수리 집수리
문학동네 / 김재관 (지은이)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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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재관 (지은이)
건축에 관한 여타의 책들과 다르게 집수리 현장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겨 있는 책이다. 현장의 장인, 기술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집을 둘러싼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집수리의 구체적인 현실을 유쾌하게 재현해 보여주는 이 책은, 그 어디서도 알 수 없었던 집에 관한 생생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포복절도할 만큼 유쾌하지만 더러는 코끝 찡한 김재관식 스토리텔링은 건축이란 것이 결국 구체적인 사람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절로 깨우치게 한다. 건축가의 미학적 욕망보다는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실용적인 정신, 시공할 수 없는 설계도면은 더이상 그리지 않는다는 현장성, 인력시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집수리장이의 치열한 하루하루는 폐가나 다름없는 집을 말 그대로 ‘변신’시키고야 만다. 건축적 심폐소생술이라 부를 만하다.들어가며 _수리입문/수리지명/수리멸종/수리지향/수리소개 1부. 율리아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우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 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 수리수리 집수리 마당의 수리/어둠의 수리 2부. 김 교수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건축은 문장과 같습니다 ○ 수리수리 집수리 축의 수리 3부. 철민이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삽시다, 여기 사야 해요 ○ 수리수리 집수리 나무의 수리/방의 수리/평생수리 4부. 예진이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센 땅 위에 지어진 집 ○ 수리수리 집수리 시선의 수리/빛의 수리/시간의 수리/터의 수리/하자의 수리 5부. 이상집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뻔하되 허무하지 않던 이상과 닮은 집 ○ 수리수리 집수리 태의 수리/수리본능 예고편_두꺼비집 집수리집수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을 수리하는 일이다 빛, 축, 터, 방, 마당, 시선, 나무, 바람, 어둠을 수리해 낡고 허름한 집에 새 숨을 불어넣는 건축가 김재관 통념을 뒤집어, 집수리에 사람과 인문학을 담다 집은 사람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우리의 생활은 집의 구조, 크기, 실용성 등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낡고 좁은 집을 떠나, 쾌적하고 넓은 집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투자 혹은 투기가 목적이 아닌 바에야, 당연하다. 인간 삶의 기본 조건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오랜 세월 살아온 집도 나이가 들어 낡고 허름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재개발, 재건축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의 지형도, 도시의 지형도, 거기 사는 사람들의 삶도 밑도 끝도 없는 재개발에 떠밀려 끊임없이 변해간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삶의 공간을 수리해가며 살아가는 일은 대한민국처럼 끊임없이 재개발이 이어지는 나라에서는 웬만해선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이것은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 일일까. 건축가 김재관이 잘나가는 건축가에서 집수리업자로 전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쉼 없이 신축 건물을 지어나가는 일이 아닌, 시공간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옛것의 새로운 쓸모를 찾아가는 집짓기. 즉, 김재관의 집수리는 집값과 유행에 따른 증축이나 리모델링과는 다른 개념을 갖는다. 건축가 김재관은 이를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집수리라 부른다. 수리는 집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라디오나 시계도 수리하며 옷, 가방, 자동차, 선박, 동네와 국가도 수리한다. 비가 새면 ‘지붕 수리’를 하고 둑이 무너지면 ‘밭둑 수리’를 하는 것처럼 대상이 집이면 ‘집수리’가 되는 것이다. 집도 다시 나누면 물, 길, 빛, 축軸, 터, 뼈, 방, 켜, 층, 마당, 시선, 나무, 바람, 허虛, 어둠, 태 등으로 세분되는데, 여기에 수리를 합하면 물의 수리, 길의 수리, 빛의 수리, 축의 수리, 터의 수리, 뼈의 수리, 방의 수리, 켜의 수리, 층의 수리, 마당의 수리, 시선의 수리, 나무의 수리, 바람의 수리, 허의 수리, 어둠의 수리, 태의 수리가 된다. 그렇다면 물, 길, 빛, 축, 터, 뼈, 방, 켜, 층, 마당, 시선, 나무, 바람, 허, 어둠, 태는 왜 수리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수리 자체라기보다는 수리된 집에서 살게 될 인간의 삶을 수리하려는 것이다. _본문 15~16쪽 우리가 몰랐던 집수리 현장의 생생함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다 이 책에는, 건축에 관한 여타의 책들과 다르게 집수리 현장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겼다. 현장의 장인, 기술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집을 둘러싼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집수리의 구체적인 현실을 유쾌하게 재현해 보여주는 이 책은, 그 어디서도 알 수 없었던 집에 관한 생생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포복절도할 만큼 유쾌하지만 더러는 코끝 찡한 김재관식 스토리텔링은 건축이란 것이 결국 구체적인 사람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절로 깨우치게 한다. 건축가의 미학적 욕망보다는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실용적인 정신, 시공할 수 없는 설계도면은 더이상 그리지 않는다는 현장성, 인력시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집수리장이의 치열한 하루하루는 폐가나 다름없는 집을 말 그대로 ‘변신’시키고야 만다. 건축적 심폐소생술이라 부를 만하다. 나는 목수다. 나는 요즘 집수리에 재미를 붙였다. 이 말에서 무언가 촌스러움을 느끼거나 동네에서 흔히 보던 ‘집수리’ 간판을 떠올린다면 내가 말하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내가 하는 일 역시 여느 집수리장이처럼 인부들의 숫자를 헤아려 점심밥을 시키고, 삼립빵과 컵라면의 가격 차이를 따져 새참을 준비하고, 내일 사용할 벽돌을 미리 주문하고, 새벽 인력시장에 기별해 젊은 사람이 아니면 되돌려 보내겠다며 눈을 부라리는 일이다. _본문 10쪽 한 사람, 가족, 동네의 역사를 보존하고 오래도록 살아 숨 쉬게 하는 집수리 책에는 총 다섯 채의 집수리 과정이 담겼다. 제각각의 긴 사연을 품은 오래된 집들은 저마다의 문제들도 가지고 있다. 그 문제로 인해 그곳에서 더이상 살기를 꺼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그곳에서 계속해서 살아가려는 이들도 있다. 이런 때에 필요한 것이 집수리다. 이사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건축가 김재관은 집이 지닌 문제들부터 살핀다. 주변의 높은 건물들로 볕이 들지 않게 된 어두운 집, 산 밑의 높은 지대에 지어진 낡은 집, 안방만 밝은 어두운 남향집, 잡동사니로 복잡해져 무용지물이 된 마당, 유행이 지난 눈썹지붕은 김재관의 날카로운 관찰 속에 하나하나 해결책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과 분석은 이전과 같은 집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몰라보게 집의 구조와 쓰임새를 바꿔놓는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봉착한 난관들을 살피기에 가능한 일이다. 집과 인간을 연결해 최대한의 아름다움과 실용을 구현하는 건축가 김재관의 집수리는, ‘도시 재생’이라는 화두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남향집에서 살 수 있다’는 남향집에 대한 신뢰는 옳을까? 남향집은 겨울이면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빛이 깊이 들어오고 여름이면 그 반대가 되어 실내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합리적인 방위각이다. 그렇다고 볕이 골고루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거실, 안방이 남쪽을 차지하면 나머지 공간들은 다른 곳에 배치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어두운 계단실, 어두운 건넌방, 어두운 부엌, 어두운 창고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선택이라기보다 밝음으로부터 소외된 결과일 뿐이다. 남향의 미덕보다는 그로 인한 환경적 우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_본문 86쪽닦을 수修, 다스릴 리理…… 이처럼 멋지고 지성적이며 합목적적인 말을 우린 잊고 있었다. 왜 수리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수리 자체라기보다는 수리된 집에서 살게 될 인간의 삶을 수리하는 것이다. 남쪽에 버티고 있는 5층짜리 다세대주택은 볕 잘 들던 남향집을 과거로 만들었다. 오전 열시부터 열한시경 동남쪽을 지나는 햇볕이 고시원의 지붕을 비끼며 잠시 동안 볕을 선사하곤 오후 세시까지는 앞집 뒤로 숨었다가 오른쪽 길과 집 사이의 틈으로 한두 시간 남짓 나타난 후 곧 사라졌다. 햇볕도 그랬지만 마당과 방들이 온통 내려다보이는 것도 심각해서 두꺼운 커튼으로 창문의 절반쯤을 가려야 했다. 보여지는 것도 불안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가둘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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