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야만스러운 폭력과 고상한 기사도가 교차하는 중세 유럽 최대의 제전 마상창시합에는 어떤 경기 형식들이 있었고, 어떤 장비들이 쓰였으며, 어떤 인물들이 참가했을까? 마상창시합의 발전 과정에 관한 자세한 역사를 철저한 고증을 거친 삽화와 함께 조망한다.
출판사 리뷰
고대에 콜로세움이, 현대에 UFC가 있다면 중세에는 마상창시합이 있다!
구경거리 중 최고는 싸움 구경이라고들 한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인류는 언제나 오락을 갈망해왔고, 각 시대마다 저마다의 싸움 구경이 있었으니, 고대에는 검투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콜로세움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프로 선수들이 스포츠로서 선보이는 격투기가 있다면, 중세에는 기사들의 제전 마상창시합이 있었다.
마상창시합은 기사들의 전투 훈련에서 출발해 시대를 거치면서 말에 탄 채로 창으로 일대일 결투를 벌이는 ‘마상 결투(Joust)’, 다수의 참가자가 말에 탄 채 칼로 난전을 벌이는 ’마상 집단전(Melee)’, 하마해서 싸우는 보행 시합(Fusskampf) 등 여러 종목으로 분화되었고, 특히 독일 지역에서는 기계 장치를 사용해 훨씬 더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는 메하니셰스 렌넨(Mechanisches Rennen) 등 특수 종목이 등장했다.
마상창시합은 당대 최고의 볼거리였으며, 오늘날에도 영화나 게임에 등장함은 물론 특수한 행사에서 전문적인 팀에 의해 공연되기도 하면서 여전히 낭만 넘치는 이벤트로 기억되고 있다.
중세 유럽 세계관의 정수
마상창시합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문학, 예술, 전설, 민담, 기술 등 한 문명의 모든 요소가 집약된, 중세 유럽 세계관의 정수였다.
국왕과 영주들이 직접 선수로 참가하는 궁전 밖의 정치판이자 지체 높은 귀부인들이 참여하는 사교계였고, 아서 왕 전설을 비롯한 기사 문학의 유명한 장면들을 재해석하고 재현하는 공연장이었으며, 그 모습을 음유시인들이 다시금 시로 만들어 노래하는 문화적 재생산의 장이었다. 고귀한 선수들을 보호하고 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시합용 장비에는 최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사용되었고, 종교, 신화, 민담 등 수많은 요소에서 따 온 연출이 활용되었다. 마상창시합을 통해 중세 유럽의 정신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철저한 고증을 거친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만나는 중세 기사도의 세계
그런데 이 책의 그림체, 어딘가 낯익지 않은가? 그렇다. 고증이나 전쟁사 마니아라면 인터넷에서 한번쯤 보았을 ‘오스프레이(Osprey)’사의 그 그림이 맞다.
앵거스 맥브라이드가 그린 이 책의 채색화들은 조각상부터 문헌까지 실제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쳤으며, 인물들을 실재로 있었을 법한 자연스러운 구도로 배치해 중세 유럽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학술적인 글과 그것을 시각화해주는 디테일한 그림과 함께 게임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중세 유럽 마상창시합의 세계로 떠나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크리스토퍼 그레이벳
런던탑 왕실 무기고의 갑주 부문 최고 책임자이며, 중세 무기 · 갑주 · 전쟁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저술한 책으로는 역사적 건축물 시리즈 『The Norman Conquests』, 전사 시리즈 제1권 『Norman Knight 950-1204 AD』, 군사 작전 시리즈 제13권 『Hastings 1066』, 그리고 엘리트 시리즈 제17권 『Knight at Tournament』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기 전에
12세기와 13세기
교회의 대응
고상해져가는 예법
마상 결투
귀부인
원탁
창 표적과 고리 찌르기
컬러 플레이트
A 12세기의 무예 대회
B 윈저의 무예 대회: 1278년
C 스미스필드의 무예 대회: 1390년
D 상급 문장관/문장관보/나팔수
E 샤를마뉴의 나무: 1443년
F 마상 집단전
G 보행 시합
H 게슈테흐: 1500년경
I 웨스트민스터 토너먼트: 1511년 1월
J 산산조각나는 방패를 이용한 시합: 1520년경
14세기
마상 결투와 실전
심판 결투
15세기
앙주의 르네의 지도서
경기의 규칙
파 다르메-관문의 시합
보병 전투
특별 제작 갑주
16세기
종언과 부흥
용어 해설
참고문헌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