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겨레가 가장 사랑하는 임금 세종은 훌륭한 정치인이었다. 세종은 오로지 백성과 조선을 위해 정치를 했다. 그리고 세종이 펼친 정치는 가난한 조선을 선진 정치와 복지 제도를 갖춘 나라로 발전시켰다. 세종의 정치는 60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보아도 놀라울 만큼 훌륭하다. 2026년, 나라 밖에서는 전쟁이 한창이고, 나라 안에서는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는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정치다. 우리가 찾는 좋은 정치에 대한 답이 바로 ‘세종의 정치’에 있다. 세종의 정치는 그 시대 백성을 살린 정치, 조선의 미래를 바꾼 정치, 그리고 앞으로 우리와 인류를 살릴 정치다. 평생을 한글 연구에 바친 한글학자이자 세종 전도사를 자처하는 남영신은 《세종실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정치를 발굴해냈다.
출판사 리뷰
❚ 지금 보아도 놀라운 세종의 민생 정책
《세종, 백성을 살리다》 세종이 추진한 3대 정책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세종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측우기, 해시계, 자격루를 만들며, 천문 관측, 농법 개량, 농서와 의서 편찬과 보급, 4군 6진 개척, 아악과 향악 정비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이 빛나는 업적들을 모두 백성을 잘 살게 하려는 세종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가뭄과 홍수, 비좁은 땅,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고생하는 백성들과 나라의 미래까지 생각해 정책들을 마련했다. 세종의 정책들은 굶주리고 병든 백성들을 살리고, 조세 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했으며,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겨레의 앞날을 바꾸었다. 세종이 추진했던 여러 빛나는 정책들 가운데 백성을 위한 민생 정책인 복지 정책, 세금 정책, 글자 정책을 소개한다.
세종은 밤잠을 잊은 채 연구하고 신하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면서 마침내 백성을 살리는 길을 찾았다. 오늘날 우리가 보아도 놀라운 세종의 정책들과 그 실현 과정들을 살펴본다.
❚ 백성에게 빛이 된 세종의 정치
600년 전 세종이 다스리던 조선은 나라가 백성의 삶을 책임지는 사회였다. 세종은 나라가 백성의 빈곤과 질병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홀로 지내는 노인에게는 성별과 신분에 상관없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었으며, 흉년으로 굶주리는 이들에게 진제장을 열어 음식과 곡식을 주었고 굶주린 이들을 잘 돌보지 못한 관리들을 엄하게 처벌했다. 병에 걸린 이들은 활인원과 제생원, 혜민국에서 치료하게 하고 노비가 아이를 낳으면 100일 동안 출산휴가를 주었다. 2026년에 출산휴가 90일, 배우자 출산휴가가 20일인데 비해 세종 시대에는 산전휴가 30일, 출산휴가 100일, 배우자 출산휴가 30일이었으니 세종의 복지 정책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 놀라울 뿐이다.
세종은 투명한 세금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공법을 도입했다. 국가가 세금을 거둘 때 그 기준을 일정하게 해 백성을 편하게 하기 위한 제도였다. 세종은 백성들이 세금을 바쳐 임금과 관리를 먹인다는 사실을 언제나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했다. 그러니 그 세금을 공정하게 잘 거두어 요긴하게 써야 할 터였다. 공법을 시행하기 위해 세종은 17만 명에 이르는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하기도 하고 반대하는 신하들과 끝장토론을 벌였다. 가뭄과 홍수, 당장 눈앞의 문제만 생각하는 신하들의 반대 속에서 세종은 오랜 시간 신중하면서도 집요하게 새로운 제도를 추진했다.
❚ ‘훈민정음’이라는 정치
훈민정음은 세종이 학문을 연구해서 만든 결과가 아니라 백성을 위해 마련한 정치 가운데 하나였다. 세종은 백성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훈민정음 창제를 필생의 일로 작정하고 연구했다. 세종은 백성을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강력한 정책으로 백성들을 유식하게 만드는 일을 생각했다. 백성들이 글을 읽지 못해 죄를 저지르고, 농법을 배우지 못해 애를 먹으며, 지방 수령들의 탐학을 막지 못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지 못한다고 여겼다. 법전을 이두로 적거나 그림을 넣어 책을 만들어도 백성들은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들 결심을 하고 원리를 궁리한 과정은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실마리들이 실록에 있다. 세종은 고독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 마침내 우리말에 딱 맞는 위대한 새 글자를 만들어 냈다. 백성들에게 훈민정음이 주어지자 백성들의 입이 열리기 시작했다. 훈민정음으로 편지를 쓰고 벽보를 붙이고, 이야기를 적었다. 그리고 6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도 훈민정음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세종의 정치’
2026년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 나라 밖에서는 전쟁이 한창이고, 나라 안에서는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는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정치다. 기술과 자본, 자원까지 넘치게 가지고 있더라도 좋은 정치를 이루지 못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삶을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정치가 필요한가? 600년 전 세종의 정치에 답이 있다. 세종이 펼친 정치에서 배워야 한다. 세종의 정치는 그 시대 백성을 살린 정치, 조선의 미래를 바꾼 정치, 그리고 앞으로 우리와 인류를 살릴 정치다.
우리 겨레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임금, 세종은 조선을 32년 동안 다스렸다. 그 32년이 조선의 미래를 바꾸었다. 세종에게 정치는 백성들을 잘 살게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평생 동안 오로지 정치에만 몰두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물시계, 해시계를 만들며, 의학서적을 펴내고, 사군과 육진을 개척하며, 음악과 천문학을 정비하고, 선진 정치와 높은 수준의 복지제도를 마련한 모든 일들은 조선의 백성들을 잘 살게 하려는 세종의 정치였다.
❚ 우리가 몰랐던 정치인 세종
세종은 조선 제4대 임금으로 많은 부문에서 조선의 문물을 당대 최고로 발전시킨 위대한 군주다. 우리는 세종이 타고난 천재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세종이 이룬 업적들에 감탄하면서도 세종이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일들을 해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정치인 세종, 인간 세종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세종은 정의롭고 따뜻하며 포용하는 지도자였다. 세종은 백성이 억울하게 죽는 일을 막기 위해 범죄사건을 직접 챙기기도 했으며, 관리들의 잘못으로 백성이 죽게 되면 엄히 다스리기도 했다. 평범한 백성이 형조의 수사에 항의하며 고소하자 막강한 권력자인 형조 판서와 대사헌을 구속하기도 했다. 세종은 어떤 안건이든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항상 신하들의 의견을 묻고 경청했으며, 의견이 다를 때에는 끝까지 토론을 했다. 조세 제도인 공법(貢法)을 제정할 때는 전, 현직 관료들과 지방 수령들을 비롯해 직접 농사를 짓는 농부들까지 전국 17만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다.
〈세종의 정치〉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평생을 한글 연구에 바친 한글학자이자 세종 전도사를 자처하는 남영신은 《세종실록》에서 세종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을 생생하게 불러왔다. 덕분에 우리는 밤잠을 잊고 고민하며 노심초사하는 세종, 비판하는 목소리들을 경청하고 반대하는 이들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세종, 때로는 실망하고 한탄하며 역정도 내는 인간 세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판결, 정쟁, 정책을 통해 보는 세종의 정치
〈세종의 정치〉 시리즈는 《세종, 정의를 세우다-세종이 내린 판결 20건》 《세종, 갈등을 넘어서다-세종이 겪은 3대 정쟁》 《세종, 백성을 살리다-세종이 추진한 3대 정책》 세 권을 먼저 선보인다.
《세종, 정의를 세우다》는 세종이 내린 판결 20건을 통해 세종이 바로 세운 정의를 본다. 《세종, 갈등을 넘어서다》 세종이 겪은 3대 정쟁을 살펴본다. 세종의 정책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신하들과 논쟁하며 보여 준 포용적이고 부드러운 세종의 정의를 볼 수 있다. 《세종, 백성을 살리다》에서는 세종이 추진한 정책 가운데 세 가지 정책들을 소개하며 이 정책들을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세종은 신하들과 날마다 치열한 정쟁이 벌이면서 자기를 비판하는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나랏일을 했다. 가리지 않고 두루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썼으며, 잘못은 저지른 관리에게는 엄격한 처벌을 하면서도 다시 기회를 주어 나랏일에 보탬이 될 수 있게 했다. 굶주리고 가난한 백성들, 천대받는 노비들을 위해 애썼다. 세종은 언로를 활짝 열고 신하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면서 백성을 살리는 길을 찾았다.
관청의 여자 종이 출산을 하면 일주일 휴가를 받았다. 그런데 세종은 이 일주일이 산모와 아기에게 충분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래서 출산 휴가를 일주일에서 100일로 늘려 주었다.
세종: 서울과 지방 관청의 여자 종이 아이를 낳으면 휴가를 백일 동안 주게 하고, 이를 일정한 규정으로 삼게 하라. (세종 8년 4월 17일)
출산 휴가를 100일이나 준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세종은 아기가 100일 동안은 어머니의 지극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갓 태어난 아기들이 죽는 일이 자주 일어났고, 산모도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죽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세종, 백성을 살리다》
세종: 내가 일찍이 개연히 생각하여 공법을 시행하여 여러 해의 중간 수량을 참작 결정하여, 답험의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폐해를 영구히 없애고자 하여, 모든 대소 신료들과 서민들에게까지 물어보매, 시행하기를 원하지 않은 사람이 적고, 시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게 되니, 백성들의 의향을 또한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조정의 의논이 어지러워 잠정적으로 정지하고 시행하지 않은 지가 몇 해가 되었다. (중략)
너희 호조에서는 전대의 폐단이 없는 법을 상고하고 장래에 오래 전할 만한 방도를 참작하여 시행하기에 적합한 규정을 상세히 마련하여 아뢰라. (세종 18년 10월 5일)
―《세종, 백성을 살리다》
그러나 세종은 백성이 글을 쓰고 읽지 못해서 농사를 더 잘 지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부당한 형벌을 감수해야 하고, 더 나은 도덕적 삶을 살 수 없어 백성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을 몹시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꼈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임금의 책무라고 보았다.
세종: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평안하다. 덕이 부족한 내가 외람되이 백성의 임금이 되었으므로 오직 은혜를 베풀어 백성을 기르고 안정시킬 방안을 간절히 생각하였다. (세종 5년 7월 3일)
세종은 이런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말에 가장 적합한 새 글자를 만드는 일에 과감하게 착수할 수 있었다. 물론 세종의 뛰어난 언어 능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세종, 백성을 살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남영신
1967년 서울법대 1학년 때 우연히 국어 운동에 접한 뒤에 법학 공부를 뒤로하고 국어 운동에 뛰어들었다. 국어는 학문의 대상인 관념어가 아니라 민중의 생존 수단인 살아 있는 말이었다. 일본어 투 몰아내기, 쉬운 말 쓰기 운동의 결과물로 1987년에 토박이말 중심 《우리말 분류 사전》을 출간하였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 한글날 공휴일 지정 운동에 참여하였고, 한글 전용, 쉬운 공공언어 쓰기, 문장 바르게 쓰기 운동을 하면서 국가 정책으로 이런 일을 하도록 하는 《국어 기본법》 제정 운동을 벌여 2005년에 이 법이 시행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세종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스스로 세종 전도사를 자처한다.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을 구하는 ‘세종의 정치’를 세상에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현재 (사)국어문화운동본부의 이사장, 세종국어문화원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세종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우리말 분류 사전》 《우리말 용례 사전》 《ᄒᆞᆫ + 국어 대사전》 《안 써서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국어 한무릎 공부》 《기자를 위한 신문 언어 길잡이》 《글쓰기는 주제다》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시로 국어 공부》 같은 책들을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_백성을 살린 세종의 정책
제1부 복지 정책
1. 노인 복지
2. 노비 복지
3. 빈민 구제
4. 의료 구제
제2부 세금 정책
1. 공법 여론조사
2. 공법 토론
3. 공법 보완
4. 공법 시행
제3부 글자 정책
1. 글자를 창제할 결심
2. 훈민정음 창제 과정
3. 《훈민정음》 간행
4. 널리 퍼져 나간 훈민정음
맺음말_몸을 수고롭게 하여 후세에 편안함을 물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