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깊은 숲속 오래된 집에 할아버지와 열 마리의 귀여운 꼬마 유령들이 복작복작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밤, 거센 폭풍우를 뚫고 가녀린 울음소리와 함께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찾아온다. 할아버지와 유령들은 정성껏 강아지를 보살펴 준다. 하지만 다음 날, 금세 회복한 강아지가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꼬마 유령들의 마음속엔 서운함과 질투가 싹트기 시작한다.
결국 할아버지가 마을로 외출하신 날, 유령들은 강아지를 외면한 채 문단속도 잊고 저희끼리 유령 놀이에 빠져 버린다. 바로 그때, 캄캄한 어둠을 틈타 빈집에 슬그머니 도둑들이 들어오는데……. 과연 꼬마 유령들과 강아지는 이 엄청난 위기를 무사히 벗어나 평화를 되찾고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볼로냐 수상 작가 니시카와 오사무가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세대를 이어 사랑받은 ‘꼬마 유령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강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은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거장 니시카와 오사무가 선보이는 ‘꼬마 유령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1권에서 외로운 할아버지의 다정한 가족이 되어 주었던 유령들이, 이번에는 뜻밖의 손님 강아지를 맞이하며 복잡한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작가는 실제로 과거 이웃집에 살았던 반려견 ‘럭키’와의 18년 동안의 오랜 우정에서 영감을 얻어 주인공 강아지를 더욱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 냈습니다. 이러한 섬세한 관찰과 애정 어린 시선은 작품 전반에 녹아들어,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인 ‘질투’를 꼬마 유령들의 뾰로통한 표정과 행동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나아가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질투와 오해를 넘어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진정한 우정과 연대, 돌봄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황진희 번역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진정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기꺼이 자리 하나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존재가 어느새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하루를 나누는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강아지를 위해 욕조 가득 거품을 내어 씻겨 주고, 할아버지가 작은 침대 하나를 더 뚝딱 만들어 주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뭉클한 온기를 남깁니다. 『강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 속 주인공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기대며 한 뼘 더 넓어진 가족을 이루는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우정과 연대,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기쁨의 의미를 전해 줄 것입니다.

우리 옆집에는 ‘럭키’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살아요. 럭키와 저는 벌써 18년이나 된 오랜 친구예요. 예전에 옆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어서, 집을 지켜줄 강아지로 럭키가 오게 되었지요. 어릴 때는 낯선지 밤마다 자주 울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아침 일찍 담장 너머로 햄을 슬쩍 건네주었어요. 처음에는 깜짝 놀라 집으로 쏙 숨어 버리더니, 맛있는 햄에 마음이 열렸는지 금세 다가오더라고요. 나중에는 아침마다 신문을 가지러 나가는 저를 꼬리 치며 기다릴 정도로 친해졌답니다. 그 후로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라고 인사할 만큼 럭키도 저도 나이가 훌쩍 들었네요. 오랜 세월 동안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분인지, 럭키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입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니시카와 오사무
1940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무사시노미술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도깨비와 어린이의 임금님』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을, 『쓰토무와 고양이의 불조심』으로 제 29회 히로스케 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토끼 빵과 돼지 빵』, 『요술 램프』, 『아기 토끼의 엄마 놀이』, 『할아버지와 열 마리 꼬마 유령』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