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가장 오래 침묵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기 드 모파상의 장편소설 『피에르와 장』은 평범한 가정에 남겨진 한 건의 유산이 가족의 신뢰를 흔들고,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드러내는 과정을 그린 심리소설이다.
1888년 발표된 이 작품은 형제간 유산 다툼을 넘어 인간 내면의 질투와 불안, 사랑과 죄책감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관계 속에서도 작은 의심 하나가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완전 번역서는 모파상의 문체와 심리 묘사를 충실하게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모파상이 직접 집필한 문학론 「소설에 대한 견해」를 함께 수록했다. 원전의 의미와 분위기를 전달하며, 가족과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피에르와 장』
138년이 지나도 『피에르와 장』이 읽히는 이유
주)휴먼컬처아리랑, 기 드 모파상 장편『피에르와 장』 완역서 출간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가장 오래 침묵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상속을 둘러싼 갈등, 부모가 끝내 밝히지 못한 과거, 형제 사이에 쌓인 질투와 오해. 세상이 변해도 가족 안에서 시작되는 갈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가족사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시간 속에 묻히고, 그 침묵은 또 다른 상처를 남긴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심리를 가장 날카롭게 파고든 기 드 모파상의 장편소설
『피에르와 장』은 단순히 형제간 유산 다툼을 그린 소설이 아니다. 평범한 가정에 남겨진 한 건의 유산이 가족의 신뢰를 흔들고,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진실을 드러내며, 인간 내면의 질투와 불안, 사랑과 죄책감을 치밀하게 그려낸 심리소설이다.
1888년 발표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오늘날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가족 안에서 누구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감정은 여전히 존재하고,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관계 속에서도 작은 의심 하나가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된 완전 번역서는 모파상의 문체와 심리 묘사를 충실하게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원전의 의미와 분위기를 최대한 온전히 전달했다. 또한 모파상이 직접 집필한 문학론 「소설에 대한 견해」를 함께 수록해 작가가 추구한 사실주의 문학과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문학평론가들은 『피에르와 장』을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심리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거대한 사건보다 인간의 감정을 끝까지 추적하는 서사는 현대 심리소설의 출발점으로도 꼽힌다.
휴먼컬처아리랑은 이번 완전 번역서 출간에 대해 "『피에르와 장』은 한 시대의 고전이 아니라 오늘의 독자들이 자신의 가족과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며 "원전의 깊이와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는 번역을 통해 모파상이 던진 질문을 지금의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피에르와 장』은 138년이 지난 지금도 낡은 고전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비추는 가장 현실적인 소설로 다시 독자를 찾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기 드 모파상
1850년 프랑스 항구도시 디에프 근처 미로메닐 성城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별거 이후 에트르타에 있는 어머니의 별장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때 경험한 노르망디의 대자연, 시골 사람들의 성정과 습성 등은 그의 작품의 배경과 소재로 자주 나타난다. 고등학교 시절, 작가로서의 삶에 사표가 된 두 명의 스승, 시인 루이 부예와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를 만난다. 1869년부터 파리 법과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지만, 이듬해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군대에 징집되어 학업을 중단한다. 1871년 7월에 제대하여 1872년 3월 아버지의 소개로 해군성에 취직한다. 1880년 모파상은 에밀 졸라 등과 함께 소설집 『메당의 저녁Les Soirees de Medan』을 출판하고, 여기 수록된 「비곗덩어리」가 프랑스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890년까지 10년 동안 300여 편에 이르는 중·단편과 6편의 장편, 5편의 희곡 등을 창작하며 플로베르, 졸라와 더불어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10년은 육체와 정신의 병이 심각하게 나빠진 시기로, 그는 척추 통증과 시력 저하, 불면증 등 갖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몇 번의 자살 기도 이후 1892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보내진 뒤 그곳에서 거의 혼수상태로 지내다가 1893년 7월 6일 생을 마감했다. 사진출처 - 창비 제공
목차
서문 소설에 대한 모파상의 견해 8
1장 가족과 로제미이 부인의 낚시 여행, 유산 소식 17
2장 피에르의 혼란과 질투, 내적 갈등 49
3장 유산 수령을 둘러싼 가족 내 분위기와 피에르의 의혹 63
4장 피에르의 불안과 장을 향한 질투의 심화 89
5장 피에르의 과거 회상, 가족과의 갈등 심화 115
6장 로제미이 부인과 장의 관계 발전, 피에르의 고립감 145
7장 피에르의 진실 추적, 부모와의 충돌 163
8장 피에르와 장의 대립, 결말로 향하는 긴장 189
9장 갈등의 폭발과 장의 선택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