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 K-스토리공모전 등 국내 유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한국 SF의 샛별로 떠오른 경민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지옥의 설계자》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등을 출간하며 흡인력 있는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가 이번에는 멸종 늑대를 포획하려다 벌어진 초유의 재난 사태를 치밀하고 과감한 상상력으로 펼쳐 보인다.
사람들의 영혼이 무작위로 뒤바뀌는 사태로 인해 개인들의 욕망이 비이성적으로 분출하며 사회적 갈등을 빚는 양상을 폭넓게 다룬다. 하필이면 재난의 원흉인 늑대에게 몸을 빼앗긴 생물학 박사가 이 사태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자기 자신을 뒤쫓는 과정을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시선으로 풀어낸다.
후반부에 이르면 전 지구적 스케일로 사건이 확대되면서 이야기는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방향으로 급속히 뻗어나간다.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한 반성과 동물윤리, 몸과 영혼에 대한 성찰까지 아우르며 현실적이고 심도 깊은 질문들을 풍성하게 던져놓는다.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 K-스토리공모전 수상
한국 SF의 성취, 경민선 작가의 신작 장편
“바뀐 것 같아요, 영혼이…… 우리 전부 다”
멸종 늑대를 포획하려다 벌어진 초유의 재난 사태
뒤죽박죽 섞인 영혼들을 되돌리려는 생물학 박사의 고군분투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 K-스토리공모전 등 국내 유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한국 SF의 샛별로 떠오른 경민선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영혼 셔플》이 한겨레출판 턴 시리즈 열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지옥의 설계자》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 등을 출간하며 흡인력 있는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가 이번에는 멸종 늑대를 포획하려다 벌어진 초유의 재난 사태를 치밀하고 과감한 상상력으로 펼쳐 보인다. “삶의 묵직한 주제를 SF로 위트 있게 담아낸 작품”(nik***), “오컬트적인 부분을 과학자랑 묶어놓은 시도가 참신해서 흥미로웠어요”(pur***), “아주 독특한 설정을 가진 소설”(ald***) 등 리디 선공개 당시 쏟아진 상찬들은 이 책이 지닌 각별한 개성과 생생한 스토리텔링을 오롯이 보여준다.
《영혼 셔플》은 사람들의 영혼이 무작위로 뒤바뀌는 사태로 인해 개인들의 욕망이 비이성적으로 분출하며 사회적 갈등을 빚는 양상을 폭넓게 다룬다. 하필이면 재난의 원흉인 늑대에게 몸을 빼앗긴 생물학 박사가 이 사태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자기 자신을 뒤쫓는 과정을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시선으로 풀어낸다. 후반부에 이르면 전 지구적 스케일로 사건이 확대되면서 이야기는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방향으로 급속히 뻗어나간다.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한 반성과 동물윤리, 몸과 영혼에 대한 성찰까지 아우르며 현실적이고 심도 깊은 질문들을 풍성하게 던져놓는다.
화면에 나온 남자는 이 사태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는 듯이 떠들어대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니 자신을 구원자라고 여기는 미치광이들이 개인 방송을 한다고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진짜 놀라운 일은 그런 게 아니었다. 그 남자가 나였다는 것이다. _56~57쪽
“황당한 사태를 겪는 와중에도
희망만이 사람들을 살게 하는 힘이었다”
천벌인가, 전쟁의 서막인가, 외계의 침공인가
위기에 빠진 인류를 위해 한 번 더 영혼 셔플!
국제생물종보존협회 연구팀의 고상철 박사는 어느 날 강원도 월면산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야생 늑대를 포획한다. 그런데 연구소로 돌아가는 길에 늑대의 눈이 신묘한 색으로 빛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의 사람들 영혼이 무작위로 뒤바뀌는 사태를 겪는다. 급작스러운 영혼 셔플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는 긴급구호체계가 발동되지만 무질서한 상황을 틈타 곳곳에서는 절도와 폭력, 살인 등의 소요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정규 방송과 라디오도 멈춘 상황에서 박사는 개인 방송과 SNS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통해 재난의 원흉을 찾아낸다. 영혼이 바뀐 사람들에게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며 거짓으로 선동하는 고상철 박사, 바로 자기 자신을 말이다. 결국 박사는 자기 몸에 늑대의 영혼이 들어갔음을 알게 되고, 한 번 더 영혼 셔플을 일으키기 위해 그를 납치하기로 마음먹는데…….
우여곡절 끝에 박사는 자기 몸에 들어간 늑대를 생포하기에 이른다. 연구소에서 그날과 동일한 상황을 연출하며 다시금 영혼 셔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예상치도 못한 변수가 끼어드는 바람에 두 번째 영혼 셔플은 한국을 넘어 전 지구적 사태로, 인간뿐 아니라 뇌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 번지고 만다.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이 된 세계에서 박사는 과연 세 번째 영혼 셔플을 일으켜 멸망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해낼 수 있을까.
《영혼 셔플》은 예측불허의 서사로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의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작가가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 중 가장 엉뚱한 방식으로 결론에 도달한 작품이었기에 쓰는 과정이 무엇보다 재미있었다”('작가의 말')라고 밝혔듯 기막힌 재난 사태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와 유머러스함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영혼이 뒤바뀌는 일이 광범위하게 발생했을 때의 사회적 혼란상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몸이 달라져도 '나'가 여전히 '나'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성찰 또한 불러일으킨다.
내가 할 수 없다면 이 지식을 어떻게든 전승해서 후대의 후대의 후대에서라도 반드시 지구를 원상 복귀해야 할 것이다. 내 평생에 걸쳐 연구할 과제가 생겼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들뜨기까지 했다. 영혼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이제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_145쪽
턴 시리즈 소개
지금 가장 새로운 이야기로의 가뿐한 귀환, 턴(TURN)은 한겨레출판과 리디가 공동 기획한 장르 소설 시리즈입니다. SF, 스릴러, 미스터리, 오컬트 등 다채로운 소설을 통해 이야기 본래의 재미와 가능성을 꿈꿉니다. 이야기의 불빛이 켜지면 새로운 세계에 도착합니다. 한계 없는 턴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TURN 01 조예은 《입속 지느러미》
TURN 02 강민영 《식물, 상점》
TURN 03 설재인 《그 변기의 역학》
TURN 04 청예 《낭만 사랑니》
TURN 05 김달리 《플라스틱 세대》
TURN 06 정이담 《열세 번째 계절의 소녀들》
TURN 07 전건우 《더 컬트》
TURN 08 조영주 《마지막 방화》
TURN 09 이수현 《사막의 바다》
TURN 10 유진상 《전환기관》
TURN 11 가언 《새벽의 의뢰인》
TURN 12 경민선 《영혼 셔플》
생긴 건 늑대였지. 하지만 알아볼 수 없었던 거요. 내가 아는 동물이라는 느낌이 도무지 안 들더라는 거지. 그래서 전문적으로 배운 양반들은 놈을 어떻게 볼지 궁금했던 거요.
시야가 핑그르르 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건 그때였다. 너무나 절망한 나머지 현기증이 온 걸까. 하지만 일반적인 어지러움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때 나는 유체 이탈이라 불리는 현상을 경험했다. 생전 처음 느끼는 감각이었다. 내 모습을 내 몸 밖에서 보게 된 것이다. 그것도 각기 다른 각도에서 두 번씩이나.
영혼이 바뀐 이후 생긴 갈등 때문에 살인이 일어난 게 분명해 보였지만, 공권력이 부재한 까닭에 제대로 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은폐된 폭력과 살인 행위가 엄청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경민선
소설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등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연옥의 수리공》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지옥의 설계자》 《고장 난 세계의 신과 내일 비가 올 확률》이 있다. 제8회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제1회 K-스토리공모전 미스터리 부문 최우수상, 2022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스토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목차
끝이자 시작이었던 사건
사건 1일 전
사건 당일
사건 1일 후
사건 2일 후
사건 3일 후
사건 4일 후
사건 5일 후
사건 6일 후
사건 7일 후
사건 8일 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