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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이상형을 만났다
바른북스 | 부모님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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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상향을 쫓는 찌질이 늙은이의 욕망과 짝사랑 그리고 구애를 인간 본성 깊은 곳의 치열한 내적 갈등과 번민을 투박하고 거칠게 표현한 산문시 문체의 문학 에세이이다. 과연 우리는 이 늙은이에게 주책스러운 넋두리라고 돌을 던질 것인가? 아니면 늙은이의 욕망도 아름다운 로맨스 그레이로 봐 줄 것인가? “독자는 한 명: 나의 뮤즈에게 바치는 시”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그의 이상형을 만났다. 그녀와 함께 점심 기행을 하는 날이면 영락없이 그녀가 꿈에 나오는 상황이 이어져 갔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주체할 수 없이 써 내려간 저자의 고백 같은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우연히 어쩌면 필연적인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시작된 점심기행은 저에게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멘토로서 점잖게 앉아 있었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꿈틀대는 늑대의 본능이 고개를 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혼란스러운 마음에 스스로를 책망하며 반성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의 미숙함조차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주었습니다. “영감은 무궁무진, 상상은 자유, 표현은 선택이죠.” 그녀의 그 한마디는 욕망과 죄책감 사이에서 헤매는 저를 위로하고 구원해 주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녀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고 그녀가 수호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날 이후 그녀는 저의 영원한 뮤즈가 되었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그녀와 점심기행을 한 날이면 어김없이 그날 나눴던 담소가 꿈결처럼 떠올랐습니다. 새벽녘 저절로 눈이 떠지면 터져 나오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산문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쓰였습니다.

이 책은 이상향을 쫓는 찌질이 늙은이의 욕망과 짝사랑 그리고 구애를 인간 본성 깊은 곳의 치열한 내적 갈등과 번민을 투박하고 거칠게 표현한 산문시 문체의 문학 에세이이다. 과연 우리는 이 늙은이에게 주책스러운 넋두리라고 돌을 던질 것인가? 아니면 늙은이의 욕망도 아름다운 로맨스 그레이로 봐 줄 것인가? “독자는 한 명: 나의 뮤즈에게 바치는 시”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그의 이상형을 만났다. 그녀와 함께 점심 기행을 하는 날이면 영락없이 그녀가 꿈에 나오는 상황이 이어져 갔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주체할 수 없이 써 내려간 저자의 고백 같은 기록이다.

제2부 “예의 바른 늑대”의 「플라토닉 사랑을 원하는가」라는 시에서 저자는 솔직하게, 처음부터 플라토닉 사랑을 원한 건 아니었다고 실토한다. 「내 안의 늑대」, 「금도」에서는 성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세대가 겪는 성적 본능과 윤리적 가치관 사이의 혼란을 투박하게 쏟아낸다.
제3부 “번역되지 않는 늦여름의 미열”에 수록된 「그녀의 고백」, 「질투1」, 「질투2」 등의 시에서 그는 그녀의 알고 싶지 않은 사생활을 마주하며 그녀에 대한 혼란과 걷잡을 수 없는 사랑과 질투, 상실감에 빠진다. 우리는 이 방황하는 번민 속에서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 사이의 섹슈얼리티의 심리적, 육체적 간극을 절감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성에 대해, 특히 노년의 성에 대해 얼마나 관대한가. 어쩌면 우리는 노인의 육체를 지팡이에 의지한 모습만 상상할 뿐, 그들을 꿈틀대는 욕망의 주체로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 무의식적인 폭력성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동안 은밀하게 감춰져야만 했던 노년의 섹슈얼리티를 과감하게 양지로 끌어올린 시도이다.

마광수 작가는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니고 운명적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찌질하고 치열한 늙은이의 내적 갈등을 통해 우리는 잊고 있던 인간 보편의 욕망과 노년의 낭만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늙은이의 욕망과 짝사랑을 통해 우리는 어떤 감성을 느낄 수 있을까? 과연 우리가 일생에 단 한 번 운명처럼 뮤즈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가 한 번 사는 인생, 각자의 마음속에 이토록 뜨거운 뮤즈라도 한 명씩 품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풍부하고 생기 있어지지 않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향을 쫓는 남자
젊은 날엔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의감으로 시민 운동과 지방 정치에 참여했고 중년에는 생업의 전선에서 치열했다. 환갑이 넘어 세상과 단절된 오지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7년 노장사상을 벗 삼아 지내다가 칠순이 넘은 어느 여름날 운명처럼 나나를 만나 늦깎이 시인이 되었다. 스스로를 실속 없는 돈키호테라 부르지만 마음속엔 여전히 소년의 낭만과 늑대의 본능이 공존한다.

지은이 : 나나
에밀 졸라를 안 좋아한다. 고양이를 안 좋아하고 디저트를 안 좋아한다. 담배를 안 좋아한다. 안경을 안 좋아한다. 그리고 멘토의 시를 좋아한다.

  목차

프롤로그
어느 늦여름의 미열

1부 - 한여름 날의 꿈
요가 명상 음악 13
작은 집 14
꽃밭 15
시외버스터미널 풍경 16
모해 18
우리는 천생연분 20
점심기행 22
유자 쌍화차 23
윤날 24
스페인 마을 25
이국적인 그녀 26
귀여운 그녀 27
욕심꾸러기 그녀 28
어떻게 그런 생각을 30
선글라스 얼굴 31
선글라스 그녀 32
신비스러운 그녀 33
양산 34
징검다리 36
고맙습니다 37
나의 수호천사 38
고목도 심쿵 39
늦사랑 40
나의 뮤즈 41
흥부골 42
터미널 도킹 44

2부 - 예의 바른 늑대
내 안의 늑대 47
플라토닉 사랑을 원하는가 48
늙은이의 넋두리 50
욕망 51
금도 52
산당 53
삼청각과 길상사 산책: 천억 원의 사랑, 백석과 자야 54
주꾸미 제육덮밥 58
선물 59
연휴에 여행이나 갈까 60
미쳤나 봐 62
내 마음 나도 몰라 63
슬픈 얼굴 64
당신의 미소가 나를 살려요 65
예의 바른 늑대의 반성문: 작가의 노트 66
예의 바른 늑대의 반성문 68
대인배 그녀 69
허그 70
황홀한 당신 71
조만간 또 봐요 72
보금자리: 작가의 노트 74
보금자리 76
가을을 재촉하는 비 77
그녀는 올빼미형 나는 아침형 인간 78
영상 통화 80
그녀의 시: 심연 81
나비효과 82
그녀의 시: 시시한 소리 84
사랑받고 싶어요 86
고마운 그녀 87
죽기 전에 이상형을 만났다 88
로또 89

3부 - 번역되지 않는 늦여름의 미열
기다림 91
그녀의 고백 92
질투1 94
질투2 96
화담 서경덕 97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세요 98
허전한 마음 101
사랑은 눈물의 씨앗 102
행복을 찾아서 103
자조 104
나는 이상주의자 108
호의는 동정에서 생긴 욕구이다 110
George Bernard Shaw 명언 중에서 112
최고의 영웅적인 삶이란 113
그리움 114
생각나는 여인 116
미숙한 사랑 117
나를 버리지 마세요 118
미열의 시간, 일흔 120
외로운 해바라기 122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123
오늘도 그대 생각 124
한여름 밤의 꿈 125

에필로그 - 발행 부수 1부
독자는 한 명, 나의 뮤즈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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