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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 아직도 길 위에 서 있다
억척 같은 60년 파독 간호사 1기 하영순
아이리치코리아 | 부모님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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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저자 하영순은 1966년 독일로 향한 파독 간호사 1기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가난한 시대 속에서 간호사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스물세 살의 나이에 낯선 타국으로 떠나 치열한 삶의 시간을 통과했다. 이후 사업가로서, 그리고 독일 한인사회를 이끄는 리더로서 또 다른 길을 개척하며 60년의 세월을 살아냈다. 그의 삶은 한 번의 선택이 얼마나 먼 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여정이자, 시대와 개인이 맞닿아 만들어낸 하나의 증언이다. 그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한 시대를 관통한 삶의 태도와 인연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한강의 기적을 떠받친
이름 없는 산업전사들

1960~70년대,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흔과 극심한 가난 속에서 국가의 생존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였다. 이때 서독으로 파견된 1만여 명의 간호사들은 단순한 해외 취업자가 아니라, 외화를 벌어들이고 국가 경제를 떠받친 ‘산업전사’였다. 낯선 언어와 문화, 고된 노동과 외로움 속에서도 이들은 병동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성실과 헌신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 그들이 고국으로 송금한 돈은 한 가정을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이들의 선택과 희생은 오늘날 ‘한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한 보이지 않는 뿌리였다.

한 시대를 건너온 이름,
파독 간호사 1기 하영순

이 책의 저자 하영순은 1966년 독일로 향한 파독 간호사 1기 가운데 한 사람이다. 가난한 시대 속에서 간호사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스물세 살의 나이에 낯선 타국으로 떠나 치열한 삶의 시간을 통과했다. 이후 사업가로서, 그리고 독일 한인사회를 이끄는 리더로서 또 다른 길을 개척하며 60년의 세월을 살아냈다. 그의 삶은 한 번의 선택이 얼마나 먼 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여정이자, 시대와 개인이 맞닿아 만들어낸 하나의 증언이다. 그의 이야기는 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한 시대를 관통한 삶의 태도와 인연의 기록이다.

지나온 시간을 넘어,
오늘의 길이 되다

『지나온 시간, 아직도 길 위에 서 있다』는 파독 간호사의 역사와 개인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회고록이다. 이 책은 타국에서의 고단한 노동과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온기와 연대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다. 동시에 “하면 된다,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어진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나온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비추는 길이 될 수 있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자,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다.




우리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였지만,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한국을 설명해 나갔다. 그 시절, 대부분의 파독 간호사들은 자신의 삶을 뒤로 미루고 가족을 위해 월급의 대부분을 고국으로 보냈다.
-「지나온 시간,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중에서

돌이켜 보면 그때 나는 어머니를 도운 것이 아니라 삶을 견디는 법을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창녕에서의 이런 기억들은 훗날 독일에서의 삶 속에서 더욱 또렷하게 떠올랐다. 그 기억들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잊지 않게 해 주었다.
-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삶」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영순
1944년 경상남도 창녕 출생.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66년 파독 간호사 1기로 독일에 건너갔다. 이후 수출입업 및 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며 재독 한 사회의 경제 활동을 이끌었고, 재독상공인총연합회 회장(3·4·5대)을 역임하며 한인 경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한 재독 영남향우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다양한 한인 단체에서 활동하며 독일 내 한인 사회의 발전과 교류에 기여해 왔다.중앙대학교 대학원(국제경영학, 연수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10기·11기·20기), 경상북도 해외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교민 사회와 파독 근로자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저자의 글
지나온 시간,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제1부. 척박한 땅에서 길을 찾다
격변의 시대를 통과한 삶
보이지 않던 길의 의미
타인의 의지로 시작된 미래
신문 속 작은 문
사선을 넘나든 비행

제2부. 이방인의 시간, 낯선 언어로 쓴 내일
끝까지 놓지 못했던 하나, 나를 흔들던 날들
뿌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뻗어나간다
타국에서 흘린 땀과 눈물의 무게
병동 너머의 소문
서툰 문법으로 쓴 생의 한 페이지
깊은 상처는 소리 없이 쌓인다
사감과 63명의 딸
쌓여온 시간의 흔적

제3부. 떠남과 머묾의 시간
떨어진 꽃잎 하나가 강물의 흐름을 바꾸듯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들
먼 곳에서 만난 가장 가까운 인연
고난의 무게만큼 깊어지는 삶의 뿌리
십 년 만의 귀국, 이방인의 자리
남겨진 마음은 뿌리가 되고, 떠나는 발걸음은 꽃이 되었다
불안 속에서 선택한 길

제4부. 가장 낮은 곳의 환대, 가장 높은 곳의 결실
머뭇거림의 끝, 확신으로 내디딘 한 발자국
계산기 너머의 본질
장부는 숫자를 기록하고, 마음은 사람을 기록한다
아침을 깨우는 알람, 심장 소리
사람이 모이는 집
밥 한 그릇으로 이어진 인연
삶의 이정표, 어머니
떠나고 나서야 도착한 이름
홀로 핀 꽃은 향기가 없다

제5부 나의 이름이 누군가의 지도가 될 때
나를 세상으로 이끈 인연
내가 놓은 다리 위로 누군가의 꿈이 지나간다
아버지의 족적 위에 나의 발자국을 포개다
어머니의 눈물 자국을 따라, 마침내 닿은 평양
막힌 길 앞에서 스스로 길이 되어
우리가 걷는 자리가 곧 봄이었다
고국으로 향하는 길
멈춰버린 시계를 깨우는 정오의 초대
생의 가장 선명한 길은, 뜨거운 가슴으로 닦은 길이다
혼자만의 약속으로 향하는 마지막 정거장
간호사, 가장 낮은 곳에서 길어 올린 가장 큰 자부심

에필로그
60년의 시간, 남겨진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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