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 전북 완주군 삼례 예술 촌 자리에 양곡 창고가 지어지기 전 한내 습지에 살고 있던 맹꽁이 이야기를 재구성한 동화이다. 만경강 발원지인 밤티 마을에서 출발한 강물이 삼례 들판에서 숨을 고르고, 그곳에서 농부의 아이들과 맹꽁이를 만나면서 몇 십 년의 서사가 펼쳐진다.
동화는 만경강 은빛 모래펄에서 조약돌을 줍는 아이들과, 지천으로 핀 들꽃과 물웅덩이에서 물장구를 치는 맹꽁이의 모습을 통해 한내 들판의 풍요를 보여 주고 있다. 이웃 금와습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가느라 음식 보따리를 이고 지고 논둑길을 걷는 풍경은 마을 공동체를 엿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생태역사동화 「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
“얘들아, 비 온다. 어서 집으로 가자!”
아버지를 따라 강가에 놀러 나온 농부의 아이들이 비비정 아래 은빛 모래펄에서 조약돌을 줍고 있습니다. 장대비에 반쯤 젖은 바지춤을 끌어올리며 아이들이 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이 책은 현 전북 완주군 삼례 예술 촌 자리에 양곡 창고가 지어지기 전 한내 습지에 살고 있던 맹꽁이 이야기를 재구성한 동화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지은 양곡 창고가 있던 자리는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큰 습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 습지에는 맹꽁이, 개구리, 두꺼비가 알을 낳고 평화롭게 살았던 보금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삼례 들판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콘크리트 양곡 창고를 짓고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 수컷 맹꽁이가 ‘맹’ 하고 울면 옆에 있던 맹꽁이가 ‘꽁’ 하고 대답하는 맹꽁맹꽁 합창이 사라진 것입니다.
「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는 만경강 발원지인 밤티 마을에서 출발한 강물이 삼례 들판에서 숨을 고르고, 그곳에서 농부의 아이들과 맹꽁이를 만나면서 몇 십 년의 서사가 펼쳐집니다.
동화는 만경강 은빛 모래펄에서 조약돌을 줍는 아이들과, 지천으로 핀 들꽃과 물웅덩이에서 물장구를 치는 맹꽁이의 모습을 통해 한내 들판의 풍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웃 금와습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가느라 음식 보따리를 이고 지고 논둑길을 걷는 풍경은 마을 공동체를 엿보게 합니다.
하지만 그 풍요는 들쥐들의 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데, 작가는 일제 강점기의 쌀 수탈 현장을 들쥐로 의인화해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들쥐에 저항하는 농민과 맹꽁이, 금개구리 등, 인간과 동식물이 마을의 공동체임을 드러냄으로써 역사 동화이며, 생태 동화로서 상상력을 갖게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수경
시인, 동화 작가이며, 사라져 가는 마을과 옛이야기를 복원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작가로 여러 권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로 마을신문과 다큐 연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시집 『갈꽃 스러지는 우리의 이별은』동화 『소낙비 내리던 날』, 『한나의 방울토마토』, 『못 찾겠다 꾀꼬리』, 『봉남이의 봄』이 있습니다.스토리텔링 『바라지창에 꽃비 흩날릴 제』, 『밤티에서 서해까지 물길 따라 200리』, 『서학동 문화유산답사기』 외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