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브랜드 마리몬드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파산에 이르는 긴 터널을 지나온 윤홍조가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주시겠습니까?』를 펴냈다. 이 책은 성공담도, 실패를 포장한 교훈집도 아니다.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의 삶을 브랜드와 콘텐츠로 기억하려 했던 한 창업자의 기록이자, 그 실패 이후에도 “나의 딸에게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써 내려간 사회적 제안서다. 저자는 마리몬드의 성장과 붕괴를 솔직하게 복기한 뒤, 활동가, 고객, 창업자, 어른 세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구조를 상상한다.
출판사 리뷰
“나의 딸에게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마리몬드 창업자 윤홍조가 실패 이후 다시 묻는 질문,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출간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주시겠습니까?』는 한 브랜드의 시작과 끝을 통해 한국 사회가 놓치고 있는 질문을 다시 꺼내는 책이다. 저자 윤홍조는 대학 시절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을 만난 뒤, 그분들의 삶을 대중이 새롭게 기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하고자 마리몬드를 창업했다. 꽃할머니 프로젝트, IP 라이선스 비즈니스, 생신 광고 캠페인, Just:eace Week 등은 사회적 메시지를 제품과 콘텐츠, 팬덤의 언어로 연결한 실험이었다.
하지만 브랜드는 끝내 무너졌다. 저자는 그 원인을 외부 사건이나 누군가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는다. 브랜드와 유통을 분리하지 못한 판단, 리스크 분산의 실패, 과도한 채용과 지출, 기부 구조의 지속가능성 문제, 외부 이슈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취약한 펀더멘털까지 스스로의 경영 실패를 정면으로 복기한다.
책의 후반부는 회고를 넘어 제안으로 나아간다. 저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다음 세대적 전환, 기술을 활용한 기부와 신뢰의 구조, 어른 세대의 경험 자산을 후배 세대에게 연결하는 방식,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6장은 픽션 형식을 빌려 새로운 공동체와 ‘공헌주의’의 가능성을 그려낸다. 실패의 기록이 미래 사회의 초안으로 바뀌는 지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1. 성공담이 넘치는 시대에 도착한, 드문 실패의 언어
우리는 대개 성공한 뒤에야 과거를 말한다. 실패는 시간이 지나 미화되거나,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교훈으로 정리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방식과 거리를 둔다. 저자는 마리몬드의 끝을 “명백한 경영의 실패”라고 부른다. 이 정직함은 책 전체의 윤리를 만든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실패의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다음 세대에게 남길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을 찾는다.
2.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기록
마리몬드는 피해의 서사를 소비하는 대신,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삶을 꽃과 패턴, 제품과 캠페인의 언어로 바꾸려 했다. 꽃할머니 프로젝트, 생신 축하 광고, 정의와 평화를 기념하는 세일 기획은 기억 운동이 어떻게 대중문화와 브랜드의 문법을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성취와 한계를 함께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 실패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제안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장은 “나의 딸에게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이다. 저자는 이 문장을 단순한 감상으로 두지 않는다. 비영리와 주식회사의 결합, 투명한 기부 구조, 고객이 참여하는 브랜드, 지역 기반 커뮤니티, 어른 세대의 암묵지를 후배 세대의 도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상상한다. 그래서 이 책은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기획서이고, 에세이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무브먼트 제안서다.
주요 메시지
· 실패를 덮지 않고 다시 읽을 때, 다음 세대를 위한 설계가 시작된다.
· 기억 운동은 분노와 추모를 넘어, 한 사람의 고유한 삶을 세계관과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 좋은 의도만으로는 조직과 브랜드가 지속되지 않는다. 사명은 반드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 기부와 후원 역시 신뢰의 이름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기술, 투명성, 참여 경험이 결합되어야 한다.
· 어른 세대가 가진 경험 자산은 청년 세대의 도전과 연결될 때 사회적 자본이 된다.
·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쓸모와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공동체다.
추천 독자
· 마리몬드의 성장과 실패,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
· 사회적 브랜드, 소셜벤처,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창업자와 실무자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다음 방향을 고민하는 활동가와 연구자
· 브랜드와 콘텐츠가 사회적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 궁금한 독자
· 실패 이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언어가 필요한 독자
· 다음 세대에게 다른 사회를 물려주고 싶은 부모, 교육자, 지역 활동가
책 속에서 건져 올린 키워드
마리몬드 · 꽃할머니 프로젝트 · 사회적 브랜드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 IP 라이선스 · 기부와 신뢰 · 실패의 복기 · 진짜 어른 · 암묵지 · 공헌주의 · 지역 공동체 · 다음 세대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홍조
대학 시절 인액터스 활동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을 만났고, 그 경험을 계기로 생존자들의 삶과 존엄을 브랜드와 콘텐츠의 방식으로 전하기 위해 마리몬드를 창업했다. 마리몬드는 꽃할머니 프로젝트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대중의 일상과 연결하려 했다. 이후 브랜드의 성장과 위기, 대표이사 사임과 파산 과정을 겪으며, 실패를 정면으로 복기하고 다음 세대에게 다른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공동체적 대안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제, 진짜 어른이 되어주시겠습니까?』는 그 고민을 처음으로 길게 정리한 책이다.
목차
· 프롤로그 - 망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
· 1장. 계기와 시작
· 2장. 성장
· 3장. 끝
· 4장.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제언
· 5장. 터널을 빠져나오며
· 6장.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체제, 새로운 나라
· 7장. 제안 (부록)
· 에필로그 - 이 멋진 일을 함께할 당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