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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단어 하나에서 시작되는 사회와 문화 읽기
인물과사상사 | 부모님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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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문과 교양이 어우러진 신선하고 유익한 사전이다. ‘심심한 사과’는 왜 논란이 되었을까. ‘사흘’과 ‘금일’은 왜 다툼의 소재가 되었을까. 언론은 왜 ‘강우량’ 대신 ‘강수량’이라는 표현을 쓸까. ‘쌍팔년도’는 왜 1988년이 아니라 1955년을 뜻할까. ‘영수회담’이라는 말에는 어떤 정치 문화가 숨어 있을까. ‘답정너’와 ‘유리천장’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보여 줄까.

이 책은 기존의 사전처럼 단어의 뜻풀이를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언어 속에 담긴 시대의 풍경과 사람들의 심리, 역사와 사회, 생활문화의 변화까지 흥미롭게 읽어 낸다. 알던 단어의 뜻을 다시 확인하려다 뜻밖의 지식에 머물게 되고, 모르는 표현을 찾기 위해 펼쳤다가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된다. 사전처럼 정확하고, 칼럼처럼 흥미롭고, 인문서처럼 깊다. 한 단어에서 시작해 한 시대에 도달하는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사전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 언어를 찾아보다가 시대를 읽게 되는 책


‘심심한 사과’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
우리는 왜 같은 문장을 읽고도 서로 다른 의미를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그리고 왜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분노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뜻풀이를 나열하는 일반적인 국어사전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는 단어와 표현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감각과 문화, 역사와 정치, 미디어와 인간 심리를 읽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인문 교양서다.

저자는 최근 몇 년간 반복되어 온 ‘문해력 논란’을 어휘력 부족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 그는 이 현상이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 맥락을 읽어내는 힘, 곧 ‘소통의 능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심심한 사과’, ‘사흘’, ‘금일’, ‘우천 시’, ‘중식’ 같은 단어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결국 언어의 문제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정확한 의미와 유래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말들이 망라되어 있다. ‘가는 날이 장날’, ‘가시고기’, ‘간발의 차이’, ‘계륵’, ‘답정너’, ‘도파민’, ‘유리천장’, ‘정치적 올바름’, ‘키오스크’, ‘텍스트 힙’에 이르기까지, 고전적인 표현과 최신 유행어가 한 권 안에서 공존한다.

이 책의 큰 매력은 단어 해설을 넘어서는 데 있다. 각각의 표제어는 비단 국어 지식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 역사와 정치, 심리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하나의 창으로 기능한다. 예컨대 ‘가시고기’라는 단어를 통해서는 한국 사회의 부성애와 세습 문제를 읽어내고, ‘각주’에서는 학문 권위와 지식 문화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간담이 서늘하다’에서는 동양 의학과 인간 감정의 관계까지 확장해 나간다. 단어 하나가 곧 시대 읽기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문화와 사회, 역사와 정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구성 덕분에 사전을 읽는다기보다 한 편의 흥미로운 교양서를 읽는 감각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딱딱한 설명 대신 살아 있는 사례와 시사적 맥락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어, 청소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누구나 쉽고 깊게 읽을 수 있다.

디지털 시대는 정보의 속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언어의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있다. 짧은 문장과 자극적인 표현이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맥락을 읽어내는 힘은 더욱 중요해진다. 문해력은 민주주의와 공감 능력, 사회적 소통의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문화 지도라 할 만하다. 단어를 읽는 일이 곧 세상을 읽는 일이 되는 순간. 독자들에게 언어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다시 바라보는 깊고도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권력과 복종』, 『법조 공화국』,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전3권), 『정치적 올바름』, 『한류의 역사』, 『미디어 법과 윤리』,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심심한 사과’ 논란을 넘어서



가는 날이 장날 / 가시고기 / 각주 / 각축전 / 간담이 서늘하다 / 간발의 차이 / 간지난다 / 갈매기살 / 감질나다 / 감쪽같다 / 갑절 / 강수량 / 같다(~인 것 같다) / 개떡 같다 / 개발새발 / 개밥에 도토리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 개차반 / 개털 / 개판 오 분 전 / 개평 / 갱신 / 갹출·각출 / 거덜 나다 / 거시기 / 건달 / 건배 / 걸신들리다 / 게거품 / 결재 / 겹치기 표현 / 경위 / 경치다 / 계륵 / 계발 / 고수부지 / 고주망태 / 골로 가다 / 골탕 먹다 / 공갈 / 공염불 / 공화주의 / 과유불급 / 관건 / 관광 / 광풍제월 / 국물도 없다 / 국정 농단 / 국중박 / 굴지 / 귀감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그녀 / 금도 / 금슬 / 금일 / 금자탑 / 기라성 / 기레이 / 기린아 / 까불다 / 깐부 / 깡패 / 깨가 쏟아지다 / 꼬투리 잡다



나락 / 나시 / 낙점 / 난마처럼 얽힌 / 난이도 / 난장판 / 남도 / 남방 / 남방한계선 / 낫다 / 낭패 / 내숭 / 너머·넘어 / 너무 / 노가다 / 노가리 까다 / 노다지 / 노동절 / 노파심 / 농성 / 뇌 썩음 / 누칼협 / 눈치 / 늦깎이



다르게 생각하라 / 다르다·틀리다 / 다문화 / 다반사 / 단골 / 단도리 / 단말마 / 단속 기간 / 단현 / 달포 / 닭도리탕 / 답습 / 답정너 / 대박 / 대충 / 대통령 / 도긴개긴 / 도련님 / 도무지 / 도식적 / 도탄 / 도파민 / 독대 / 독불장군 / 돌팔이 / 동냥 / 동도서기 / 동어반복 / 동장군 / 동절기 / 동티가 나다 / 되세요 / 두문불출 /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 뒷바라지 / 등골이 빠지다 / 등신 / 등용문 / 딴전 피우다 / 딴죽을 걸다 / 땅거미 / 땡땡이 무늬 / 땡땡이치다 / 땡전 / 떡을 치다 / 떼어 놓은 당상 / 뗑깡 / 뜬금없다



라포 / 러닝 / 레거시 미디어 / ~로서·~로써 / 리부팅 / 리와일딩



마타도어 / 막장 / 만기친람 / 말짱 도루묵 / 맘충 / 망나니 / 매점매석 / 맨박스 / 맨스플레인 / 먹사니즘 / 먹통 / 메기 / 멱살 / 명징 / 모순어법 / 무녀리 / 무데뽀 / 무동 태우다 / 무두절 / 무소불위 / 무운을 빈다 / 문외한 / 문체 / 문체반정 / 밀운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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