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선 시대 여성들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였다. 바느질할 때 쓰는 바늘, 실, 골무, 자, 가위는 예술가의 소중한 도구였다. 그런데 어느 날, 유씨 부인이 아끼던 바늘이 자끈동! 부러지고 말았다. 예술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것이다. 유씨 부인은 소중한 친구를 잃은 슬픔을 글로 썼다. 바늘에 애절한 마음을 담아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낸 고전, <조침문>을 함께 읽어보자.
<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에는 바늘과 유씨 부인의 우정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이 들어 있다. 봉황과 공작새를 수놓은 비단부터 조각 난 천을 곱게 모아 바느질한 조각보까지. 우리 전통 문화가 고스란히 들어간 그림을 통해 우리 고전을 더 깊이 느껴보자.
출판사 리뷰
조선 시대 여성들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였어요. 바느질할 때 쓰는 바늘, 실, 골무, 자, 가위는 예술가의 소중한 도구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유씨 부인이 아끼던 바늘이 자끈동! 부러지고 말아요. 예술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거예요. 유씨 부인은 소중한 친구를 잃은 슬픔을 글로 썼어요.
바늘에 애절한 마음을 담아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낸 고전, 《조침문》을 함께 읽어요!
1. 그림책으로 재밌게 읽는 우리 고전, 《조침문》《조침문》은 조선 순조 때 유씨 부인이 지은 고전 수필입니다. 유씨 부인이 누구인지는 정확치 않지만, 글 내용으로 보아 어려서부터 상당한 학식과 교양을 쌓은 양반가의 딸인 듯합니다. 《조침문》은 일찍이 남편을 잃고 삯바느질로 어려운 살림을 이어가던 중, 오랫동안 아끼던 바늘이 하루아침에 부러 지자 제문을 지어 그 애통한 심정을 토로한 글입니다. 원래 제문은 사람이 죽었을 때 짓는 글이지만, 여기서는 바늘을 마치 사람이 죽은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바늘을 조문하는 글’이란 뜻에서 《조침문》이라 제목을 붙였지요. 하찮은 바늘에 이토록 애절한 마음을 담아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작으로 남아 있답니다.
장세현 작가는 고전 수필의 내용을 현대어로 바꾸었습니다. 유씨 부인의 절절한 마음은 고스란히 담으면서 어려운 말들을 쉽게 바꾸었지요. 수필에는 그림이 없었지만, 《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에는 바늘과 유씨 부인의 우정을 표현한 이경국 작가의 그림이 들어 있어요. 그림책으로 더욱 풍성하게 조침문을 읽어 보세요.
2. 사물 하나하나 정을 쏟는 다정함, 그 마음을 담은 그림책요즘엔 무엇이든 쉽게 버려집니다. 매일 멀쩡한 물건들이 쓰레기로 버려지지요. 사람들은 자꾸 새것을 찾고, 헌 물건을 쉽게 버립니다. 반면 유씨 부인은 아주 작은 바늘 하나가 부러졌을 뿐인데, 슬픔에 빠집니다. 작은 물건과 깊은 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유씨 부인에게 바늘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부인은 바늘에게 어여쁘고, 애틋하고, 신비롭다고 말합니다. 비단에 봉황과 공작새를 수놓을 때 그 날렵한 움직임은 감히 귀신도 따를 수 없을 만큼 경이롭다며 바늘을 칭찬하지요. 그렇게 27년을 사귀어온 바늘을 잃은 유씨 부인은 ‘애통하고, 가련하고, 슬픈’ 감정을 표현합니다.
한참을 슬퍼한 유씨 부인은 바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내 손끝의 움직임에 따라 옷감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며 신묘한 재주로 바느질을 도왔으니 너야말로 자식보다 낫고, 하인보다 낫지 아니한가!’라며 27년 간 애쓴 바늘의 애씀을 인정해 주지요.
바늘의 의미와 안타까움, 고마움까지 전한 부인은 ‘바늘아, 안녕.’이라 인사하며 이제야 바늘과의 안녕을 고합니다.
물건뿐 아니라 사람과의 ‘정’도 옅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작은 물건과도 깊은 우정을 표현한 《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을 읽으며, 깊은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거예요.
3.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시 읽는 그림책《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에는 바늘과 유씨 부인의 우정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봉황과 공작새를 수놓은 비단부터 조각 난 천을 곱게 모아 바느질한 조각보까지. 우리 전통 문화가 고스란히 들어간 그림을 통해 우리 고전을 더 깊이 느껴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세현
어려서 만화와 공룡을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크면 막연히 공룡을 그리는 만화가가 될 줄 알았지만 조용히 골방에 틀어박혀 멍 때리기를 즐기던 꼬마는 커서 엉뚱하게도 글쟁이가 되었습니다. 글만 쓰는 게 무료하고 못다 이룬 꿈이 아쉬워 오랫동안 꾸준히 그림도 그렸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어 족보에도 없는 그림을 무턱대고 좋아서 혼자 그려왔고, 오랜 세월 붓장난을 하다 보니 그림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엉터리 집배원 』 『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등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근래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에 착안하여 ‘호일 은지화’라는 독창적인 그 림 기법을 개발하고, 현재 은지화 미술 동호회 '어울림 그림마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