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라울 구리디 작가는 다채로운 상상력과 과감한 스타일로 매 작품 새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말』은 프로젝트B에서 선보였던 구리디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 『어마어마한 거인』이 타이포그래피의 힘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회화, 목탄, 디지털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풍성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담백한 문장과 서정적인 이미지 속에는 ‘말’에 대한 시각적 은유가 가득 담겨있다. 표정 없이 마주한 얼굴들은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말이 숨어 있을까 상상하게 만든다. 또 나의 얼굴을 대입해 보게 된다.
작가는 ‘말’의 이 독특한 특성에 주목했다. 온갖 마음이 눌러 담긴 다양한 말의 모양을 함축적인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독자들은 이를 읽으며 저마다의 ‘말’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다 다시 한번 못다 한 말을 할 용기를 내기도 하고, 하려던 말을 하지 않을 배려를 배우기도 한다. 말을 하든, 하지 않든, 하지 못하든, 늘 우리 안을 맴도는 많은 말들. 『말』을 만나는 시간이 우리 마음속에 숨은 말들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B’
그 다섯 번째 책 『말』, 라울 니에토 구리디(Raul Nieto Guridi Guidi) 작가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반달, 국내 신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주로 출간하며 다양한 판형과 제본 방식, 새로운 표현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달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인 ‘프로젝트B’는 우리 독자들에게 세계의 주목할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의 작가들, 특히 미래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작가들의 그림책,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다섯 번째 책으로 구리디(Guidi) 작가의 『말』이 출간되었습니다.
라울 구리디 작가는 다채로운 상상력과 과감한 스타일로 매 작품 새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말』은 프로젝트B에서 선보였던 구리디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작 『어마어마한 거인』이 타이포그래피의 힘으로 이야기를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회화, 목탄, 디지털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풍성한 이미지를 그려냈습니다. 담백한 문장과 서정적인 이미지 속에는 ‘말’에 대한 시각적 은유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표정 없이 마주한 얼굴들은 독자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말이 숨어 있을까 상상하게 만듭니다. 또 나의 얼굴을 대입해 보게 되지요. 여러분은 구리디의 말 속에서 어떤 표정을, 어떤 단어를 찾을 수 있나요?
가장 쉽고 어려운, 가장 유약하며 단단한, 말사람은 다양한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의사소통하며 살아갑니다. 그중에서도 말은 의사소통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도구이지요. 손쉽게 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지만 생각만큼 제대로 ‘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말을 해서 되려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말을 하지 않아서 그 진심을 느낄 때도 있기 때문이지요. 어떤 말은 그냥 흘러가지만, 어떤 말은 영원히 마음속에 남을 때도 있습니다.
작가는 ‘말’의 이 독특한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온갖 마음이 눌러 담긴 다양한 말의 모양을 함축적인 한 문장으로 표현했어요. 독자들은 이를 읽으며 저마다의 ‘말’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한번 못다 한 말을 할 용기를 내기도 하고, 하려던 말을 하지 않을 배려를 배우기도 하지요.
말을 하든, 하지 않든, 하지 못하든, 늘 우리 안을 맴도는 많은 말들. 『말』을 만나는 시간이 우리 마음속에 숨은 말들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한 시각적 은유표지에 제목도 없고, 긴 본문도 없고, 장면마다 그려진 얼굴에는 표정이 없지요. 작가가 이러한 ‘생략’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요?
우리는 글이 없는 표지를 보며 제목을 추측하게 하고, 표정 없는 얼굴을 보며 감정을 상상하게 됩니다. 작가가 그림책을 통해 혼자서만 ‘말’하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그림과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의 ‘말’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표정 없는 얼굴들은, 때로는 마주 보고, 때로는 등 돌리고, 때로는 겹쳐지고, 때로는 혼자가 됩니다. 인생을 닮아있지요.
절제된 표현과 풍부한 감상 속에는 우리의 삶과 관계, 감정과 교류에 대한 은유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라울 니에토 구리디
스페인 세비야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다양한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활동합니다.지금은 그림책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고집불통 4번 양』이 마드리드 서점 연합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 『두 갈래 길』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지은 책으로 『어마어마한 거인』 『말』 『어려워』 『두 갈래 길』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고집불통 4번 양』 『새가 되고 싶은 날』 『안 돼?』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