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허기짐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실과 우울함에 빠진 한 남자는 맛있는 향기를 따라 어떤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대단한 음식을 기대했지만 웨이터가 가져다준 건 고작 콩 네 조각이었다. 콩 한 조각을 먹어도 자연이 주는 태양, 비, 바람을 생각하고 농부의 고귀한 노력에 감사하며 모든 만물을 느끼며 먹는다면 어떤 불행 속에서도 조금은 평화롭고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레스토랑의 비밀>은 행복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행복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하여<어떤 레스토랑의 비밀> 무채색 남자의 방에서 시작한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깊은 상실감까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올 때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불행한 남자가 있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침이지만 불행은 하루치의 생기를 앗아가기도 한다. 그때 희미하게 느껴진 맛있는 향기를 따라 이끌리듯 어떤 레스토랑으로 향하게 된다.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뒤로 하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한다. 대단한 음식이 나올 거라 기대했지만 웨이터가 가져다준 건 고작 콩 네 조각이었다. 작은 콩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느껴진 강렬한 뜨거움은 조금씩 허기짐을 느끼게 하고 엄청난 차가움과 몸이 공기처럼 가벼워져 날아오르는 기분과 함께 마지막 콩 한 조각을 먹었을 때 이 모든 기운이 조화롭게 섞여서 남자의 몸과 하나가 되어 시원한 트림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남자에게 머물던 슬픔과 외로움도 트림과 함께 날아가고 남자는 오랜만에 포만감을 느낀다. <어떤 레스토랑의 비밀>은 행복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콩 한 조각을 먹어도 자연이 주는 태양, 비, 바람을 생각하고 농부의 고귀한 노력에 감사하며 모든 만물을 느끼며 먹는다면 어떤 불행 속에서도 조금은 평화롭고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다채로운 색채와 어우러진 강렬하고 재미있는 표현애니메이터와 그래픽디자이너로 오래 일한 김창순 작가의 첫 그림책 <어떤 레스토랑의 비밀>에는 다채로운 색과 함께 강렬하고 재미있는 표현의 그림이 가득하다. 이가 드러난 식물 줄기는 절망을 표현하였고 화려한 식물 뿌리와 꿀벌 문양의 접시는 콩의 맛을 암시하였다. 콩에서 살짝 피어난 꽃은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네 가지 맛과 함께 포만감을 느낀 장면에서는 루소의 ‘꿈’ 원작을 오마주해서 표현하였다. 주인공은 마침내 자유롭고, 평온한 울창한 숲에서 무겁던 모자와 넥타이와 옷을 벗어 던지고 가장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처음과 같은 방이지만 창문에서 바람이 조금씩 불고 문틈으로는 빛이 새어 들어와 희망을 보여 준다.
한창 일에 쫓겨 건조한 사막 같은 시기를 지날 때 작가가 생각한 이야기가 그림책이 되었다. 배고픈 남자는 그 시절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작가의 마음이었다. 하루하루는 매일 똑같이 흘러가지만 어디선가 안온한 바람이 불 듯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창순
애니메이터와 그래픽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해왔습니다.기계처럼 찍어내는 일에 지쳐 있던 어느 날 ‘이제부터는 내가 행복한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조금씩 그림과 글을 쓰며 첫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가정과 일 사이를 오가며 방향을 잃고 헤맬 때가 많지만, 100살 할머니가 되어도 은퇴하고 싶지 않은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