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느 날 조용히 찾아와서는 사슴 옆에 찰싹 붙어 버린
‘문제’라는 골칫덩이 녀석!
사슴은 이 문제 녀석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문제의 속성과 문제해결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귀여운 그림책문제를 마주한 어린이와 어른 들이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 낼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가 매력적이다. 다섯 살 아들의 최애 그림책. 강력 추천!
_아마존 독자 서평
“때때로 누군가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곤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마음을 모으는 거예요.”《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일상과 인생에서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다룬 그림책이다. 감정을 의인화해 표현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이 작품 역시 문제라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소재를 캐릭터로 시각화하여 독자의 시선을 붙든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문제 때문에 매일 골치를 앓고 있는 주인공 사슴의 일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문제의 우연성, 전염성, 상대성, 회피불가능성 등 문제의 보편적인 특성을 묘사한다. 더 나아가 함께 ‘다양한 생각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연대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임을 이야기하며 공동체적 문제해결을 제안한다.
글 작가 클라우디오 고베티는 친절하고 직관적인 문장과 이야기 구성으로 남녀노소 독자 누구나 ‘문제’라는 의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그림 작가 디야나 니콜로바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자칫하면 무겁고 철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메시지를 독자들이 조금 더 친숙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팬데믹이라는 어두운 시간을 지나오면서, 우리는 나의 문제가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 교훈을 잊어버리고 있으면 또 다른 거대한 문제가 나를, 너를, 우리 모두를 덮쳐올지 모른다. 《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를 통해 우리가 배웠던 교훈을 즐겁게, 유쾌하게 되새겨 보자.
● 문제, 너 정체가 뭐야?사슴에게는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처음에는 문제가 얼마나 커질지 알지 못했지요.
문제의 크기와 무게는 재 보기 어려우니까요. _본문 중에서
사슴에게 어느 날 ‘문제’가 생겼다. 어디에서 온 것인지도, 왜 생겼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사슴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온다. 피하려고 해도 소용없다. 이 녀석은 잠자리까지 쫓아오기 때문이다. 심지어 나에게 있던 문제는 내 친구에게로, 세상 모든 이에게로 퍼져나간다. ‘꼭 떨어질락 말락 하는 반창고처럼’ 아주 귀찮고 성가신, 이 문제라는 녀석은 사슴의 생활과 관계를 침범한다.
《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는 문제가 생긴 뒤 주인공 사슴 캐릭터의 일상 면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 주며 문제가 가지는 일반적인 속성을 묘사한다. 문제는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드러나고, 결코 회피할 수 없다. 내 문제는 타인과 연결되고, 심지어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으로 전염된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문제의 속성을 하나하나 짚다 보면 내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수많은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머리와 마음을 맞대는 것 커질 대로 커져 버린, 늘어날 대로 늘어나 버린 문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슴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사슴을 위해 모인 친구들은 문제를 꼼꼼히 연구한다. 하루 종일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문제 이야기만 하는 친구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문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화할수록 문제는 서서히 줄어들고 마침내 사라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슴을 도우려고 마음을 합치니 / 문제가 별로 두렵지 않아졌어요.
서로 생각을 나눌수록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졌고요.
함께 해결책을 찾을수록 문제는 점점 작아졌답니다. _본문 중에서
《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는 가장 바람직한 문제해결 방식으로 ‘함께하기’를 제안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위협적이고 거대해 보였던 문제의 존재감은 점차 줄어든다. 모두가 함께 문제를 지워 가는 것이다.
모두가 잊어버리면 사슴에게 있었던 일은 또다시 일어날 거예요. 누구에게라도요.
그러니 함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봐요. 책을 쓰거나 영화로 만들어도 좋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잊지 않는 거랍니다. _본문 중에서
또한 문제를 해결한 뒤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문제를 잊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말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 메시지는 《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가 쓰인 이유와도 일맥상통해 보인다. 이 그림책을 통해 각자가 가졌던,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나누어 보자. 그러다 보면 그 문제 역시 나를 괴롭히지 못할 정도로 작아져 종래에는 사라져 있을 것이다.
● 친절하고 직관적인 문장과 귀여운 캐릭터가 만드는 시너지글 작가 클라우디오 고베티는 작품의 메시지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문장과 직관적인 이야기 구성을 사용했다. 또한 이야기 너머에서 직접 말을 걸기도 하면서 작품과 독자 사이의 거리감을 줄였다.
그림 작가 디야나 니콜로바는 ‘문제’라는 관념적인 소재를 귀엽고 팬시한 캐릭터로 창조해 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떠오르기도 하는 이 캐릭터 시각화는 독자들의 시선과 흥미를 단숨에 빼앗는다. 또 시원시원한 화면과 만화적인 구성 및 배치 역시 돋보인다.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만나 이루어진 완벽한 시너지는 다소 철학적이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의 메시지에 조금 더 편안하게 이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