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읽는 책이 아니라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다. 읽어 주는 이의 목소리가 그림을 대신한다. 눈에 보이는 그림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귀에 들리는 이야기의 장면 장면이 상상으로 펼쳐진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욕심쟁이 영감의 표정과, 꾀 많고 지혜로운 소년의 눈빛과, 보물로 가득한 바닷속 용궁 풍경과, 괴물이 살고 있는 동굴을 머릿속에 그려 본다. 상상은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그림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다채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일곱 빛깔로 완성된 아주 특별한 ‘그림책’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이 전 7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바람결이 날로 차가워지던 지난 가을,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세 권의 책이 눈을 떴는데, 이제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일곱 빛깔 무지개가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어린 아이들조차 집보다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한 일이 된 이상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엄마나 아빠 혹은 그 누군가의 다정한 목소리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새록새록 늘어가는 호기심 속에서 저도 모르게 꿈을 키우고, 왠지 모를 즐거움 속에서 무진장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그림책들입니다. 이제 빠진 데 없이 한 세트가 되었습니다.
왜 잠들기 전에 읽어 주어야 하는가?
잠들기 전 우리 아이들은,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배꼽 잡을 이야기. 아이에게 일곱 빛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랜 옛날부터 우리네와 함께 이 땅에서 살아온 민담과 설화, 재미있고 슬프고 우스꽝스럽고 감동적이고 무시무시하고 또 여운이 길게 남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잠자리에서 다시 생명력을 얻어 살아나기를 우리는 기대합니다.
일곱 빛깔 이야기를 통해 오늘이라는 한 날에 일어났던 작고 소중한 일들을 함께 나누세요. 잠들기 전? 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 받아들인 정보는 수면을 통해 저장되므로 학습 효과도 높다고 하네요. 조곤조곤 편안한 목소리가 심리적인 안정을 주어 편안한 잠으로 이끌어 준대요. 그래서일까요? 잠투정이 심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듣다 말고 어느새 잠이 들기도 하지요.
이야기를 읽어 주고, 그에 대해 서로 생각과 감상을 주고받으면서, 아이의 마음도 같이 읽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신나는 모험을 하다 잠이 들 것이고, 어른들은 책을 덮고 잠든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내일 또 이 아이와 다른 이야기 속으로 떠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왜 그림 없는 그림책인가?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 이 시리즈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그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림책이나 동화책이라면 텍스트보다 일러스트 위주로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입니다. 화려한 색채와 생동감 있는 그림이 아이들의 눈을 잡아 끌 테니까요.
그러나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읽는 책이 아니라 엄마나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입니다. 읽어 주는 이의 목소리가 그림을 대신하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이 없어도 ‘그림책’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림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귀에 들리는 이야기의 장면 장면이 상상으로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욕심쟁이 영감의 표정과, 꾀 많고 지혜로운 소년의 눈빛과, 보물로 가득한 바닷속 용궁 풍경과, 괴물이 살고 있는 동굴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상상력을 키우는 데 이야기보다 더 좋은 재료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상상은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그림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다채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한 묘사와 표현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에서는 묘사와 표현에 생동감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직 읽어 주는 문장을 통해 아이들은 이야기의 장면을 그려 내야 하니까요. 다행히 우리 말글은 눈에 보이는 듯, 그림으로 그려 내는 듯한 표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글에 감칠맛을 내 주는 의성어와 의태어, 색채어 등이 풍부하니까요. 읽어 주는 이도 마치 구연동화를 하듯, 입에 착착 감기는 묘사를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에는 동화 사이사이 ‘함께하는 이야기’라는 페이지가 들어 있습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엮은이가 이 책을 매개로,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어 줄 때의 마음가짐, 부모로서 아이를 대할 때 맞부딪치게 되는 고민, 책을 읽어 준 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필요한 지침…… 이런 것들을 짤막하게 정리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욕심 부리지 않고, 오직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철학이 담긴 어드바이스입니다. 듣다 보면 궁금해지는 이야기의 배경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잠들기 전 읽어 주는 그림 없는 그림책'은 아이들이 혼자 읽는 책이 아니라 어른이 읽어 주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된 책입니다.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앞으로 얼마나 더 남았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앞의 이 아이와 감격적인 만남을 누리십시오! 허락된 시간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취하는 것이요 참으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 작은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이야기_시간의 한줄기를 붙잡은 듯
과연 우리가 한곳에 붙박여 사는 식물보다 더 많은 자유를 구가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흐르는 강물에 결코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한 이가 있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의 끊임없는 변화를 말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거대한 흐름의 한복판에서 오늘밤, 마치 흐르는 시간의 한줄기를 붙잡은 듯 잠시 멈춰, 마음껏 울고 또 마음껏 웃어야 합니다.
총소리에 쫓겨 도망쳐 내려오던 호랑이가 밥장군을 봤어. 총소리에 놀라 있는 대로 화가 나 있던 호랑이는 그 화풀이를 밥장군한테 하려는지 나무 밑까지 와 펄쩍펄쩍 뛰는 거야. 어찌나 높이 뛰는지 금방이라도 호랑이 이빨이 밥장군 발을 물어뜯을 것 같았어. 이제 더는 올라갈 데도 없는데. 밥장군은 나무 둥치를 끌어안고 꽥꽥 소리만 질러댔지.
“으아악! 밥장군 살려! 나 죽는다!”
그런데 너무 소리를 지르다가 그만 아까 싸다 만 똥을 싸 버렸네. 푸지직! 냄새 고약한 똥덩어리가 그냥 호랑이 얼굴로 쏟아졌지. 호랑이 평생에 이런 일은 아마 처음이지 않겠어? 뛰어오르다가 똥벼락을 맞은 호랑이는 버둥거리며 곤두박질쳤지.
목차
백 일 동안 피는 꽃
용감한 자청비
· 함께하는 이야기_지금 여기 이 순간
보이냐? 안 보이냐?
심술쟁이 도깨비와 지혜로운 농부
· 함께하는 이야기_시간의 한줄기를 붙잡은 듯
덕진 다리
형수님이 최고!
밥장군의 모험
호랑이보다 힘센 노루귀
· 함께하는 이야기_혹시 아이가 더 궁금해하면?
별이 된 일곱 형제
· 함께하는 이야기_혹시 아이가 더 궁금해하면?
돈이 나오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