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집 냉장고에 펭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악영향을 위트 있게 말하는 그림책이다. 더운 여름날, 냉장고를 열었더니 펭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되찾기 위해 펭귄을 뒤쫓아가고 남극에 도착한다. 우여곡절 끝에 펭귄을 붙잡지만, 빙하가 깨지고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자 펭귄들과 함께 남극을 탈출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펭귄이 내 아이스크림을 먹어요! 엄청나게 더운 여름날이에요. 냉장고를 열었더니 펭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요!
내 아이스크림을 되찾기 위해 펭귄을 쫓아가요. 요리조리 도망치는 펭귄을 쫓다 보니 남극에 도착했어요. 얄미운 펭귄이 내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 버려요. 나는 있는 힘을 다해 펭귄을 붙잡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얼음이 쪼개져서 애써 잡은 펭귄을 놓치고 말아요. 남극의 얼음이 자꾸 녹아요. 출렁출렁 거센 파도가 몰아쳐요. 뒤뚱뒤뚱 펭귄들이 바삐 떠나요. 다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냉장고에서 남극으로 확장되는 한여름의 판타지 땀이 뻘뻘 나는 여름날, 아이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을 생각에 마음이 급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펭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요. 딱 하나 남은 내 아이스크림을요! 이렇게 한여름의 판타지가 시작됩니다.
내 것을 되찾고 싶은 강력한 욕망은 판타지 공간을 확장시킵니다.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되찾기 위해 단박에 냉동실로 뛰어들고, 엎치락뒤치락 펭귄을 뒤쫓습니다. 냉동실 너머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펭귄이 사는 곳, 남극과 연결되지요.
남극에 도착해서도 아이의 눈에는 ‘아이스크림 도둑’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자는 개성만점 펭귄 무리를 볼 수 있지요. 펭귄들은 저마다 짐가방을 싸들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양새입니다. 빙하가 녹고 물결이 거세지자 펭귄들은 서둘러 남극을 떠납니다. 아이도 펭귄 무리를 뒤따라가지요.
펭귄들이 기대에 차서 달려가는 길은 아이가 들어온 통로와 다른 공간입니다. 이 통로는 수많은 펭귄들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결되지요. 바로 대형마트 냉장고로요!
위트 넘치는 상상력으로 지구 온난화를 말해요더운 여름날에는 다들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습니다. 간편하고 달콤한 피서법이니까요. 그런데 더위를 피하고 싶은 건 펭귄도 마찬가지였어요.
갈수록 남극이 더워지는 바람에 펭귄들은 냉장고로 ‘피서’를 옵니다. 남극을 떠나 대형마트 냉장고에 도착한 펭귄들은 신 나게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뒷면지에 등장하는 각양각색의 냉장고에도 펭귄들이 숨어 있지요. ‘우리 집 냉장고에 펭귄이 있을 수 있다’는 작가 이선민의 상상력에는 위트가 넘칩니다.
하지만 펭귄이 살던 곳을 떠나온 이유를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 없습니다. 냉장고보다 더 시원해야 하는 공간(남극)을 떠나온 펭귄들의 처지와 그 원인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펭귄들의 피서는 즐거운 나들이가 아니라 불가피한 이주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펭귄들은 살 곳을 잃어 가고 있으니까요. 16장면에 담긴 “펭귄이 왜 여어?”라는 남자아이의 대사는 지구 온난화의 악영향을 환기시키는 결정적 대사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선민
그림 그리기와 아이들을 좋아하여 미술 수업을 했고, 지금은 알록달록한 색과 유쾌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합니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와 그림책을 공부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내 아이스크림 내 놔!』가 있습니다. 『천사가 사는 갯벌』『동글동글 뾰족뾰족 달려라 달려!』『봄날의 햇살처럼 너를 사랑해』 등의 책과 정관장 ‘아이 키커’ 광고에 그림을 그렸습니다.